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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남편을 버리고 싶다

이재진 지음 | 글로세움
가끔은 남편을 버리고 싶다

이재진 지음

글로세움 / 2014년 9월 / 264쪽 / 14,500원





1장 섹스에 관하여



섹시함에 대한 오해

“저는 남편이 게이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잠자리를 요구해도 회피하기 바쁩니다. 그리고 늘 야근한다며 늦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게이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의 가방을 뒤지다 상간녀의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때 알았죠. 전 남편에게 여자가 아니었던 겁니다. 분통이 터져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둘 있는 37세 여성. 나이가 무색할 만큼 미인이었다. 아이가 있다면 잠자리도 있었다. 그런데 왜 그녀는 남편을 동성애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녀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제가 잠자리를 요구도 남편은 늘 피해요. 어느 잡지에서 봤어요. 남편 같은 사람이 게이라고요. 남편이 원해서 할 수 없이 각방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각방 생활을 한 지 3년 되었어요. 저도 여자입니다. 때로는 남편 품에 안기고 싶어요. 밤에 남편이 자는 방으로 가면 남편은 절 밀어내기 일쑤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욕이 생기지 않는대요. 이거 비정상 아닌가요? 다른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섹스하고 싶어 매달린다고 하는데, 왜 저희 남편은 절 밀어내죠? 그런데 외도라니, 그것도 술집 여자와. 남편 SNS로 사진을 봤는데, 생긴 것도 그다지 예쁘지도 않은 애와 그런 짓을 하다니.”

현재의 결과는 상황, 환경, 과정에 따라 야기된다. 그래서 그녀에게 평소 생활에 대해 물었다. “그냥 그래요. 늘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학교 보내고. 그리고 밥 먹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요. 그러다 아이들 들어오면 간식도 챙겨주고. 남편이 늘 늦으니까 기다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남편의 외도 후 조금 바뀐 것이 있어요. 남편이 늦으면 늘 불안해요.” “평소에 드라마는 안 보시나요?” “예전에는 봤는데, 지금은 안 봐요. TV 틀어놓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아이들에게도 안 좋다고 해서.” “그럼 평소에 뭐 하세요?”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아이들 챙기기도 하고…”

답답했다. 좋아하는 것도 없고, 즐기는 것도 없다. 술도, 친구도, 놀이도 없었다. 그녀는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삶을 살까. 하지만 그녀 또한 분명 즐기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녀에게 어떤 행동을 할 때 기분이 편안해지고 좋아지는지 물었다. 그녀는 무언가가 떠올랐다는 듯 즉시 대답했다. “아! 예전에는 육아서적을 주로 읽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늘 학습지를 봐주고 있고, 언젠가부터는 성경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예, 좋습니다. 그럼 남편 분이 퇴근하시면 무엇을 하셨나요?” “그냥, 늘 하던 대로…” “하던 대로? 육아서적, 학습지, 성경책이요? 그리고 잘 때는 남편 품에 안기려 하셨던 겁니까?” “왜요? 그럼 안 되나요?” “안 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남편 분은 아내 분이 육아서적, 학습지, 성경책을 보는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을까요? 사실 부인은 남편 분을 투명인간 대접하신 겁니다. 성욕이 생길 때만 남편 분을 보셨나 봅니다. 남편 분이 원할 때만 꺼내 쓰는 장롱 속 자위기구는 아닌데 말이죠.”

일주일 뒤 그녀의 남편이 찾아왔다. 남편은 체념한 듯 깊은 한숨과 담배연기를 뿜어냈다. 그녀의 남편은 왜 유흥업소 여성을 만났을까. 외도의 결정적 원인이 무엇인지 물었다. “제가 죄인이죠.” “아니요, 죄인 아닙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의 90%는 여성입니다. 그중 50% 이상이 외도를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외도를 한 그녀들 또한 이런 말을 합니다. ‘남편과 잘 살아보고 싶다.’고요. 그럴 수 있습니다. 이제 잘 지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선 재발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여쭤보는 겁니다. 그 여성(상간녀)을 어떻게 만나신 거죠?”

