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우뇌 교육 혁명
김미경 지음 | 미다스북스
김미경의 우뇌 교육 혁명
김미경 지음
미다스북스 / 2023년 12월 / 252쪽 / 18,500원
왜 김미경의 우뇌 교육 혁명인가?
미래는 우뇌 중심 시대다
대한민국, 이제는 교육의 방향 전환이 간절한 때!: 꽤 오래전 조찬 모임에서 어느 경제학 교수님께서 퀴즈를 내셨다. “여러분, 미래 사회의 공장에는 개 한 마리와 사람 한 명이 있습니다. 사람이 왜 있을까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교수님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공장에 사람 한 명이 있는 이유는 개밥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질문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공장의 사람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요?” 재테크를 하니 집에 있을 것이다, 혹은 일은 로봇이 다 할 것이니 사람들은 여가를 즐기고 놀고 있을 것이다 등등 갖가지의 답이 나왔다. 그런데 답은 다음과 같았다. “사람들은 연구실에 있습니다.” 미래 사회에는 단순히 몸을 사용하는 노동이 아니라 ‘창의적 두뇌 노동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에는 창의적 인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를 단련하고 자기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융합 인재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참고로 『에이트』에서 이지성 작가는 인공지능 켄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공지능 켄쇼에게는 휴식도 퇴근도 휴가도 필요 없었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동일한 퀄리티의 일을 해냈다. 월스트리트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트레이더 600명이 한 달간 해야 하는 양의 일을 3시간 반 만에 해낼 수 있는 정도다. 켄쇼가 낸 수익은 600명의 트레이더의 것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당장은 아니라도 곧 이런 인공지능이 익숙해지는 세상이 올 것이다.
내가 10년 전에 미래지도사 전문가 과정을 공부하면서 들었던 미래 세상은 다음과 같았다. “미래는 지금보다 더욱더 많은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이미지 센서의 거울로 얼굴을 보이기만 해도 즉시 건강 컨디션을 알 수가 있다. 가전제품이 사람의 일상을 파악해서 커피를 내리거나, 사람이 없어도 요리가 완성된다. 줄기세포기술로 치아가 재생되면서 2개월이 지나면 이가 자라나니 임플란트는 사라진다. 원하는 장기를 3D프린터로 만들어 이식 가능해진다. 두뇌에 브레인 칩 임플란트를 함으로써 지식의 용량을 늘리고, 잃어버린 기억을 저장해주거나 삭제시켜주는 기억성형외과의가 유망직업이 된다. 대부분의 자동차나 비행기는 무인비행기로 전환된다. 공장보다 더 많은 산업용 로봇이 생산된다. 인간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인간의 일을 대체한다.” 상황이 이러하고, 또 미래 사회에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이 세계 1위인 대한민국으로서는 교육의 방향 전환이 간절하다.
좌뇌 전성시대는 끝났다!: 지금까지 우리의 모든 활동과 사고방식이 지나치게 좌뇌 중심으로 치우쳐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그리고 과외를 받으며 밀린 숙제를 하느라 쉴 틈도 없이 바쁘다. 모두 지식을 주입하느라 여념이 없다. 미래는 지금처럼 좌뇌 교육에 최적화된 사람은 인공지능 노예로 전락할 것이라는 협박 같은 메시지가 난무한데도 여전하다. 부모마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 너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시험성적을 운운한다. 그러나 앞의 교수님의 일화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미래의 인간들은 모두 연구실에 있다. 연구실은 ‘연구하는 창의적 우뇌 인간’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좌뇌형 인재가 주인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우뇌가 주인이 되어야 생존할 수 있는 세상이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미래는 좌뇌 중심의 논리적 능력, 컴퓨터적 능력 등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서 우뇌 중심의 창조능력, 공감 능력 등을 필요로 하는 시대로 옮겨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뇌 전성시대는 이제 끝났다. 그동안 인간의 놀라운 능력이라고 자부했던 영역의 대부분은 인공지능이 거의 신의 능력으로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21세기가 낳은 새 인류다. 우리 아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가야 할 친구이며 파트너다. 미래 대안은 우뇌다. 21세기 고도의 문명시대를 이룩하도록 지금까지 좌뇌가 주인 노릇 했다면, 지금부터는 우뇌가 주인이 되어야 생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좌뇌 천재 인공지능과 경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뇌형 인재가 미래 인재다: 어른들은 늘 ‘이해’라는 좌뇌의 브레이크에 걸려 무한한 우뇌 발달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좌뇌는 아는 것만 이해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좌뇌형 학습습관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성적은 뛰어나게 오르지 않는다. 우뇌는 비약하고 점핑하지만 좌뇌는 순차적이고 단순 학습에 연연해한다. 때문에 우뇌가 활성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것이 우선이다. 우뇌가 발달된 사람들은 공부와 놀이의 경계선이 없이 넘나든다. 놀이가 공부며 공부가 놀이가 되기 때문에 즐겁다.
