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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으로 교감하라

매리 S. 커신카 지음 | 물푸레


긍정으로 교감하라

매리 S. 커신카 지음

물푸레 / 2011년 5월 / 494쪽 / 18,800원



1부 아이 기질을 알면 미래가 바뀐다




우리 아이의 타고난 기질 이해하기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의 9가지 특성: 임신 시기부터 당신의 아이가 특별함을 깨달을 수도 있다. 임신 6개월 이후부터는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유난히 발길질이 심했을지도 모른다. 어린애들은 다 이런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어디다 눕혀도 금방 잠이 드는 조카를 보고서야 비로소 당신의 아이가 좀 다르다는 점을 눈치챌 수도 있다. 계속 보채고 시끄럽게 구는 당신 아이에게 어른들의 눈총이 쏟아지기도 한다. 그런 눈총과 편견이 못마땅하면서도 대체 우리 아이가 왜 이러는지 혼란스러워지고 만다.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들은 모두 나름의 개성이 뚜렷하지만 '좀더'두드러지는 공통점도 존재한다. 다음 5가지 특성으로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를 그렇지 않은 아이와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1)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는 유달리 시끄럽고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금방 눈에 띈다. 이런 아이는 우는 대신 비명을 지른다. 반면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들 가운데는 아주 조용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유형도 존재한다. 움직이기에 앞서 미리 작전이라도 세우려는 듯 모든 상황마다 판단하는 아이가 여기에 속한다. 이런 아이 역시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고 할 수 있으나 다만 그 방향이 외부가 아닌 내부이다. 방향이 외부든 내부든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의 반응은 늘 격렬하다. 그저 중간 수준인 경우는 거의 없다.2) 고집 센 아이: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는 어떤 행동이나 생각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거기에 완전히 빠져든다. 자기가 한번 세운 목표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아이는 논쟁하기를 좋아하고 자기주장을 당당하게 내세운다.3) 예민한 아이: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는 아주 작은 소리, 냄새, 빛, 촉감, 감정의 변화 같은 것에 신속하게 반응한다. 사람이 많거나 자극이 다양한 곳에서는 쉽게 지쳐버린다. 이런 아이는 모든 감각과 감정을 빨아들인다. 부모의 감정도 예외가 아니어서 부모의 기분이 언짢아지면 아이가 먼저 알아차리고 고함을 지르거나 토라지기 일쑤다.4) 지각능력이 뛰어난 아이: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는 아스팔트에 생긴 기름 자국, 거미집에 맺힌 이슬, 새둥지에서 떨어진 흰 깃털 등을 모두 알아차린다. 그러다가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혼나는 일이 잦다.5) 적응이 더딘 아이: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는 변화를 싫어한다. 깜짝 놀라는 일은 질색이고 한 가지 행동이나 생각에서 신속하게 다른 행동이나 생각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저녁에 햄버거를 만들어주기로 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게임을 중단하는 것, 계절이 바뀌어 옷을 바꿔 입어야 하는 것, 집이 아닌 할머니 댁에서 잠자는 것 등 그 어떤 변화도 적응이 더딘 아이에게는 전투와 다를 바 없다.

부모 5계명: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의 부모는 외로움을 느끼기 쉽다. 다른 아이한테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은 다른 어른들의 조언이 막상 자기 아이한테는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의 5계명은 내게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와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1) 나는 혼자가 아니다: 성격검사에 따르면 전체 아이의 10~15%가 활력이 넘치는 유형에 속한다고 한다. 결국 이런 아이를 둔 부모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셈이다. 홀로 고통스러워하지 말자. 동료는 많다.2) 내가 아이를 이렇게 만든 게 아니다: 활력이 넘쳐나는 기질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환경적인 요인 또한 중요하다. 당신은 아이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당신은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지만 그건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3) 나는 무력하지 않다: 이 책이 활력이 넘쳐나는 당신의 자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아이와 옥신각신하는 일을 줄이고 평화롭게 협력하는 것은 분명 가능한 일이다. 4) 나는 스스로를 배려할 권리가 있다: 충분한 수면, 조용한 휴식, 방해받지 않고 친구들과 수다 떨기, 부부만의 낭만적인 시간 갖기 등은 당신의 권리이다. 스스로를 잘 보살펴야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를 보살필 힘이 생긴다.5) 내 곁에 있는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의 존재에 기뻐하고 감사하자: 아이의 강점에 집중하자.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가 가진 특성은 어른이 되었을 때 놀라운 가치를 발휘한다. 어서 빨리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자.