“그 아이를 만난 건 술집이었어요. 바입니다. 그 아이는 종업원이었습니다. 제가 힘들 때 제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잘 웃어주기도 하고, 아무튼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모습에 넘어간 것 같아요. 그 아이는 제가 멋있다고 했어요.” “아내 분은 상대적으로 어떤가요?” “제 아내는, 글쎄요. 마치 돌부처 같습니다. 제가 무슨 짓을 해도 기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둘째 아이 낳기까지는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지치더군요. 저 또한 힘들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야기를 들을 생각도 하지 않더군요. 제가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냥 뭐 그런 거 있잖아요.” “수고했어, 고마워 등의 표현 말인가요? 그리고 웃으며 바라봐주었으면 좋겠죠?” “맞아요. 그 아이는 절 보고 늘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아이와 있으면 말도 많이 하게 되고,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그리고 안고 싶은 마음이 들 겁니다. 그렇죠?” “… 예.”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목적은 분명하다. 남자의 지갑을 여는 것이다. 그리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그녀들이 남자의 지갑을 여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두 가지면 대부분의 남성은 지갑을 연다. 첫 번째로 ‘오빠, 멋있어요. 오빠, 최고예요.’라고 하며 띄워주기. 사람은 그렇게 부르면 그런 행동을 하기 마련이다. 멋지고 최고로 불리는 오빠가 지갑을 닫고 있을 리 없다. 지갑은 자연스레 열린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낙인효과라고 한다. 두 번째는 미소다. 반짝거리는 눈으로 그들을 보며 웃는다. 그러면 된다. ‘오빠, 멋있어요.’란 말을 하며, 반짝거리는 미소 보내기. 모든 남성은 이렇게 지갑을 연다. 그리고 마음도 열린다. 그는 말을 이었다.

“그렇다고 제가 처음부터 아내를 피한 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요구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늘 힘들다며 기피하더군요. 힘든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육아 스트레스를 풀어주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습니다. 개그맨 흉내도 내고요. 그럴 때마다 유치하다고 무시하더군요. 그래서 섹스를 잊고 살았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저에게 뜬금없이 잠자리를 요구하는 겁니다. 이상하게 자존심이 무척 상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원할 때는 거부하더니, 자기가 원할 때는 제가 해줘야 하는 건가요? 마치 성적 노리개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자도 사람이다.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여성은 아무리 예뻐도 섹시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남자는 외모가 못나도 자신을 보며 웃어주는 여성을 좋아한다. 자신을 띄워주는 여성에게 마음을 연다. 그리고 그런 여성에게 성욕을 느낀다. 그런데 그녀는 남편을 투명인간으로 대했다. 그녀의 마음을 열기 위한 노력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남편을 동성애자라 생각했다. 아내의 마음을 열기 위해 개그맨 흉내도 냈던 그를 말이다. 그동안 그녀는 남편 대신에 무엇을 보았는가. 육아서적, 학습지, 성경책을 보았다. 상대적으로 남편은 투명인간이 된 것이다. 이런 여성과는 섹스하고 싶지 않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 없으면 미소 또한 사라진다. 미소 없는 여성은 안고 싶지 않다.

섹시한 남편, 섹시한 아내: ‘섹시하다’는 ‘성관계를 가지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란 의미를 지닌다. ‘섹시’란 단어는 ‘갖고 싶다.’란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갖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섹시한 사람이다. 미혼자와 달리 기혼자는 다른 이성과 섹스를 하면 법적 심판 대상이 된다. 이처럼 부부의 섹스는 법으로 보호받는 대상이다. 따라서 상대가 떠나지 못한다는 안도감에, 본인의 섹시함을 지켜야 한다는 긴장을 놓게 된다. 그리고 미혼과 기혼이 느끼는 섹시함의 기준 또한 분명히 다르다. 그렇다면 그 기준이란 무엇인가.

미혼이라면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이 섹시하게 느껴질 것이다. 부유하고 멋들어지는 외모와 자극적인 몸매가 그녀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기혼은 다르다. 밖에서는 갖고 싶은 외모를 자랑하는 꽃 아저씨라도, 반찬투정이 심하다면 버리고 싶다. 잔소리가 심해도 버리고 싶다. 육아에 무심해도 버리고 싶다. 매일 술을 마셔도 버리고 싶다. 친구들이 많아도 버리고 싶다. 즉, 안 섹시하다. 기혼의 남성이라면, 육아와 살림의 고충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며, 아내가 차려준 밥상을 먹성 좋게 받아먹는 남자. 막힌 변기를 시원하게 뚫어주고, 고장 난 전등을 척척 갈아주는 남자. 그리고 매일 저녁 아내와 일상을 주고받으며, 그녀의 투정을 들어줄 수 있는 남자. 그런 남자가 갖고 싶은 남편이다. 아내는 아내이기 이전에 여자다. 자신을 품을 수 있는 남자, 밥 한 공기에 국 한 그릇만 주면 머슴처럼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그런 남자를 갖고 싶다. 즉, 아내에겐 이런 남편이 섹시하다. 그렇다면 기혼 남성은 어떤 여성에게 섹시함을 느낄까.