좌뇌 우세형인 사람은 논리를 앞세우기 때문에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우뇌는 느껴지는 감성에 호소하지만 좌뇌는 논리를 사용한다. 결국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우뇌 발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즉 말의 의미와 뉘앙스를 읽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향성은 어려서 결정이 된다. 이미 성장한 이후에는 노력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까지는 타인과 공감능력이 없어도 기계적인 기술능력만으로도 허용되는 좌뇌 세상이었지만, 이제 그런 세상은 없고 소통하는 능력이나 공감능력이 최고의 실력이 되는 우뇌시대다. 세상이 변할 때마다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교육 혁명이다. 교육 혁명이 없다면 변화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된다. 일본도 21세기 4차 산업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맞는 교육혁신을 단행했고, 2021년 수능을 폐지했다. 로봇을 가장 빨리 만든 나라였지만 인공지능 세상을 주도할 저력이 없는 원인을 극단적인 주입식 좌뇌 교육에 있다고 판단하고 발 빠른 변화를 단행한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가나 부모가 미래를 인식하지 못하고 여전히 당장 눈앞에 결과를 좇는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무서운 일이다. 왜냐하면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이 생존재해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제 지식을 주입하던 20세기형 좌뇌 교육은 끝났고 ‘공부’의 초점이 달라졌다. 20~30년 전의 부모라면 자녀를 문제를 잘 풀고 정답을 빨리 찾아내는 기계적 학습의 달인으로 키워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 세상은 없다. 신개념의 빅뱅 시대며 전혀 다른 역량을 가진 인간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우뇌 천재로 태어나는 우리 아이를 지키자!
모든 아이들은 우뇌 천재로 태어난다: 우뇌는 비논리적이지만 패턴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즉 패턴화하고 형상화하는 데 천재적이다. 패턴화된다는 것은 자동적 사고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그런데 모든 아이들은 우뇌 천재로 태어난다. 왜냐하면 사람이 태어나면 3세 이전에는 우뇌에 의존하며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3세에 가까워질수록 좌뇌가 서서히 깨어나면서 언어적 표현이 가능해진다.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은 한층 인간다워진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동물적 감각으로 습득하는 능력은 저하된다. 이렇게 우뇌의 시기가 지나서 좌뇌의 기능을 쓰는 시기로 넘어가면, 뇌의 기능이 특정 영역에 한정된다. 이렇게 패턴화의 천재성이 사라지기 쉬운 이 시기에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에게 1차원적인 좌뇌 학습을 시키곤 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아이들의 타고난 천재성이 망가진다.
일본의 유명한 영재교육 전문가 시찌다나 교육학자 피아제와 프뢰벨 그리고 교육사상가 페스탈로치도 우뇌의 직관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참고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로저 스페리 박사의 좌뇌 우뇌 이론을 살펴보면, 아이가 태어나 12개월까지는 좌뇌는 0%다. 즉 제한을 두는 좌뇌 능력이 없다는 것은 무제한의 우뇌 능력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방해꾼이 없는 유일한 시기인데, 이때 부모의 의식과 행동 그리고 주변의 모든 환경을 무조건 복사하고 저장해버린다. 그러므로 행복한 감정을 저장하도록 가장 많은 관심을 보여줘야 할 때가 이때인데, 안타깝게도 이 시기에 부모들 대부분은 생리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만 급급하다.
