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딥앤와이드 / 2024년 3월 / 208쪽 / 14,000원
니체 <사소한 일을 흘려보내는 지혜>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 라쿠나사가 등장한다. 남자 주인공인 조엘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며 라쿠나사에 찾아간다. 영화에서 라쿠나사의 직원 중 한 명인 메리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명언 한 구절을 언급한다.“망각하는 자 복이 있나니, 자신의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라.” _ 프리드리히 니체
대다수 사람들은 과거의 행동을 돌이켜 반성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이는 인생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세임이 틀림없다. 아마도 니체 또한 이 말에 크게 반박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위에서 니체가 말한 ‘망각의 복’은 어떤 의미일까?
니체는 모든 것을 반추하는 것만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며, 때론 망각할 때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일상은 하루에도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살아간다. 누군가는 직장생활에서의 사소한 실수로 상사에게 혼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친구와 다툼이 있을 수도 있으며, 가족, 연인에게 무심코 툭 튀어나온 말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껴안고 반성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내 실수와 잘못을 전부 챙기며 살아가면 우린 말라 죽어 버릴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그 모든 걸 신경 쓰며 살아가기엔 당장 눈앞에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털어내야 할 것은 빨리 털어내야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여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일상의 사소한 것은 빠르게 망각하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삶의 중요한 행복이자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일상뿐만 아니라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과거의 불찰에 사로잡혀 고통받는 사람 또한 무수히 많다. 니체는 이들을 향해 망각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반성은 더 나은 길을 걷기 위한 좋은 나침반이 될 수 있으나 때론 당신이 스스로 쌓아올린 인생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말고 망각하라. 언제나 장애물이 넘쳐났던 당신의 인생이 그때부터 조금 더 수월하게 느껴질 것이다.
알프레드 아들러 <남탓하며 꼬여가는 인생>오스트리아의 의사인 알프레드 아들러. 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말을 처음 꺼낸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는 매번 주변 환경과 개인의 능력을 탓하는 사람의 심리를 분석해 모든 문제가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이야기해 왔다. 그의 말의 핵심은 삶을 바라보는 내면의 시선이 중요하다는 말이다.“인생이 힘든 게 아니라 당신이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_ 알프레드 아들러
우리는 종종 외부 환경이나 조건을 탓하며 인생이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인생을 끝 없는 비극의 구덩이로 밀어 넣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나의 한계는 이 정도라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선을 긋고, 넘을 수 없는 벽을 세워버린다. 알프레드 아들러가 지적했듯이, 실제로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본인 스스로 불행을 만들어 낸 것이다.
남 탓을 하며 자기 인생의 한계를 규정짓는 사람의 방어적 심리는 90% 이상 자신의 실패나 문제를 인정하기 싫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자신이 아닌 외부적 요인에서 그 이유를 찾게 되면 모든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한 번에 해결된다. 모든 것을 탓해버리면 원인과 결과가 빠르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사는 건 그 사람 탓이야.’ ‘내가 이렇게 된 건 부모님 탓이야.’ ‘내가 이렇게 된 건 사회가 이 모양이어서 그래.’ 이렇게 생각함으로써 단기적으론 심리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끝내 무력감의 늪에 빠지고 만다. 이들은 머지않아 자신의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악순환의 시작 지점에 서게 되고 더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포기의 함정에 깊숙이 빠지게 된다.
이제 정반대로 생각해 보자. 첫 결단이 힘들어도 삶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규정하게 되면 어떤 효과가 생길까?1) ‘문제해결’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게 되고, ‘Why’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에 대한 생각에서 ‘How’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로 생각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된다.2) 오너십(Ownership)의 습관화를 통해 앞으로 다가오는 모든 도전을 회피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는 건강한 습관이 생기게 된다.3) 삶의 통제력이 상승한다. 탓하는 습관은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 나의 문제를 방치하는 것과 같다. 내가 내 문제를 가지고 있으면 통제력이 100%가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신의 인생이 힘든 게 아니라 당신이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제 이 말을 희망의 메시지로 받아들이자. 정말 내가 인생을 힘들게 만들고 있었던 주체라면, 인생을 더는 힘들게 하지 않고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힘 또한 나에게 있다. 내가 나의 능력과 통제력을 인정하는 순간 삶의 흐름은 180도 바뀐다. 그때부터 삶은 그대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오늘부터 나의 변화는 곧 인생의 변화라고 생각하라. 이렇게 마음 먹는 순간부터 그대는 이미 달라지기 시작했다.
