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우페 라븐스코프 지음 | 애플북스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우페 라븐스코프 지음
애플북스 / 2013년 7월 / 232쪽 / 13,500원
PART Ⅰ 콜레스테롤에 대한 수많은 괴담
동물실험에 대한 논쟁
잘못된 식생활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결국에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100년 전에 러시아 학자들이 옥수수유에 녹인 콜레스테롤과 여러 종류의 지방을 토끼에게 먹이면서 처음 등장하였다. 나는 종종 그들이 동물에게 평소에 먹는 채소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음식을 어떻게 먹였는지 궁금하다. 아마도 위에 삽입한 카테터를 통해서 액체를 주입했으리라. 어쨌든 토끼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이것은 맞지 않는 음식 때문만이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얼마 뒤 토끼들의 동맥 형태가 변해서 인간의 초기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처럼 보였다. 콜레스테롤은 동맥에만 집중적으로 달라붙은 게 아니었다. 모든 내장기관에 콜레스테롤이 가득 찼다. 그리하여 토끼가 평소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식생활을 계속할 경우에 아테롬성 동맥경화증과 비슷한 질환이 토끼의 동맥에서 나타난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갖고 태어나는 생쥐는 비슷한 변화를 보이지만, 다른 동물들 예를 들어 시궁쥐와 개코원숭이는 이런 식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인간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토끼처럼 받아들이는지, 개코원숭이처럼 받아들이는지 어떻게 알까? 학자들 중에서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이 있었나? 내가 아는 한은 없다. 하지만 이것은 대단히 핵심적인 질문이다. 왜냐하면 만약 우리 인간이 내가 예상하는 것처럼 개코원숭이 같은 신진대사를 보인다면, 이 실험은 인간의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에 대해서 어떤 정보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야생동물에 대한 연구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은 인간보다 야생동물에게 훨씬 드물고 경미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서로 먹고 먹히는 야생의 환경에서 동맥경화증에 걸릴 때까지 오래 살아남기는 힘들다. 야생동물에게 동맥경화증이 나타나는 경우, 전적으로 고기만 먹고 사는 육식동물에게는 나타나지 않고 대체로 초식동물, 특히 조류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는 조류의 혈압이 육상동물보다 더 높기 때문일 것이다. 섭취하는 음식 때문일 리는 없다. 왜냐하면 씨앗과 곡식을 먹는 비둘기와 물고기를 먹는 펭귄이 육식을 하는 다른 조류들과 똑같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열린 사고방식을 지닌 과학자라면 이와 관련하여 수많은 의문을 가져야 마땅하다. 인간의 동맥경화증과 비슷한 혈관 상태의 변화를 일부 야생동물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면, 왜 이것이 육식동물이 아니라 초식동물에게서 나타나는가? 왜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강제로 음식을 주입한 동물의 혈관 변화만을 연구하고 자연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은 무시하는가? 실험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들은 분명히 이미 동맥경화증과 관상동맥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음식으로 섭취하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라는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피하고 싶은 것은 동맥경화증이 아니다. 그것으로 인해 부가적으로 나타나는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이다. 수천 명의 연구원들이 지방을 섭취시킨 동물들을 연구했지만, 어느 누구도 이런 방식으로 심장마비나 다른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데에 성공한 적이 없다. 몇 가지 예외가 있지만 이것도 음식이 원인이라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동맥경화증과 관상동맥 심장 질환은 각각의 종에 알맞은 음식을 먹이는 동물원의 동물들에게서도 관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학자들은 결과를 미리 정해 놓은 실험을 계속할까? 왜 동맥경화가 있는 동물들이 심장마비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을까?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동맥경화증 자체가 아니라 분명 뭔가 다른 것이 있다. 나는 이 미지의 요소의 본질과 이것이 어떻게 동맥을 막히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다.
식단에 대한 논쟁
오늘날 싱크대 하수구에 버리는 먹다 남은 기름진 음식과 다량의 포화 지방이 똑같이 위험하다고 여기는데, 과연 그 증거는 어디 있을까? 몇 년간 나 자신을 포함하여 회의적인 입장에 있는 과학자들이 스웨덴 국립 식품청 전문가들에게 포화 지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증거로 삼는 과학 연구에 대해 의문을 표해 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은, 그런 연구가 수천 개쯤 있다거나, WHO 지침을 따른다거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그렇게 논문을 냈다는 대답만 할 뿐이었다. 이런 논문에서 하는 주된 주장은 포화 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것이지만, 고(高)콜레스테롤은 질병이 아니다. 우리가 정말로 알고 싶은 것은 과도한 포화 지방을 먹으면 우리 수명이 줄어드는지, 혹은 심장 발작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성이 훨씬 높아지는지의 여부이다.
