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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의 힘

스텔라 코트렐 지음 | 크레센도


비판적 사고의 힘

스텔라 코트렐 지음

크레센도 / 2025년 8월 / 664쪽 / 26,000원





비판적 사고란 무엇인가? - 비판적 사고의 정의, 역사, 가치



생각을 갈고닦는 기술


비판적 사고는 다양한 생각하는 기술과 태도가 함께 어우러져 작동하는 복합적인 사고 프로세스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술과 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① 나의 입장과 주장이 다른 사람과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다른지 파악할 줄 안다. ② 근거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줄 안다. ③ 상대의 논증과 근거를 공정하게 고찰할 줄 안다. ④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사례, 자료를 신중하게 선별할 줄 안다. ⑤ 글자 아래에 숨어있는 의미, 행간을 읽어낼 줄 안다. 따라서 숨어있는 전제가 올바른지 그른지 식별할 줄 안다. ⑥ 자신의 입장을 더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잘못된 논리나 설득의 기교를 걸러낼 줄 안다. ⑦ 어떤 문제든 논리와 통찰력을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살필 줄 안다. ⑧ 상대방이 논리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이유와 근거를 활용하여 유효한 추론을 세우고 결론을 도출해낼 줄 안다. ⑨ 근거에 대한 해석을 종합하여 나의 입장을 세울 줄 안다. ⑩ 자신의 관점을 체계적이고 명확하고 탄탄하게 제시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동의를 이끌어낼 줄 안다.’

비판적 사고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① 지식이 아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나 신기한 사실을 늘어놓는 것, 많이 아는 것은 비판적 사고와 무관하다. ② 진심이 아니다. 진실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과 비판적 사고는 무관하다. ③ 믿음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④ 의견이나 느낌이 아니다. 어떤 이슈에 대한 단순한 의견이나 느낌을 서로 주고받는다고 해서,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니다. ⑤ 비판적 사고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최선의 판단, 최선의 선택,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치밀한 사고과정이다.’

의심하면서 신뢰하기:
비판적 사고는 여러 기질과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능력은 다음과 같다. ① 의심하고 성찰하는 능력 - 비판적 사고에서 ‘의심’이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막무가내로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확정하지 않고 잠정적인 진리로 대하는 세련된 태도를 의미한다. 이는 내가 아는 진실이 한시적인 것일 수도 있으며, 내가 아는 진실이 전체가 아니라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말이다.

②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 비판적 사고는 회의적 의심을 건설적으로 사용하여 눈앞에 있는 것을 분석하는 안목을 제공한다. 비판적 사고는 주어진 정보를 활용하여 어떤 것이 사실에 가까울지, 효과적이고 생산적일지,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쨌든 속세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이는 것을 어느 수준까지는 믿어야 하는데, 어느 수준까지 믿을 것인지 명확하게 기준을 세울 수 있다면, 언제 신뢰하고 언제 의심할지 조금 더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비판적 사고의 핵심 - 추론과 논증(argument)


비판적 사고는 이성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추론은 영어로 reasoning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reason(이성)을 활용하는 사고’를 의미한다.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법을 찾기 위해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고 의심하고 계산하는 것이 바로 이성적 사고, 즉 추론인데, 추론을 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일을 한다는 뜻이다. ‘① 우리가 어떤 것을 믿고 행동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명시적으로 밝힌다. ② 그러한 이유를 단순히 나의 믿음이나 희망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 검토한다. ③ 자신의 믿음과 행동에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④ 자신의 믿음과 행동과 추론을 다른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이는 쉬운 일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믿는지, 그것을 왜 믿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것을 참이라고 믿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면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추론은 근거를 바탕으로 결론을 이끌어내는 작업이다. 결론을 뒷받침하려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예로 ‘오늘 참 춥다’라고 말했더니 옆 사람이 ‘이게 뭐가 춥냐’고 이의를 제기한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온도계나 기상상태를 근거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예로 기온이 영하 3도이고 창문에 서리가 내렸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함으로써 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추론을 늘 사용한다. 그런데 대학이나 직장에서는 몇 마디 말이 아니라, 보고서나 논문처럼 구조화된 형식에 맞춰 추론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한다. 추론을 형식을 갖춰 제시하려면 ‘골치 아픈’ 기술을 더 습득해야 하는데, 그중 몇 가지만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① 사람들이 쉽게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선별한다. ② 이유를 일관성 있게,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③ 논리적인 순서에 맞게 추론을 전개한다. ④ 추론선을 독자들이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언어를 정교하게 사용한다.’

추론과 논증:
내적인 추론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설득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구조화한 것이 바로 ‘논증’이다. 논증은 쉽게 말해 추론을 담은 메시지인데, 논증은 말이든 글이든 행동이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될 수 있다. 그런데 논증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비판적 사고를 단련하면 논증을 구성하는 방법도 쉽게 터득할 수 있다.

