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캐롤라인 A. 밀러 외 지음 | 물푸레
나는 이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캐롤라인 A. 밀러 외 지음
물푸레 / 2015년 1월 / 432쪽 / 17,800원
왜 행복한 인생 만들기 목표가 중요한가?
행복과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
인생 목표가 있으면 행복하다: 나는 30년간 꾸준히 삶의 만족도를 연구한 끝에 행복해지려면 목적의식과 방향을 제시하는 확실한 인생 목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만족감을 주는 17가지 인생 영역에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욕구와 목표, 소원을 이루기 위해 정진할 때 행복을 느낀다. 또 삶의 한 부분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 그 강력한 ‘파급 효과’ 덕분에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사실도 입증되었다.
우리가 소개하는 인생 목표 이론에는 35년간 수백 명의 고객들과 함께 일하면서 생겨난 ‘삶의 질 요법과 코칭’이라는 과학적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시스템은 미국 국립보건원 같은 유명 기관에서 사용하는 엄격한 테스트 기준에도 부합한다. 또 긍정심리학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도 아우른다. 긍정심리학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가치관에 맞는 목표를 달성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학자와 교수, 임상의에 의해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는 학문 분야다. 그리고 또 수십 년 동안 세계 각지의 고객들과 함께 일한 경험도 여기 담아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
이런 단계별 방법을 잘 따르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인생 영역이 어디이고, 어떤 목표를 통해 가장 큰 만족을 얻는지 알 수 있다. 또 목표를 완수하는 방법이나 자기에게 더 이상 맞지 않는 목표 추구를 자연스럽게 그만두는 방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끈기와 열정을 높이는 행복 증진 전략과 목표 달성 노력을 꺾는 실망감이나 좌절을 극복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어떻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그 이유도 알려준다.
대체 행복이 뭐길래?
하버드대학교가 선택한 긍정심리학의 행복: 전 세계를 통틀어 행복을 가장 열성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까다롭게 소비하는 세대는 바로 젊은이들이다. 하버드대학교의 학생들도 2005~2006년에 이 주제에 관한 관심과 열의를 직접 몸으로 표현했다. 탈 벤 샤하르 교수가 그해에 학부 재학생들을 위해 개설한 긍정심리학 강의에 기록적으로 많은 학생이 등록한 것이다. 커다란 메모리얼 홀을 가득 메운 8백 명이 넘는 학부생들은 행복 철학, 행복의 개념을 바꾸려고 했던 역사적 시도, 행복과 관련해 현재까지 이뤄진 연구 내용 등에 귀를 기울였다. 수백 개의 신문과 TV 프로그램은 물론 심야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나서서 이 강의의 놀라운 성공에 대해 다루면서 학교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강의라고 소개했고, 학생들은 기자에게 이 수업은 자기가 지금껏 살면서 경험한 가장 실용적인 교육이며, 자기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행복을 강의 주제로 삼은 것은 하버드대학교뿐만이 아니었다. 2005년 9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은 응용 긍정심리학 분야에 새로운 석사 과정을 개설한 뒤부터 ‘긍정심리학의 아버지’인 마틴 셀리그만 박사 밑에서 1년간 공부할 기회를 얻으려는 전 세계 수백 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적격자를 선별해야 했고, 곧이어 긍정심리학 분야 최초의 박사과정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이것은 의욕을 돋우는 목표 달성 과정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정서 상태를 가리키는 ‘몰입’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헝가리 출신의 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2007년에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대학에 개설한 프로그램이 시발점이 되었다. 그 후 많은 경영대학원과 기업에서도 행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행복의 공식: 셀리그만이 긍정심리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을 탄생시킨 뒤 심리학계는 말 그대로 대혼란의 시기를 맞았고, 대중매체는 긍정심리학의 발전 과정을 숨 가쁘게 보도했다. 2005년 1월에는 《타임》이 이 주제를 대서특필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방식이나 그것의 중요성, 자신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법 등 행복의 다양한 구성 요소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은 부모에게서 유전적으로 확정된 행복 설정값(특정 범위 내에서 정서를 느끼고 표현하는 선천적 경향)을 물려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선택의 자유나 정신력이 그런 유전적 성질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다. 연구마다 비율이 조금씩 다르기는 해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만족감의 50~80퍼센트 정도는 전적으로 본인의 통제하에 있다고 가정해도 무방하다.