아이의 기질을 창조적인 방향으로 돌리기

아이의 잠재력을 파묻어버리는 꼬리표 떼어내자: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는 썩 긍정적이지 못한 꼬리표를 달기 마련이다. 그런데 일단 아이에 대한 기대가 자리를 잡으면 그게 정확하지 않은 것일지라도 거기에 맞춰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놀랍게도 그 기대는 사실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이다. 우리는 유형무형의 꼬리표에 둘러싸여서 그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꼬리표들을 탁자에 올려두고 하나하나 점검해본 다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 시야를 흐리고 아이의 잠재력을 파묻어버리는 꼬리표는 떼어내야 한다.

'창의적인', '호기심 많은', '열심히 노력하는'과 같은 꼬리표가 붙은 아이는 자연스럽게 건강한 자아관을 갖게 된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낳는 말은 갑옷처럼 아이를 감싸고 부적절한 행동을 훌륭한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준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아이는 칭찬받게끔 행동한다. 게다가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에게 새로 붙여주는 꼬리표의 어휘가 전파력을 지닌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한 엄마는 자신이 아들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자 친척이나 선생님도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다. 남들이 당신 아이에게 상처 주는 꼬리표를 붙이도록 내버려두지 말자. 아이의 잠재력을 반영하는 표현으로 당신이 그 꼬리표를 바꿔주면 된다. 싸울 필요는 없다. 긍정적인 어휘로 상대의 생각을 살짝만 바꿔보자.

2부 아이 기질의 강점을 살려주는 긍정 양육법



부모의 감정폭발은 아이를 벼랑으로 내몬다

부모 자신의 감정폭발 처리하기: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가 감정을 격렬하게 폭발시키면 부모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고 만다. 물론 처음에는 빗방울이 굴러 떨어지듯 화나는 감정도 금방 사라지지만, 그런 일이 반복되고 감정의 흐름이 점점 더 거세지면 어느새 부모 역시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위협하고 쾅 소리 나도록 문을 닫는 등 거친 행동을 하고 만다. 활력이 넘쳐나는 어른은 아이를 돕기에 앞서 우선 자신의 격렬한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그저 '절대 침착해야 해'라고 혼잣말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활력이 넘쳐나는 어른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격렬한 감정이 명치 한가운데에 돌처럼 박혀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그것 자체가 신호가 된다.

아침으로 빵을 먹을지 밥을 먹을지 물어보았을 때 아이가 망설이며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하면 짜증이 날 것이다. 부드럽게 재촉해 봐도 아이는 여전히 우물쭈물하고 그런 와중에도 바쁜 아침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어느새 당신의 목 근육이 긴장되고 목소리가 날카로워진다. 갑자기 맥박수가 올라가고 호흡이 얕고 빨라진다. 신체의 이러한 변화는 당신과 아이가 둘 다 위험지대로 가고 있다는 작은 신호이다. 이를 깨닫는다면 잠시 멈춰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신호를 방치해서 당신의 감정이 점점 더 격렬해지도록 내버려둔다면 결국 당신과 아이는 함께 위험지대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 그러니 아이의 신호를 생각하는 동시에 부모 자신의 신호도 고려해야 한다. 당신의 목소리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가? 기분 좋은 날이면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일에 신경이 거슬리는가? 참을성이 없어지는가? 초콜릿이나 단 것이 먹고 싶은가? 피곤하고 눕고만 싶은가? 이 모두가 그 순간에 행동을 멈추고 다른 일을 하라는 작은 신호이다. 우선 자기 몸의 신호를 파악해내야 부모도 침착해지고 그 결과 아이도 마음을 열고 협력할 수 있다.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와 협력하려면 많은 생각과 노력, 기술이 필요하다. 부모 자신을 먼저 보살피도록 하자. 푹 쉬고 나면 안전지대에 머무르기가 훨씬 쉽다. 제대로 수면하고 휴식한 후에는 집중력, 활동성, 인내심, 대인관계의 효율성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니 밀린 집안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게 정말로 필요한 일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텔레비전 앞에 앉기 전에 잠시 멈추고 생각해보자. 그게 휴식보다 더 중요한가? 불을 끄고 편안한 베개에 머리를 대고 누워 필요한 잠을 자주는 것만으로도 다음날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