로알드 달 <사회의 부품이 되어버린 우리>“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사는 것이 초콜릿보다 더 달콤하다는 것이요.” _ 로알드 달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엔딩으로 나온 위의 대사는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는 아이들과 부모의 모습을 통해 바르게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돌아보게 한다. 초콜릿 공장 안에선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지지만 이를 믿지 않고 무시하던 사람들은 벌을 받고, 믿고 이해하던 사람은 달콤한 보상을 받는다.“당신은 마법을 믿는가, 믿지 않는가?”
바보 같은 말이라 생각할 수 있는 이 질문은 이런 표현으로 바꿀 수 있다.
“당신은 마법 같은 삶의 변화를 믿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역시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아마 누군가는 세상에 마법 따위 없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여기에 동감한다면 당신은 극적인 변화를 믿지 않는 사람이다. 마법이라는 표현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으리라 짐작한다. 하지만 우린 순수한 믿음의 본체를 느끼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원작 작가인 로알드 달은 순수를 잃은 어른을 위한 동화를 계속 써왔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의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마법을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은 현실에 안주하고,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멀리 그려놓은 청사진을 향해 길을 떠나는 무모함, 도전정신, 행동력은 편안함을 벗어나서,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고 탐색하게 한다.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슬프게도 이러한 꿈은 사회적으로 폄하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그 모양이니?”. “철 좀 들어라”, “오버하지 마” 등 사람들의 순수한 믿음과 도전정신이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 현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한 가지를 꼭 기억하자.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성공을 성취했던 사람들은 모두 ‘꿈’을 꾸며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했던 마법 같은 일을 현실화시키려 노력했던 사람이다. 혹시 주변에 현실을 분간하라며 당신을 끌어내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꿈도 희망도 없는 회색빛 인간일 것이다.
로버트 달은 우리에게 꿈을 꾸고, 그것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꿈을 꾸는 삶을 지향하자. 도전과 모험의 기회를 받아들이자. 꿈이 없는 삶은 정체된 삶이며,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을 제한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전진해야 하며 낙관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 한계를 돌파하는 인생은 여기서 탄생하게 된다.
쇼펜하우어 <진정한 자신으로 조각되는 시간>염세주의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많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쇼펜하우어는 혼자만의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사람은 혼자 있을 때만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다.” _ 쇼펜하우어
그렇다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당신에게 어떤 점을 시사할까?
애플 워치를 처음 구입했을 때 ‘도대체 이 기능은 왜 만든 거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삼성도, 샤오미도 같은 기능을 넣었는데 바로 1분 호흡 기능이다. 1분 동안 액정 안에 문양이 커지고 작아지며 1분 동안 깊은 숨을 쉴 수 있도록 독려한다. 그 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 1분 호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때 멈춤의 미학을 알게 되었다.
당신은 하루에 몇 번이나 멈춰 서고 있는가? 얕은 숨으로 24시간을 살아가며 깊은 숨을 들이쉴 잠깐의 시간마저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고작 몇 초에 불과하더라도, 잠시 멈춰 호흡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은 작은 실수를 방지하고 보다 나답게 살아가게 하는 좋은 습관이다.
이런 작은 멈춤이 이토록 의미가 있다면 10분을 넘어서는 시간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긴 시간이 주어지면 우린 내면의 대화 속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잠시 멈추는 것이 길을 걷다가 하늘을 잠시 올려다보는 거라면 혼자 보내는 긴 시간은 아쿠아리움의 신기한 물고기를 하나씩 둘러보듯 내 마음을 면면히 살피는 일이다. 내면이 아쿠아리움이라면 대부분 사람은 여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어항이 하나씩 오염되고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는데도 들여다볼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 결국 모든 물고기가 죽을 때까지 아쿠아리움은 주인에게서 방치되는 것이다.
거두절미하고 지금 당장 내면의 아쿠아리움으로 달려가 구석구석을 살피고 가꾸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각 어항에는 아직 당신이 발견하지 못한 깨달음이 조개 속 진주처럼 감추어져 있다. 이것이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며 건강한 사색이다.
