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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내 아이의 비밀이 있다

김인숙 지음 | 다른상상


그림 속에 내 아이의 비밀이 있다

김인숙 지음

다른상상 / 2020년 6월 / 179쪽 / 14,000원



그림 속에 내 아이가 있다






송아트의 그림 지도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유아 미술 교육에 있어 그리기 문제 해결은 글씨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자기 표현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유아 미술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 해결 방법이었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데 소극적인 아이,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조차도 재미있고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는 것, 그게 중요했다. 나는 아버지가 알려주었던 그리기 방법을 토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노래를 만들었고, 그리기 시간에 적용을 해보았다. 그러자 놀랍게도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생각의 문을 활짝 열고 자신만의 개성, 특성이 넘치는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다.

다른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 걸 물끄러미 쳐다보며 쭈뼛거리기만 하던 아이들, “저는 못 그려요”, “저는 그림 그리기가 싫어요” 하던 아이들조차도 “선생님, 이거 내가 그린 거예요!” “저도 잘 그릴 수 있어요” 하며 자신감을 갖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선생님이 하라고 하고 다른 아이들도 하니 나도 해야 하는 거구나’ 하고 의무적으로 했던 그리기가 재미있는 놀이로 바뀌니 그 결과물은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은 이제 미술 시간이 되면 이 노랫말을 듣고 노래를 부르며 자유롭게 마음껏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간다.

40년 전부터 내가 자작곡으로 만들어 노래 부르며 지도했던 지도법은 2012년부터 가사에 곡을 입혀 전국에 ‘송아트’라는 그리기 지도법으로 안내되고 있다. 나는 쉽고 재미있는 그림 그리기 표현 방법을 개발하여 송아트 메인곡과 가사를 만들어 미술시간이면 선생님과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생각을 열고 기쁨이 넘쳐 상상과 공상의 날개로 그림으로 표현해 보도록 시도했다. 이제 아이들의 미술시간은 진지하고 의욕이 넘치는 시간이 되었다. 더불어 정말 놀라운 것은 바로 아이들이 그려낸 그림들이었다.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난화, 독특한 표현, 무의식 속에서 끌어낸 생각들을 담아낸 그림들이 점점 눈에 띄었고, 나는 그 그림들을 보며 ‘왜 이렇게 그렸을까’하는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표현 방식을 이해하는 방법은 이미 여러 논문이나 미술교육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세상에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 이론들과 함께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직접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 의견을 묻고, 그것을 기록하면서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파악하고 가능성을 싹틔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그리기 지도법에 대해 연구를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그림으로 이야기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기 표현 자체가 곧 ‘아이들의 소중한 의견’이라는 사실. 이것은 지금까지도 내가 그림 연구를 놓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이자 깨달음이다.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아이들


창의성이라고 착각하는 부모들: 아이들은 책 속 주인공들과 친구를 맺고 인간으로서의 일상을 배워나가지 못해 대상관계가 왜곡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한 아이의 생각들이 그림 속에 드러날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 그림을 보며 부모는 ‘내 아이가 창의성이 뛰어나구나!’하고 생각하는 데서 그친다는 것이다. 유아기에 사람이 아닌 동화책 속 주인공들과 관계를 맺으며 세상을 배워나가고 있는 아이들은 과연 행복할까?

가족과 살지 않는 아이들: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은 미디어,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면서 아이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 대상관계, 사물인지 활동에 왜곡이 생겨난다. 이로 인해 인간이 살아가는 일상이 아닌 다른 매체들과의 관계 맺기가 먼저 이어지는데, 이때 아이들은 자신이 사람인지 미디어 속에 나오는 주인공인지, 벌레인지, 동물 인지, 괴물인지 정체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왜곡된 사고 활동을 하게 된다.

