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
아서 브룩스 지음 |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
아서 브룩스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24년 2월 / 340쪽 / 17,500원
인생의 파티는 계속되지 않는다찰스 다윈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스물두 살이 되던 해인 1831년에 해군측량선 비글호에 박물학자로 승선하여 이후 5년 동안 전 세계를 탐사하며 특이한 동식물 표본들을 수집해 과학자들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국으로 돌아온 다윈은 자연선택 이론 정립에 몰두했고 이후 30년 동안 이 이론을 발전시켜 그의 명성은 높아졌다. 50세 무렵인 1859년 그의 최고의 업적이라 할 수 있는 《종의 기원》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다윈의 연구는 한계에 봉착했고 그의 연구는 더 이상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연구 성과가 부족하고 독창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 점점 더 깊은 좌절감에 빠져들었다. 다윈은 세상의 잣대로 보면 성공적인 인생을 산 것처럼 보였지만 그는 친구에게 이제 자신의 부와 명성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다윈은 1882년 일흔셋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에이징 커브’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우리는 대부분 직업적, 육체적, 정신적 쇠퇴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성과를 내기 힘들어지는 날은 한참 뒤에나 올 거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2009년의 조사에서 ‘과연 몇 살부터 노년기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미국인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수의 사람이 85세라고 답했다. 미국인의 평균 수명이 79세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미국인이 세상을 떠난 6년 후에야 노년기에 접어든다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거의 모든 고숙련 직종에서 쇠퇴기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에선가 찾아든다. 그리고 더 뼈아픈 사실은 직업적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룬 사람일수록 쇠퇴기가 찾아왔을 때 그것을 더 확연히 느낀다는 점이다.
폭발적인 힘이나 전력 질주가 요구되는 종목의 운동선수들은 20~27세 사이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 내가 만난 대다수의 운동선수는 서른 살이 될 즈음에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런 현실이 달갑지는 않지만 대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우리가 ‘지식 노동자’라고 부르는 이들은 운동선수들과는 달리 현실을 직시하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70세가 되기 전에 쇠퇴기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벤저민 존스 교수는 지난 100년간 생존했던 유명 발명가와 노벨상 수상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위대한 과학적 성취를 이룬 가장 일반적인 연령대가 30대 후반이라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그는 위대한 발견을 할 가능성이 20대와 30대 사이에 꾸준히 증가하고 40대와 50대, 60대에는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과학 이외의 지식 분야들도 기본적으로 동일한 패턴을 따른다. 작가는 40~55세에 쇠퇴기를 맞이한다. 금융업 종사자들은 36~40세에 최고 전성기를 맞이한다. 의사들은 또한 30대에 전성기를 누리고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기술력이 저하된다. 한편 기업가들의 경우에는 흥미로운 현상이 관측된다. 기술 기업 창업자들은 보통 20대에 엄청난 명성과 부를 얻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서른 살 정도가 되면 창의성의 쇠퇴를 겪는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벤처 투자사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은 창업자들은 주로 20~34세에 포진해 있다. 중년에 도달하면 기업가로서의 능력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사실이다. 가장 낙관적으로 보더라도 약 5퍼센트의 창업자들만이 60세 이상이다. 마찬가지로 경찰부터 간호사에 이르기까지 숙련직에서도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업무 능력의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창작 활동을 하는 직업군은 대체로 35~50세에 능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쇠퇴를 인정하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라당신은 아주 열심히 노력해서 어떤 기술을 습득했을 것이고, 그 결과 당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게 되었다. 하지만 타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당신의 기술은 곧 눈에 띄게 쇠퇴하게 된다. 일찍 찾아온다면 30대, 늦게 찾아온다 해도 50대 초반에는 말이다. 미안하지만 이는 유쾌하지 않은 현실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오직 세 개의 길이 존재할 뿐이다.① 쇠퇴기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는 쇠퇴에 분노한다.
② 쇠퇴를 수긍하고 받아들이며 피할 수 없는 비극으로서 나이 듦을 경험한다.
