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목록
재생목록이 비어 있습니다.
-
-
0:00 0:00
화면 너비 (여백)
좁게
보통
넓게
최대
배경 테마
글꼴
바탕/명조
돋움/고딕
글자 크기
작게
100%
크게
줄 간격
좁게
보통
넓게

학원 없이 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음 | 비아북
학원 없이 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노워리 상담넷 지음

비아북 / 2013년 4월 / 351쪽 / 15,000원





1부 학습법, 어찌하오리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학원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끊임없이 수정하고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실패한 이유를 반성하고 살피는 과정이 있으면 그 계획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계획이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결국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계획표를 만들게 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말 중요한 전략을 배우게 된다.

사교육을 통해 세워지는 타율적인 계획은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배운 지식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지식은 오래가지 못한다. 타인이 주도한 삶이 즐거울 리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삶을 적극적으로 살게 하는 방법은 학원이나 극성스러운 엄마에게 있지 않다. 엄마가 끼고 앉아서 떠먹여주거나 학원에만 의존하여 공부하는 것은 자기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스스로 시행착오 끝에 무언가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봉쇄해버리므로 마치 과다한 항생제 섭취가 점점 면역력을 잃게 만드는 것과 같다.

Q. 학원을 그만두게 하고 직접 가르쳐보고 싶어요: 맞벌이 부부라 공부를 봐줄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들을 4년째 보습학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이 어려워져서 그런지 시험기간만 되면 학원에 있는 시간이 세 시간이나 돼요. 다른 친구들은 다 집에 가는데 우리 아이만 문제 푸는 게 느려서 늦게까지 하는 겁니다. 아이가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아니에요. 딴짓을 하는 거죠. 주의를 줘도 소용없어요. 선행학습이 오히려 학습의욕을 꺾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학원을 끊어볼까 싶기도 한데, 아이는 학원에 다녀도 성적이 중위권인데 안 다니면 더 떨어질까 봐 겁나서 못 끊겠다는 거예요. 학원을 끊고 제가 저녁에 조금씩이나마 가르쳐보고 싶은데 아이 말대로 될 것 같은 불안감에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해요.

A. 불필요한 학원을 줄이고,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게 해주세요: 아이가 문제 풀 때 시간을 끈다는 것은 일단 학습내용이 재미없고 지겹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안을 하나 드리자면 우선 갑자기 모든 공부를 혼자 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차차 학원 가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보면 어떨까 합니다. 학원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 한두 시간 정도 다녀오고 나머지 시간에는 친구들과 밖에서 실컷 땀 흘리며 놀거나 좋아하는 운동을 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퇴근하기 전까지 책 한 권 정도 읽기, 학교 공부 복습(복습 공책을 만들어 요약하거나 문제집 풀기 등)을 하고, 그 외엔 마음껏 운동하고 뛰어놀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아이의 성향 등을 잘 파악하여 매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부터 시작하도록 권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낮 동안 혼자 지내며 힘들었을 아이의 마음을 부모가 어루만져주고 믿어주며 격려해주고 보듬어준 후에야 아이도 공부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늘 함께 있어주지 못하더라도 우리 부모님은 나를 언제나 믿어주고 내 편이라는 사실 하나만은 마음에 새길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쑥스럽다는 생각은 버리고 말로도 사랑을 표현해주고 하루 한 번씩은 꼭 안아주세요. 그런 안정감이 먼저이고 그다음이 공부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너무 많은 공부 욕심은 미루어두기 바랍니다.



2부 수학을 마주하다



수학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

학원은 그저 학원일 뿐: 사교육 없이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학원을 안 보내는 것도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아이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원에 간다면 가려는 이유를, 가지 않으려 한다면 가지 않으려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대처가 가능하다.

Q. 아이가 학원에 다니고 싶어 해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을 두었습니다. 아이가 학원에 보내달라고 해서 보낸 지 6개월쯤 되었습니다. 원래는 제가 가르쳤는데 자주 언성도 높아지고 마침 아이가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해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서도 학교 진도 빼기 바쁘더군요. 아이가 연산에서 잘 틀리고 심화문제를 어려워하는데 틀린 문제를 계속해서 틀리니 제가 집에서 다시 학원 문제집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학원선생님은 아이가 성격이 급해서 그렇다고만 해서 답답해요. 학원에 보내도 상황이 보내기 전과 다르지 않은데 아이는 다니고 싶어 하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학원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아보세요: 요즘 아이들은 공부의 홍수 속에 삽니다. 학교에 오면 체육시간만을 목 빠져라 기다립니다. 쉬는 시간에 생기를 찾았다가 다시 수업시간이 되면 스위치를 내린 기계처럼 생각이 멈춰버립니다. 이런 아이들이 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학원을 좋아할 리가 없지요. 아이가 학원에 가고 싶어 한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②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③ 집에 있기 싫어서입니다.