어느 날 강의 도중 자신의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한 어머니를 보게 되었다. “내 아이는 또래들에 비해 왜 이렇게 발달이 더딘 걸까요. 늘 낙서만 하는 것 같아요.” 종이와 사인펜을 주면 온통 시커멓게 낙서하기만을 반복하고, 다른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에는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고민을 이야기하는 어머니에게 나는 “낙서로 보이는 이 그림 속에 아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어떨까요?” 하고 물었다. “○○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표현력이 조금 더딘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가 그린 그림에 아무 의미가 없는 건 아니랍니다. 낙서로 표현된 그림에 선생님과 함께 나눈 발문 기록을 살펴보니 ‘똥이에요’라고 쓰여 있네요. ‘똥이 지금 무얼 하고 있어?’라는 선생님의 발문에 아이는 ‘엄마한테 혼나서 울고 있어요’라고 얘기하고 있군요.” 내 이야기를 듣자 어머니는 금세 눈물을 글썽였다. 아이의 그림에 이런 이야기들이 있으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낙서라 생각하고는 “왜 낙서를 하니. 낙서 그만 좀 해!” 하며 야단쳤다고 했다. 게다가 그동안 아이가 그린 그림들은 별 의미가 없이 쌓여간다고 생각하고는 다 갖다버렸다고 말하며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하지만 아이의 그림이 낙서가 아닌 내 아이의 의견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돌아갔다.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그림이 교육에 있어 중요한 이유도 아이들이 직접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수많은 감정과 욕구, 갈등과 상처, 기쁨과 정서들이 그 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려놓은 알 수 없는 그림들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그것을 궁금해하고 아이의 말을 경청하며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부모는 많지 않다. 혹 있다고 해도 매우 일반적인 방식에 근거해 그림을 보고 섣부르게 판단하고 아이들을 이해했다고 여길 때가 많다. 그림 속에 드러나는 아이들의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잘 그리네요.”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나네요.” “아주 표현력이 좋네요.” “그림에 소질이 있어요.”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이 가진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을까? 자칫 그림 자체의 수준을 판단함으로써 표현이 조금 더디거나, 자신의 개성이 뚜렷한 아이들, 남다른 천재성을 띤 아이들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림 속에서 내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비고츠키는 ‘근접발달영역’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근접발달영역이란 현재 발달수준(알고 있는 부분)과 곧 이루어질 발달 수준(알게 될 부분)의 사이를 의미한다. 아이들의 교육은 항상 현재 능력보다도아이가 가지고 있는 강점에 맞추어 가능성을 발달 시켜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근접발달영역은 매우 중요하다. 이미 학습된 영역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어가기 위한 단계이기 때문에 이때 교육자,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개인차가 생겨난다. 그리고 근접발달영역을 잘 활용하는 유능한 교육자이자 부모가 바로 ‘비계설정을 잘하는’ 사람이다. 비계설정이란 바로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학습을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자가 적절한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송아트 6단계 지도법을 통한 심리, 기질, 성향 표현: 유 ? 초등 아이들의 그리기 문제 해결을 제시하고 있는 아트앤워드 과정은 두뇌활동의 4Key인 ‘경청, 인지, 사고, 표현’활동을 도우며 아이들의 그리기 표현에 문제를 해결해준다. 그리기 문제 해결력을 지도받은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와 의견을 좀 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아이를 존중하고 인정해주며, 아이의 두뇌를 촉진시키는 교육 방법이다. 송아트 6단계 지도법 과정으로 제시되어 있다. 6단계 지도 과정은 그리기 문제를 해결받게 된 아이들에게 제시되는 교육 과정으로 6단계의 지도 단계를 통해 주제에 대한 핵심 파악과 자신의 정체성과 대상관계, 다양한 사고활동과 구체적인 사고활동, 오감적 사고활동을 그림에 담아내며 아이의 두뇌를 촉진시키는 교육방법이다.

나는 이 연구에서 더 나아가 그리기 표현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심리와 기질, 성향을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창의적인 사고 활동을 돕는 송아트(Song Art), 인성교육을 표현하도록 하는 브레인 디벨럽먼트(Brain Development), 두뇌활동의 촉진을 돕는 융합창의성교육인 파워풀 브레인(Powerful Brain)이 그것이다. 이는 보건복지부에서 승인받고 한국직업능률개발원에서 허가한 미술심리, 기질, 성향 분석 상담사 민간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로 개설되어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치원 아이들과 초등학교 아이들의 그리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세상에 빛나지 않는 아이는 없다




내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한 그림 감상법


많은 부모가 내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싹틔워주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감상법은 바로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들어주고, 지지해준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연 채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저 없이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표출하게 된 아이들은 자기 안에 숨겨진 천재성을 자신감 있게 드러내고 키워갈 것이다.

“내 아이의 정체성이 보여요”


정체성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이라는 뜻으로 결국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문제이며, 사람에게 있어 자존감과도 매우 직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송아트를 통해 그림 지도를 하면서, 그림 속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발견한다. 안타까운 것은 아무리 훌륭하고 똑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 하더라도, 가족 간의 관계 속에서 그 정체성이 소실되어버릴 경우 사회가 필요로 하지 않는 인물로 성장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가족 간의 관계는 아이들의 정체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유아기에 가족 관계는 아이가 앞으로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시기에 아이들에게 충분한 애착과 사랑을 채워주고 아이의 의견과 하고자 하는 것들을 인정해주며 응원해주는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이의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송아트는 이러한 아이들의 정체성을 도와주기 위해, 1년에서 길게는 3~4년 이상까지 아이의 그림을 지켜보면서 그 성장과정을 살펴본다.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송아트의 많은 선생님들을 감동시키기도 한다. 아이들의 정체성을 자신만만하게, 생기발랄하게 이끌어주기 위해서는 선생님과부모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



