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자기계발편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 자기계발편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8월 / 440쪽 / 18,000원
인간 심리의 ‘사각지대’ 찾기
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 최대한 관중이 많은 코스를 선택하라 - 캘리포니아주립대 찰스 J. 워링엄 교수의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마라톤 주자의 반응 실험’ 누군가가 당신을 뚫어지게 쳐다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아마도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하는 생각에 거울을 들여다보거나 옷매무새를 고칠지도 모른다. 모르는 사람이 뚫어지게 쳐다보면 괜스레 기분이 꺼림칙해진다. 최대한 그 사람 눈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피하고 싶어진다. 그럴 땐 재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게 상책이다.
물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오히려 즐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일반화해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른바 ‘연예인’ 성향의 사람이 그런 부류에 속하지 않을까. 그러나 설령 그렇더라도 그런 유형의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대다수 사람은 다른 사람의 지속적인 시선을 받으면 부담감을 느끼고 긴장한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에 주목하여 흥미로운 실험을 한 학자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찰스 J. 워링엄 교수와 동료 연구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들은 육상 선수가 90야드(약 82미터) 거리를 달리는 속도를 측정했는데, 전체 코스의 정확히 중간인 45야드 지점 잔디밭에 여성을 배치해두었다. 그녀는 그 자리에 서서 코스를 달리는 사람을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질 때까지 눈으로 쫓으며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여성의 ‘끈질긴’ 시선이 달리는 사람의 속도에 영향을 주었을까? 연구진은 전체 90야드 중 전반 45야드와 후반 45야드의 속도 차이를 측정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 답을 말하자면, 달리는 사람이 여성의 시선을 느끼는 그 순간부터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할 수 있는 한 신속하게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속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을 향한 누군가의 시선이 강하게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이동 속도를 높이게 된다.
이 실험 결과를 조깅이나 마라톤에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만일 당신이 하프 마라톤이나 정식 마라톤에 도전해서 낙오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완주하고 싶다면 되도록 관중이 많은 코스를 가진 대회에 참가하라.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시선을 강하게 느끼면 느낄수록 꾀부리지 않고 오로지 달리기에만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완주할 가능성이 커지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좋은 성적을 얻게 될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아무도 마주치지 않는 길을 따라 내내 혼자서 달리는 코스를 선택한다고 가정해보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지가 꺾이고 게을러져서 속도가 차츰 떨어지게 될 것이다. 심지어 시간이 지나고 체력이 떨어질수록 남들이 보지 않을 때는 의식적으로 속도를 낮추다가 급기야 패잔병처럼 터벅터벅 걷게 될 수도 있다. 남들이 자신을 계속 지켜본다고 생각하면 낙오하거나 꼴찌를 해서 망신을 당하기 싫은 마음에라도 이를 악물고 달리게 된다.
일도 마찬가지다. 혼자서 일하면 여러 사람이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할 때보다 일의 능률이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아무도 보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게을러지고 농땡이를 피우게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누군가 자신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상황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일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일하다 보면 일의 능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그만큼 결과도 좋을 수밖에 없다.
‘남의 시선’이 지닌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속성을 공부나 업무 등에 지혜롭게 활용해보자. 잘만 하면 당신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큰 성장과 발전, 그리고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가게 매출을 올리고 싶다면 ‘라벤더 향기’를 활용하라 - 라이어슨대 리처드 미천 교수의 ‘향기가 가게 매출에 미치는 영향 측정 실험’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데 마치 무엇에 홀리기라도 한 듯 지갑을 열고 신용카드를 꺼내 물건 값을 치른 경험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가게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잠깐 구경이나 하고 가자며 들어갔다가 양손 가득 이것저것 잡다한 물건을 사 들고 나온 적도 있을 것이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 한마디로 말해, ‘기분’이 구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누구나 긍정적인 분위기, ‘쾌감을 느끼는 상태’에 있을 때 그렇지 않을 때보다 장바구니에 상대적으로 많은 물건을 담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때면 우리의 이성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십상이다. ‘기분’에 몸을 맡긴 채 마치 개미가 개미지옥에 빠져들듯 정신없이 쇼핑에 빠져들게 된다.
인간에게 긍정적인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향기’다.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다면 향기로운 냄새를 활용하여 실제로 가게의 매출을 높일 수 있을까? ‘향기’가 쇼핑에 미치는 영향과 충동을 검증하기 위한 야심만만한 실험에 나선 학자가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라이어슨대학교 리처드 미천 교수가 바로 그다.
미천 교수는 어느 쇼핑몰에 입주해 있는 소매점 주인에게 몰래 부탁해 어떤 날은 가게 안을 향기로 가득 채우게 하고 또 어떤 날은 향기를 없애도록 했다. 이 실험에는 라벤더 향기와 시트러스 향기 두 종류가 사용되었다. 그들은 분무기 10개를 설치해 6분마다 3초 동안 향기를 분사해 매장 안에 향기가 사라지지 않고 은은히 감돌게 했다.