성공을 위한 기본적인 자질과 태도


비판적 사고는 진공상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높은 수준의 비판적 사고를 하려면 다음과 같은 자질과 태도가 밑받침되어야 한다. ① 기본적인 사고력 - 비판적 사고는 다양한 기초적인 사고능력의 융합이라 할 수 있다. 선별하고 구별하기, 비교하고 대조하기, 범주화 등 기초적인 사고기술이 어느 정도 학습되어있어야 한다. ② 기본적인 지식과 학습능력 - 비판적 사고를 잘하는 사람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글이라도 논증의 완성도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줄 알고, 어떤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든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생소한 분야의 지식이나 논리구조도 빠르게 포착한다. 물론 전문지식까지 갖춘 분야에서는 훨씬 정교한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다. 아울러 논증에서 다루는 화제와 관련된 다양한 사실과 대안을 글 속에서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꼼꼼히 따질 수 있다.

③ 감정관리능력 - 비판적 사고라고 하면 감정을 배제한 계산 프로세스라는 인상을 주지만 정서적인, 때로는 열정적인 반응이 개입하는 경우도 많다. 추론을 하다보면 상반된 관점 사이에서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과 모순되는 근거는 배척한다. 특히 근거가 예상치 못한 방향 또는 내키지 않는 방향을 가리킨다면 분노, 좌절, 불안 같은 감정이 튀어나올 수 있는데 학자들은 학문은 어떠한 감정에도 영향 받지 않고 논리에 의해서만 산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감정을 억제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럴 때 감정을 관리할 줄 안다면 도움이 된다.



기초적인 사고기술 진단 - 비판적 사고훈련에 들어가기 위한 몸풀기




비판적 사고는 다양한 ‘사고기술’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발휘되는 것인데, 하위기술에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꼼꼼하게 집중하여 세부적인 항목의 의미를 파악한다. ② 세부적인 항목들 사이의 패턴을 찾아낸다. ③ 패턴을 활용하여 다음에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예측한다. ④ 다양한 항목의 특징을 분류하고 묶어 카테고리를 형성한다. ⑤ 카테고리를 활용하여 새로운 현상의 특징을 파악하고 판단한다.’ 이러한 ‘사고기술’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종합적으로 발현되는 비판적 사고는,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좌우하는 핵심적 사고역량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비판적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체적인 메시지를 풀어나가는 와중에 주목해야 하는 세부항목이 너무 많아, 그 과정에서 집중력을 잃기 때문이다. 세부항목을 빠르게 훑어보고 무엇이 중요한지 선별한 다음, 그것만 집중적으로 주목함으로써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 과제수행능력이 개선되고 학업성적도 올라갈 것이다. 삶의 전반적인 성취도도 올라갈 것이다. 아무튼 비판적 사고훈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① 비판적 사고를 계발하라 - 비판적 사고는 여러 가지 사고기술이 결합하여 발휘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하위기술을 어떻게 개선하고 연습해야 하는지 알면 누구나 비판적 사고를 습득할 수 있다. ② 비판적 사고는 분명한 혜택을 제공한다 - 비판적 사고가 우리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명확하게 인지하면, 귀찮고 난해하고 낯선 정보, 문제, 상황을 회피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직면하여 비판적 사고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③ 집중력을 갈고 닦아라 - 집중력이 높으면 아무리 어려운 과제라고 해도 더 오래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자기가 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은 더 높은 성과로 돌아온다. ④ 주의력을 갈고 닦아라 - 주의력이 높으면 필요한 곳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⑤ 범주화하는 연습을 하라 - 범주화는 세부적인 항목들을 비교하고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정보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능력이다. 패턴을 읽어내는 능력은 곧 미래를 예측하는 힘이 되고, 이로써 올바른 판단을 내릴 확률이 높아진다. ⑥ 꼼꼼히 읽고 듣는 연습을 하라 - 꼼꼼하게 읽고 듣는 기술은 비판적 분석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기초적인 소양이다. 꼼꼼하게 읽지 않고 넘겨 짚다보면, 실체 없는 허상에 끌려 다니며 인생을 허비할 수 있다. ⑦ 생각하는 기술을 연마하라 - 이해하는 것만으로 생각하는 기술은 세련할 수 없다. 다양한 텍스트를 읽으며 연습하고 훈련하여 높은 경지를 향해 나아가라.



나의 주장을 펼쳐보자 - 논증의 핵심요소



논증은 어떻게 생겼을까?


논증은 간단히 말해서 자신의 주장이나 입장이나 관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정치적, 종교적, 이념적 관점을 통해 정보를 해석한다. 물론 그러한 필터링이 의도적인 선택이 아닐 수도 있으며, 또 필터링이 작동한다고 해서 논증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비판적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의 관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자신이 논증을 펼칠 때도 자신의 관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논증을 접할 때는 늘 다음과 같은 질문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① 이 텍스트, 동영상, 블로그, 강연, 프로그램은 왜 만들었을까? ② 이 미디어를 통해 나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③ 저자는 독자가 무엇을 믿기를, 수긍하기를, 행동하기를 바라는가? ④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이유를 제시하는가?’