여성의 웃음은 남성에게 강력한 성적 매력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만약 아내가 밖에서는 웃음을 흘리고 다니면서 남편에게는 인상을 쓴다면, 이런 아내의 표정변화를 본 남편의 심정은 어떨까. ‘아, 나는 더 이상 유혹의 대상이 아니구나.’ 야생의 건장한 수사자를 찾아다니는 발정기 암컷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우리 속 병든 수사자. 꼭 이런 느낌이랄까. 남편도 남자다. 날 보고 웃어주는 아내가 가장 섹시하다. 남편을 건장한 수사자로 만들고 싶다면 이렇게 말하라. “내 눈엔 당신이 가장 강해 보여.” 그리고 남편을 향해 웃어라. 그럼 그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머슴처럼 도끼질을 시작할 것이다.

▲ Tip 1 - 섹스 잘하는 방법 (남편들에게)

섹스에 대해 논하기 전 인지해야 할 사실이 있다. ‘성욕’은 식욕, 소유욕과 동일하다. ‘넌 내 거야. 날 모두 가져.’란 표현은 소유에 비유하는 성적 표현이다. 성욕이 억압된 사람들의 경우 물질을 수집하는 일에 집착하거나 도벽을 보이는 경우도 잇다. 성욕은 소유욕과 같다. 또한 성욕은 식욕과 동일하다. ‘맛있다.’라는 표현으로도 충분히 성을 표현할 수 있다. ‘맛있는 섹스’란 표현은 이미 대중적이다. 성욕을 억압하기 위해 섭식장애를 일으키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성욕은 식욕과 같다. 성욕, 식욕, 소유욕은 모두 하나의 욕구다.

나는 섹스에 대해 몇 가지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한 가지는 배우자가 ‘넣어줘.’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전까지 삽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아내의 입에서 ‘넣어줘.’란 말이 나오게 할 수 있을까. 많은 남성들이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이 있다. 전희를 섹스를 하기 위한, 허기짐을 만들기 위한 방법이라 여기고 있다. 하지만 전희는 성욕을 일으키는 방법이 아니다. 전희는 섹스의 일부분이다. 식사에 비유하자면, 전희는 애피타이저다. 애피타이저가 식사의 일부분이듯 전희 또한 섹스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배가 고파야 애피타이저도 먹을 것 아닌가. 아내의 성욕을 일으키는 방법은 따로 있다. 생각해보자. 직업적으로 여성들의 성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 제비족이다. 그들은 여성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가. 그들은 ‘사모님, 무척 외로워 보이십니다. 사모님, 아름다우십니다.’란 말 한마디로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녀의 마음을 품고, 그녀의 마음을 간질이는 달콤한 말 한마디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음과 양 다리가 활짝 열릴 때까지 그녀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다. 여성이 말하는 만큼 질 입구 또한 열린다. 여성을 허기지게 만드는 건 ‘대화’다.

남편들이여, 아내와 신나게 섹스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내를 배고프게 하라. ‘수고했어, 사랑해, 아름다워, 나의 공주님, 당신이 있어 난 남자가 되는 것 같아’ 같은 달콤한 대화로 아내의 마음을 열기 시작하라. 그리고 그녀의 몸이 활짝 열릴 때까지 동조하며 끝까지 들어라. 대화를 통해 충분하게 아내의 마음이 열리면 아내가 삽입을 원하게 된다. 그런데 삽입 시기는 준비운동과 본 게임을 구분하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이 포인트를 너무 성급하게 잡거나, 너무 늦게 잡으면 섹스가 재미없어진다. 성급하게 삽입하게 된다면, 섹스는 무너진다. 삽입을 위해서는 여성의 질 입구가 애액으로 충분하게 젖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성은 통증을 느낀다. 섹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파트너와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팀플레이다.

