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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레무스

장길섭 지음 | 나마스테
라보레무스

장길섭 지음

나마스테 / 2014년 8월/ 240쪽 / 13,000원





1장 일이란 무엇인가 - 일은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하는 일을 기준으로 사람 자체를 평가합니다. 이런 풍조에 따른 부작용도 있지만, 이게 영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옷차림, 걸음걸이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질과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일이라는 게 단순히 돈 버는 수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돈보다도 남에게 존경을 받고 주변에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치길 원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일’에 있습니다.

어느 기관에서 사람들이 어떤 내용의 유언을 가장 많이 남기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형제자매 간에 우애 있게 지내라.”이고 2위를 차지한 것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입니다. 돈을 많이 벌라거나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네가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동서양을 통틀어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순간에 이런 말을 남긴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것이 삶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게 살려면 가족 간에 사랑하고, 자기가 진짜 원하는 일을 하며 살면 됩니다. 일과 사랑, 이 두 가지는 우리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둘을 빼면 삶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하루는 낮과 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사랑을 합니다. 일은 직장에서 하고 사랑은 가정에서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출퇴근을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을 만납니다. 다시 말해 삶을 구성하는 세 요소인 시간, 공간, 인간이 하루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낮과 밤, 직장과 가정에서의 생활이 조화로운 사람은 문제가 없습니다. 반면 가정만 있고 일터는 없다든지, 거꾸로 일터는 있는데 가정이 없는 사람의 하루는 뭔가 어긋나 있습니다. 한마디로 건강하지 못한 것입니다.

과연 일이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의미와 가치가 무엇이기에,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그처럼 중요할까요? 사람은 머리 위에 하늘을 이고, 발 아래로는 땅을 딛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천지인이자, 삶을 구성하는 세 요소인 시간, 공간, 인간입니다. 인체로 치환하면 머리, 가슴, 배가 됩니다. 여기서 머리는 지식을 상징합니다. 그에 반해 가슴은 덕과 사랑의 원천입니다. 배는 힘과 생명의 근원이어서, 그로부터 자신의 뜻을 추구하고 실현할 수 있는 의지가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인 지덕체가 완성됩니다. 이 모든 요소가 우리의 일과 삶 속에 들어 있으며, 그 요소들이 통합되어 원만해질 때 삶은 최고가 되고 일은 최상이 됩니다. 일과 삶은 하나입니다. 일 속에 삶이 있고, 삶을 통해 일이 실현됩니다. 거꾸로 삶 속에 일이 있고, 일을 통해 삶이 실현된다고 해도 맞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일 속에 내가 가야 할 길이 있고, 깨달아야 할 진리가 있고, 또한 살아야 할 생명이 있다.”

여기서 길은 지식을 의미하고, 진리는 덕과 사랑을, 생명은 힘을 뜻합니다. 곧 지덕체입니다. 신체로는 머리, 가슴, 배가 됩니다. 그러니 일을 잘하려면 머리와 가슴과 배를 고루 발전시켜 지력과 심력과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지력과 심력과 체력이 약해 일을 못하면, 그 사람의 삶은 무지하고 가난하고 허약해집니다. 반면 일을 통해 지력과 심력과 체력을 키우고, 또 지력과 심력과 체력을 키워서 일을 잘하게 되면 무지와 가난과 허약에서 벗어나 비로소 사람의 삶을 잘 살 수 있게 됩니다.



2장 왜 일을 하는가 - 사람은 사람이어서 일을 하게 되어 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페인트공이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도 오랫동안 페인트칠을 하며 살았습니다. 아버지 소원은 아들에게는 그 일을 안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대학을 나와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페인트칠을 하겠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이유를 묻자 아들이 대답합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지만 페인트칠은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페인트공이 되었습니다. 그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 도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일을 잘하는 건 물론이고 불평불만이 없습니다. 하루하루의 마무리가 늘 깔끔합니다. 일을 다 끝낸 후에도 며칠 뒤에 와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수를 합니다. 그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 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따지면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페인트공보다 훨씬 우월하게 느껴집니다. 페인트칠 하는 일은 흔히 말하는 3D 업종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그 일을 선택했고, 스스로 만족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일이 자기의 적성과 소질에 더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면 돈 아닌 무엇에 홀려 일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연세가 68세인 목사님이 있습니다. 목사 정년이 70세라서 곧 일을 그만둬야 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설교를 80세, 90세까지 하고 싶어 합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마침내 개척교회를 열었습니다. 그 연세에 개척교회를 세우다니 남들이 보면 다 놀랍니다. 그 일이 좋다는 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북태평양 베링해에서 킹크랩을 잡으려면 12월과 1월에만 가능합니다. 북태평양의 추운 겨울 시속 120킬로미터의 바람이 불고 집채만 한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하루 18시간씩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그 시기만 되면 그 일을 하겠다고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물론 돈은 많이 법니다. 하지만 단지 돈 때문만은 아니라고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킹크랩을 잡는 순간, 그리고 잡고 나서의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위의 사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힘든 일을 자처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편히 살 수 있는데, 혹은 겉보기에 번듯한 일이나 쉬운 일을 골라 할 수도 있는데 모험을 하고 도전을 합니다. 그때 만나는 어떤 희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느낌 하나 때문에 고난의 세계로 향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뇌가 그렇게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을 감수하게 하는 뇌의 비밀은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에 있습니다.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뭔가를 성취했을 때 나오는 것이 도파민입니다. 그때의 환희를 경험해 본 사람의 뇌는 도파민이 언제 나오는지를 알게 됩니다. 여러분이 단지 돈 벌기 위해 일을 한다면, 여러분의 뇌는 도파민을 맛볼 기회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면 일을 잘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행복지수도 점점 낮아지겠지요. 그러니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뛰는 가슴을 생생하게 느끼며 살고 싶다면, 일을 잘하고 싶다면 뇌를 바꾸어야 합니다. 남이 안 한 것을 해 보고, 가 보지 않은 데를 가보고, 또 어렵고 힘든 일에 도전하면서, 그 너머에 있는 세계를 만나야 합니다.



