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앤드류 지음 | 경향BP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앤드류 지음
경향BP / 2021년 11월 / 339쪽 / 16,500원
CHAPTER 1 : 모험심을 자극하는 화제! 미스터리
떼부자로 만들어줄 전설의 보물을 찾아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마음속에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 인디아나 존스나 잭 스패로처럼 ‘보물을 발견해’ 단숨에 부를 쌓는 꿈을 꾼다. 일확천금을 꿈꾸지만 어디에서 보물을 찾아야 할지 모를 여러분을 위해 지금까지 전설로 남아 있는 보물 리스트를 준비했다.
서고트족의 족장 알라리크가 숨긴 보물: 로마를 침략하기도 했던 서고트족 족장 알라리크는 어느 날 갑자기 병으로 급사했고 수많은 보물이 그와 함께 묻혔다. 그의 무덤은 어딘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잉카 문명의 금: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는 엄청난 황금을 가지고 있었다. 정복자 피사로 일행이 그를 만났을 때 방 하나가 황금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그 황금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나치의 황금 열차: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인 1945년 4월. 당시 소련군이 폴란드를 지나 베를린으로 진군해오자 독일 나치는 황금, 보석, 무기 등을 뺏기지 않으려고 열차에 실어 독일을 떠났다. 그런데 그 열차가 폴란드 바우브지흐 산간지역 터널에서 사라졌다. 나치가 이 열차를 어딘가에 숨겨놓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열차에 실은 보물의 추정 가치는 한화로 약 2,300억 원이라고 한다.
아와마루호의 보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화객선(여객과 화물의 수송을 같이 하는 배) ‘아와마루’가 미국 해군 잠수함 퀸피시에 의해 격침되었다. 아와마루호에는 한화로 약 5조 6,425억 원 가치의 금, 백금, 다이아몬드 등이 실려 있었다고 한다.
야마시타 골드: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이 우리나라와 필리핀 등지에 수많은 보물을 은닉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를 야마시타 골드라고 부르는데, ‘야마시타’는 당시 ‘말라야의 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일본 육군 중장 야마시타 도모유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장서린과 박영규의 보물: 우리나라에도 보물 이야기가 있다. 1592년경 해적 두목 장서린과 부하 수백 명이 해적질을 해 여수 근처의 섬에 보물을 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이곳의 보물 동굴 중 하나에는 후백제 왕 견훤의 사위인 호족 박영규가 엄청난 금덩어리를 숨겨두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갑부가 되고 싶다면 <여수 밤바다> 노래만 부를 게 아니라 보물부터 찾자.
CHAPTER 2 : 어색한 분위기를 깰 때 좋은 황당한 이야기
역사 속 인물들의 황당한 죽음 13가지
진시황의 죽음(BC 210): 진시황은 불로초를 신하들에게 찾아오라고 시킬 만큼 영생에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수은이 자신에게 영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하여 삼켰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어이없고 황당한 죽음이지만 뒤에 나올 사람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평범한 편이다.
고대 그리스의 아이스킬로스의 죽음(BC 445):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유명한 아이스킬로스는 독수리가 들고 날아가다가 떨어뜨린 거북이에 맞아 죽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긴 했지만, 비극 작가치고는 너무 ‘희극’적으로 죽었다. 예언에 따르면 그가 ‘하늘에서 집이 떨어져서’ 죽을 것이라고 했다는데, 집이 떨어져서 죽은 게 맞긴 맞네.
로마 제국의 클라디우스 드루서스의 죽음(BC 37): 클라우디스 황제의 장남이었던 그는 과일 배를 하늘에 던졌다가 입으로 받았는데 배가 목구멍에 정통으로 꽂혀서 질식사했다.
잉글랜드의 헨리 1세의 죽음(1135): 의사가 먹지 말라는 ‘칠성장어(장어의 일종으로 징그럽게 생겼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 중 하나)’를 잔뜩 먹었다가 장 통증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보양식이라도 적당히 먹자.
시칠리아 제국의 마르틴 1세의 죽음(1410): 마르틴 1세는 혼자 거위 1마리를 배부르게 먹은 날 소화불량에 걸렸는데, 광대가 던진 농담 때문에 웃다가 죽었다. 행복하게 죽은 건가?
조지 플랜태저넷, 제1대 클레런스 공작의 죽음(1455): 조지 플랜태저넷은 에드워드 4세에게 반역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대부분의 귀족이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그는 다른 방식으로 사형당했다. 그는 ‘술독’에 빠져 죽고 싶다고 소원했고, 본인의 소원대로 와인을 담은 통에 빠져 죽었다.