④ 학교수업을 보충하거나 실력을 쌓고 싶어 하는 경우입니다.



①~③의 이유로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학원에서 도움을 받기보다 과도한 학습 부담 때문에 자신감만 잃을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학원은 학교보다 진도도 빠르고 학습량도 많기 때문에 무기력을 학습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학습동기를 가지려면 ‘관계’가 먼저 회복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습니다. 먼저, 아이가 왜 학원에 가려고 하는지 대화를 나누길 바랍니다. 중요한 건 대화입니다. 중간에 참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빈정거려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은 후에 거기에 맞춰 그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거나 대안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학원으로 옮기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도와주기 바랍니다. 학원을 다니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학원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대부분의 것들: 학원의 도움을 받으면 일시적으로는 성적이 향상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문제가 어려워질수록, 서술형 문제일수록 기본 개념과 원리를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

Q. 수학학원, 이제 ‘약발’이 떨어진 걸까요?: 저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인 남학생입니다. 초등학교 때도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성적도 그리 좋지 않았어요. 중학교 1학년이 되어서 수학점수가 너무 낮아지는 바람에 2학기부터 수학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원이 효과가 있었는지 일시적으로 성적은 올랐어요. 그런데 2학년이 되어 학교 시험에 서술형이 도입되니까 수학점수가 뚝뚝 떨어지더군요. 시험 볼 때는 시간이 모자라서 서술형을 늘 한 문제를 포기하곤 합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건 똑같은데 점수가 왜 떨어진 걸까요? 사교육이 서술형에 취약한 걸까요, 아니면 단기 성적 상승의 ‘약발’이 떨어진 걸까요?

A. 학원의 ‘약발’은 오래가지 않아요: 중학교 1학년 때 수학점수가 낮은 이유는 초등학교 5, 6학년 과정에 결손이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수학은 특히 선수학습(이전 학년, 이전 단원에서 알아야 할 개념과 공식에 대한 이해)이 부족하면 진도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중학교 1학년 1학기와 2학년 1학기, 3학년 1학기는 긴밀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결손이 생기면 방학 등을 이용해 선행학습이 아닌 선수(또는 후행)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해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어느 단원의 어느 개념이 부족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수업에 일단 최선을 다하고 방학 중에는 바로 전 학기, 즉 여름방학에는 1학기, 겨울방학에는 2학기에 학습했던 내용을 복습합니다.

다음으로 서술형 문제에 대한 의견입니다. 학원수업의 가장 큰 맹점은 개념과 공식의 증명과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유형별 문제풀이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유형별 문제풀이만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하는 것은 그 유통기한을 아무리 길게 잡아봐야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입니다. 개념과 공식의 증명과정은 교과서를 통해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개념과 공식의 증명과정에 있어 교과서보다 자세한 교재는 없습니다. 개념과 공식의 증명과정을 완벽하게 학습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서술형 문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문제풀이의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면서 문제를 푸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별도의 수학풀이공책을 만들고 모든 문제는 풀이공책에 푸는 습관을 기르세요!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풀이공책에 문제를 풀다 보면 오답이 나오더라도 어느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어느 부분을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인지 정확한 진단이 나옵니다. 틀린 문제는 풀이공책에 다시 한 번 풀어보고 정답과 비교하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를 두고 얼마나 고민하며 푸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는 하나의 문제집을 완벽하게 푸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3부 영어야, 영어야!



말하고 듣고 읽고 쓰고 게다가 문법까지

영어를 읽어봐: 우리나라에서 가장 손쉽게 영어를 친숙히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읽기이다. 미국에 살고 있어도 백악관에 가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책 속에서는 쉽게 갈 수 있다.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단어들을 손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이 바로 영어책 읽기이다.

Q.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을 둔 직장에 다니는 엄마입니다. ‘어떤 학습이든 아이의 의지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영어라는 게 언어이고 단기간에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랩스쿨에 보내다가 영어전문학원으로 옮긴 지 두 달째입니다. 학원수업은 100% 영어로만, 일주일에 한 권씩 얇은 영어책을 읽고 활동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생각보다 아이가 재미있어합니다. 하지만 영어로만 수업을 하니 제대로 못 알아듣는 상황이 생겨요. 책의 수준도 그리 높진 않지만 아이가 그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하고요. 학원에서는 책 읽기를 할 때 문장을 하나하나 읽고 해석하지 말고 계속 읽으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해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그런 식으로 영어책을 접해보지 않았고 영어책 읽기에 별 관심도 없기 때문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영어책 읽기를 어떻게 도와야 아이가 내용을 대부분 이해하면서 영어책을 읽을 수 있게 될까요?

