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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생각에 좌표를 찍다

뤼치우루웨이 지음 | 시그마북스


편견, 생각에 좌표를 찍다

뤼치우루웨이 지음

시그마북스 / 2011년 9월 / 303쪽 / 13,000원



Part 1 편견의 형성




편견은 어떻게 생기는가?

가짜 백악관 기자: 2009년 11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 주재 한 미국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fake white house reporter(가짜 백악관 기자)'라는 아이디로 실시간 보도를 한 적이 있었다. '가짜 백악관 기자'라는 그의 아이디가 말해주듯이 이 보도는 실제 중국엔 와본 적도 없으면서 에어 포스 원, 즉 미 대통령 전용기의 뒷자석이나 취재기자용 전세기에 버젓이 앉아 있을 진짜 백악관 기자들을 골려주려 한 것이다. 이 가짜 백악관 기자의 보도는 트위터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을 잘 알고 있는 외국인이라면 한 번 보고 웃어넘겼겠지만, 중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 이러한 기사는 매우 흥미진진했다. 언론 매체가 이 같은 기사를 낼 리도 없거니와 진짜 백악관 기자라면 개인적인 감흥을 담은 이런 보도기사를 내보낼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럼 '가짜 백악관 기자'의 트윗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초호화 람보르기니 승용차 매장 앞으로 자전거를 타고 석탄을 나르는 사람이 지나간다. 베이징이 보여주는 이 시각적 대비는 얼마나 강렬한지!

_시각적 충격임이 분명하다. 미국인이 이해할 수 없는 중국의 풍경이니 말이다. 미국에서도 거리의 부랑자를 볼 수 있는데 이게 무슨 대수겠는가? 하지만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생활도구를 여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다.



》취재 차량이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혹시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려는 건 아닐까?_중국에 처음 온 낯선 서방 기자들에게 이건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들에겐 이 나라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물론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베이징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베이징 주재 외국 기자들이라면 취재 차량이 도로에서 움직일 생각을 안 해도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을 테니까.



》후진타오 주석은 회담이 '진실'되고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와우!

》후진타오 주석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동의하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후 주석에게 점점 매료당하고 설득당했다.

》후진타오 주석의 머리는 어쩜 저렇게 완벽한 검은색을 띨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서 양국이 모두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음'을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의 귀가 솔깃해질 것 같다.

》점심 먹으러 가야지. 드디어 정통 찹수이를 맛볼 수 있겠구나! 자금성은 정말 대단하군. 근처에 스타벅스만 있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나는 연회에 초청된 보도팀 일원이 아니었기에 후진타오 주석이 나이프, 포크, 스푼을 사용할 줄 아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대통령과 공항으로 가는 길이다. 왜 모두 이곳의 교통에 불만을 토로하는지 모르겠다. 내겐 텅텅 비어 있는 도로만 보이는데.

》또 오염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곳의 하늘은 휴양지로 유명한 햄프턴스보다 더 맑다. 굿바이 베이징!



중국 전체는 차치하고 베이징만 놓고 보더라도 하루 이틀 사이에 그 전부를 알고 이해한 것만 같다. 관광객이나 다름없는 진짜 백악관 기자의 눈에 비친 중국, 또는 베이징의 모습은 베이징 주재 외국 기자가 보는 것과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물론 이 '가짜 백악관 기자'의 기사는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려 큰 웃음을 주고 있다. 하지만 코믹한 말들 속에 외국인의 눈에 비친 중국이 중국인 자신들이 생각하는 중국과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에 온 외국인들은 기존에 이미 형성된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문화적 충격은 물론 사상적 충격을 받는다. 이 때문에 외국인은 중국을 오해하고, 중국인은 외국인을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진실 뒤의 진실

사진 배후의 힘겨루기: 타이 정부가 군대를 투입해 반정부 시위대 '레드셔츠'가 점령하고 있던 금융상거래 지역 진압을 시작했다. 그러자 두 달여 동안을 끌어온 레드셔츠의 가두시위는 2010년 5월 18일 마침내 막을 내렸다. 타이 정부의 강경 진압에 대한 보도를 마친 후 나는 후임 기자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홍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레드셔츠의 지도자가 해산을 선언한 후 검은 옷을 입은 어떤 남자가 취재기자를 구타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정부가 '폭도'라고 칭하는 레드셔츠 시위대의 사진과 영상이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졌던 탓일까? 며칠 뒤 거리에는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어쨌든 정부군에 대한 공격은 범법행위이므로 후환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나도 취재 도중에 레드셔츠 시위대의 화염병 준비 장면을 촬영하던 동료기자가 상대방에게 제지당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시위대는 우호적이었다. 어쩌면 검은 옷의 남자는 취재기자를 구타해 이슈거리를 만듦으로써 혼란한 방콕의 모습을 외부에 알리려 한 것인지도 모른다.