행복과 관련해 널리 인정되는 공식까지 있는데, 이 공식은 마틴 셀리그만, 소냐 류보머스키, 케논 셀던, 데이비드 슈케이드 네 사람이 인간의 평소 행동이나 주위 환경이 행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S(설정값) + C(삶의 환경) + V(자발적 행동) = H(지속적 행복)신중하게 정한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도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위한 유익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이므로 이 책에서 제시하는 프로그램도 행복지수를 높이는 자발적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빅4, 행복한 사람의 4가지 특징: 주변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나 가족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의 행복에 이바지하거나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내는 등 행복한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성격적 특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행복한 사람의 특징을 설명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지만 흔히 ‘빅4’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 낙관성 - 행복한 사람은 낙관적이다. 비관적인 사람과는 달리 자기가 좋은 결과를 얻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일을 잘해내면 스스로 격려하고 좌절을 겪어도 그것을 개인의 문제로 여기거나 문제가 재발해 계속 심각한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감 - 행복한 사람은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 자신을 좋아한다. 이들의 자신감은 높은 자존감에서 우러나며 자신을 남들보다 친절하고 너그럽다고 생각한다. 또 도덕적이고 지적이며 건전하다고 생각한다. 편견 없는 인물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 외향성 - 행복한 사람은 사교적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 교류하면서 얻은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모임에 가입하거나 남을 돕는 일을 잘한다.▲ 자기 효능감 - 행복한 사람은 자기효능감이 높다. 이들은 단순히 목표를 세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그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능력이 있다거나 그것을 달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본인 의지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행동을 제어하고 자기 운명을 개척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특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갈고닦을 수 있다. 많이들 알고 있는 낙관적 성향을 키우는 훈련은 효과가 꽤 좋은 편이다. 또 원래 성격이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외향적인 척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학생들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억누르고 억지로라도 남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한 사람은 선천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이 타인과 어울리면서 얻는 이득을 모두 누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결과가 생기는 이유는 남과 어울릴 때는 본인의 문제를 잊을 수 있고, 또 타인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같은 경험을 하면서 강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로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일에 집중한다. 목표 달성까지의 긴 여정에서 작은 승리를 쟁취하면서 이런 성격을 키우는 법을 배우면, 오래도록 이어지는 건전한 행복을 뒷받침할 탄탄한 토대가 형성되고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도 얻게 된다.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행복하면 성공한다: 우리는 이제 행복은 건전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 요소이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면 인생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행복과 성공의 관계는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오하다. 사실 학자들은 최근에야 수백 개의 연구결과를 취합해 “성공이 행복을 낳는가, 아니면 행복이 성공을 낳는가?”라는 의문에 결정적인 답을 내놨다.
긍정심리학 분야의 최고 학자인 소냐 류보머스키와 에드 디너, 로라 킹은 수많은 데이터를 조직적으로 검토한 결과, 가장 행복한 사람은 직업부터 교우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고, 일상적인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면 삶의 각 부분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이 연구한 목표 가운데에는 물론 만족스러운 직업이나 안정된 교우관계, 건강 등 당신의 목록에 있는 목표들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연구자들이 어떤 사실을 밝혀냈는지, 또 그 연구결과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행복이 당신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사례를 살펴보자.
▲ 직업 - 행복한 사람은 구직 면접을 통과해 일자리를 얻고 생산력을 발휘하며, 직업적 탈진에 빠지지 않고 직장동료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상사와 고객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고 연봉도 많이 받을 확률이 높다.▲ 학교 - 행복한 사람은 오랫동안 학업에 정진하며,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타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 행복한 사람은 자선 활동이나 자원봉사에 깊이 관여하고 그 일에서 만족감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 관계 - 행복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친구가 많고 교우관계를 즐긴다. 실제로 우정은 행복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부분 가운데 하나로 밝혀졌으며, 친구가 적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은 흡연이나 콜레스테롤 과다보다 더 심하게 수명을 단축시킨다! ▲ 로맨틱한 관계 - 행복한 사람은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영위하거나 로맨틱한 관계를 즐길 가능성이 높으며, 자신의 파트너를 “평생의 연인”이라 부른다.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은 살면서 느끼는 전반적인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건강과 장수 - 행복한 사람은 더 건강하고 면역 체계도 튼튼하며 남들보다 오래 산다. 그리고 이런 특징은 천식이나 암, 겸상적혈구빈혈증 같은 다양한 종류의 질병과도 관련이 있다. 행복한 사람은 약물 남용이나 다른 유해한 행동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 여가활동 - 행복한 사람은 여가를 즐기는 활동을 좋아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강좌를 듣는 데 관심이 많다. 또한 남보다 열정과 활력이 넘치므로 이런 활동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다.▲ 창의성 - 행복한 사람은 창의성 테스트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으며, 다른 이들보다 호기심이 많고 포용력이 있다.▲ 회복력 - 행복한 사람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역경을 극복하는 내면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낸다.