A. 우리말책을 읽었던 방법 그대로 영어책을 읽게 하세요: 아이에게 처음 책을 읽어줄 때를 떠올려보세요. 단어를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읽어주었나요? 처음부터 글밥이 긴 책을 읽어주었나요? 아주 처음에는 단어로만 구성되어 있는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다음에는 짧고 간단한 한 문장으로만 되어 있는 책을 읽어주다가, 차츰 문장이 많은 책을 읽어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권의 그림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읽어주었지요. 단어를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어렴풋이 그 뜻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유아기 아이들은 희한하게도 모두 같은 책을 또 꺼내 읽는 반복이라는 단계를 꼭 거칩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어휘와 지식이 쌓이게 되면 같은 책을 읽기보다는 다양한 소재나 내용이 있는 책을 읽고 싶어 합니다. 이때는 아이들이 가끔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 뜻을 물어보곤 하지요. 영어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부모들이 다르게 느끼는 것은 자신이 그 내용과 어휘를 잘 몰라 가르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지요. 읽어주는 것에 대한 부담과 모르는 단어가 많으니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부모의 강박관념 또한 아이들이 영어책을 스스로 읽게 하는 데 큰 방해요인이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의 쉬운 책부터 반복해서 읽은 뒤 점차적으로 다른 스토리가 있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느 정도 쉬운 책으로 반복 읽기를 하다 보면 영어라고 해서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약속은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잘 모르는 글을 볼 때는 두려움이 있고 그 두려움이 싫어하는 부분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영어책 읽는 것을 싫어하게 만드는 요인을 아이에게 주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각 문장마다 단어를 찾아보고 정확한 해석을 하게 한다든지, 반복해서 쓰게 한다든지, 외우게 한다든지 하는 학습적인 요인이 강하게 들어갈 때입니다. 아마 한글로 된 책도 이런 방법으로 지도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 읽는 자체의 즐거움에 빠지지 못할 것입니다.

몰입이 관건입니다. 재미를 느끼게 하려면 남들이 하는 똑같은 방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가 즐거움을 느끼는 영역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세요. 아이가 축구를 좋아한다면 축구와 관련된 쉬운 영어책을 찾아서 매일 CD를 듣고 아이가 읽을 수 있게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물어보면 단어를 찾아서 알려줄 수도 있고 단어를 몰라도 CD를 들으며 내용을 대충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도 CD를 많이 활용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원서 읽기가 무르익으면 혼자 읽은 뒤 마지막 정리하는 단계로 CD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말책을 읽을 때, 처음에는 부모가 읽어주기를 하다가 혼자 읽기로 독립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입이 무거운 아이: 말하기는 상대방의 화두에 따라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선택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어감각은 있지만 대화할 필요가 없다거나 할 마음이 없다면 그 능력이 드러날 수 없다. 이런 경우는 영어 실력보다는 성격이 문제일 수 있다. 말하기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의 자신감이기 때문이다.

Q. 말하기를 싫어하는 아이, 영어 말하기도 잘 안 돼요: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어학 고급반(5, 6학년 대상)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교재를 보니 회화 위주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회화 강사님께서 우리 아이가 말하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세요. 사실 아이가 읽기나 쓰기에 비해 입으로 하는 것은 많이 부족해요. 미국에 2년 반 동안 살면서도 말은 많이 안 했어요. 한국에 와서 한국말도 필요한 말 이외에는 잘 안 하는 아이입니다. 말하기가 부족한 건 성격 탓이려니 하고 나중에 자기가 필요하면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의 의견을 듣고 나니 부쩍 걱정이 됩니다. 아이는 평소에도 말을 많이 안 하니 영어책 읽기를 시키면 입에 침도 마르고 힘들어합니다. 연음도 많이 안 되고 계속 끊겨서 로봇이 읽는 것 같아요. 듣기가 충분히 되는데도 그렇더군요. 그럴 수도 있는 건가요? 보통 언어라는 것이 들은 대로 말하게 되지 않나요? 그런데 우리 아이를 보면 또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A. 오디오북 따라 말하기 또는 큰 소리로 읽기를 연습하세요: 아이가 원래 성격상 말하기를 즐기지 않는다면 영어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당연합니다. 성격은 본인이 바꾸려 해도 잘 바뀌지 않는 것이잖아요. 우선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기다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조금씩이라도 영어 읽기 연습을 하게 하여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지금 아이는 성격의 문제도 있지만, 읽기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여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일 것입니다. 아이가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과 필요가 생긴다면 그동안에 쌓인 영어로 나름 해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자기보다 높은 학년의 아이들과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아이들 틈에서 말하기를 더 꺼리게 되지 않을까요? 제 아이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따라 말하기를 많이 해서 영어로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아이 말고도 그런 사례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소리 내어 읽기(낭독)를 추천합니다. 오디오북 따라 말하기, 큰 소리로 읽기를 꾸준히 하다 보면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실제 말하기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전문 열람 제한

미가입 상태이므로 요약본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더 깊이 있는 내일의 통찰력과 지식 에너지를
프리미엄 무제한 이용권으로 충전해 보세요!

멤버십 가입 / 결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