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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골프

박지은, 김연정 지음 | 예미


마음챙김 골프

박지은, 김연정 지음

예미 / 2023년 3월 / 268쪽 / 17,000원





라운딩 전



레슨 - 똑딱이, 꼭 해야 할까요?


똑딱이 단추, 똑딱이 카메라(소형 자동카메라, Point and Shoot), 똑딱똑딱하는 소리로 연상되는 시계 또는 시간의 흐름. 똑딱이 하면 이 정도의 의미가 퍼뜩 떠오른다. 골프를 시작할 때 누구나 똑딱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좁은 궤도의 스윙부터 하프 스윙 정도까지 무한 반복 연습하는 것인데, 시계추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연상시키는 이유로 그렇게 불리는 것 같다.

이것의 특징은, 일단 매우 지겹다. 심지어 초반에는 공 없이 스윙하기 때문에 방금 내 똑딱이가 ‘굿(good)’이었는지 ‘배드(bad)’였는지 스스로 알 수가 없다. 레슨해 주시는 프로님의 태도도 감흥이 없다. 똑딱이 샷에 대고 “굿샷~”을 외치겠는가, “웁스!”를 외치겠는가. 그저 “다시~” 또는 “계속하세요^^”의 반응이다. 나는 약 3주간 7번 아이언 하나로만 똑딱이를 했다.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요즘은 사람들이 지겨워해서 똑딱이를 되도록 짧게 한다고는 하는데, 골프를 훨씬 먼저 시작한 사람일수록 오랫동안 똑딱이를 하도록 요구받았던 것 같다. 3개월 이상 했다는 사람도 있다.

똑딱이는 왜 할까? 우리 몸의 움직임은 의식보다 무의식에 의해 결정되는 순간이 많다. 반복된 연습은 그 동작을 몸에 새긴다. 스윙에서는 클럽 헤드페이스의 정확한 스팟에 공을 맞추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공과 클럽이 만나는 시점을 무한 반복 연습해서 몸에 새겨 놓는 일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 아닐까? 지겨워도 하자. 초보일 때는 10분이라도 매일 하면 좋고, 어렵다면 주 3회 30분 이상 딱 2주만 참으면 멋지게 풀스윙 할 수 있다.

연습시간 - 얼마나 자주, 몇 시간 해야 할까요?


그런 사람이 있다. 공부를 안 하는데 시험은 잘 보는. 안타깝게도 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은 못 된다. 남들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비로소 남들만큼 겨우 할 수 있다. 스스로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골프 연습에도 일종의 규칙을 정했다.

- 되도록 매일 연습장에 간다: 그렇다고 매일 1시간씩 연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적어도 10분은 연습하려고 노력한다: 정 시간이 안 날 때는 클럽 1개만 딱 10분 연습한다.- 연습을 쉬는 날이 이틀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스윙 연습의 결과가 몸에 약 이틀간 남아 있으니, 사라지기 전에 다시 새겨 넣어야 한다. 무슨 기준이냐고? 술을 마시면 간이 회복되는 데 최소 48시간 걸린다고 하길래.- 한 달간 이 기준을 90% 이상 지키면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다: 예를 들어, 예쁜 골프복 한 벌을 데려온다든지.

이런 식으로 내 맘대로 기준을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했다. 한 번 연습할 때 1시간 이상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30분 정도는 지나야 몸이 풀리는 것 같고, 60분이 지나갈 즈음 ‘리듬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나만의 효과적인 연습 시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그런데 시간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적어도 3개월은 매일 10분이라도 몸이 스윙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인간에게 습관이 형성되는 기간은 8~12주라는 연구 결과들이 많기 때문이다.

매일 1시간 이상 연습한다면 3~4주로 줄일 수도 있다.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추면 된다. 골프는 삶을 즐겁게 영위하기 위한 수단이지, 삶의 목적 자체는 아니니까. 나의 일과를 들여다보고, 10분 이상 연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자.

