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임지은 지음
미디어숲 / 2020년 4월 / 251쪽 / 14,800원
미래역량 1. 공부를 즐기는 아이 - 유대인의 공부를 대하는 자세
말하는 공부법, 하브루타로 메타인지를 높인다 미국 뉴욕에 있는 유대인 명문 종합대학인 예시바대학교, 이곳 도서관은 시골 장터보다도 더 시끄럽다. 도서관 하면 으레 기침 소리도 함부로 내기 힘들 만큼 조용한 곳으로 알지만, 이곳은 다르다. 학생들은 둘씩 마주 보고 앉아 짝을 짓고, 끊임없이 토론한다. 이것이 유대인 특유의 전통 학습법인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란 히브리어로 ‘친구’라는 뜻에서 나온 말로, 둘씩 짝을 이루어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논쟁하는 토론식 공부법이다. 이들은 나이와 성별, 계급에 차이를 두지 않고 동등한 친구 사이로 서로 배우고 가르친다. 토론이 끝나면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다시 한 번 토론한다. 이렇게 역할을 바꾸어 토론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설득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굽히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내용을 깨달으며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메타인지가 높은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 일반적으로 하는 생각을 ‘인지’라고 부른다면 메타인지는 ‘인지함을 인지하는 것’ 또는 ‘알고 있음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인지 능력’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자신의 장점과 단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파악하는 능력이다. 즉 ‘나 자신을 아는 것’이 메타인지 능력의 핵심이다.
EBS의 <학교란 무엇인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0.1%의 비밀’편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비결을 탐구했다. 수능 모의고사 전국석차 상위 0.1%에 들어가는 8백 명의 학생과 평범한 학생 7백 명을 비교하면서, 두 그룹 간 어떤 차이가 성적 격차로 이어지는지를 들여다본 것이다. 학생들에게 서로 연관성 없는 단어 25개를 3초씩, 75초간 보여준 뒤 얼마나 기억하는지 묻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수능 상위 0.1%에 속하는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이 기억하는 단어의 개수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0.1% 그룹의 학생들은 본인이 예상한 점수와 실제 기억한 단어 수가 거의 일치했으나 일반 학생들은 예상 점수와 실제 점수가 크게 달랐다. 10개를 맞힐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4개를, 5개를 맞힐 거라고 생각했는데 8개를 맞혔다. 요컨대 0.1% 그룹의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알았고, 일반 학생들은 그러지 못한 것이다.
메타인지를 높이는 최적의 공부법: 하브루타는 메타인지를 높이는 최적의 공부법이다. 텍스트를 읽은 뒤로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책을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말로 설명하지 못할 때 말이다. 그것은 책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나의 지식이 아닌 것이다. 자신의 입을 통해 묻고 설명함으로써 자신이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 분명해지고 자신의 진짜 생각이 키워진다.
토론하는 ‘하브루타’로 생각 근육을 키워라 하루아침에 유대인처럼 토론하고 논쟁하기는 쉽지 않다. 일단 집에서부터 아이들과 시작해보면 어떨까. 토론과 논쟁 이전에 질문하고 대화하는 연습부터 하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아이가 생각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고, 아이의 대답을 잘 들어주는 것이 하브루타의 첫걸음이다. 책을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서 하브루타는 살아 있는 책읽기다. 책을 읽은 뒤 하브루타를 하면 생각이 깊어지고 확장된다. 뭐든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유대인은 생활 속에서 하브루타를 매일, 매 순간 실천한다.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한다. 그렇게 생각의 근육을 키워 나간다.
어려서 책 읽는 습관이 평생 간다 『탈무드』에는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는 거절해도 되지만, 책을 빌려달라고 할 때는 거절해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다. 실제로 1736년 라트비아의 유대인 거리에서는 책을 빌려주지 않는 사람에게 벌금을 물게 하는 조례가 생겼다. 고대 유대 사회에선 책이 너덜너덜 낡아서 수명을 다 하면 구덩이를 파고 고이 묻어주었다고 한다. 책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긴 유대인답다. 유대인 가정의 거실에는 대개 TV 대신 책장이 있고, 화장실에는 대개 작은 책장이 붙어 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의 묘지에도 책이 놓여 있다. ‘생명이 다하더라도 공부는 끝나지 않는다’라는 유대인의 철학이다.
베갯머리 독서의 중요성: 무엇이든 첫 단추가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독서가 습관이 되면 그것이 평생을 간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 독서습관을 들이는데 그야말로 열과 성을 다한다. 책 읽기가 생활인 유대인은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책을 읽어 주기 시작한다. 아이가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자기 전 책 읽어 주는 것을 생활화한다. 이른바 ‘베갯머리 독서’다. 주로 『탈무드』에 나오는 우화나 동화책 등 아이가 흥미를 느낄 만한 책을 읽어 준다. 그러다 아이가 말을 할 때 즈음이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 이 시간 동안 아이는 사고력과 표현력, 상상력, 창의력을 동시에 키워나간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 습관이 형성된 유대인 아이들은 네 살이면 보통 1,500자 이상의 어휘력을 갖는다. 보통 800~900단어를 인지하는 보통 아이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 격차는 벌어져, 유대인 아이들은 독서력에서 월등히 앞서간다.