논증을 구성하는 핵심요소


어떤 메시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그것을 읽거나 들을 때 논증의 핵심요소에 주목하면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논증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다음 6가지 항목을 눈여겨봐야 한다.

‘① 주장이나 입장 - 독자에게 납득시키고자 하는 저자의 관점. ② 이유 -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하는 명제. ‘기여논증’이라고도 한다. ③ 추론선 - 일련의 이유들을 논리적인 순서로 제시하는 방식. 이유를 하나씩 제시하여 독자들을 결론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짜놓은 코스다. 이유를 제시하는 순서는 논리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순서의 기준을 독자가 명확하게 감지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추론선을 제대로 짜지 못하면, 개별 이유들이 결론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독자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④ 결론 - 논증이 나아가는 최종지점. 결론에서는 일반적으로 저자의 입장을 진술한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지 않는 결론도 존재할 수 있다. ⑤ 설득하고자 하는 의지 - 자신의 관점에 독자들이 동의하도록 이끌어가고자 하는 노력. 논증의 존재이유다. ⑥ 이정표 단어 - 논증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어느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단어나 표현.’

주요 결론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힌트가 있다. 이러한 힌트가 적용되지 않는 글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아래 힌트들을 눈여겨보면 글의 골자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① 글의 시작부분과 끝부분을 눈여겨보라 - 글을 시작하는 첫 한두 문장, 좀 더 긴 글일 경우 첫 한두 문단에서 결론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첫 머리에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끝에서 제시한다. 그럴 때는 글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한두 문장, 좀 더 긴 글일 경우 마지막 한두 문단을 눈여겨보라. ② 요약+해석 - 추론선에서 제시한 이유들을 모두 추리거나 근거들을 나열하며 요약하는 문장을 눈여겨보라. 이렇게 요약한 다음 해석을 덧붙이는 문장이 바로 결론이다. ③ 문제 제기 또는 권고 - 저자가 자신의 주장이나 관점을 독자에게 권고한다면 그것이 결론인 경우가 많다. ④ 추론과정을 표시하는 이정표 단어 - 결론을 진술할 때 또는 가능한 결과나 해석을 제시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나 표현을 눈여겨보라.’



논증의 탑 쌓기 - 강력한 주장을 힘있게 밀고 나가는 법



무엇을 주장하는가?


좋은 논증은 명확해야 한다. 흥미로운 정보는 많지만 정작 무엇을 주장하고자 하는지 아리송한 글, 입장이나 관점을 찾기 힘든 글도 있는데, 주장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독자는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논증을 끝까지 따라갈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논증을 끝까지 효율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참고로 좋은 논증은 다음과 같은 곳에서 주장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① 도입부 문장 ② 마지막 문장 ③ 결론 ④ 전체적인 추론선 ⑤ 전체 논증을 요약한 문장 ⑥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별한 사실들’ 그러므로 논증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명확한 주장을 찾는 것이다. 주장이 명확하면 이를 반영하는 결론을 작성하는 것도 쉽고, 이를 뒷받침하는 이유와 근거를 찾는 일도 쉽다. 반면에 주장이 명확하지 않으면, 논증구조를 짜는 것도 어렵고 적절한 이유와 근거를 찾는 것도 어렵게 된다. 따라서 독자를 설득하고자 하는 의욕도 약할 수밖에 없다.

진술의 일관성


주장을 명확하게 제시하려면 논증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추론선 위에 있는 모든 요소가 결론을 뒷받침하는 데 복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관성이 없으면 논증을 따라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저자가 무엇을 설득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도 어려워진다. 다음의 예시문을 보라 ‘사과는 치아건강에 좋다. 산은 이를 썩게 한다. 그런데 사과는 주로 산으로 이루어져서 치아건강에 좋을 리 없다.’ 이 글은 내적 일관성이 결여되어있다. 사과가 치아에 좋다는 말인가, 나쁘다는 말인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내적 일관성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론과 이견 제시하는 법:
추론선이 튼튼하면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나 이견, 또는 내 주장과 다른 대안까지 고려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것이 바로 좋은 논증의 특징이다. 나와 다른 의견을 논증 속에서 언급할 때는 이것이 나의 주장과 혼동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① 추론선을 끌어나가는 내내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② 반론과 이견을 소개할 때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 관점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표시하여 헷갈리지 않게 한다. ③ 반론을 제시한 다음에는 그것이 왜 설득력이 없는지 바로 반박한다. ④ 자신의 주장이 왜 ‘참’인지 보여줌으로써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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