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글쓰기 교실
배학수 지음 | 소울메이트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글쓰기 교실
배학수 지음
소울메이트 / 2011년 9월 / 412쪽 / 15,000원
모든 글은 에세이로 통한다 글쓰기에는 원리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을 배우고 글쓰기를 연습해야 글이 늡니다. 글쓰기 교육을 따로 받지 않고도 글을 잘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작문을 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글쓰기의 원리와 방법을 터득한 사람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글쓰기를 배워야 합니다. 저는 에세이를 글의 기본이라고 이해하고, 모든 글을 에세이의 변형이라고 파악합니다. 대학생들은 시험에서 에세이를 쓰고 있으며, 일반인은 신문의 칼럼에서 에세이를 읽고, 회사원들은 에세이 형식의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모든 글이 에세이의 변형이라면 우리는 글의 원리를 하나만 배우면 됩니다. 에세이의 원리를 익히고 그것을 상황에 따라, 과제에 따라 변형하면 모든 종류의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글쓰기의 4단계_ 계획, 집필, 수정과 교정, 공개: 작문에는 다음과 같이 4단계가 있습니다. 첫째 단계는 계획(plan)입니다. 이 단계는 글의 주제(topic)와 주제에 관한 핵심명제(thesis statement)를 확립하고, 그 명제를 펼쳐내기 위해 자료들을 모으는 단계입니다. 예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글의 주제이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다'라는 생각은 주제에 관한 핵심명제입니다. 참고로 핵심명제는 글 전체의 메인 아이디어이며, 글이 아무리 길어도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료 수집이란 자료를 찾아서 읽고 정리하는 과정인데, 머릿속에서 끄집어내기만 하면 될 때도 있고, 몇 달 동안의 준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글을 쓴다는 것은 핵심명제를 전개하는 작업입니다. 핵심명제를 전개하는 방법 중 하나는 근거를 대는 것입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라면 왜 가을이 좋은지 이유를 대는 것입니다. 예로 과일이 많이 생산되어서 가을을 좋아한다면, 그것이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글은 주제를 도입해 전개하는 것이므로, 주제가 없거나 주제를 전개할 자료가 없으면 글은 나오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제에 관한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제에 관한 아이디어는 가만히 턱을 괴고 앉아서 사유한다고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반인이라면 신문을 읽고, 학생이라면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입니다. 신문을 볼 때는 정치, 경제, 문화, 여행 등 모든 섹션을 읽고, 수업은 여러 종류의 과목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 말고 TV를 보거나 인터넷의 정보를 읽는 것도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주며, 봉사활동이나 여행 같은 체험도 글 쓸 거리를 당신에게 줍니다. 한편 어떤 학생들은 글을 쓰라는 시험 문제를 받으면 계획단계를 거치지 않고 그냥 종이에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아주 나쁜 방식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준비 없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을 대단한 능력인 것처럼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충실한 계획단계 없이는 결코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둘째 단계는 집필(write)입니다. 이 단계는 계획단계에서 정리된 모든 생각을 문장으로 옮기는 단계입니다. 처음에는 철자나 문장, 글의 구성상의 오류에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끝까지 써야 합니다. 이것을 자유 쓰기(free writing)라고 합니다. 그런데 에세이처럼 글의 분량이 적은 글은 자유 쓰기로 글 전체를 완성할 수 있지만, 학술 논문처럼 수십 페이지가 넘어가는 글은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참고로 많은 학생들이 생각은 머릿속에서 많이 떠도는데 그것을 문장으로 옮기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탄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문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운동선수들이 매일 훈련을 하듯이, 편지, 일기, 보고서, 감상문 등 어떤 형태로든 하루도 빼지 말고 글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셋째 단계는 수정(revise)과 교정(check)입니다. 이 단계는 글을 다시 읽고 더 좋은 문장이나 구성으로 고치는 단계, 철자나 문법상의 오류를 바로잡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글을 읽어줄 친구가 필요합니다. 글을 쓰는 필자는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오랫동안 그것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글의 미로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또 글을 쓰다 보면 글의 부분 부분이 너무 익숙해져 글의 흐름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서 글을 읽히거나 시간을 두고 쉬다가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의 글을 읽고 문제를 지적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글을 더욱 잘 수정할 수 있습니다.