“말을 걸어도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저 잠을 자거나 우는 것이 고작인 아이들에게 무슨 특별한 능력이 있겠어?” 이런 생각은 심각한 오해다. 모든 아이는 피곤을 모르는 고도의 두뇌노동자이며 우뇌 천재다. 이때 부모가 저지르게 되는 최악의 실수는 유아어를 사용하며 아이를 ‘무능력한 아기’로 취급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때가 아이의 뇌는 일생 중 가장 맹렬한 속도로 성장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 받아들이는 정보와 자극이 한평생 살아갈 밑천이 되고 뇌의 패턴을 결정짓는다. 한마디로 일정한 시기가 되면 뇌의 성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3세가 되면 무조건적 흡수기는 지나고 언어표현이 가능해지면서 한계를 짓게 된다. 점점 아는 것만 좋아하고 받아들이려는 좌뇌가 깨어난다.
우뇌 교육은 0세부터 시작하라: 나는 사실 오랫동안 영재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다양한 영재교육법을 연구해왔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외부 교육시스템으로 영재 만들기가 가능한 것이었다면 대한민국은 온통 영재나 천재로 가득 찼을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현실은 오히려 그 반대다. 설혹 영재가 만들어진다 해도 분명히 한계가 있다. 단언컨대 행복한 영재가 아니라면 위험하다.
우뇌 교육 혁명은 아이도 부모도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교육열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한민국에서 우뇌 발달에 대한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 부모의 열정은 위험하다. 극단적인 좌뇌 교육의 틀 속으로 아이를 몰아넣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 현실은 제한된 지식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이런 좌뇌 교육의 대상이 점점 4~5세 이하 아이들로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서 위험하다. 이런 방식의 학습은 우뇌 발달을 심각하게 저해하기 때문이다.
나는 ‘우뇌 전도사’다. 나는 30여 년간 부모 교육 현장에서 자녀양육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부모들을 만났고 부모가 힘든 것보다 더 큰 발달문제를 겪게 되는 아이들도 수없이 만나왔다. 그리고 나 또한 그 시기에 내 아이에게 무지한 엄마였고 그로 인해 나도 아이도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이후 이미 결정적 발달 시기는 지나고 있었지만 인식하게 된 그 순간이 제일 빠른 시기라고 마음을 다잡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 아이에게 집중했다. 그렇게 10년은 그저 내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부모 역할에 집중하며 부모 교육 전문가로 준비하느라 지나갔다. 이후 10년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일어날 모든 문제를 해결할 단 하나의 열쇠가 ‘우뇌’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그다음 10년간은 대한민국을 살릴 유일한 대안이 ‘우뇌 교육’이라고 열광적으로 외치고 있다.
우뇌 교육은 0세부터 시작되므로, 오직 부모와 주어진 환경이 최고의 선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천재적인 패턴 인식 능력으로 어떤 환경이든 경계 없이 흡수한다. 하지만 혹여 우뇌 교육을 단순한 영재교육으로 기대하거나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1차원적인 영재교육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행복한 우뇌가 발달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인공지능 IQ 1만의 시대! 20년 뒤엔 인류 전체를 합한 것보다 더 강력한 인공지능이 출현할 것이다. 지금껏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영화 같은 세상이 온다. 이제 인간이 더 인간다워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감정의 뇌, 창의력의 뇌, 통찰과 통합의 뇌인 우뇌를 살린 융합 인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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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모든 환경을 전체 이미지로 입력시켜라!: 우주선을 타고 각기 다른 별나라를 여행하듯 아이가 만나는 모든 세상은 각기 다른 별들이 모여 이루는 광활한 우주다. 하지만 아무리 광활한 우주라도 아이들은 휘~익 휘돌아 오기만 하면 하나의 이미지로 저장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매일 하루에 1번은 아이를 안고 ‘홈 투어’를 하자. 아기가 생활하게 되는 집은 엄마 배 속에서 이미 익숙해져 있는 공간이므로, 엄마나 아빠의 다정한 목소리로 이끄는 홈 투어는 주변에 대한 민감성과 주거 공간을 3D로 경험하게 한다. 그런데 다음과 같이 매일 반복해주며 나름대로 순서를 정해서 루틴화하는 것이 좋다. ‘안방 → 거실 → 서재(아기방) → 욕실 → 주방 → 현관(항상 같은 순서로)’
아기가 어리다고 최대한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은 아기 두뇌에는 혹독한 고문이다. 왜냐하면 아이는 그 어떤 방해도 없이 시공간과 상식을 초월해 세상을 학습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매일 반복되는 부모의 말소리와 홈 투어는 최고의 정서 안정제와 인지 교과서 역할을 하고 다양한 어휘에 노출되므로 언어 발달에도 큰 효과가 있다. 생생한 교과서다. 일단 다음과 같이 시작해보라.