3장 나는 누구인가 - 나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 모두는 현재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습니다. 육체라는 하드웨어, 그리고 마음, 즉 생각과 느낌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지구는 몸을 갖고 생각을 하고 느끼면서 살아가는 3차원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래 4차원에 있는 영입니다. 형상이 없고, 그로부터 비롯된 생각과 느낌도 없습니다. 이것을 말로 표현하면 ‘없이 있는’ 존재입니다. 이 상태 그대로는 3차원 지구에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이라는 본래의 기억을 다 지운 채, 몸과 마음을 지니고 지구에 온 것입니다. 그러면 진짜 나는 누구이겠습니까? ‘없이 있는’ 영입니까?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입니까? 아니면 육체를 매개로 감각과 지각의 작용을 하는 마음입니까? 감각되고 지각되는 ‘나’라는 실체는 끊임없이 변합니다. 알고 보면 실체가 없는 거품과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대다수 사람들은 그것이 자기인 줄 알고 그에 매여서 살아갑니다. 이름과 성과 직업과 외모와 성격과 취미와 돈과 같은 많은 조건에 속박당한 채 말입니다.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은 이처럼 자기가 아닌 것에 자기를 동일시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실체 없이 다만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들에 집착하고 그를 애써 지키려 하니, 작은 것에도 상처받고 화를 내고 불평하고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를 동일시하는 조건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이 생각입니다. 무엇은 옳고 무엇은 그르다는 생각, 부모는 자식에게 이러해야 한다는 생각 등등… 많은 생각으로 감옥을 짓고 그 안에 스스로를 가둡니다. 더욱이 그 생각들 자체를 자기로 알고 삽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일단 강한 거부감부터 느낍니다. 단지 생각이 다를 뿐인데 그것을 확대 해석해 서로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갈등과 대립은 전부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제가 진행하는 수련의 1단계 이름이 ‘깨어나기’인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다른 것을 깨자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고 알며 살아온 그 굳은 생각의 알을 깨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생각과 느낌 세계인 3차원을 빠져나와 사실 세계를 경험하고, 계속해서 영의 세계인 4차원까지 진입하여 비로소 나의 참 존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너는 누구냐는 질문에 우리는 “아이 앰 OO (I am OO)”라는 식으로 나이, 전공, 이름, 취미 등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단지 나를 설명하고 수식하는 것뿐입니다. 이것을 사실로서 깨닫는 순간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아이 앰’ 뒤에 붙일 말이 없습니다. 진짜 나는 ‘없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 앰’만 남습니다. 뒤는 비어 있습니다. 인간의 뇌에서 99%의 부분은 고정되어 있지만, 1%를 차지하는 변연계는 죽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진화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의식을 성장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지는 그 1%에 달려 있습니다. 변화하는 1% 부분이야말로 ‘아이 앰’ 뒤에 펼쳐진 텅 빈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가능성으로 가득 찬 뇌의 그 부분을 어떻게 활용하고 훈련하는가는 온전히 각자의 몫입니다. 그에 따라 나는 누구고 무엇을 하는가가 결정됩니다.

고정된 뇌에서는 고정된 반응이 나오기에 삶도 고정됩니다. 이것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무의식에 끌려 다니는 대신 스스로 뇌를 훈련시켜 바꿔야 합니다. 자극과 응답 사이에는 공백이 있습니다. 이 공백과, 아이 앰 뒤에 펼쳐진 텅 빈 세계, 그리고 무한한 변화 가능성을 지닌 채 비어 있는 1%의 뇌는 다 같습니다. 공통점은 비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채워 넣기 나름입니다. 한 번 채우고 끝이 아닙니다. 채운 것을 비우고, 또 새롭게 나은 것을 채우고, 이것이 삶을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비결입니다. 변화는 거창한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데서 시작됩니다. 당장 일어나는 습관을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시계 알람이 울리면 즉시 하하하 웃으면서 벌떡 일어나는 겁니다.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팔다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일하러 갈 수 있는 직장이 있음을 기뻐하세요. 무의식적인 반응을 멈추고 다른 생각과 행동을 선택해서 끌어들이는 겁니다.