유대인 성공의 숨은 비결, 글쓰기 세계 최고 명문대학인 미국 하버드를 졸업한 40대 1600여 명에게 ‘현재 일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놀랍게도 90% 이상의 졸업생이 ‘글쓰기’라고 답했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글을 잘 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답이 다른 답의 3배 가까이 나왔다. 실제로 글쓰기 능력이 소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유대인에게 글쓰기는 생활이다.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유대인 9명 중 1명이 작가라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유대인은 읽고, 말하고, 쓰면서 생각의 힘을 키운다. 유대인이 학계, 언론, 문학, 법조계 등 다방면에서 저력을 발휘하는 배경이다. 유대인이 특히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글쓰기 능력이 뒷받침되어서다.
배움의 즐거움부터 알려줘라 유대인은 ‘배우는 것은 달콤하다’라는 느낌을 심어주기 위해 재미난 방법을 쓴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가 처음 『탈무드』를 읽을 때 책의 첫 장에 꿀을 한 방울 떨어뜨린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꿀을 맛보게 한다. 학교에서도 비슷한 의식을 치른다. 아이들은 글자를 처음 배울 때 손가락에 꿀을 찍어 쓰고 난 뒤, 손가락을 빨아먹는다. 유대인이 이렇게까지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것이 공부의 기초공사이기 때문이다. 기초가 없는 공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알아가는 재미를 알고 공부를 하는 아이와 억지로 하는 아이의 차이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드러난다.
미래역량 2. ‘남보다 잘하기’가 아닌 ‘남’과 다르게 - 유대인의 창의 ? 개성 교육
‘베스트’가 아이라 ‘유니크’가 되어라 유대인은 무엇보다 다양성을 존중한다. 유대 격언에는 “100명의 유대인이 있다면 100개의 의견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사람이 다른 존재라는 의미다. 다른 것은 단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유대인들은 확고히 갖고 있다. 사람마다 달란트는 각기 다를 수밖에 없기에 유대인은 아이를 공부와 같은 획일적 잣대로 평가하지 않는다.
아이의 개성을 살려준 부모: 인류 역사상 가장 IQ가 높다고 알려진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네 살이 되어서야 겨우 말을 시작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그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도저히 공부할 수 없는 아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호기심 많은 아인슈타인은 수업시간에도 엉뚱한 질문을 많이 해 교사로부터 산만하다는 주의를 끊임없이 들었다. 급기야 학교 선생님은 그의 어머니에게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끼칠지 모르니 학교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인슈타인 어머니는 선생님의 말에도 아들을 혼내거나 포기하지 않고, 아인슈타인을 직접 가르쳤다. “너는 똑똑한 아이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그걸 모를 뿐이란다. 남들과 같으면 결코 남보다 나을 수 없단다.” 어머니는 호기심 많은 아인슈타인의 질문을 단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고 함께 답을 찾아 나갔다. 특히 아들이 좋아하는 물리와 관련된 책들을 읽는 것을 도와주었다. 남다른 아이를 남다르게 키운 어머니의 교육 철학이 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를 만들어 냈다.
아이가 가진 개성을 발견하라: “모두가 한 방향으로만 향하면 세계는 기울어지고 말 것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말이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에게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돼라.”는 말 대신 “남과 다른 사람이 돼라.”고 조언한다. 유대인은 남과 같기를 원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노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개성을 살려 주는 것이 결국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굳게 믿기 때문이다. 남과 다른 ‘무언가’를 가지면 독보적인 지위를 점할 수 있다. ‘베스트(best)’는 한 명이지만 ‘유니크(unique)’는 모든 사람이 될 수 있는 이치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100명이면 100명 모두 1등으로 키운다. 유대인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인재를 양성하는 방법이다. 모든 아이는 천재로 태어난다고 했다. 단지 그 아이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내느냐 여부가 천재와 낙오자를 가른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이 다르듯 아이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아이가 가진 개성을 발견할 때 아이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 동그라미 모양의 아이를 세모나 네모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동그라미 특성을 인정하고 믿어 주자.
여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유대인은 유별날 만큼 여행을 좋아한다. 다른 데 쓸 돈은 없어도 여행은 꼭 가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경험을 사는 데 돈을 쓴다. 물건은 시간이 갈수록 낡아가지만, 경험은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를 마치면 남녀 모두 군대에 가는데, 군 복무를 마치면 대부분 해외여행을 간다. 한 달, 두 달, 길게는 1년까지도 여행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는다. 여행비용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스스로 마련한다.