부킹 - 골프장 예약 방법과 기준


우리나라 골프장은 도대체 몇 개나 될까? 2022년 18홀 기준 골프장 수는 499개라고 한다. 글로벌 8위, 아시아 2위의 기록이다. 또한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564만 명으로, 2023년 2월 우리나라 인구수 5,155만 명을 기준으로 약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10명 중 1명 이상이 골프를 즐기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전이었던 2019년 470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20%나 급증한 숫자이다.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다 보니 함께할 멤버가 많아서 좋긴 한데, 골프장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치다 보니 성수기에는 골프장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다. 검색을 해 보면 골프장을 부킹하는 앱들이 있다. 내 스마트폰에도 서너 개 깔려 있다.

나는 부킹할 때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한다. 부킹 앱 검색, 그리고 골프장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 주로 부킹 앱에 원하는 조건의 골프장이 없을 때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골프장마다 운영 방침이 다르다. 2달 전, 4주 전, 3주 전부터 예약을 받는 곳부터, 사연을 보내면 뽑아 주는 방식을 부가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나도 한 번 이용을 했는데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사연을 냈더니 연락이 왔었다.

꼭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작전을 펼쳐야 한다. 네 명의 멤버 전원이 참여한다. 한 개 날짜에 모두 도전하는 인해전술을 펼치기도 한다. 만약 두 명 이상 당첨될 경우,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에게 발생하는 패널티(노쇼의 경우 3~6개월간 예약 금지 등을 운영하는 골프장 정책)는 감수한다. 혹시라도 라운딩 멤버 중 누군가 골프장을 예약하고 일정을 묻는다면 일단은 칭찬을 해 주길 바란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고 나를 대신해서 시간을 내 준 점이 고마우니까.

예약도 어렵지만, 골프장 고르는 기준도 사람마다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동 시간이 긴 골프장, 티옵 시간을 잘 지키지 않고 게임이 늘어지는 골프장, 지나치게 비싼 골프장,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은 골프장, 주차공간이 멀리 있는 골프장은 별로다. 한번은 우리가 주문하지도 않은 항목이 영수증에 올라와 있었는데 집에 와서 알게 되었다. 전화해서 환불받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고, 다시는 그 골프장에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내용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 있다. 바로 ‘그린 관리’에 대한 것이다. 아무리 저렴하고, 친절하고, 가까워도 잔디가 엉성하고 패여 있으면 꽝이다.



라운딩 중



이완(3) - 스코어를 줄이고 싶어요


몸이 풀리는 것을 짧은 시간에 해낼 수는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원칙대로 1시간 이상 스트레칭과 연습을 하는 것이겠지만, 시간이 없는 현대인에게 빠르고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이 방법은 의식적인 몸의 스트레칭만 의미하지 않는다. 무의식도 함께 스트레칭하는 방법이다.

▲ 첫 홀부터 잘 치고 싶을 때 ‘리듬 스트레칭’


① 스윙 리듬 떠올리기

나만의 스윙 리듬(공을 일관성 있게 치기 위한 일정한 리듬 또는 템포) 또는 문구를 떠올린다. 나의 리듬은 ‘짜장~~~면’이다. 짜장면보다 좀 우아하고 싶다면 ‘우~아~~~해’로 바꿔도 좋겠다.

② 스트레칭 부위 정하기

목 - 오른쪽 멀리 바라보고 끄덕끄덕하며 반대쪽 목 늘리기(양쪽), 스윙 리듬에 맞춰서. 크게 원을 천천히 그리며 돌리기(반대쪽도), 스윙 리듬에 맞춰서.어깨 - 짧은 클럽 하나를 들고 무게 중심 가운데를 잡고 팔을 크게 돌려 어깨를 풀어 준다. 스윙 리듬에 맞춰서.손목 - 팔을 앞으로 쭉 내밀어 편 후, 손목을 비틀어 자동차 와이퍼처럼 돌려 준다. 스윙 리듬에 맞춰서.추가 - 팔꿈치, 등, 허리, 골반, 허벅지, 종아리, 무릎, 발목. 본인이 평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위를 스트레칭해 준다. 스윙리듬에 맞춰서.

기억하자. ‘스윙 리듬에 맞춰서’. 지금 스트레칭하는 동안의 리듬이 무의식에 각인되어, 라운딩 내내 스윙 리듬을 잊지 않도록 해 줄 것이다.