“당신이 가진 재능과 가능성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 그것들은 당신의 죽은 몸과 함께 무덤에 같이 묻히게 된다.” 유명한 동기부여 연설가 레스 브라운의 말이다.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것을 내 인생에 가장 큰 의무라고 생각하자. 내가 가진 재능을 100% 발휘하고 그것을 사용하여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몰랐던 능력을 발굴하는 즐거움을 경험해보자. 만약 하루 10분조차 투자하지 못해 그 재능이 사라진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심지어 당신이 원하는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해 줄 재능이 그곳에 있을 수도 있으니 당장 오늘부터 내면 구석구석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런 활동이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이내 익숙해질 것이다. 오늘은 껍데기가 아닌 내면을 향해 손을 뻗어라. 내면의 바다에 몸을 던져라. 그곳에 몸을 맡겨라.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그간 나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된다면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조지 고든 바이런 <뜨겁게 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일침>영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낭만파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조지 고든 바이런은 매번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인간사를 냉정하고 예리하게 바라봤다. 특히 인간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던 그의 말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과 동시에 순간 피식 새어 나오는 헛웃음을 유발한다.“사람들은 죽음을 슬퍼한다.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는 주제에.” _ 조지 고든 바이런
이것은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현재의 삶과 흘러가는 시간의 소중함’을 시사하는 표현이다. 이 글에서 강조하고 싶은 건 작은 요소에 신경 쓰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삶이다. 우린 필요한 걱정과 고민, 소문이나 가십에 대한 관심, 습관적인 불평과 비평, 과도한 경쟁심 등 무의미한 순간들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고 있다. 위의 글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뜨겁게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스스로 통제하는 인생(Self-Regulated Life)이란 잠으로 흘려보내는 인생의 3분의 1 외에 3분의 2에 해당하는 시간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일을 미루고 하루를 통제하지 않으며 흘러가는 대로 살아간다. 인생은 주체적으로 살지 않으면 되는대로 흘러가 버리게 된다. 그러니 우선순위를 세워 그것에 맞게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 우리의 일상은 더욱 풍부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삶의 작은 순간들에 감사하며, 그 속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찾자.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순간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창조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 아니 내가 살고 싶은 인생으로 걸어가는 길이다.
오스카 와일드 <적당히 존재하는 건 사는 게 아니다>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과 동화 『행복한 왕자』를 쓴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 그는 항상 주체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걸맞게 그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을 거부했으며, 자신의 의지와 꿈을 실현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산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드문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은 그저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_ 오스카 와일드그가 한 말처럼 오스카 와일드는 사는 것과 존재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존재하는 것일까? 한때 일상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말 중 하나는 ‘죽지 못해 산다’였다. 그러던 중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명 웹툰 작가가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그에게 태어난 김에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주인공인 기안84는 2023 MBC 연예대상에서 비연예인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예능에 출연하는 기안84를 보며 대중은 기존의 틀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 그를 흥미롭게 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자신이 의지대로 행동하는 자가 사람들에게 흥미와 동경의 대상인 동시에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만약 그를 재평가할 수 있다면 과연 우리 중 누가 기안84보다 더 살아 있는 사람일까? 어쩌면 그저 존재하고 있는 우리가, 진짜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부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스카 와일드의 말 또한 같은 맥락에 있다. 사는 것과 존재함을 나누는 가장 큰 차이는 사회가 정해준 기준대로 존재할 것인지, 자신의 의지와 주체성을 표현하며 살아갈 것인가에서 판가름 난다. 늘 그러했듯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다른 사람의 말과 의견에 내 인생을 맡겨 ‘존재’만 하는 인생을 살지 말고, 내가 직접 인생의 운전대에 앉아 부딪히더라도 뜨겁게 인생을 살아보자. 더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벤저민 프랭클린 <가치있는 인생 vs 가치없는 인생>“죽음과 동시에 잊히고 싶지 않다면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라. 또는 글로 쓸 가치있는 일을 하라.” _ 벤저민 프랭클린
이 말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죽음에 앞서 삶의 본질적인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거다. 나의 존재가 무가치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깊은 우울감에 빠지곤 한다. 따분한 일상의 반복은 이런 부정적인 상태를 가속화시키고, 결국 어딘가에 끼인 기계의 부품처럼 이도 저도 못 하게 된다. 그런 상태가 방치되면 인생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더 나은 삶을 향해 무거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가치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일단 현재의 삶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삶일 것이다. 사람마다 돈, 성공, 명예 등 다양한 곳에 가치를 둘 수 있지만, 이것이 가치 있는 삶을 명쾌하게 정의해주진 않는다. 가치 있는 삶의 진짜 의미는 나와 주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타인을 위한 작은 행동, 보이지 않는 마음이 지닌 가치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것을 ‘가치’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발견되는 효과를 우린 선한 영향력이라 부르며 이것은 또 다른 영향력을 불러일으켜 그 몸집을 불려 가니 가치는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개념보다 함께 공유함으로써 탄생하게 된다는 관점이 더 옳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