고집 센 아이

고집은 실은 칭찬할 만한 자질이다. 아이의 고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아이에게도 그 가치를 일깨워준다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낀다. 그리고 더 침착한 태도로 협력하게 된다. 아이의 고집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부모와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그러자면 언제 분명히 '안 돼'라고 못 박아야 하는지, 또 언제 '해도 돼'라고 대답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와의 싸움을 중단하려면 거의 자동적이다시피 한 '안 돼'라는 답변을 버리고 대신 '해도 돼'라고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 '안 돼'라는 대답 다음에는 거의 언제나 싸움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굳이 벌일 필요가 없는 싸움일 수 있다. 가족이 서로 협력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짐으로써 '해도 돼'라고 말해주기가 훨씬 더 쉬워지고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시 일어서는 회복력을 아이에게 심어주어 그것이 평생 동안 아이를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협력하기: '해도 돼'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부모들이 '해도 돼'라고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렇게 자라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우리 자신이 고집이 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이와 똑같이 부모도 자기 입장에만 꽉 매여 있는 것이다. 고집 센 아이의 부모는 아이와 마찬가지로 고집이 세다. 아이와의 힘겨루기를 피하려면 부모가 먼저 대립상황을 풀어야 한다. 싸움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다. 좌절할 필요도 없다. 그저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인식하는 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을 뿐이다. 또다시 아이와 사소한 문제로 입씨름을 벌이게 되면 긴장감이 아직 높아지지 않았을 때 해소해버리자. 그리고 아이에게 문제해결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자.

'해도 돼'는 상황을 만든다는 생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다. 우리는 대부분 '나는 이기고 너는 지는'식의 협상에 익숙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살게 될 미래의 세상은 다르다. 그곳에서는 의사소통과 문제해결능력이 생존과 직결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고집 센 아이와 협상을 하는 것은 곧 생존능력 교육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해도 돼'라고 말해야 할지 '하면 안 돼'라고 말해야 할지 불확실하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이게 아이에게 평생 필요한 능력인가?""내가 옆에서 도와주면 아이가 안전하게 해낼 수 있을까?" 그렇다는 답이 나오면 허락해주자. 아이들은 뜻밖의 능력을 보이며 당신을 놀라게 만들 수 있다. 유연하게 사고하자. "전에는 네가 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혹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라고 말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알아야 한다. 아이의 강한 의지를 북돋울 방법을 찾자. 아예 시도도 못하게 막고 나서기 전에 깊이 생각해보자. 시간이 더 오래 걸릴지는 몰라도 그날의 싸움을 피할 수 있다면, 또한 아이에게 책임감과 자신감이라는 아주 중요한 능력을 심어줄 수 있다면 감수할 만하지 않은가.

아이의 감정폭발 다스리기

위험한 시간대: 쌓이다가 넘치는 폭발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특히 폭발이 일어나기 쉬운 때를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해둔다면 침착하게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위험한 시간은 아이마다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특히 위험한 시간이 있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인내심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쌓이다가 넘치는 폭발을 기록해두다 보면 대부분이 늦은 오후 시간이었음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하루 종일 느꼈던 감정이나 경험했던 상황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인데다 피곤하고 배고픈 시간이 아닌가. 아이가 졸린 것일 수도 있다. 아이가 얼마나 잤는지, 잠잔 시간에 따라 행동이 어떻게 다른지 기록해보자. 그러면 얼마만큼을 자야 쌓이다가 넘치는 폭발을 예방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아이가 몇 시간을 자야 하는지 알았다면 그만큼의 시간을 확보해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모두가 조용히 휴식하는 시간을 45분 정도 정해두자. 이런 휴식은 아이의 감정이 쌓여 넘치지 않도록 해준다.