아내의 입장에서 통증으로 시작된 섹스가 어찌 재미있을 수 있겠는가. 매번 이런 식으로 섹스를 한다면, 아내는 남편과의 섹스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라. 배고프지도 않은 사람에게 밥을 억지로 쑤셔 넣는다고, 맛있게 먹을 리는 없다. 또한 삽입 시기가 너무 늦어도 문제다. 여성이 충분하게 질 입구가 젖었다는 것은 그만큼 남성의 성기를 원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희가 길어지는 이유 등으로 삽입이 늦어지면 여성 입장에서는 맥이 빠진다. 지나친 애피타이저는 식욕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치다. 또한 여성 입장에서 늦은 삽입으로 성기를 너무 간절하게 원하게 될 수도 있다. 이때는 맛을 모르고 섹스하게 된다. 적당하게 배가 고파야 음식 맛을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몇 끼를 거르면 음식 맛은 뒷전이고 허겁지겁 배 채우기에 급급한 것과 같은 이치다. 따라서 삽입 시기가 너무 늦으면 입맛이 떨어지기도, 맛을 모르고 먹기도 한다. 밥맛이 없어진다. 성기 맛을 모르게 된다. 결국 섹스가 재미없어진다.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고, 남성이 시원한 사정을 했다면 맛 좋은 메인 메뉴를 먹은 것과 같다. 좋은 레스토랑에서 메인 메뉴를 모두 먹으면 그 후엔 후식을 먹는다. 섹스도 마찬가지다. 바로 섹스 후 토크가 필요하다. 좋은 레스토랑에선 후식을 먹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음식에 대한 평가도 한다. 맛은 어떤지, 분위기는 어떤지, 서비스는 어떤지, 식사 후 일정은 무엇인지, 미처 다 하지 못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마친다. 후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밥이 아니라, 영혼까지 채울 수 있는 좋은 식사를 완성한다. 그리고 싸구려 식당에서는 후식이 나오지 않는다.

사정 이후 바로 샤워를 하는 남자들이 있다. 사정 이후 바로 등 돌리고 잠을 자는 남자들도 있다. 남편들이여, 이런 방식을 고수하려 하는가? 그럼 평생 오천 원짜리 김치찌개에도 감사해야 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가? 좋은 섹스를 하고 싶은가? 사정 후 아내의 등을 토닥이고,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고, 아내의 몸을 닦아주고, 아내와 대화를 하며 좋은 섹스를 완성하라. 남편들이여. 아내에게 ‘사랑한다’, ‘아름답다’, ‘섹시하다’, ‘나의 공주님’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맛 좋은 후식까지 완성하라. 아내와의 섹스가 고급 레스토랑의 식사인지, 싸구려 식당의 백반인지는 남편의 몫이다.

▲ Tip 2 - 섹스 잘하는 방법 (아내들에게)

남성의 정력은 자신감으로 설명된다. 스포츠에서 공격하는 자의 자신감을 결정하는 건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수비자가 공격자의 모습을 보고 벌벌 떨 경우 또는 공격자의 작전에 맞춰 수비가 맥을 추지 못하는 경우, 공격자의 자신감은 멈추지 않고 상승한다. 마지막으로 경기에 승리했을 때다. 승리 이후 공격자의 자신감은 폭발적인 수준으로 올라간다. 남성의 정력은 이와 비슷하다.

삽입을 직접적인 성관계라고 규정해보자. 그럼 일상생활을 포함한 전희까지는 게임에 들어가기 전이다. 이때 남자의 모습만 보고 여성이 성욕을 느낀다면, 그의 정력은 충분히 살아난다. 삽입 이후 직접적인 성관계가 이루어지고 체위를 포함한 리듬이 그의 흐름과 동기화된다면, 그의 정력은 멈추지 않고 상승한다. 섹스에서 남자의 승리는 여성의 오르가즘이다. 여성이 오르가즘을 얻는 모습을 본다면, 남성의 정력은 최대로 올라간다. 승리감을 느낀다. 사정 또한 힘차게 분출된다. 이때 남성은 신체적 오르가즘과는 다른 심리적 오르가즘을 얻는다. 골을 넣은 공격수의 득점이 아니라,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팀의 승리를 느낀다.

남편이 섹스를 거부하거나 발기부전이 있다면 이처럼 곤란한 일도 없다. 또한 성관계 중 발기가 죽어버린다면, 남편은 오죽하거니와 아내에게도 큰 낭패임이 분명하다. 이때 여성은 ‘나와 잠자리를 하고 싶지 않은가? 내가 성적 매력이 부족한가?’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잠자리 기피, 발기력 저하, 발기부전의 원인은 따로 있다. 스포츠에서, 게임에 들어가기도 전에 패배를 직감하는 때가 있다. 매우 강한 상대를 만나서 기가 죽는 경우, 평소 얕잡아 보았던 상대 선수가 갑자기 다른 태도를 보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 상대 선수와는 관계없이 공격자 본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다. 이런 경우 공격자의 자신감은 최악이며, 백번 싸워도 지기 마련이다. 남성의 정력 또한 이와 같아 잠자리 전에 패배를 직감하는 때가 있다. 그리고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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