체험을 좋아하는 아이


체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아이는 세상 모든 것을 호기심으로 바라보고 직접 가보고 해봐야 속이 시원해지는 터라 부모는 늘 아이의 안전과 흥분을 진정시켜주는 일에 매달리게 된다. 체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다양한 사고력을 가진 아이들로 도전적이고 겁이 없고 흥분되기 쉽다. 양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모와 선생님은 아이의 호기심에 잠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이런 아이들을 지도할 때는 선생님과 부모 간의 긴밀한 연락과 소통이 필요하다. 아이가 무엇에 집중하고 호기심을 보이는지, 집중 시간은 몇 분인지를 체크해 집중 시간을 확보하고, 천천히 사물의 명칭을 짚어주며 인지하도록 ‘어디에, 무엇이, 어떻게 생겼니?’ 등의 질문으로 좀 더 구체적인 탐구 활동을 유도해나간다면 집중적 사고에 도움 만 5세, 체험적인 아이의 그림 이 될 것이다. 3년 정도의 송아트 교육을 통해 체험적인 아이들은 ‘길’ 표현에서 보듯 놀라운 능력들을 보이고 있다. ‘길’이라는 주제를 주자 체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다음의 그림과 같이 멋지게 표현을 해냈다. 이 아이들의 공간지각력이 얼마나 잘 발달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림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길은 고가도로이고, 2차선 도로예요.” “지하도로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에요.” “구불구불 구부러진 길이에요.” 하며 제각각 자신이 알고 있는 ‘길’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자유롭게 설명해준다.

수학적 사고를 하는 아이


아이가 선생님도 부모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면 좀처럼 아이에게 이해심이 발동되기가 힘들다. 그래서 아이를 배려해주지 못한 채 금세 지 적이나 혼내는 말이 먼저 튀어나가곤 한다. 특히 수학적 사고를 하는 아 이들은 독창적인 사고활동으로 인해 부모나 선생님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숫자로 표기하고 사물의 높이와 거리에 대해 생각하며, 심지어 비가 오는 속도에 관심을 보이고 빛의 속도와 소리의 방향 등에 관심을 보인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는 유치원 시기의 아이들은 심리적 이상 현상이나 인지 발달의 이상 현상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남과 다른 사고활동으로 독특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만 3세, 숫자에 빠진 아이의 그림 단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친구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없어 타협하거나 배려하는 태도가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타고난 천재성의 아이들을 위해 양육과 교육이 준비되어야 한다. 인정받을 수 있도록 천재성을 보다 촉진시켜줄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하고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보다 행복한 천재성을 지닌 인재로서 사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상상력과 공상력이 좋아진 아이


만 5세의 영우는 독특한 공간 구성과 구체적인 구조에 대한 관심이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상상과 공상을 그림으로 구조화하여 표현하면서 매우 우수한 창의성을 보였다. 영우에게 그림에 대해서 묻자 영우는 가운데 있는 새 그림을 가리키며 “아빠 새가 둥지에 가서 아기 새에게 먹이를 주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새 옆에 있는 비행기는 내부 구조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는데, 여기에 대해 영우는 “아빠가 비행기를 타고 있고요. 차 있는 곳으로 가서 착륙해요.”라고 이야기 했다. ‘구조’에 대한 영우의 호기심을 만 5세를 지나며 더욱 커졌고, 집중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서 기계를 기획하고 구조를 연구하는 그림들로 나타났다. 나는 영우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명할 때마다 감탄하곤 했다.

카메라로 기린을 요리조리 관찰하고 있는 이 그림을 보면 영우의 상상력이 얼마나 훌륭한지 느껴진다. 장차 훌륭한 영화감독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했다. 상상력, 공상력 면에서 천재성을 띤 아이들은 그 부분에 대한 탐구를 마음껏 하고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육자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영우처럼 세상 모든 것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려내는 아이들은 그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해주고 지지해줄 필요가 있다. 이런 보석을 가진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받아 성장한다면 세상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것이다.

에너지가 좋은 아이


아래쪽(만 3세, 남)의 그림처럼 종종 이런 식으로 그림 속에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만나곤 한다. “내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하며 부모들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이야기하지만, 이 아이들은 에너지가 무척 큰 아이들이다. ‘에너지가 크다’라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몸으로 표현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데 강하다는 뜻이다. 성인들로 치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위해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일제 강점기의 독립 운동가들처럼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에 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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