정부군이 설치한 봉쇄 지역을 취재할 때면 총성이 울리는 곳 주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어 누가 레드셔츠고 누가 구경 나온 시민인지 분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총성이 그치고 나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와 마치 어느 곳에 몸을 숨기고 있는 저격수를 자극하는 것만 같았다. 특히 기자들이 많을수록 그들은 더욱 격정적으로 변했다. 어떤 때는 오토바이를 타고 깃발을 흔들며 사격 사정거리 안에서 쏜살같이 달리기도 한다. 몰려든 인파의 환호성이 커지는 순간이다. 격분한 저격수들의 총성이 한꺼번에 울리고 나면 운 나쁘게 총에 맞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이 순간이야말로 보도사진과 영상자료 획득의 최적기다. 선별과정을 거쳐 일반 시민은 걸러내고 순수한 충돌장면만 보도한다.



몰려든 시민들은 너도 나도 나서서 누가 죽는 것을 봤느니, 어떤 건물에 저격수가 있느니 알려주기 바쁘다. 나도 취재 도중에 몇몇 군인의 사망 사진을 보여주는 사람을 만났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방금 휴대폰으로 수신된 사진이며, 시민들을 향해 총 쏘기를 거부한 군인들이 명령 위반으로 처형되었다"고 한다. 이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하루 만에 정부군은 이 사진이 2007년에 촬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천만다행으로 나는 이 사진을 보도하지 않았다. 내가 실제로 본 장면도 아니고 확인할 방법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들 '목격자'의 말을 그대로 보도자료로 이용한 언론 매체도 적지 않았다. 스피드를 추구하는 언론 매체가 정확성까지 추구하기란 쉽지 않다.



강경진압에 앞서 타이 정부군은 주말을 이용해 영상 한 편을 내보냈다. 5월 14일 군대의 진압 작전 시작 후부터 군과 정부는 하루 한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의 행동과 목적, 증거자료 등을 발표했다. 이 영상에는 레드셔츠 시위대의 옷을 입은 아기가 타이어를 쌓아 만든 바리케이드 위에 올려져 있는 장면이 있었다. 타이 정부군은 굳이 나서서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고, 이 영상은 인터넷과 각국의 언론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다수의 언론 매체에서 레드셔츠 시위대가 아기를 인간 방패로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이튿날 타이 정부는 은행 방화범이 열두 살 소년이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그 전날에는 한 자선단체에서 여성과 아동, 노약자를 시위 현장에서 철수시키도록 호소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레드셔츠 시위대는 여론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 영상의 배후에는 다른 진실이 있었다. 당시 어떤 기자가 한 시민에게 사진을 찍을 테니 아이를 타이어 위에 올려놓도록 청했다고 한다. 주위에 있던 타이 언론 매체들도 이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에 보도자료로 사용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정부군이 레드셔츠 시위대를 비난하는 증거로 이 영상을 공개하고 이틀 만에 강경진압에 나서자 일부 타이 신문들이 이 사진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한 것이다.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지 않았다면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레드셔츠 시위대의 집회 단상 뒤에는 소위 'VIP 구역'이 있다. 시위대 지도자들이 회의 진행이나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한편에 기자회견장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엔 대형 플랜카드와 음향설비까지 갖춰져 있고 기자들을 위한 구역도 따로 설정되어 있다. 기자들은 이곳에서 기사도 쓰고 식사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받으며 악취가 전혀 나지 않는 VIP 전용 화장실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기자들에게 우호적인 이유는 자신들의 요구를 외부로 알릴 루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레드셔츠 시위대 사이에도 틀림없이 소통경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은밀한 왕래는 최후의 순간이 와도 반드시 드러난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 타이 정부와 시위대 모두 타이 국민들, 나아가 국제 사회에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릴 필요가 있다. 양측 모두 자유 민주사회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언론 매체를 중시할 수밖에 없다. 물론 레드셔츠 시위대는 정부에 비해 언론 매체와의 접촉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레드셔츠 시위대의 지도자들은 자국인 타이의 기자들보다 외국 기자들에게 더 열의를 보인다. 시위대에 편견이 있는 타이 언론 매체들은 여간해서는 그들의 목소리를 내보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5월 14일 기자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타이 주재 외국기자협회는 양측에 "기자들이 그들의 목표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가 일선의 상황을 제대로 기록할 수 있을 때 취재 기회가 생기고 정확한 보도가 가능해진다. 이곳의 복잡한 정황을 잘 모르는 외부 사람들은 이러한 보도기사를 보고서야 비로소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기자협회의 성명은 어느 한쪽도 비난하지 않았다. 기자 총격 사건의 진범이 누군지 쉽게 판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었다. 여러 집단의 이익이 대치하고 있을 때, 언론 매체가 한쪽 편을 들거나 부정확한 보도를 하게 되면 대중들은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고 외부 세계에는 허구의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을 때 부시 정부는 국내 언론 매체를 이용해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있는 것처럼 대중을 오도했다. 이 때문에 미국 민심이 출병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언론 매체가 이번 전쟁의 공범자가 되어버린 이유는 뉴스 보도의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은 탓이다. 비록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라고 해도 반드시 제3자의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정부 관료가 사적으로 제공한 소위 '단독 보도' 자료일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당시 언론 매체는 정부에 정면 도전하며 애국심도 없느냐는 비난을 감수하기가 두려웠을 것이며, 경쟁이 심한 언론계에서 '단독 보도'의 유혹을 비켜가기 또한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언론 매체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치명적이다. 외부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고 외부 세계를 이해하는 거의 유일한 통로가 언론 매체이기 때문이다. 사건에 대한 이해 정도는 판단의 근거로 작용하고, 이런 판단의 경험이 쌓여 이미지가 굳어져 나중엔 가치관의 형성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국제뉴스 보도에 종사하는 언론 매체와 언론인의 책임은 막중하다. 그들의 보도는 세계를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영향을 미쳐 국세 정세는 물론 그 자신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언론 매체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당장 필요한 것은 어떤 관점의 주입이 아니라 대중에게 정확하고 사전에 어떤 선별도 거치지 않은 '사실'을 알려주는 일이다. 다각도에서 접근한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대중이 유언비어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 언론 매체가 이 같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때 대중 '계몽'의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나는 문득 내가 가르치는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학생들이 떠올랐다. 학기가 막 시작되었을 때 이들에게 서방 언론 매체가 어떻게 중국을 보도하고 있는지 분석하도록 한 적이 있었다. 대부분 중국 학생인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중국에 대한) 부정적 보도는 서방 정부의 이권에 부합하기 위해서다"라고 대답했다. 물론 이 같은 견해에도 일리가 있다. '가치관'만 놓고 보자면 이들 매체는 여러 문제에서 그들 정부와 같은 입장이라 해도 무방하다. 정부를 그들 손으로 직접 선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칙적인 문제에는 큰 견해차가 없다고 해도 이들 '매체가 정부의 지시대로 움직이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선 조금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물론 상업적인 매체와 직접 접촉할 경험이 적은 젊은이들에게 '언론 매체가 더욱 거대해지고 강해지기 위해서, 또한 지명도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협력이 아니라 정부와의 거리 유지와 도전 의식이 관건이다'라는 사실을 이해시키기란 쉽지 않다. 《뉴욕타임스》와 같은 서방 언론 매체가 중국에 줄곧 부정적인 기사만 낸다고 힐난할 수 있다. 하지만 자국 정부도 마찬가지로 이들에게 트집을 잡히고, 어쩌면 더 큰 책망을 받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언론 매체의 사명으로 이런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워치독', 즉 파수견, 감시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은 어쩌면 긍정적인 보도에 길들여져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부정적 보도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심지어 배타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여기에서 바로 '언론 매체의 역할 정의' 문제가 드러난다. 감독이 중요한가, 홍보가 중요한가? 사실이 중요한가, 입장이 중요한가? 시비가 중요한가, 아니면 정치적 정의가 더 중요한가?