③ 당신을 여기까지 성장시킨 기술이 미래까지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③번 선택지를 골랐다면 축하한다. 이제 당신에게는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의 습득과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나이 듦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인간을 구성하는 두 가지 지능쇠퇴는 막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이 듦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나이가 들어가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나의 새로운 강점을 이해하고 개발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인생의 쇠퇴를 새롭고도 멋진 성공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1971년 영국의 심리학자 레이먼드 카텔은 《능력: 그 구조와 성장, 그리고 작동》이라는 저서에서 인간에게는 두 종류의 지능이 있으며, 인생의 시기별로 더 활발히 작동하는 지능이 있다고 상정했다. 첫 번째 지능은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으로, 논리적 판단과 유연한 사고를 하며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타고난 지능이 여기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혁신가들은 유동성 지능이 아주 높다. 카텔은 이들의 유동성 지능이 성인이 된 초반에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오고 30~40대에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 성공을 거둔 대부분의 젊은 능력자들은 유동성 지능에 의해 일한다. 그들은 빨리 배우고 중요한 일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개는 나이가 들면 이런 능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다른 한 가지 지능은 ‘결정성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이다. 결정성 지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쌓아온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과거부터 쌓아온 지식에 의존하는 결정성 지능은 40대, 50대, 60대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높아지고 꽤 늦은 나이까지 퇴화하지 않는 경향성을 보인다.
카텔은 이 두 가지 지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유동성 지능은 추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탈맥락화된 능력의 개념이다. 반면 결정성 지능은 살아가면서 사회화와 학습을 통해 배운 지식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말을 해석해보면 이렇다. “당신은 어린 시절 선천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지혜가 생겨난다. 젊을 때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해낼 수 있는 반면 나이가 들면 그 아이디어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카텔에 의하면 유동성 지능은 30대 중반 정도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고 난 뒤 40대와 50대에 하향 곡선을 그린다. 그런데 그 뒤에 또 하나의 곡선이 숨어 있다. 바로 결정성 지능 곡선으로, 중년과 노년까지 계속 성장하는 곡선이다. 만약 당신의 일이 오로지 유동성 지능에만 의존하는 일이라면 전성기와 쇠퇴기가 상당히 빨리 찾아오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일이 결정성 지능을 요구하는 일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전성기는 더 늦게 찾아올 테고 쇠퇴기 또한 훨씬 더 늦게 찾아올 것이다. 따라서 유동성 지능에 의존하는 일에서 결정성 지능에 의존하는 일로 갈아탈 수만 있다면 당신은 이른 쇠퇴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유동성 지능이 관할하는 영역에서 쇠퇴가 찾아오면 당신은 그것을 분명히 알아챌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후배들을 지도하는 쪽으로 직업의 방향을 재설정한다면 나이가 들었을 때 자신의 강점을 살려서 일할 수 있다. 기원전 1세기경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웅변가였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는 말년에 아들에게 <의무론>이라는 제목으로 바른 인간의 책무에 대해 쓴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 서한에는 젊은이의 의무에 대한 내용과 함께 인생 후반기의 소명 의식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담겨 있다.
키케로는 노년과 관련해 다음의 세 가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빈둥거리지 말고 도움이 되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고 믿었다. 둘째, 노년에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재능은 지혜이며, 배움과 사색은 다른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셋째, 우리가 노년에 발휘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으로 상담해주는 것을 꼽았다. 즉, 다른 이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조언하고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다. 키케로는 자신의 조언에 걸맞게 살았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죽음을 맞이했다.
시간에 맞서지 말고 새로운 흐름으로 갈아타라만약 당신이 유동성 지능의 쇠퇴를 경험하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한물갔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유동성 지능 곡선을 벗어나 결정성 지능 곡선으로 갈아타야 할 때임을 의미한다. 시간의 흐름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은 새로운 곡선에 올라타려고 하기보다 기존 곡선의 흐름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곡선의 흐름을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결국 실패하고 좌절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도전하고 또 도전할까?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유동성 지능 곡선이 자연스럽게 하강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저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새로운 종류의 성공으로 이끌어줄 또 다른 곡선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이다. 설사 또 하나의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할지라도 그곳으로 뛰어오르기가 어렵고 두려울 것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삶과 직업에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불굴의 의지가 필요하다. 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많은 이들은 그렇게 하기를 거부한다.
그러나 또 다른 곡선으로 뛰어오르는 데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항상 아주 큰 보상을 누린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인생의 후반부에 가장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예외 없이 이 도약에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가지 사례로 쉰여덟 살의 남성 보험계리사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지금 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퇴직을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제게 아주 중요해진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봅니다. 본업 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저녁에 대학원생들에게 금융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의 오랜 경험 속에서 나온 통찰을 젊은 학생들과 공유하는 것이 매우 보람차고 즐겁습니다.”