평정심(1) - 짤순이라면 기억하세요


골프는 네 명이 함께하며 그린에서 가장 멀리 놓인 공의 주인부터 눈치껏 플레이하며 그린 주변, 홀까지 이동하는 운동이다. 특히나 여성이다 보니, 초보 때는 티샷 후 세컨볼(두 번째 치는 공)의 가장 첫 번째 타자가 되곤 했다. 나는야 짤순이(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짧은 사람을 이르는 말)니까. 그러면 마음이 급해진다. 내가 얼른 쳐야 나보다 멀리 보낸 사람들이 순서대로 칠 테니까.

어떨 때는 나만 내려놓고(나머지 세 명은 태우고) 카트를 이동하며 캐디님이 말한다. “천천히 치고 오세요~.” 그렇게 민망할 수가 없다. 더 문제는, 얼른 내려서 후다닥 쳤더니 공이 불과 5m 코앞에 떨어질 때다. 티샷할 때만큼 집중하지 않고 성급하게 쳤으니, 당연한 결과다. 그 순간, 나 스스로에게 “너 뭐 해?”라고 질문하며 마음챙김 스위치를 누른다. 이때, 다음에 뭘 해야 할지 생각할 잠깐의 틈이 생긴다.

자꾸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정신없이 눈치 보이는 상황에서 빠르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특정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금은 ‘발 감각’으로 정했다. 공에 도착하기 다섯 걸음 전까지 다소 잰걸음으로 이동했다. 다섯 걸음 전부터는 느리게 걸으며 명칭을 붙인다.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두근대는 심장에 가 있던 주의가 금세 발바닥으로 옮겨 간다. 이제 나에게 느껴지는 것은 두근거림이 아니라 발바닥에 느껴지는 신발 감각, 그리고 잔디가 눌리는 푹신함이다.

빠르게 차분해진다. 목과 어깨에 힘이 빠지고 어드레스 자세가 안정적이다. 방향을 살피고 연습 스윙 한 번, 단단하게 그라운딩(Grounding, 땅과 접촉되어 안정된 상태)된 느낌을 확인한다. 연습했던 스윙을 도전해 본다. 연습장의 느낌과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미스샷은 하지 않은 걸 보니 몇 번 더 연습하면 확실히 감을 잡을 것도 같다. 그 순간 미묘하게 기쁜 마음이 아랫배로부터 올라오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 라운딩은 잘 온 것 같다.

▲ 가슴이 두근거릴 때 ‘오른발 왼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긴장될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① 발 감각에 주의를 두고 걷는다.

② 발이 닿을 때, 들릴 때 감각의 변화를 관찰한다.

③ 푹신하다, 딱딱하다, 허공에 있다, 닿았다 하는 감각에 집중한다.

④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하면서 명칭을 붙이며 걷는다.



이 방법으로 걷다 보면 가슴이 뛰는 감각은 줄어들거나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심신이 빠르게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중(2) - 연습도 실전처럼


알람 소리에 잠이 깼다. 손을 뻗어 스마트폰 액정을 누르려는데, 손가락이 반주먹 상태다. 안 펴진다. 살짝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억지로 손가락을 펴는데 통증이 느껴졌다. 어라? 물집도 잡혔다. 일종의 희열이 느껴졌다. 나, 연습 열심히 했나 봐, 훗. 최근 매일 연습장에 가서 연습해서 생긴 영광의 물집이자 통증이니 기꺼이 받아들이리라.

오늘도 연습장에 왔다. 얼마나 기특한가. 레슨을 받다가 프로님께 죽는 소리를 했다. 영광의 물집을 보고 칭찬을 해 주시겠지. 그러나…. “그렇게 연습하시니까 손이 그 모양이죠.” 응? 그렇게라니, 열심히 친 것도 죄인가? 죄란다. 열심히만 하는 건 죄란다. 보통 초보 골퍼들이 연습할 때 이런 양상을 보인다.

어드레스 후 스윙을 한다 → 엉거주춤한 상체 모양 그대로 원복한다 → 그립 잡은 양손 그대로 공만 끌고 온다 → 손도, 다리도 안 풀고 다시 스윙한다

이럴 때 장점이 있다. 공을 많이 칠 수 있다는 점. 단점은 뭘까? 아침에 손가락이 안 펴진다. 물집이 잡힌다. 무엇보다 최악의 단점은, 나만의 스윙 루틴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이유는 필드에 나가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연습장을 마치 필드라고 생각해 보자.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다. 필드에서는 매 스윙의 순간 어드레스, 그립 잡기 등의 단계를 새로고침해야 한다.