넷째 단계는 공개(publish)입니다. 이 단계는 글을 다른 사람에게 발표하는 것입니다. 편지 형태로 친구에게 글을 보내는 것, 보고서 형식으로 교사에게 제출하는 것, 미래의 자신을 위해 일기를 써서 보관하는 것, 이 모든 것이 글의 공개입니다. 글을 공개하려면 글을 산뜻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필체, 글자의 크기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대개 문서처리기(워드프로세서)로 글을 작성해 공개하므로, 예전에 비해 큰 어려움 없이 글을 읽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글의 3부분_ 도입, 전개, 종결: 글은 세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도입'부분에서 필자는 주제를 소개하고 그것에 관한 핵심 명제를 밝힙니다. 즉 도입부는 필자가 무엇을 왜 쓰는지 독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다음 '전개'부분에서 필자는 주제에 관해 몇 가지 논점(point)을 이야기합니다. 논점은 주제를 받치는 기둥인데, 논점은 다시 사례, 사실, 설명, 주장, 정보 같은 세부사항을 통해 자세히 서술됩니다. 다음 '종결'부분에서 필자는 논점의 전개에서 분산된 논의를 다시 모아서 주제로 돌아갑니다.
아무튼 글의 3부는 도입, 전개, 종결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모든 글에 대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기나 편지 같은 사적 문서는 이런 세 부분을 갖추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서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글의 종류는 공적 문서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주 쓰는 논설문, 보고서, 감상문, 여행기, 학술 논문 그리고 회사원이나 공무원들이 직장에서 작성하는 보고서, 기획서 등은 모두 여기서 말하는 글의 세 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글의 분자인 에세이로 글쓰기를 연습하라: 물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최소 부분은 물의 분자입니다. 그리고 물의 분자를 수소와 산소로 분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소와 산소는 더 이상 물이 아닙니다. 초보자가 작문을 공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글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단위의 글을 가지고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글의 분자는 에세이입니다. 에세이는 하나의 주제에 관해 사실, 의견, 견해를 제시하는 짤막한 글인데, 책, 잡지, 신문 등 어디에나 있습니다. 주제도 제주도 방문을 묘사하는 것에서부터 사형제도에 대한 논의까지 다양합니다. 에세이는 보통 5개에서 10개의 문단(paragraph)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에세이를 설득 에세이, 설명 에세이, 묘사 에세이, 서사 에세이 등 4가지 기본형으로 나눕니다. 이것은 글을 논설문, 설명문, 묘사문, 서사문으로 구별하는 전통적 분류와 일치합니다. 에세이의 기본형이 4개라고 해도 그것들은 모두 쓰는 방식이 비슷하며, 서로서로 섞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득 에세이에는 설명, 묘사, 서사의 요소가 다 들어가기도 하는데, 다른 에세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신문의 논설문, 사설, 대학시험의 논술, 직장의 기획서와 제안서는 설득 에세이이거나 그것의 변형인 토론 에세이 또는 설명 에세이이며, 회사의 시장 분석보고서는 설명 에세이이고, 신문의 르포 기사는 묘사 에세이이며, 그리고 학생들이 자주 쓰는 감상문은 설득 에세이이며, 여행기와 탐방기는 묘사 에세이이며, 자기 소개서는 서사 에세이입니다. 저는 항상 글은 하나라고 주장합니다. 글의 종류는 길이나 용도에서 매우 다양하지만 기본 단위는 에세이이므로 에세이를 쓸 수 있으면 모든 글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4가지 에세이 중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설득 에세이입니다. 글의 기본은 에세이, 에세이의 기본은 설득 에세이이므로, 결국 설득 에세이는 모든 글의 기초입니다.