차에 올라타는 것, 옷 입는 것, 아침에 작별인사를 하는 것은 어떤 아이에게든 힘들다. 하지만 적응이 더디고 예민하며 격렬한 아이라면 아침의 일상이 더더욱 폭발 요인이 되기 쉽다. 반응이 더딘 아이는 아침에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처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잠자던 상태에서 깬 상태로 두뇌 자체도 전환시켜야 한다. 아침에 아이를 깨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폭발 가능성은 대폭 커진다. 피곤한 상태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잠자고 났다면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아침시간을 평화롭게 지내려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가 서서히 깨어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 그리고 일상을 예측 가능하도록 일정하게 정해두자. 함께 아침을 먹는 시간, 그리고 아이가 나갈 준비를 하고 엄마와 헤어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공감해주는 시간을 갖자.

아이의 감정폭발시 대처법: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가 스스로 폭발하는 감정을 가라앉히기는 극히 어렵다. 아이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통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당신이 옆에 있다는 것 자체가 아이가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하다. 격렬한 감정상태에 있는 아이를 혼자 두는 것은 대단한 공포감을 안겨준다. 아이는 자기를 걱정해주고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줄 부모가 곁에 있기를 바란다. 아이가 당신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말과 행동으로 알려주자. 당신 스스로가 너무 흥분한 상태라면 잠시 바람을 쐬고 들어와도 좋다. 금방 돌아오겠다는 점을 반드시 아이에게 말해두자.

10~15분을 기다려도 아이가 폭발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이제 그만. 충분히 감정을 쏟아냈어. 이제 그만할 때야"라고 말해주자. 아이가 스스로 멈추기는 쉽지 않다. "혼자서 멈출 수가 없어요!"라고 말할 때는 당신이 도와주어야 한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심호흡법을 가르쳐주자. 횡격막에서부터 숨을 끌어올렸다가 천천히 내뱉으면 된다. "같이 숨을 쉬자. 함께 해보자고"라고 말하자. 단호한 태도로 아이에게 주의를 집중해주면 90% 정도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나머지 10%의 경우라면 조금 더 시간을 주거나 다른 어른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체벌은 아이의 반응을 한층 격하게 만들 뿐이다. 감정이 폭발한 상황에서 한층 더 감정을 격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의 엉덩이나 머리를 때리지 말자. 제멋대로이고 거칠게 보이는 겉모습 뒤에는 여리디 여린 내면이 감춰져 있다. 그렇지만 격렬한 반응이 이어지면 당신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이 올라가기 쉽다. 아이를 진정시키고 폭발상황을 중단시킬 유일한 정답은 없다. 당신과 아이 모두가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시간을 두고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찾자. 그 전략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또다시 아이가 쌓이다가 넘치는 폭발을 일으키면 계획에 따라 행동하자.

3부 아이의 일상생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공하는 계획 만들기

아이와 협력하기: 부모 혼자서 성공계획을 수립할 수는 없다.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의 협력을 얻어야 한다. 기질을 존중하면서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 아이의 특징과 상황에 맞춰 기대를 조정해서 아이가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최고로 잘해내기를 기대한다면 에너지수준을 고려하여 외부 약속, 학원 수강, 외출, 모임 등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보통 에너지수준은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에 가장 높다가 늦은 오후나 밤이 되면서 떨어진다. 아이가 그러한 활동을 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을 선택해야 성공가능성이 높아진다. 활력이 넘쳐나는 아이의 에너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반영해서 일정을 짠다면 아이가 잘해낼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아이에게 적절한 일정이 어떤 것일지 고민해보자. 옥신각신하는 대신 훨씬 긍정적인 방향으로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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