인생을 산다면 바흐처럼두 번째 도약을 탁월하게 잘한 역사적 인물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를 들 수 있다. 1685년에 태어난 바흐는 젊었을 때부터 천재 음악가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일생 동안 그는 그 시대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악기들을 편성한 연주곡을 1,000여 곡 이상 작곡했다. 그의 협주곡들은 완벽했다. 그런데 바흐의 엄청난 생산성은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에게는 자녀가 무려 20명이나 있었다. 서른다섯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첫 번째 아내가 낳은 일곱 명의 자녀, 그리고 두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13명의 자녀가 있었다. 그는 대가족과 함께 높아져 가는 음악가로서의 명성을 누리며 살았다. 그러나 그의 명성과 영광은 계속되지 않았다. 한 젊은 음악가가 바흐를 능가하는 실력으로 그를 중앙 무대에서 밀어냈기 때문이다. 그는 바로 바흐의 아들 카를 필리에프 에마누엘 바흐(C. P. E.)였다.
C. P. E.는 성장하면서 바로크 음악을 익혔지만 새로운 양식의 클래식 음악에 더 매료되었다. 클래식 음악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C. P. E의 명성도 함께 높아졌다. 반면 바로크 음악은 고루한 구식 음악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그렇게 해서 C. P. E.는 아버지 바흐를 가문을 대표하는 유명 음악가의 지위에서 밀어냈다. 바흐의 말년에는 C. P. E.가 바흐 가문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여겨졌다. 하이든과 베토벤도 C. P. E.를 존경했다. 모차르트도 이렇게 말했다. “바흐가 아버지이며 우리는 그의 자녀이다.” 여기서 바흐는 아버지 J. S. 바흐가 아닌 C. P. E. 바흐를 지칭한 것이다.
J. S. 바흐는 다윈의 경우처럼 최고의 자리에서 밀려났다고 생각하며 비통해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아들의 독창성을 자랑스러워하며 혁신적인 음악가에서 음악 스승으로 자신의 인생을 재설계했다. 그는 삶의 마지막 10년을 특히 바로크 음악 양식의 작곡 기법을 가르치기 위해 《푸가의 기법》을 작곡하는 데 바쳤다. 바흐가 세상을 떠나고 100년이 흐른 뒤 《푸가의 기법》은 재발견되어 대중 앞에 연주되기 시작했고 오늘날까지도 연주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교본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것이 마치 문학 작품이나 시로 여겨진다. 그것이 바로 J. S. 바흐의 위대함이다.
하지만 그의 재능 못지않게 인상적인 것은 바로 그의 회복탄력성이다. 그는 혁신적인 음악가로 인정받는 삶을 살다가 직업적 쇠퇴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과 우울 속으로 빠져들기보다는 스스로 스승의 역할을 자처하고 행복한 아버지로서 인생을 마감했다.
찰스 다윈과 바흐 두 사람 모두 젊은 나이에 이룬 혁신과 성취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혁신가로서 중년에 찾아온 쇠퇴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서 차이를 보였다. 다윈은 벽에 부딪혔을 때 실의에 빠져 우울해했다. 그의 인생은 슬픔 속에서 막을 내렸다. 반면 바흐는 자신의 유동성 지능 곡선이 기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있는 힘껏 도약해 결정성 지능 곡선 위에 올라탔다. 그는 혁신가로서 뒤처질 때 스스로 지도자가 되는 길을 선택해 자신의 삶을 기쁨과 사랑, 타인을 위한 봉사로 가득 채움으로써 계속 사랑과 존경을 받고 충족감과 행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다.
‘더 열심히’가 아닌 ‘더 지혜롭게’ 일하는 법물론 두 번째 곡선에 올라타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실제로 노력가들은 습성상 첫 번째 곡선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따라서 앞으로 이 책에서는 당신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려 한다. 첫째로, 당신의 발목을 잡는 세 가지 요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그 세 가지는 일과 성공 중독, 세속적인 보상에 대한 집착, 그리고 쇠퇴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리고 두 번째 곡선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인간관계를 개발하고, 영적인 여정에 오르고, 자신의 약점을 수용하는 것이다. 단언하건데 당신을 위한 두 번째 곡선은 분명히 존재하며 당신은 얼마든지 그 곡선에 올라탈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은 그러한 변화에 커다란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불행으로 이끄는 성공 중독에서 벗어나기내가 인터뷰한 사람들 중 내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던 이야기는 내 나이 또래의 한 여성의 사연이다. 그녀는 월스트리트에서 성공을 거두어 큰돈을 벌고 많은 존경도 받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녀는 이런저런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쇠퇴의 징후가 찾아와 충격에 빠져 있었던 그녀는 내게 연락을 해왔다. 그녀는 오랫동안 행복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결혼 생활은 불만족스러웠고 자녀들과의 관계는 친밀감이 없었다. 그녀는 놀라우리만치 장시간 일했고 육체적으로는 항상 지쳐 있었다. 그녀는 마치 ‘일을 하기 위해 사는 것’처럼 일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일마저도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듯 사라지는 것 같아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