4장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 나의 의식이 내 디자이어와 삶의 수준을 결정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사실로 착각하거나, 어디서 대충 보고 들은 것을 사실로 여기고 삽니다. 또 어떤 사람은 과거에 사실이었던 것을 지금도 여전히 사실일 거라고 믿습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헛된 망상을 현실로 착각하고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이번엔 꼭 로또에 당첨될 거라느니 이 회사 주식이 오를 거라느니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결국 돈 잃고 폐인이 되기 십상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9세 때 다른 귀족의 자녀들과 함께 아리스토텔레스 밑에서 공부를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스승이 물었습니다. “너희가 훗날 크면 다들 이 나라의 고위직이 될 텐데 그때 나에게 무엇을 해주겠느냐?” 그러자 어떤 아이는 집을 지어 드리겠다고 하고, 또 어떤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합니다. 알렉산더만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직 그때가 안 됐는데 제가 어떻게 선물을 합니까?” 이를 들은 스승은 크게 기뻐하며 아주 대견해했다고 합니다. 그 많은 아이 중에 사실을 정확히 본 것은 알렉산더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오직 지금만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사실처럼 말할 수 없습니다. 생각을 믿는 대신 사실을 알고 받아들이는 데서 깨달음이 시작되는 겁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그다음은 사실 위에서 얼마나 더 좋은 생각을 펼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내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낮은 의식에서 저급한 생각이 나오고, 높은 의식에서 고급한 생각들이 나옵니다. 의식의 차이가 생각의 차이로 드러납니다. 따라서 사람이 자기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결국 자기의 의식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 장에서 설명한 대로 인간의 본성은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자신이 욕망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욕망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이는 의식의 수준과 비례합니다. 의식 수준이 낮으면 욕망도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의 차원에 그치는 반면, 의식 수준이 높은 사람은 더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것,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꿈꾸고 실현해 나갑니다.

저급의 욕망은 누구나 갖습니다. 먹고 마시고 취하고, 섹스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합니다. 반면 자기의 진짜 욕망, 곧 수준 높은 의식에서만 나오는 고급 욕망을 발견하여 실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자기 욕망대로 가슴이 이끄는 대로 살지 못합니다. 어려서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고, 커서는 세상이 하라는 대로 따라 합니다. 그래서 착한 아이다, 성실한 모범생이다, 듬직한 가장이다, 이런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은 다 놓치고, 자기의 영혼이 들려주는 목소리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느 시기가 되면 그토록 삶이 허무해지고 아프고 시린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신의 욕망과 만날 수 있을까요? 느끼고 싶은 감정을 기준으로 찾으면 됩니다. 느끼고 싶은 걸 느끼는 쪽으로 자기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디자인하는 사람은 점점 진화된 의식 속에서 자기의 욕망을 실현하고 확장해 가지만, 단지 피하고 싶은 것을 계속 피하는 쪽으로만 움직이는 사람은 자신의 욕망과 접촉하지도 못한 채 의식은 퇴보하고, 삶 또한 점점 수축됩니다.

욕망 중에서도 최고의 욕망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늘이 준 최고의 선물이자 내가 나 되는 길이고, 우리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이유가 됩니다. 디자이어(desire)라고 부르는 이것은 바로 소질과 재능입니다. 내가 가장 하길 원하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오지만, 누구나 발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자기에게 맞는 일을 하는 사람은 인생이 수월합니다. 일에 몰두가 잘되고 습득이 빠릅니다. 어려운 과제를 만나도 그게 고통이 아니라 자기를 흥분시키고 설레게 하는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의식의 성장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집니다. 의식이 성장하는 만큼 일을 통해 자기 스스로 얻는 기쁨과 남들에게 줄 수 있는 몫도 더 많아집니다. 그러니 더 많은 사람들이 디자이어를 발견하고 그에 맞는 일을 찾아 삶으로 표현하는 것이, 곧 지구 전체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장 몸이 변하면 삶이 변한다 - 일 잘하는 첫째 방법, 체력 키우기



일 속에는 우리가 발견하고 찾아야 할 인생의 중요한 테마 세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바로 내가 가야 할 길, 깨달아야 할 진리, 그리고 살아야 할 생명입니다. 이는 본래 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요즘 말로 바꾸면 길은 힘이 되고, 진리와 생명은 각각 빛과 숨이 됩니다. 이를 인체에 대입하면 배, 머리, 가슴이 되어 동양 철학에서 인간의 기본 덕목으로 강조하는 지덕체로 연결되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일은 결국 인간이 이루어야 할 체덕지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을 잘하려면 지력과 심력, 체력을 고루 키워야 합니다. 이 중 하나만 부족해도 문제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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