5문단 에세이 실습하기: 이제 에세이를 한번 써봅시다. 처음에는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없습니다.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당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직업)은 무엇인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중 하나의 주제를 골라 10분 정도 계획을 하시고, 핵심단어를 종이에 쓰면서 그것들 사이의 연관을 그려보거나 문장을 만들어보세요. 그런 다음 그것을 토대로 40분간 에세이를 써보세요. 그리고 10분 정도 교정을 하세요. 에세이의 분량은 다섯 문단 정도면 됩니다. 참고로 화가 고흐가 그림 그리기를 공부할 때 사용한 방법은 모작입니다. 처음에 그가 밀레의 그림을 모방했듯이, 당신도 남의 글을 모방하면서 에세이를 써도 좋습니다.
쉽게 따라 하는 문장 쓰기에세이는 문단으로, 문단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문장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문단도 에세이도 쓰지 못합니다. 아무리 집의 설계가 좋아도 벽돌이나 자재가 나쁘면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문장이 훌륭하지 못하면 결코 좋은 에세이를 쓰지 못합니다. 저는 좋은 문장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문장을 뽑아내는 방법부터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문장이 흘러나오면 그다음 일기와 스케치 기사 쓰기를 연습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문장 쓰기 본능을 자극한 후 마지막으로 좋은 문장의 조건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문장을 끌어내는 문장방적: 방적 공업은 실을 뽑아내는 공업입니다. 견사방적은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고, 면방적은 솜에서 무명실을 만들듯이, 문장 방적은 사유의 면화에서 문장의 실을 뽑아내는 활동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장을 끌어내는 것이지, 잘 쓰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 절차를 이행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긍정/부정 반응: 당신이 한 문장도 쓰기 힘들다면, 먼저 '학교에 학점 평가(A, B, C, D, F)가 없어야 한다.'라는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의 반응을 생각하고, 학교가 그 제안을 채택하게 되면 어떤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있는지 한 번 써 보십시오.
단어의 정의 쓰기: 초보 필자는 무엇을 써야 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무언가가 머릿속에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끄집어내어 문장으로 고정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 교사가 단어를 제시하고, 학생이 그 단어의 의미를 한 문장으로 쓰게 하는 훈련을 하면 학생의 문장 본능이 자극됩니다.
연관 없는 단어로 문장 만들기: 서로 아무 연관이 없는 단어를 늘어놓고 그것들을 활용해 글을 써보세요. 예로 수업 시간이라면 교사가 학생들에게 단어를 말하게 하고 그것들을 칠판에 적은 다음, 학생들로 하여금 그 단어들이 들어가는 글을 써보게 하세요. 상호 인터뷰: 상호 인터뷰는 두 사람이 서로 인터뷰를 해서 글을 쓰는 작문 연습의 방법입니다.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경우라면, 대강의 질문을 교사가 칠판에 적어두고 학생들이 참고하게 합니다. 참고로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은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에서는 그런 것보다 '좋아하는 운동이 무엇인가', '어디를 여행하고 싶은가'처럼 일반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글쓰기 본능을 살려내는 일기 쓰기: 일기는 매일 써야 하는 학생에게도, 매일 채점해야 하는 선생님에게도 힘든 일이었지만, 글쓰기에는 그것보다 더 좋은 연습 방법을 찾기 어렵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일기 교육에서 한 가지 수정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기의 정의에 관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일기란 하루의 사건 중 중요한 것에 대해서 쓰는 것이라고 배웁니다. 그러나 일기의 소재를 이렇게 '중요한 사건'에 한정하면 안 됩니다. 이제 정의를 '일기란 어떤 종류의 경험이든 매일 쓰는 글이다.' 라고 넓혀봅시다. 이렇게 하면, 일기의 소재가 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일기에는 아무런 형식이 없습니다. 논리도, 통일성도, 창의성도 필요 없습니다. 일기는 자유롭게 즐기면서 쓰는 글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일기를 쓰면 일기 쓰기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내재된 문장 본능을 살려냅니다.
분위기를 전하는 텔레비전 스케치 기사 쓰기: 스케치 기사란 사실과 함께 분위기를 보도하는 기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신문이나 방송에 화재 현장과 주변 사람들의 심정을 묘사하거나, 국제 영화제 개막식의 분위기나 축제의 풍경을 묘사하는 글이 자주 나오지요. 그런 글들이 스케치 기사입니다. 우리도 그것을 모방해 스케치 기사를 써봅시다. 텔레비전의 스케치 기사는 거의 단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보자가 문장을 연습하는 데 적합합니다.