‘○○아. 여기는 안방이에요. 엄마, 아빠가 지내는 방이고 지금은 우리 ○○이도 함께 지내고 있는 방이지요. 자, 엄마랑 이 안방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왼쪽으로 거실로 연결되는 문이 있고 문 오른쪽 위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벽시계가 있어요. 지금 시간은 오전 10시 45분이에요. 그리고 이것은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화장대예요. 화장대는 거울이 있어서 엄마가 씻고 난 후에 여기 앉아서 화장품을 바르기도 하고 머리를 빗기도 해요. 화장대 안을 열어 볼까요? 우와, 엄마에게 필요한 화장품이 많네요. 이것은 엄마 물건이기 때문에 ○○이가 나중에 만지고 싶다면 엄마에게 허락을 받아야 해요. 그리고 이것은 아빠 물건이에요. 아빠 물건 역시 함부로 만지는 것은 안 돼요. 아빠에게 허락을 받아야 해요. 그리고 우리 ○○이 물건도 있어요. 물건에는 각자 주인이 달라요. 하지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 물건도 많아요. 헤어드라이어는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 중에 하나예요. 그런 물건은 우리의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자, 그럼 이번에는 거실로 나가볼까요?
우와~ 거실은 햇살이 많이 들어오고 넓어요. 창가로 가볼까요. 우리가 있는 곳은 11층 ○○호예요. (주소도 알려준다) 위로 하늘이 보이네요. 오늘은 2023년 ○○월 ○○일 ○요일이에요. 오늘 날씨는 아주 맑아요. 해님이 우리 ○○이 보고 웃고 있어요~ 자, 이제 엄마 아빠가 앉아서 쉴 수 있는 소파에 앉아 볼까요(아이를 안고 앉아본다). 이제 일어서서 오른쪽으로 가볼까요? 엄마 아빠 결혼사진이 있네요. 그리고 이 사진은 ○○이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아빠랑 함께 찍은 사진이에요. 그날 우리 ○○이도 기억나지요? 거실에서는 손님이 오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장소이기도 해요. ○○이랑 엄마 아빠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에요. 거실에 있는 물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알려 줄게요.’
이때 아이에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유아어나 대충 쉽게 설명하지 말고 전문가의 언어로 제대로 설명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사물이 갖고 있는 특성과 재질, 그리고 그 물건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유추해볼 수 있는 언어를 써준다면, 아이 안에 잠재된 과학적 호기심의 싹이 쑥쑥 자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서재(아기방)로 가 유사한 방법으로 설명하고 나서 이제 욕실로 가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욕실은 외출하고 돌아오면 가장 먼저 들어가서 손을 씻거나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공간이에요. 몸을 깨끗이 돌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끄러울 수 있어서 욕실 실내화를 신어야 해요. 욕실에서 신는 신발은 외출할 때 신는 신발과는 달라요. 물이 묻어도 잘 마르도록 구멍이 나 있고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방지쿠션이 되어 있어서 안전해요. 욕실에는 커다란 거울도 있고 벽에는 수건을 걸을 수 있도록 행거가 부착되어 있어요. 욕실에서 필요한 물건들은 치약, 칫솔, 수건, 샴푸, 세숫비누, 빗, 청소도구……. 그리고 욕조가 있어요. 욕조 안에 따뜻한 물을 채우고 목욕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화장실과 함께 있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배설물이 생기는데, 소변과 대변이라고 하고 엄마는 ○○이에게 오줌과 똥이라고 말할게요. 오줌과 똥을 싸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변기에 앉아서 싸고 버튼을 누르면 배설물이 정화조로 내려가게 돼요. ○○이가 혼자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엄마 아빠가 도와줄 거예요. 양치할 때는 양치 컵에 물을 받아서 사용해야 물을 절약할 수가 있어요. 사용한 수건이나 물건은 다시 제자리에 바르게 놓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