이 실험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재미있게도 가게 안에 기분을 좋게 하는 향기가 가득 차 있을 때는 고객이 상품의 품질,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었다. ‘꽤 괜찮은 가게네!’ ‘이 매장은 좋은 상품만 비치해 두는구나!’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듯 좋은 향기를 비즈니스에 잘 활용하면 고객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게 될 뿐만 아니라 매출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 실험으로 밝혀진 흥미로운 사실 하나 더. 향기와 가게 안 혼잡도의 상관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실험 결과 가게 안에 사람이 많을 때, 즉 가게가 무척 붐벼서 짜증이 나는 상황에서 시트러스 향기는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데 흥미롭게도 라벤더 향기는 그런 상황에서도 톡톡히 효과를 발휘한다. 라벤더 향기는 가게가 한산하든 붐비든 상관없이 고객에게 긍정적인 기분을 갖게 하여 매출을 높이는 역할을 해냈다. 어떤 향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고객의 심리는 미묘하게 달라진다. 그러니 가게 매출을 끌어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향기를, 그중에서도 특히 라벤더 향기를 적절히 활용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개 주인이 개 용변을 확실히 처리하게 하려면 ‘용변 봉투’를 나눠주라고? - 드폴대 레너드 제이슨 교수 연구팀의 ‘효과적인 개 용변 처리 방법 연구’ 개와 함께 산책하는 주인이 밖에 나갈 때 반드시 챙겨야 할 물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검은색 튼튼한 비닐봉지다. 왜냐고? 산책 도중 개가 실례한 용변을 깔끔하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기본적인 에티켓도 갖추지 않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 단지 귀찮고 더러운 걸 자기 손으로 처리하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개 용변을 처리하지 않고 못 본 체하며 그 자리를 떠나는 주인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길이나 공원 등 우리의 소중한 생활공간은 더러운 개똥과 악취로 넘쳐나게 된다. 개 산책 코스로 유명한 동네에 사는 주민들은 날마다 못 볼 꼴을 보며 살아야 하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미국 일리노이드 드폴대학교 레너드 A. 제이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개 주인이 산책할 때 개가 싸놓은 용변을 치우는지 7일간 날마다 5시간씩 총 35시간 동안 관찰ㆍ조사했다. 35시간 이어진 연구진의 관찰ㆍ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놀랍게도 자기 개가 싸놓은 용변을 확실하게 처리한 주인은 전체 인원 중 고작 5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95퍼센트는 나 몰라라 하며 빠른 속도로 사라져버렸다.
보다 못한 연구팀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들은 일단 산책 코스 곳곳에 눈에 잘 띄게 안내판을 세웠다. “우리 자녀들의 건강을 보호합시다. 무엇보다 먼저 개의 용변을 치워주십시오.” 그들은 7일 동안 개 산책 코스 이곳저곳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연구팀의 이 조치가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 연구팀은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을 발견할 때마다 몰래 그들의 뒤를 밟아 용변을 치우는지 관찰했다. 과연 전체 개 주인 중 몇 퍼센트가 용변을 치웠을까? 그리고 안내판을 세우기 전과 비교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개 용변을 치우는 사람의 비율이 획기적으로 늘었을까? 유감스럽게도 안내판을 세우기 전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전체 개 주인 중 6퍼센트만 용변을 치웠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안내판보다 좀 더 확실히 효과가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했다. 결국 그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곧장 실행에 옮겼다. 개를 산책 시키는 사람이 보이면 동네 주민을 가장한 연구팀이 봉투를 조심스럽게 내밀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일일이 봉투를 챙겨 다니기 힘드시죠? 아무래도 그럴 것 같아서 이번에 동네 주민자치회에서 개 용변 봉투를 준비했답니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사용해주세요.”