문장 고치기: 좋은 문장의 4가지 조건: 지금까지 우리는 문장을 만들어내는 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당신의 문장 본능이 자극되어 문장을 쓸 수 있게 되었다면, 다음 단계는 그것을 좋은 문장으로 다듬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문장이 좋은 문장인가요? 좋은 문장이란 어법에 맞고, 의미가 쉽게 전달되며, 간결하고, 세련되어야 합니다.
좋은 문장의 조건 1_ 정확성: 문장은 일단 맞춤법부터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문장은 어법(문법)에 맞아야 합니다. 다음은 초보 필자들이 자주 틀리는 사례입니다. 왜 틀렸는지를 유심히 보세요. 그것을 깨달으면 다시는 틀리지 않습니다. (1) 주어와 술어의 합치: 예를 들어 '철수는 미쳤다'는 문장에서 '철수'라는 주어와 '미쳤다'는 술어가 합치하는데, '등록금이 미쳤다'는 문장에서 주어와 술어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미치지, 사물인 등록금이 미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목적어와 술어의 합치: '미술을 그린다', '축구를 차자'는 식의 표현은 목적어와 동사가 합치하지 않습니다. '그림을 그린다', '축구를 하다' 또는 '공을 차다'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3) 단편문장: 단편문장이란 노트의 요약처럼 완전한 문장이 아닌 구문을 말합니다. 프레젠테이션, 회사의 보고서, 그리고 신문기사에 단편문장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글에는 완전한 문장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좋은 문장의 조건 2_ 명료성(쉬운 문장): 문장은 한번 읽으면 알 수 있도록 선명하게, 즉 애매하지 않게 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다음 사항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1) 수식어는 피수식어(수식되는 말) 가까이: '멋있는 장관의 딸'처럼 '멋있는'이라는 수식어가 '장관'도, '딸'도 꾸밀 수 있는 표현은 애매합니다. 문맥에서 멋있는 사람이 딸이라는 점이 분명하지 않다면, '장관의 멋있는 딸'이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것'을 남용하지 말라: '것'은 어떤 것이든지, 단어와 구절, 문장, 모두를 지시할 수 있으므로, '것'을 남용하면 그것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것'의 남용을 막으려면 '것'을 대체할 단어(문맥을 보고 '점', '사실', '견해' 등의 말로 바꾸는 것이 좋음)를 생각해야 합니다. (3) 문장이 너무 길면 줄이거나 여러 문장으로 잘라라. (4) 우리말은 영어와 달리 주어나 목적어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것들이 없더라도 문맥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야 합니다.
좋은 문장의 조건 3_ 경제성(간결한 문장): 문장에서 의미를 전달하는 데 불필요한 낱말을 제거해야 합니다. 다음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1) 접속어를 남용하지 말라: 접속사가 많으면 문장의 흐름이 느리게 됩니다. (2) '~에 있어'는 불필요한 번역투 문장이다: 문장에는 의미가 흐르는 데, '~에 있어'라는 구절이 들어가면 독자의 독서 흐름이 잠시 정지합니다. (3) '의'의 사용을 줄여라: '의'가 많은 문장도 독자의 독서 흐름을 느리게 합니다.
좋은 문장의 조건 4_ 전문성(세련된 문장): 의미만 절 전달한다고 좋은 문장이 아닙니다. 세련된 문장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1) 중복을 피하라: 같은 단어나 표현이 반복되면 지루해지고 글의 세련미가 떨어집니다. 동일한 어미도 가능한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2) 구어체적 표현을 삼가라: 글과 말은 다릅니다. 구어체처럼 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 가능하면 수동태로 쓰지 마라: 보통 국어 문장에서 주어는 사람인데 피동형을 쓰면 목적어가 주어가 되고 원래 주어는 사라집니다. 주어를 드러내야 할 곳에서 피동형을 써 주어를 감추어서는 책임감이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