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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토막 상식

하토상 지음 | 메디치미디어


하루 토막 상식

하토상 지음

메디치미디어 / 2026년 2월 / 240쪽 / 18,000원





1장 세상이 흥미로워지는 잡학상식



세계 국기 이야기


나라 국(國)+깃발 기(旗). 나라의 깃발. 한 국가의 상징 중 하나. 우리나라 국기는 ‘대한민국 국기법’이란 법률에서 자세히 규정. 동법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기는 태극기이며(4조), 가운데의 태극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 4괘로 구성(7조 1항). 국기는 한 나라의 역사나 정체성 따위를 상징. 유럽 국가들 국기를 보면 쉽게 이해되는 측면. 일부 유럽 국가는 삼색기를 쓰는데, 프랑스혁명 당시 사용한 삼색기의 영향. 삼색기를 사용하는 국가는 군주제에서 공화제로 체제가 바뀐 나라.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등이 대표적. 또 북유럽 5개국은 하나같이 옆으로 누운 십자가 국기를 사용. 기독교 배경을 가진 국가라는 의미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이 십자가 국기. 한편 국기에 별을 넣는 경우도 많은데, 이스라엘 국기의 별은 유대교를 상징하는 ‘다윗의 별’을, 미국과 브라질 국기에 있는 별은 주(州)의 개수를 의미. 이 밖에 중국도 별을 쓰는데 큰 별은 공산당, 작은 별은 노동자·농민 등 사회계층을 의미. 또한 초승달을 국기에 쓰는 국가도 있는데, 초승달은 이슬람 국가를 상징.

호텔 등급


“호텔 등급은 누가, 어떻게 정하나?” 객실 수가 기준이라는 설은 낭설. 정답은 한국관광공사의 엄격한 심사 결과. 등급 결정의 핵심은 ‘암행(暗行) 평가’. 특히 4~5성급은 평가 요원이 손님으로 위장해 투숙하며 시설과 서비스를 점검하는 방식. 1~2성급은 깨끗한 객실과 욕실, 그리고 조식 제공이 가능한 실속형 호텔. 일반 숙박만 가능한 모텔, 여관과는 달리 기본적인 식음료 시설이 필수. 3성급부터는 정규 레스토랑 1개 이상과 로비, 라운지 등 휴식 공간의 구비가 조건. 4~5성급은 연회 시설뿐 아니라, 각종 편의 시설과 룸서비스, 그리고 복수의 레스토랑이 충족 조건. 4성급과 5성급의 구분은 레스토랑 수와 룸서비스 시간이 기준. 4성급은 2개 이상 레스토랑 보유와 12시간 이상 룸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특징. 5성급은 3개 이상 레스토랑에 18시간 이상 룸서비스가 필요.

국내 5성급 호텔은 약 80여 개(2024년 기준). 하지만 서울, 부산, 제주에 몰려 있는 등 지역 쏠림 극심. 최초의 호텔은 1888년에 완공된 인천의 ‘대불호텔’. 현존하는 최고(最古) 호텔은 1914년에 건립된, 서울시청 인근에 위치한 ‘조선호텔’. 구한말 고종 황제의 후원으로 지어진 ‘손탁호텔’ 역시 역사책의 단골손님. 언제부턴가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가 유행. 본인이 묵는 호텔 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 2014년 법 개정으로 ‘무궁화’에서 ‘별’로 등급 표식이 변경. 아직 무궁화가 붙어 있다면 등급 심사를 받지 않았거나 갱신하지 않았다는 방증. 참고로 전 세계 공통의 호텔 등급 기준은 부재. 나라마다, 기관마다 기준이 제각각.

야금야금, 살라미 전술


“북(北), 총선까지 살라미식 도발 이어질 것”, 언론 기사 헤드라인. 여기서 ‘살라미’는 이탈리아식 소시지. 소금에 절여 건조했기에 매우 짠맛이 특징. 짠맛 때문에 아주 얇게 썰어 조금씩 먹어야 하는 음식. 바로 여기서 유래한 용어. 즉 ‘살라미 전술’이란 하나의 일을 얇게 쪼개어 조금씩 해결하거나, 단계별로 이익을 챙기는 협상 기술. 한 번에 목표를 달성하기보다 야금야금 상대를 압박해 실리를 챙기는 방식. 상대의 진을 빼는 고도의 ‘지연작전’과 일맥상통. 살라미 전술은 북한 도발뿐 아니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외교 안보 분야의 단골 메뉴. 북한은 상황을 극한으로 몰고 가는 ‘벼랑 끝 전술’과, 협상 카드를 잘게 쪼개 대가를 챙기는 ‘살라미 전술’을 병행. 카드 하나를 한 번에 쓰지 않고 열 개로 쪼개어, 열 번의 보상을 받아내려는 얄미운, 하지만 철저한 계산의 심리전.