페르시아의 야 샤피의 죽음(1642): 이란 샤파비 왕조의 통치자였던 야 샤피는 한 귀족과 누가 더 술을 잘 마시나 ‘배틀’하던 중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했다.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의 죽음(1916):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라스푸틴은 독살을 당했음에도, 총을 맞았음에도, 쇠로 된 지팡이로 두들겨 맞았음에도 죽지 않았다. 그의 정확한 사인은 ‘익사’였다.
프랑스의 극작가 몰리에르의 죽음(1673): 프랑스를 대표하는 희극 연기자이자 작가였던 몰리에르는 자신이 쓴 연극 <상상으로 앓는 사나이>에 출연했는데 연극을 하던 도중 폐출혈로 무대에서 쓰러졌다. 하지만 타고난 배우답게 그는 진짜로 아픈 것이 아니라 마치 연기인 것처럼 사람들을 속였다. 사람들은 그가 죽은 줄 모르고 박수를 쳤고 심지어 이미 죽은 그의 시체를 무대에서 쓰러진 상태 그대로 집으로 데려다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김빙의 죽음(1589): 김빙은 평소 안구건조증이 매우 심해 눈이 뻑뻑했다. 어느 날 조선 중기의 문신인 정여립이 모반을 꾸몄다는 이유로 조정에서 정여립의 처벌을 결정했을 때 때마침 찬바람이 불어 김빙의 눈에서 눈물이 흘렸는데, 역적을 위해 눈물을 흘린다며 끌려가 곤장을 맞고 사망했다.
잉글랜드의 윌리엄 3세의 죽음(1702): 왕이 타고 가던 말이 두더지가 파놓은 구멍에 걸려 넘어지면서 생긴 상처로 사망했다. 그러자 윌리엄 3세의 정적들은 박수를 치며 두더지에게 경의를 표하고 건배를 했다고 한다.
셜록 홈즈의 실제 모델 앨런 핀커튼의 죽음(1884): 복도에서 미끄러질 때 자신의 혀를 깨물어 생긴 감염으로 사망했다. 정말로 ‘재수 없으면 접시물에 코 박고 죽는 게’ 사실인가 보다.
잭 대니얼의 죽음(1911): 위스키 브랜드 잭 대니얼스의 창시자인 잭 대니얼은 금고 비밀번호를 까먹어 문을 못 열자 홧김에 금고 문을 발로 찼다가 발을 다쳤고 그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역사를 뒤흔든 새빨간 거짓말 8가지
아돌프 히틀러: “체코슬로바키아 일부 지역의 점령을 인정해주면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 1938년 히틀러가 체임벌린 영국 총리와의 대담에서 한 말이다. 그러자 영국은 동유럽을 독일에게 내주었고 히틀러가 원하는 대로 해준 뒤 평화가 찾아왔다고 안도했지만 결국 전쟁은 일어났다.
리처드 닉슨: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1972년 닉슨이 자신의 측근이 워터게이트 호텔의 민주당 본부에 무단 잠입해 도청을 하려다 발각되자 한 말이다. 하지만 닉슨이 도청을 지시했고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닉슨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 중 하나가 되었다.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임기 중 사퇴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미드웨이 해전 당시 일본군: “AF에 물 부족” 1942년 미드웨이 전투에 앞서 미국 해군 정보부가 가로챈 일본군 교신 중 일부다. 미 해군은 일본군이 습격하려는 ‘AF’가 어렴풋이 미드웨이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미 해군은 ‘미드웨이 섬에 물이 부족하다’라는 거짓 교신을 보냈고 이 교신을 가로챈 일본군이 ‘AF가 물이 부족하다’라고 한 덕분에 일본이 미드웨이를 공격하려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미국은 정보력과 전략을 바탕으로 일본에게 이길 수 있었다.
오디세우스: “트로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입니다.” 10년간의 길고 긴 전쟁 끝에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목마를 준비해 트로이 사람들에게 바치며 한 말이다. 이후 아시다시피 트로이는 산산조각 났고 그리스군이 승리했다.
알라 야로신스카야: “사람들은 모두 기척처럼 나았습니다.” 체르노빌 사고 2주 후 구소련의 야로신스카야 위원이 입원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조작하며 한 말이다.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인 체르노빌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구소련은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사고를 숨기는 데 급급했다.
이순신: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1598년 노량해전 당시 이순신이 왜군의 유탄에 맞아 운명하며 한 말이다. 만약 그의 죽음이 왜군에게 알려졌다면 조선 병사들의 사기는 떨어졌을 것이고, 노량해전은 실패했을 것이며, 왜군은 다시 기세등등해졌을 것이다.