당연한 사실인데 필드를 상상하고 연습하지 않았기에 발생하는 실수다. 심지어 나는 필드에서 모든 스윙에 호흡 한 번 루틴을 하는데, 연습장에서는 이조차 잊었던 것이다. 이후 나는 당시 프로님께 배운 루틴을 기반으로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연습장에서도 그대로 한다. 연습장에서도 필드에서 하는 것처럼 한번 스윙하고 나면 다리와 손을 풀고 다시 자세를 잡는다. 어떨 때는 일부러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기도 한다. 이제야 필드 라운딩을 대비한 연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스윙 루틴 만들 때 ‘백스윙 직전 호흡 한 번’


① 연습장에서 한번 스윙하고 나면 다리를 모은다.

② 그립에서 손을 풀고, 한 손으로 채를 잡고 공을 가져온다.

③ 클럽페이스를 공에 조준한 후 공 진행 방향을 슬쩍 확인한다.

④ 이제 다리를 벌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후 다시 양손으로 그립을 잡는다.

⑤ 숨을 한 차례 들이마시고 내쉰다.

⑥ 평소 연습한 대로 스윙한다.



평정심(2) - 훼방꾼이 많은 날


골프할 때 가장 피하고 싶은 멤버는 누구일까? 나는 티샷하는데 옆에서 떠드는 사람, 공이 잘 안 맞으면 티 내는 사람에 대해 말하고 싶다. 어느 날, 내가 티박스에 오를 때였다.

지인1 : “캐디님은 골프 잘 치세요?” (그냥 궁금)

캐디님 : “가끔 쳐요.^^;” (작은 목소리)

지인1 : “오~ 그럴 것 같더라. 몇 개나 치세요? 잘 치실 듯!” (신남)

캐디님 : “아, 네…….^^;;” (더 작은 목소리)

지인1 : “혹시 프로로 활동하셨던 거 아니에요? 캐디님 중에 프로셨던 분 많던데. 블라블라….

티샷 어드레스 자세로 서서 귀에 꽂히는 말소리가 멈추기를 기다렸다. 눈치 없는 친구의 끊임없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캐디님. 집중력을 발휘하면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위로하며 일단 티샷을 날린 나. 루틴도, 스윙 리듬도 잊은 나의 드라이버에 맞아 뽕 하고 하늘로 날아가 버린 공. 하… 나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티샷할 때는 좀 조용히 하지?” 웃는 얼굴이었다는 건 내 생각일 뿐이었나 보다. 친구의 표정이 굳었다. 짜증 나서 한마디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 라운딩에 더욱 방해를 받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이런 경우도 있다.

지인2: “아이C!” (잔뜩 찡그린 표정과 격한 언성)

나: “?” (화들짝 놀람)

지인2: “와… 나 오늘 진짜. 하….” (세상 끝난 표정과 말투)

나: “낫 배드~!” (위로해 봄)

지인2: “어? 아, 이런 게시판!” (어이없는 표정)

나: “ㅠ.ㅠ” (말을 잃음)



가끔은 이런 멤버도 있다. 샷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격한 표현이 따라온다.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슬슬 눈치를 보게 된다. 함께 라운딩하는 멤버 때문에 몸과 마음이 긴장되면 나의 플레이에 영향을 입는다. 그러니 선택해야 한다. 그러지 말아 달라고 양해를 구할지, 꾹 참고 라운딩을 할지.

첫 번째 상황에서의 대응:

나: “아까 티샷할 때 캐디님하고 대화하는 소리가 좀 들려서 방해가 되더라.”

지인1: “아, 진짜? 몰랐어. 미안미안~”



두 번째 상황에서의 대응:

나: “오늘 평소보다 공이 잘 안 맞으시나 봐요. 기분이 많이 안 좋으시죠.”

지인2: “어? 제가 티 냈어요? 죄송해요.”



이 정도로 끝나면 아름답다. 그런데 혹시 이렇게 말하기 어려운 대상과 상황을 만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해 보자. 온통 바깥으로 향해 있는 마음을 내 몸이 있는 곳으로 방향을 바꾸어 놓는다.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에 가 있는 마음을 나의 샷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놓는 원리이다. 이때,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몸이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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