행복과 성공의 관계는 매우 심오하며 바람직한 결과도 다양하기 때문에 인생 목표의 목록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먼
저 자기가 현재 얼마나 행복한지 판단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런 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최고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생활만족도를 높이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어떻게 행복한 인생 만들기 목표를 세우는가?
의욕을 높이는 구체적인 목표
에드윈 로크와 래섬은 수십 년의 공동 연구를 통해 목표설정이론을 확립한 뛰어난 학자들인데, 이들의 이론은 일터에 변화를 가져오는 가장 확실한 경영 기법이라고 불릴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다. 메릴랜드주립대학 명예교수인 로크와 토론토대 로트맨 경영대학원 교수인 래섬은 『목표 설정 및 과업 수행 이론』이라는 교과서를 공동 집필했고, 목표 설정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강조한 여러 연구 활동을 지휘했다.
래섬의 말에 따르면 성과 목표를 달성하려는 -성적 향상이나 봉급 인상, 완주, 기타 측정 가능한 목표를 이루는 것- 사람은 ‘의욕을 높이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런 특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싫어하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목표를 일부러 모호하게 세웁니다. 이런 함정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의욕을 높이면서도 구체적인 성과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래섬은 이렇게 덧붙였다. “손쉬운 목표를 세우는 이유는 실패해도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백 가지 상황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관찰한 래섬과 로크는 이들의 생산성과 업무 성과를 계속 저하시키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것은 바로 ‘손쉬운 목표’와 ‘목표가 아예 없는 것’이다. 손쉬운 목표란 의욕을 높이지 못하고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필요가 없는 목표다. 이런 평범한 목표를 세우면 늘 평균 이하의 결과만 얻게 된다. 후속 연구를 실시한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제시카 트레이시 박사와 동료들은 이런 식의 평범한 목표는 쾌적한 평소 상태에서 벗어나 과업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때만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인생 목표를 정할 때 많이들 지침으로 삼는 ‘현실적인 목표’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최상의 목표 가운데는 언뜻 보기에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있지만, 본인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가장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달성 가능한 목표다. 아래의 사례는 처음에는 비현실적으로 보였지만, 결국 ‘의욕을 북돋워 주는 구체적인’ 목표였음이 드러난 경우에 관한 이야기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영선수 가운데 한 명인 마이클 펠프스가 아직 올챙이였던 시절, 그의 코치 밥 바우만이 펠프스의 부모를 사무실로 불러 함께 훈련 목표를 세우자고 했다. 바우만은 차후 몇 년간 이어질 대담한 훈련 계획을 제시했는데, 그 훈련의 궁극적인 목표는 펠프스가 10대일 때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펠프스의 나이는 겨우 11살밖에 안 됐기 때문에 그의 부모는 깜짝 놀라 제정신이냐고 물었다. 바우만은 지금은 이런 목표가 비현실적으로 보이겠지만, 이 목표는 재능 있는 소년에게 압박감을 주지 않으면서 정상까지 이끌어줄 것이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기특하게도 어린 펠프스는 이 목표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였고, 바우만이 예언한 시기가 되기도 전에 그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 비현실적인 듯한 목표가 실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도록 유도하면서 의욕을 북돋워 주는 목표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로크와 래섬에 따르면 ‘목표가 전혀 없는 것’은 손쉬운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훨씬 나쁘다고 한다. 새해 결심을 비웃는 사람을 비롯해 목표 설정에 실패한 사람은 노력해서 이룰 일도 없고 자기발전을 위한 기준도 없기 때문에 결국 남보다 못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저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되는’ 목표도 ‘손쉬운 목표’나 ‘목표 없음’과 비슷한 부류다. 이는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서 이를 이루라고 격려하기보다 그냥 “최선을 다하라”고만 하는 부모들이 선의로 자주 말하는 목표다.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런 목표를 세운 이들에게는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하기만 하는 목표는 대부분 성과를 올리는 데 불리하다.
‘의욕을 높이는 구체적인’ 목표란 현재 자기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지만, 말이나 글로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목표다. 의욕을 높이는 구체적인 예로 뜨개질을 배워 명절 선물로 목도리 2개를 뜨는 것을 들 수 있다. 손쉬운 목표 -쾌적한 상태에서 벗어나 본인의 한계에 도전할 필요도 없고 달성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목표- 로는 인터넷에서 뜨개질 패턴을 찾아보는 것 등이 있겠지만, 이런 목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전한 목표라기보다 첫 번째 목표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에 불과하다. 목표가 없다는 것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따르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나중에 새롭고 색다른 취미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아무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