나치 독일: “유대인이 전쟁의 원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찍어낸 프로파간다에서 한 말이다. 유대인을 ‘마녀사냥’한 덕분에 독일 국민들은 합심해서 ‘전격전’을 펼칠 수 있었다. 이와 비슷한 일이 14세기 페스트가 퍼졌을 당시 프랑스에서도, 1923년 일본의 간토 대지진 때에도 일어났다.
버니 매도프: “오늘날 같은 사회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2007년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전직 나스닥 의장이었던 매도프가 한 말이다. 그는 자신의 경력과 지식을 이용해 미국에서 사상 최대의 폰지 사기, 즉 다단계 사기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그는 150년형을 선고받았고, 월스트리트의 신뢰도 떨어졌다.
CHAPTER 3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전쟁ㆍ역사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역사 속 반전 11가지 반전1: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하지만 원래부터 이 크리스마스가 12월 25일은 아니었으며, 성경 어디에도 예수의 탄생일이 12월 25일이라는 것은 나와 있지 않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사실 예수는 봄에 태어났을 것이라고 한다. 그럼 도대체 왜 생일도 아닌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가 된 걸까? 당시 로마가 사용하던 율리우스력에서 한 해 중 가장 해가 짧고 어두운 날은 12월 25일이었는데, 어둠이 짙은 날, 믿음ㆍ소망ㆍ사랑의 등불을 밝히고자 구세주가 도래했다고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 크리스마스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반전2: 독일은 맥주, 공학, 아우토반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이 히틀러가 아우토반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물론 그가 아우토반을 만드는 데 많은 공헌을 했고 ‘국민차’ 폭스바겐의 비틀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아우토반은 1932년, 즉 히틀러 집권 이전 시기부터 개통되었다.
반전3: 영화 <300>에 스파르타 군인들이 멋지게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스파르타군이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300명으로 전투에 임한 것은 맞지만 그리스 지원군이 5,000명 정도 되었으며, 협곡에도 테스피아인 700명, 테베인 300명이 더 있었다. 영화 같은 이야기는 사실 거짓이다. 물론 페르시아군이 10만 명 정도였으니 대단한 건 맞지만….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는 그렇게 악마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 다리우스 대제는 페르시아를 대제국으로 만들었는데, 그가 대제국을 만들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타민족에 대한 ‘관용’이었다.
반전4: 로마의 독재자 카이사르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고 해서 제왕절개를 영어로 ‘Caesarean Section’이라고 한다. 하지만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반전5: 현재 라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 이전에는 삼양라면이 1등이었다. 1989년 우지 파동 이후 삼양라면이 추락해 신라면이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실 그 이전인 1985년부터 농심이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반전6: 에디슨이 전구를 가장 먼저 발명했는가에 대한 논쟁은 꽤 오래되었다. 결론만 말하면 그는 전구를 가장 먼저 발명한 사람이 아니다. 에디슨이 전구 특허를 등록하기 5년 전인 1874년에 캐나다인 매튜 에반스가 이미 전구 특허를 등록했다.
반전7: 네덜란드의 유명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귀를 잘랐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고흐가 귀를 자른 이유에 대해선 ‘동생의 결혼 소식에 놀라서’, ‘정신병이라서’ 등 많은 속설이 있다. 하지만 사실 그는 귀 전체를 잘라낸 것이 아니라 ‘귓불’만 잘랐다고 한다. 귀를 완전히 잘라버린 것이라는 오해는 귀에 붕대를 두른 모습의 <자화상> 때문이라고 한다.
반전8: 고려장은 고려 시대에 없었던 풍습이다. 고려장은 ‘노인을 땅에 생매장하거나 산에 버리는 장례’라는 의미에서는 한국에 존재하지 않은 풍습이다. 그와 비슷한 장례 문화와 풍습이 있다는 말도 이전의 역사서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국권 침탈기에 친일적인 인물이 남긴 기록과 일제 강점기의 몇몇 기록에만 있을 뿐이다.
반전9: 한국의 로마자 표기는 원래 Corea였는데 일제 강점기에 Korea로 바뀌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아마 그 이전부터 두 표기가 혼용되어 사용되었고, 일제가 그랬다는 것을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없다. 한마디로 낭설인 셈이다.
반전10: 윤봉길 의사가 던진 것은 도시락 폭탄이 아니라 물통 폭탄을 던졌다. 홍커우 공원 의거 당시에 도시락 폭탄은 자결용이었고, 물통 폭탄은 의거용이었다. 도시락 폭탄을 미처 터뜨리지 못해 자결에 실패했고 이것이 사진에 찍히면서 사람들이 도시락 폭탄을 던지려 했다고 착각하게 된 것이다.
반전11: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최초로 전화를 발명하지 않았다.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메우치였다. 그는 벨보다 무려 21년이나 앞서 전화를 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