지옥철


‘지옥철’이란 사람이 많아 붐비고 비좁은 지하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우리말샘에 등재된 우리 출근길의 자화상. 수도권 직장인들에겐 이미 오래된 일상. 지하철 내부가 혼잡하다는 건 탑승 정원을 넘어섰단 의미. 지하철 객차 1량당 정원은 160명. 좌석 54석+입석 106석을 더한 값. 수도권 1~4호선이 보통 10량이므로 160명×10량=1,600명. 한 지하철 안에 1,600명의 승객이 탈 수 있는 셈. 1,600명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객석(약 2,300석)의 70%에 육박하는 규모. 만약 꽉 채워 2배(혼잡도 200%)가 탄다면 3,200명. 지하철 한 대에 오페라극장 관객보다 1,000명이나 더 구겨 넣는 셈. 가히 ‘지옥’이라 불릴 만한 수준. 더욱 놀라운 건 혼잡도를 ‘무게’로 측정한다는 사실. 전동차 안에 체중계는 없지만 무게를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 우리나라에서 혼잡도가 높은 노선과 구간을 알아볼 차례. 200% 이상의 혼잡도를 자랑하는 김포골드라인 고촌~김포공항 구간이 탑. 객차 2량 총 정원이 135명인데, 출근 시간대엔 약 400명이 탑승해 정원의 2배 이상이 탑승하고 운행하는 셈. 그 뒤를 잇는 9호선(노량진~동작), 4호선(한성대~혜화) 등도 출근길의 대표적 난코스. 모두 출근 시간대에 측정한 값. 심각한 혼잡도를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건 오로지 돈 때문. 객차를 늘리고, 배차 간격을 당기면 간단히 해결될 건데, 현 요금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 어르신들은 혼잡 시간대를 피해 이동하시길 권유. 넘어지기라도 하시면 큰 사고 예상.



2장 맛이 깊어지는 음식 이야기



국과 탕, 그리고 찌개와 전골


국물요리 용어로는 국과 탕, 찌개와 전골 등 다양. 국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국/탕’과 ‘찌개/전골’로 구분. 국물이 많고 건더기가 적은 것이 국 또는 탕. 국과 탕은 조리 시간에 따라 구분. 짧게 끓이면 ‘국’, 오래 끓여 우려낸 것이 ‘탕’. 콩나물국과 설렁탕의 예시로 금세 이해. 이와 반대로 국물이 적고 건더기가 많은 걸 찌개나 전골로 명명. 다만, 찌개와 전골은 조리 완성도에 따라 구분되는데, 끓여진 상태로 상에 올린 것이 ‘찌개’, 끓이지 않고 올리는 것은 ‘전골’. 김치찌개, 곱창전골 등 대표적인 예시. 이외에 국물요리를 표현하는 단어 ‘짜글이’는 국물이 찌개보다 적고, 볶음보다는 많은 수준. 이렇게까지 구분해야 할까 싶을 정도로 표현 단어가 다양. 그러나 식당에 같이 간 동료들에게 알려주는 일도 쏠쏠한 재미.

불고기


‘불[火]+고기’. 불에 고기를 굽는 요리로 정의. 즉, 구운 고기. 일상에선 주로 ‘소불고기’를 지칭. 돼지+불고기는 제육볶음, 닭은 닭갈비 또는 닭볶음탕, 오리는 주물럭이란 단어와 어울려 사용되기 때문. 불고기는 호불호 없는 대표 한식 메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달착지근하고 짭조름한 맛에다가 불맛의 풍미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 불고기의 기원은 고구려의 ‘맥적’. 예맥족의 ‘맥(貊)’+구울 ‘적(炙)’. 즉 고구려의 조상인 맥족이 즐기던 구이 요리.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유구한 역사가 담긴 민족의 유산. 이런 가운데 지역별 불고기에 대해서도 궁금증 증폭. 서울식 불고기를 비롯해 광양식과 언양식 불고기가 대표적. 서울식 불고기의 특징은 자작한 국물. 전골식이란 의미. 또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온 불판이 특색. 볼록한 부분에 고기를 구운 다음 움푹 들어간 면에 있는 국물에 적셔 먹는 게 일반적 방식. 일각에선 서울식 불고기가 평양식 불고기에서 유래했다는 의견. 또, 광양식 불고기는 전남 광양시에서 해 먹던 불고기. 소고기를 얇고 넓게 잘라 즉석에서 달달한 양념을 한 후 석쇠에 구워 먹는 방식의 불고기. 즉석 양념이 특징. 한편, 언양식 불고기는 울산시 울주군 언양면 지역의 불고기를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 떡갈비식. 소고기를 다진 후에 석쇠에 올려 먹는 방식으로 맛과 형태가 떡갈비와 유사. 셋 중 하나를 고르라면 ‘못 고른다’는 답변이 절반 이상일 걸로 짐작. 셋 다 맛있는 까닭.