이 방법은 효과가 있었을까? 물론이다.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이 조용히 그들의 뒤를 밟으며 확인한 결과 무려 전체 개 주인 중 82퍼센트가 자발적으로 용변을 처리했다. 공익광고 수준의 안내판을 여기저기 세우고 공자님 말씀 같은 이야기를 부르짖어봤자 그 말을 따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게 하고 실천하게 하려면 좀 더 적극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가령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라고 백날 부르짖어봤자 소용이 없다. 그렇게 입으로 말하는 대신 쓰레기봉투를 건네며 자기가 사용한 쓰레기는 자기 집에 가지고 가달라고 말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아니면 개들이 산책하는 길이나 공원 같은 곳에 대형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실제로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거나 반려견의 분비물을 처리하지 않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형 쓰레기통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디즈니랜드의 사례를 보면 확실히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시다” 따위 간판은 하나도 없다. 대신 여기저기 큼지막한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다. 일본 디즈니랜드에는 700여 개, 디즈니씨에는 500여 개의 대형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다. 한데 이 두 명소에는 그토록 넓은 면적이 연일 발 디딜 틈 없게 많은 사람이 다녀가지만 바닥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를 거의 볼 수 없다. 그러니 효과도 없는 간판을 세우느라 아까운 돈을 낭비할 게 아니라 몇십 미터 간격으로 쓰레기통을 설치해두라고 권하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간단한 일에 실패하기
남녀가 서로 가까이 살수록 결혼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제임스 보사드 교수의 인간관계 불변의 법칙, ‘보사드의 법칙’ 보면 볼수록 정이 든다면 만나는 횟수를 늘리면 고백에 성공해 사귀는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있다. ‘한동네에 사는 소꿉친구와 결혼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드라마나 영화에나 나오는 이야기처럼 비현실적인 설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는 연구에서 증명된 확실한 사실이다. 심리학에서는 이 법칙을 발견한 학자 제임스 H. 보사드의 이름을 따서 ‘보사드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가까이 살면 살수록 결혼할 확률이 높아지고 멀리 떨어져 지낼수록 확률이 점점 내려간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제임스 H. 보사드 교수는 필라델피아에서 결혼증명서 등록을 신청한 5,000쌍의 부부를, 결혼하기 전 두 사람의 주소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었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결혼한 커플 전체의 3분의 1은 결혼 전에 다섯 블록 이내에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서로 가까이 살면 살수록 ‘얼굴을 마주치는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다가다 인사를 나누거나 지나가다 만나 잠시 날씨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다가 어느새 연애 감정이 싹틀 수 있다.
반대로 멀리 살면 얼굴을 볼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당연히 연애를 시작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얼굴을 마주치는 빈도’가 늘어나면 연애로 발전할 가능성도 늘어나고 결혼으로 맺어지는 사례도 늘어난다. 따라서 가까이 사는 사람끼리 결혼할 확률이 높다는 ‘보사드의 법칙’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연구 결과로 볼 수 있다. 오늘날처럼 교통이 발달하기 전에는 한동네에서 나고 자라 같은 유치원을 다니며 만난 유치원 동기끼리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시골에서는 지금도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회사에서 진행한 조사에서도 같은 층, 같은 부서, 책상이 가까운 사람끼리 결혼할 확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로버트 E. 퀸이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로맨스를 분석했더니 ‘근접성(가까이 일하는지 여부)’이 중요하고 서로 말을 나누는 빈도가 늘어날수록 연애로 발전하기 쉬웠다고 한다. 마음에 둔 사람과 연애에 성공하거나 결혼에 골인하고 싶다면 그 사람 집 근처로 이사 가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어쨌든 얼굴을 자주 보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으면 연애도 시작되지 않으니 말이다.
경제적으로 부유할수록 자식을 적게 낳고 경제적으로 쪼들릴수록 자식을 많이 낳는 이유는? - 브리검영대 팀 B. 히튼 교수 연구팀의 ‘경제력과 출산율의 상관관계 연구’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남편이나 아내나 상대방에게 불만이 생길 일이 얼마든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결혼 생활에 염증을 느낀 모든 부부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지는 않는다. 세상에는 불만이 있어도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부부가 더 많다.
미국 유타주에 있는 브리검영대학교 팀 B. 히튼 교수 연구팀은 9,643세대를 대상으로 인구조사를 시행했을 때 불만은 있지만 ‘이혼이나 별거할 생각은 없다’는 부부가 무려 65.8퍼센트였다고 발표했다. 서로에 대한 불만은 결혼 생활을 위협하는 원인이 될 터인데, 그런데도 ‘이혼하지 않겠다’는 부부가 제법 있다.
연구팀은 어떤 부부가 안정적인지도 아울러 조사해 ‘부자가 아닌 부부가 더 안정적이다’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제적인 안정이 곧 결혼 생활을 영위했다고?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연구팀은 사회적ㆍ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즉, 부유층)일수록 부부 관계가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부부일수록 자녀를 낳지 않았다. “자식은 부부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가 없거나 적은 부부는 이혼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 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다른 상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돈이 있으면 돈을 보고 다가오는 이성이 많아지고 불륜이나 외도를 저지를 위험성도 높아진다. 불륜이나 외도가 발각되면 당연히 이혼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부부는 자식을 많이 낳는 편이다. 아이를 생각해서 이혼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참으며 산다. 또 유흥에 돈을 쓸 여력이 없다. 당연히 가정 밖에서 이성과 어울릴 기회도 줄어든다. 그래서 아내나 남편 말고는 다른 사람과 사귀거나 특별한 관계를 만들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빠듯한 살림살이가 부부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자는 누구에게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돈이 많다고 해서 만사가 행복하지 않다’라는 사실을 알아두면 가계부를 들여다보며 살림살이를 걱정하는 우리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당신의 인간관계 온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