새로운 경험이 뇌를 자극한다: 여행하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보면 느끼고, 생각하고, 알게 된다. 평소 알고 있던 것도 낯설게 보인다. 창의력은 기본적으로 ‘낯설게 하기’에서 온다.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과정에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나온다. 유대인은 여행을 통해 융합하는 힘을 기른다. 다른 문화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배척하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화’해 받아들인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에서 자란 유대인은 저마다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한다. 그렇기에 나 또한 기꺼이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인식이 뿌리 깊이 박혀 있다. 창조의 시작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데서부터다. 유대인은 그 안에서 자기만의 기준을 갖고 다르게 바라봄으로써 창조하는 힘을 길러 나간다.
행복도 기회도 사람에게서 온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 무기, NQ: 유대인 부모는 아이에게 입버릇처럼 말한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좋은 사람을 곁에 많이 둘수록 그로부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준다. 유대인은 다양한 만남을 통해 나는 누구인지 질문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한다. 이제 홀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일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즉 협업력이 뛰어난 인재를 채용한다. 각자의 역량이 단순히 더해지는데 그치지 않고 곱하기를 하여 시너지를 꾀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생존 무기는 ‘NQ(Network Quotient)’다. NQ는 관계지수이자 공존지수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잘 소통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NQ가 중요한 이유는 지식 공동체를 이루는 데 필수 역량이기 때문이다.
하버드대가 1938년부터의 성인 삶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80년간 724명의 삶을 추적한 결과,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한 사람들은 가족, 친구, 공동체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들이었다. “인생의 가장 큰 기회란 바로 귀인을 만나는 것이고, 이는 인맥에 달렸다. 긴 여행을 떠날 때 짐을 꾸려줄 사람, 비바람을 만났을 때 우산이 되어줄 사람, 성공의 고지가 코앞에 놓여 있을 때 마지막으로 뒤에서 밀어줄 사람이 귀인이다.” 홍콩 재벌 리카싱의 말이다. 결국 사람이 답이다. 자기 성장도, 성공의 기회도, 행복도 사람으로부터 온다.
놀이를 통해 인재를 만든다 잘 노는 아이가 성공한다: 미국 신경학자 폴 맥클린 박사의 ‘삼위일체 뇌’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생명 활동을 담당하는 ‘파충류의 뇌’(뇌간)와 감정?기억력을 담당하는 ‘감정의 뇌’(대뇌변연계), 지능?운동 능력을 담당하는 ‘생각하는 뇌’(대뇌피질 또는 신피질) 등으로 구성된다. 이 3가지 뇌는 차례대로 발달하는데 ‘감정의 뇌’는 만 12세까지 집중적으로 발달한다. 이때 나이에 맞지 않는 조기교육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뇌의 신경세포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과도한 인지 교육은 정서 불안, 충동적 행동, 주의 산만, 창의성 발달 저하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잘 노는 것이 힘이다. 놀이는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을 쑥쑥 키워 준다. 취업 포털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은 ‘잘 노는 인재’를 선호했다. ‘열정적일 것 같다’, ‘다양한 경험으로 아이디어가 풍부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근면성 하나로 열심히 하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새롭게 보고 생각해 내는 창의력, 다른 학문과의 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소통, 협업 능력 등이 필수 불가결하다.
놀이는 아이의 뇌를 발달시킨다: 뇌 발달을 위해서도 놀이는 필수적이다. 뇌 발달은 아이의 집에 기초공사를 하는 것과 같다. 기초공사를 무시하고 쌓아 올린 집은 무너지게 마련이다. 노벨상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까지 휩쓸고 있는 유대인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글자와 숫자를 가르치지 않는다. 이스라엘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하루종일 마음껏 논다. 『탈무드』에서 “평생 가르치려면 어릴 때 맘껏 뛰어놀게 하라.”는 가르침이 있다. 유대인은 평생 배움을 실천하는 민족이기에 어릴 때 조금 더 빨리 익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배움을 놀이처럼 즐기는 것이다. 이들은 아이가 놀아야 할 때 학습을 시키는 것이야말로 배움의 즐거움을 빼앗는 것이라 믿는다.
질문을 두려워하면 잘 배울 수 없다 어려서부터 질문하는 습관을 들인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질문이 많은 민족이 유대인이다. 때로는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느낄 정도로 집요하게 질문한다. 기존의 권위나 지식에도 늘 물음표를 단다. 항상 의문을 갖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것과 다른, 새로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왜?’라는 질문을 던졌다. 모두가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에 의문을 품고 만유인력이라는 답을 찾아냈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하면서 생각을 유도한다. 눈여겨볼 점은, 아이가 아주 엉뚱하고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해도 유대인 부모는 귀담아듣고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그래야 아이가 질문하는 데 자신감을 잃지 않고, 질문하는 습관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또 하나, 유대인 부모는 아이의 질문에 바로 답해 주지 않는다. “마따호쉐프?(네 생각은 어때)”라고 되묻는 과정을 통해 아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든다. 아이는 자신의 질문에 대해 답을 구하면서 주도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