우거지와 시래기


무청 말린 게 ‘시래기’, 배추 겉대 말린 게 ‘우거지’. 무와 배추의 자투리 부분인 건 공통점. 그래서 맛과 영양에 비해 저평가. 둘 다 된장국 재료로 사용. 구수한 맛에 섬유질이 많아 밥상에 자주 오르는 음식. 그러나 북한에선 시래깃국을 개나 먹는 음식이라고 낮게 평가. 아마도 어원 때문일 거라 짐작. 모양이 어떠한들 맛만 좋으면 그만. 소고기 된장국에 우거지를 넣은 우거지 해장국이 해장에 특효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달면 과일, 반찬이면 채소?


수박, 참외, 토마토가 과일인지, 채소인지 예나 지금이나 논쟁거리. 대형마트 등 유통가에선 과일로 분류함이 분명. 모두 채소가 아닌 과일 코너에 있기 때문. 주류업계에서도 마찬가지. 이유인즉 호프집에서 과일 안주를 주문하면 수박, 참외, 토마토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 까닭. 우리 실생활에서 이들이 ‘과일’에 해당된다는 건 누구나 인정.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관점. 식물학적으로 보면 수박, 참외, 토마토는 ‘씨가 있고 꽃에서 자라며 열매를 맺고 있기 때문’에 과일에 해당된다고 설명. 반면 농업 측면에선 ‘밭에서 키우는 1년생 식물’이라 채소란 결론. 한편 오래전 미국에선 관세 분쟁 때문에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를 두고 법정까지 간 사실이 있었는데, 미국 대법원에선 토마토를 채소라고 판결. 당시 과일과 채소의 관세율이 달랐던 모양. 과일은 기호식품이라 채소보다 높은 관세율이 적용됐을 거로 추정. ‘기호식품’이란 개인의 입맛, 취향에 따라 먹는 식품으로 커피, 초콜릿 등이 대표적.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과일과 채소의 구분이 뭐가 중요하냔 시각. 맛있고, 건강에 좋으면 그만이라는 시선인 셈.



3장 길이 보이는 지리 이야기



섬이 아닌 수중 암초, 이어도


이어도는 제주도 서남쪽에 위치한 수중 암초. 섬이 아니라 바닷속에 있는 큰 바윗덩어리란 의미. 정확히 ‘이어도’가 아닌 ‘이어초’가 되는 셈. 가장 높은 꼭짓점이 해수면 아래 4.6m에 위치. 이어도에 관심이 높은 건 경제적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 황금 어장이자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의 보고. 문제는 이어도가 우리나라와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중첩 구간이라는 점. EEZ는 영해 기선에서 200해리(약 370km)까지 설정 가능한데, 서해와 남해는 좁아서 필연적으로 겹치는 운명. 우리의 논리는 ‘중간선 원칙’. 양국 해안선의 중간을 딱 갈라서 경계를 삼자는 것. 국제법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기준. 반면 중국은 이를 불인정. 1990년대부터 중국이 이어도에 대해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다행히 우리 정부가 해양기지를 설치하는 등 향후 분쟁 소지를 발 빠르게 차단. 다만 외교는 ‘힘’으로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오리무중. 독도가 ‘영토’의 문제라면, 이어도는 ‘경제와 해양 주권’의 문제. 독도 못지않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우리의 소중한 바다 자산이기 때문.

서울시 도로


서울시에 있는 도로나 길의 이름은 1만 4천여 개가량. 도로 이름은 대개 지역, 사람, 그리고 동서남북의 방향 등에서 착안. 사람 이름을 딴 도로는 을지로(을지문덕), 충무로(이순신), 퇴계로(이황) 등이 대표적 사례. 또 서울시청과 남대문을 관통하는 도로가 태평로인데, 남쪽 태평로는 조선 시대에 중국 사신을 접대했던 ‘태평관’이 위치했던 곳. 방향에서 유래한 건 동부·서부·북부 간선도로와 내부·남부 순환도로가 대표적. 이중 남부 순환도로는 송파구에서 시작,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강서구까지 길게 관통. 서울 한강 이남을 동에서 서까지 쭉 잇는 셈. 한강 이남지역 중 동작구와 영등포구만 빠진 셈. 이 외에 테헤란로 유래가 특이.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이어지는 테헤란로는 이란의 도움에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 1970년대 초 석유 위기 때 이란이 우리에게 석유를 원조한 데서 비롯.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가보면 ‘서울로’가 있다고 하는데, 양쪽 도시가 합의해서 만든 모양.