어떻게 대중에게 'NO'라고 말할 것인가?

까르푸 불매운동: 중국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까르푸'라고 치면 대부분 2008년 4월에 발생한 사건이 검색된다. 그리고 그보다 2년 전의 보도된 뉴스를 찾아 읽다보면 시공이 뒤섞인 듯한 착각에 빠진다. '까르푸'를 지우고 그 자리에 '일제'만 넣었을 뿐인데 그저 장소만 달라졌을 뿐 그 격앙된 감정의 발산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너무나 똑같았기 때문이다. 일제 상품 불매운동은 2005년, 그것도 역시 4월에 일어났다. 더욱 공교로운 사실은 대중들의 격앙된 정서가 극에 달한 후 정부는 "특정 국가의 상품 불매운동은 양국의 이익에 위배되는 행위이며 기업 간 경제이익이 얽히고설켜 있으므로, 애국심을 이성적으로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한 애국심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008년은 2005년에 비해 인터넷이 중국인의 생활 면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까르푸 불매운동 역시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2008년 4월 10일, '수이잉'이란 ID를 쓰는 네티즌이 '먀오푸, www.mop.com 토론방'에 "프랑스 제품 불매, 까르푸에서 시작하자"란 제목의 쪽지를 보냈다. 이 쪽지에는 올림픽 성화 파리 봉송 과정이 방해를 받았던 사실과 프랑스 언론 매체와 여론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도록 종용한 데에 대한 비판이 상세히 열거되어 있었다. 그는 또 "까르푸의 모회사가 티베트 독립단체를 수차례 원조해 중국의 분열을 조장했다며,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을 까르푸에서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5월 1일부터 까르푸에서 물품을 구매하지 말도록 네티즌에게 호소했다. 이 쪽지는 각 토론방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휴대폰에 '프랑스 불매운동' 문자가 수신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났다.



4월 15일 외교부 대변인 장위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일부 국민들이 그들의 의견과 심경을 표출한 데는 분명 원인이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나는 중국 국민들이 법에 따라 합리적인 요구를 제기할 것이라 믿는다. 친구가 되려면 쌍방 모두 노력해야 한다. 한편으로 중ㆍ프 관계를 중시한다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중국 국민이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프랑스 정부는 중국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하며, 사실을 존중하고 시비를 명백히 가려야 한다. 다른 여러 국가와 마찬가지로 정의에 입각한 중국 정부의 입장과 정당한 조치를 이해하고 지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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