그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주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는 과학자들이 ‘대리 결과(surrogate outcome, 생리적 해부학적 결과로 증상 해소와 같은 최종 결과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라고 부르는 것이다. 따라서 고콜레스테롤이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라는 주장은 그저 가설일 뿐이고, 이 주장이 명백하게 틀렸다는 모든 증거들을 이 책 뒷부분에서 보여 주겠다. 사실 고콜레스테롤은 이로운 점이 많다.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인들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노인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가 20개 이상이나 된다.
최근 스웨덴 국립 식품청은 자신들의 경고를 뒷받침한다는 72개의 논문 목록을 밝혔다. 11명의 동료들과 나는 목록을 샅샅이 살펴보고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11개의 논문은 포화 지방과 전혀 관계가 없었다. 16개의 논문은 포화 지방에 대한 것이지만, 근거가 되지는 않았다. 3개의 리뷰는 모순되는 내용을 완벽하게 무시했다. 11개의 논문은 부분적인 근거일 뿐이거나 미심쩍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8개의 논문은 시험 리뷰로, ‘건강한’ 식생활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 금연, 운동까지 포함된 처방을 사용했다. 그러면 그들이 얻어낸 사소한 효과가 포화 지방을 줄인 덕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것 때문인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그 모든 연구들은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여러 번의 실험을 배제하고 있었다. 21개의 논문은 대리 결과에 대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저자들은 포화 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콜레스테롤은 질병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12개의 논문은 다량의 포화 지방과 소량의 탄수화물을 포함한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인슐린에 훨씬 느리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때문에 목록에 오른 거였다. 이 결과를 통해 저자들은 포화 지방이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주장했으나 인슐린 반응성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이다. 급격하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신체의 대사활동이 혈당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인슐린 반응성이 감소한다. 포화 지방이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초기나 중기 2종 당뇨병을 앓는 환자들을 상대로 한 여러 가지 실험 결과와 상반된다. 이 실험에서는 다량의 포화 지방과 소량의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는 식단을 사용하면 혈당치와 인슐린 수치가 정상이 되어 다수의 환자들이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 준다. 또 다른 반증은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포화 지방 소비는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동안 2종 당뇨병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식품청은 자신들의 경고와 상반되는 8개의 논문도 목록에 포함시켰는데, 그 목록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미비하기 짝이 없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지만 포화 지방으로 칼로리의 60퍼센트를 충당하는 마사이족들에 대한 연구는 왜 뺀단 말인가? 평소에 포화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나 포화 지방을 독극물처럼 피하는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나 별다를 게 없다는 사실은 왜 언급하지 않는단 말인가? 심근경색이나 발작을 겪은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딱히 과도한 포화 지방을 섭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30개 이상의 논문은 왜 이야기하지 않는가? 심장 발작을 겪은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서 포화 지방을 더 적게 섭취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9개 논문에 대한 이야기는 왜 안 하는가? 식단을 연구했다가 실패한 수많은 사례는 왜 이야기하지 않는가? 왜 포화 지방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고 여길까? 이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 그 답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진실은 포화 지방에 대한 경고가 조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PART Ⅱ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운동을 존속시키는 방법
상반된 증거 무시하기
지도를 보면 산꼭대기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넓은 평원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이 맞는 걸까? 당신의 눈일까, 아니면 지도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눈이 맞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몇 명은 GPS의 정보가 맞는지 지도에 나와 있는 경도와 위도를 확인할 것이다. 만약에 정보가 모두 일치한다면, 실수를 저지른 것은 분명히 지도 제작자들일 것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연구라는 분야에서는 유독 지도에 맹목적인 신념을 갖는다. 설령 초원처럼 보여도 실상 이 초원은 분명히 커다란 산일 거라고 주장한다.