영동


영동대로, 영동대교, 영동고교, 영동시장 등 강남지역엔 유독 영동이란 이름을 많이 차용. 영동이 강남의 옛 지명이라는 점은 많이 알려진 사실. 영등포의 동쪽이란 의미. 1970년대 강남 개발 당시 마땅한 이름이 없어 부르게 되면서 생긴 일이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 하지만 영등포의 기준이 어딘지가 논란거리. 영등포역이 기준이란 건 잘못 알려진 사실. 영등포의 기준점은 지금의 ‘사당동’. 당시엔 사당동이 행정구역상 영등포구 소속. 지금 사당동이 강남의 한 축인 서초구 방배동과 큰길을 사이에 두고 경계이니, 이해가 수월. 현재 사당동은 관악구 소속. 사당동은 회식 장소로 유명해 누구나 한 번쯤 가봤을 법. 과거엔 곱창과 보쌈집이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다는 전언. 사당이란 명칭은 과거 이곳에 큰 사당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 사당동은 경기 과천, 의왕, 안양,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의 관문이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많고 여러 노선의 광역버스가 오가는 게 눈에 띄는 특징.

고속도로 휴게소


명절 귀성·귀경길에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식당과 편의점, 화장실, 그리고 주유소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게 휴게소. 우리나라 법령상 25km마다 휴게소를 설치하도록 규정. 허나 수지타산 문제 등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단 전언. 심지어 휴게소가 없는 곳도 여럿.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대표적. 이곳을 주행하기 위해선 사전 대비가 필요하단 의미.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가 우리나라 최초 휴게소. 행정구역상 경북 김천시에 위치. 경부고속도로 준공될 즈음인 1970년 7월에 개장. 또 우리나라엔 화물차를 위한 별도 휴게소가 있는 게 특징. 일반 휴게소 시설에다 샤워실과 수면실을 갖추고 있다는 설. 일반 차량도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니, 수면과 샤워를 원한다면 방문해볼 법. 이런 가운데, 휴게소 직원들은 어디로 출퇴근하는지 궁금. 휴게소 뒷편 일반 도로와 연결된 길로 출입하거나 휴게소 안에 별도 마련된 숙소에서 생활. 직원 전용 도로이지만 응급차 등은 허용한단 얘기가 주변에서 회자. 한편 휴게소 음식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거나 맛이 떨어진단 민원이 지속 제기. 독점 운영권에 따른 폐해라 생각. 또한 해외 일부 국가에선 주류를 판매. 독일 아우토반이 대표적. 우리나라에선 사회적 분위기상 앞으로도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짐작. 도로에서까지 술을 마실 필요는 없다 생각하기 때문.



4장 알아두면 쓸모 있는 말과 개념



국경일과 기념일


어린이날은 국경일? 3·1절은 기념일? 모두 틀린 답. 어린이날이 기념일, 3·1절은 국경일. 같은 듯 다른 듯 아리송. 우선 국경일이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국가 차원에서 기리기 위해 정한 기념일. 국가가 정한 우리나라 국경일은 ‘3.1절’, ‘제헌절(7.17)’, ‘광복절(8.15)’, ‘개천절(10.3)’, ‘한글날(10.9)’ 등 5개. 법률로 규정되어 있어 바꿀 경우 국회 의결이 필요. 한글날을 제외하곤 모두 건국과 연관. 일부에선 현충일(6.6)을 국경일로 오해.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인 까닭에 현충일은 제외. 이에 반해, 기념일은 특정 사건이나 인물, 그리고 사회적 현상 등을 기리기 위해 정해진 날. ‘식목일(4.5)’, ‘어린이날(5.5)’, ‘스승의날(5.15)’ 등이 대표적.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에서 규정. 국회 의결이 필요 없는 셈. 국경일과 기념일을 구분하는 실익이 뭔지 누군가 설명해줬음 하는 바람. 우리에겐 ‘쉬냐’ vs ‘안 쉬냐’만 중요할 뿐. 일각에선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 가족 사랑과 소비 진작 차원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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