헬싱키 심장 연구: 콜레스테롤 감소를 지지하는 증거로 종종 언급되는 헬싱키 심장 연구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콜레스테롤 저하 실험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왜 실험 책임자들이 건강한 사람들만을 상대로 실험했는지 의아할 것이다. 왜 그들은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그들의 처방법을 시험해 보지 않을까? 심장 발작의 위험이 있는 사람을 고른다면, 당연히 이미 발작을 겪어 본 사람이 제격이 아니겠는가? 물론 그들은 환자를 상대로도 실험을 했다. 하지만 결과가 보잘것없었다. 5년 뒤 플라시보 집단에서는 겨우 8명이 사망한 반면, 젬피브로질을 복용한 사람 중에서는 17명이 심장 발작으로 사망했다. 실험 책임자들은 이 차이가 아마도 확률상의 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마치 지도가 틀렸을 리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그들의 보고서를 요약하자면 그들은 치명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 발작의 횟수가 두 집단 사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그들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안에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 즉 ‘원인 불명의 사망’까지 일부 포함시켰다. 원인 불명의 사망이 심장 발작 때문이라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고, 이런 종류의 사망은 당연히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되어야 한다. 사실 대부분 약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속해 있는 원인 불명의 사망을 제외하면, 실험군 쪽의 치명적인 심장 발작 횟수가 3배 이상 많다. 실험군에서 16명이 사망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겨우 5명이 사망했고, 이 차이는 통계학적으로는 중대하다. 실험 담당자들은 이전 실험들의 결과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들은 수십 가지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 실험이 원래 실험의 간단한 부산물 수준이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결과를 내놓기에는 참여자가 너무 적었다는 것이다. 지나친 호들갑을 피하기 위해 실험에서 실패한 부분은 6년이 지나서야 좀 덜 인정받는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곤란한 결과를 그럴듯하게 덮기
수년간 전 세계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포화 지방과 고콜레스테롤이 건강에 위험하다고 대중에게 알렸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도록 전 세계 의사들을 종용했다. 누구 하나 그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사실과 실험 결과가 모순될 때 연구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실험이 계획된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경우는 그다지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체로 돈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약 실험에 참여했던 과학자 중 한 사람이 결과를 내놓는 방식이나 실험 방법에 대하여 공공연하게 의문을 제기하면 과연 어떤 일이 생기겠는가? 다음 번 학술회의에 초청될 수 있겠는가? 제약 회사가 앞으로 그에게 연구 자금을 풍부하게 대 주겠는가? 설령 독자적인 연구자라 해도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주장에 대해 도전장을 내밀기는 어렵다. 흐름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소수이고, 그냥 입 다물고 눈을 돌리는 편이 훨씬 쉽다. 이제 의문투성이인 실험 결과가 어떻게 그럴듯한 모양새로 둔갑하는지, 의사와 제약 업계는 엄청난 수익을 올리지만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알려 주겠다.
실험의 정직성: 사람들이 결국 죽는다고 할 때 어떤 방법으로 죽고 싶을까?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피할 수 있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현명할까? 예를 들어 목숨을 다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고통과 불편을 겪어야 하는 암으로 죽는 편이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다음 질문은 이것이다.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 발작이나 심장마비를 피하기 위해서 콜레스테롤을 낮추겠는가? 만약 그렇게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많은 환자들이 회복된 이후에 몇 번의 가벼운 발작을 겪거나 더 이상 발작 없이 오랫동안 잘 산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어쩌면 당신은 돈값을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남은 평생 값비싼 약을 계속 먹어야 할 테니까) 이것은 이 처방이 무해할 때의 이야기이다.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운동 지지자들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약으로 인한 부작용은 대단히 드물고 경미하다고. 정말로 그럴까? 그렇지 않다. 제약 회사와 그들이 돈을 댄 연구원들은, 식이 조절로 인한 것이든 약으로 인한 것이든, 콜레스테롤 감소에 따르는 문제점들을 영리하게 감추고 사소한 이점만을 과대포장했다. 우선 정직한 과학자들이 수행한 실험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데이턴 실험: 40년 전, 캘리포니아 대학의 세이무어 데이턴과 그의 팀은 상이군인들을 위한 요양원에서 콩기름을 다량 포함한 식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다. 400명의 남성들이 특별식을 먹었고, 또 다른 400명은 동물성 지방이 많은 평범한 미국식 식사를 했다. 7년 뒤 콩기름 식단을 먹은 사람들 중에서 심장 발작으로 죽은 사람은 줄었지만, 다른 이유로 죽은 사람들은 증가했다. 실험군에서는 7명이 암으로 사망했지만 대조군에서는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겨우 2명이었고, 1년 뒤 총 사망자는 실험군 쪽에서 확실히 더 많았다. 뿐만 아니라 연구원들이 죽은 사람들의 혈관을 살펴보았더니 콩기름 식단을 먹었던 사람들에게 아테롬성 동맥경화가 훨씬 뚜렷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이 실험의 저자들은 왜 혈관 질환 사망자가 감소했음에도 아테롬성 동맥경화 자체가 악화되었는지에 대해 변명하지 않았다. 그들은 실험 결과는 인상적이었지만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총 사망자가 감소하지 않았으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식단을 권장하는 증거로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그들은 일반적인 식단으로 식사를 했던 실험 참여자들 사이에 흡연자가 훨씬 많았다고 덧붙였다. 대조군에서 심장 발작을 일으킨 사람이 훨씬 많았던 것은 식단이 건강에 좋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흡연 탓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콩기름 식단으로 먹은 집단이 담배를 훨씬 덜 피웠는데도 불구하고, 아테롬성 동맥경화가 더 심했고 암에 걸린 빈도도 높았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콩으로 만든 음식을 더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PART Ⅲ 고콜레스테롤 신경 쓰지 마라
진짜 원인은?
과학에서 정보를 감추거나 왜곡하면 불운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맹목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동안 엄청난 돈과 인력이 낭비되고, 수백만 명의 건강한 사람들이 환자가 되며, 무엇보다도 최악은 새롭고 더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이 고안자 자신에 의해, 혹은 그들의 동료들에 의해 억압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현재의 지식에 끼워 넣을 수조차 없는 수많은 관찰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을 제시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