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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장시키는 생각의 기술

이창후 지음 | 소울메이트


나를 성장시키는 생각의 기술

이창후 지음

소울메이트 / 2011년 6월 / 468쪽 / 15,000원



1장. 당신은 잘 생각하는가?




왜 합리적 사고를 해야 하는가?

'합리적 사고'에 대해 설명하는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그것은'잘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여러분은 잘 생각하는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능력이 조금씩 다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생각하는 능력, 혹은 합리적인 사고력은 일종의 마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꿈을 깨자. 알라딘의 마법램프는 없다. 하지만 그와 비슷한 것은 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마법과 같은 힘을 가진 것 말이다. 그것이 바로 합리적인 사고력이다. 뻔한 이야기로 돌아와서 실망스러운가? 하지만 나는 두 가지 진실을 말할 수 있다. 하나는 합리적인 사고력이 정말 살아 있는 마법과 같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이 뻔하고 평범한 이야기라서 따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래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합리적 사고란 무엇인가?

합리적 사고란 '잘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의 핵심은 간단하다.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런 생각 자체가 옳은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의 발전에는 두 단계가 있다. 처음에는 사물에 대해 생각하다가 그 다음 단계에 이르면 사고 자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표현이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인류는 철학이라는 것을 발명했다."는 존 배로(『수학, 천상의 학문』의 저자)의 말처럼 '사고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 사고다.

합리적 사고와 논증을 굳이 구분해보자면 논증은 합리적 사고를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논증의 형식으로 표현되지 않은 사고는 그것이 합리적이라고 할지라도 분명하게 알 수 없다. 우리 머릿속의 많은 생각들은 잠시 의식 속에 나타났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합리적 사고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더 진지하게 합리적 사고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면 그것을 고정적인형태로 포착해야만 한다. 말이나 글로 표현된 합리적 사고의 내용, 즉 논증이 그런 고정된 대상이다. 여기서부터 합리적 사고에 대한 객관성이 시작된다. 학자들이 '비판적 사고'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비판적 사고와 관련된 모든 책에서 '논증'을 다루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합리적 사고의 영역

합리적 사고의 영역은 표현과 직접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생각하는 능력은 말하는 능력, 글쓰는 능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합리적 사고는 근본적으로 매우 유용하다. 인류 역사는 이것을 증명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스스로 부를 만한 이유, 그리하여 모든 생물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능력을 갖게 된 이유는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힘이 세기 때문도 아니고 덩치가 크거나 행동이 민첩하기 때문도 아니다. 바로 사고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토론과 논쟁은 어디에 있는가? 다른 사람이 표현한 생각 중 누가 더 옳은지 경쟁하는 것이 논쟁이다. 왜 논쟁하는가? 논쟁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다. 진실 혹은 진리를 얻는 것 말이다. 한 사람의 생각은 진실과 진리의 한 측면만을 볼 가능성이 크다. 다른 사람이 보는 또 다른 측면의 생각을 읽고 듣고, 비판적으로 고찰해 나의 생각과 결합해야 한다. 이 과정이 논쟁과 토론이다. 그러므로 논쟁은 일종의 경쟁 혹은 싸움의 형태를 띠지만 근본적으로 협력을 지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토론과 논쟁이 말로 이루어지는 것을 자주 접하지만 사실 토론과 논쟁은 글로도 이루어진다. 이것이 곧 학술활동이다. 또 그런 글들이 논문이다. 논문이란 진지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논쟁하는 글인 것이다. 그러므로 논문은 합리적 사고를 표현하는 글이다. 논문들은 어떤 내용을 전달하는가? 기존의 이론이나 다른 학자들의 이론에 대해 비판하고 자기주장을 제시한다. 물론 자신의 주장 역시 다른 학자들에게 비판받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 자기주장을 옹호하는 글도 논문에 포함된다. 그런 비판은 곧 논쟁이 되고 그 논쟁의 목적은 다 함께 진리를 찾기 위함이다. 곧 협력인 것이다.

합리적사고가 어려운 이유

생각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합리적 사고는 쉽지 않다. 왜 그런가? 아무렇게나 생각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생각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에 그 생각은 어렵다. 책임을 져야 하는 생각에 대해서 우리는 진지해진다. 합리적 사고는 바로 이와 같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다. 합리적 사고는 단순히 머릿속에서 상념들이 떠도는 것이 아닌 일종의 활동이자 노력이다. 머리 바깥의 세상과 결합해 작동하는 활동이다. 그렇다면 생각하느라 머리를 싸맬 것이 아니라 그냥 몸으로 직접 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어떤 경우에는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실제로 활동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합리적 사고를 어렵게 하는 다른 이유들이 있다. 그것은 '욕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서, 혹은 다른 책들에서 설명하는 합리적 사고의 기술들을 배운 후에도 합리적 사고에 실패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 실질적인 이유는 그 사람이 얻을 수 없는 것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소중한 것을 너무 쉽게 얻으려고 하는 것도 흔한 경우다. 예를 들어 수험생들이 알고자 하는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왜 그럴까? 어떻게 해야 성적을 높일 수 있는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서일까? 내가 본 상당수의 학생들의 경우에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지 않으면서 성적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2장. 생각의 흔한 잘못들, 오류



오류란 무엇인가?

내가 오류를 맨 먼저 설명하기로 결정한 까닭은 이렇다. 첫째, 오류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오류 찾기에 숙달이 되면, 사고의 구구단이나 추론형식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하는 동기가 어느 정도 생겨나리라고 판단했다. 오류를 배우면 오류가 아닌 생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질 것이다. 이런 강력한 동기 없이 사고의 구구단이나 추론형식에 대한 내용을 접하면 관심을 지속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왜냐하면 내용들이 추상적이고, 또 '생각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둘째, 합리적 사고의 중요한 부분인 올바르게 생각하는 법(추론형식과 사고의 구구단)의 내용들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비해 오류론은 단편적인 지식들의 집합이다. 주로 체계적인 지식들은 배우기 부담스럽고, 단편적인 내용들은 접근하기가 쉽다. 그래서 수학은 웬만큼 공부해도 뭘 얻었는지 알기 어렵고, 반대로 천자문은 어린 시절에 몇 자만 배워도 남는 것이 있다. 따분하기 쉬운 합리적 사고 공부를 쉽게 시작해보자. 등산 초보자가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보다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것이 나은 것처럼, 사고력 초보자 역시 쉬운 단편적인 지식들로부터 습득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류에 대해 설명해보자. 모든 정리된 생각은 짧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오류에 대해서도 그래야 한다. 오류를 짧고 분명하게 설명하자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의 방식들'이다. 흔히들 논리학은 '쉽고 재미있게'공부할 때 이 오류들에 집중한다. 왜냐하면 단편적인 지식일수록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좋기 때문이다. 잘못된 방식을 알고 피할 수 있다면 생각을 올바르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가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가정일 뿐이다. 잘못된 방식이 어떤 것인지 안다고 해서 올바른 방식으로 항상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 데도 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합리적 사고'라는 말과 관련해서 말하자면 오류란 근본적으로 '비합리성'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비합리성 증에서도 추리와 관련된 것을 '오류'라고 한다. 하나의 생각(근거)에서 다음 생각(주장)으로 진행할 때, 잘못 진행하는 것이 오류다. 오류들은 크게 형식적 오류들과 비형식적 오류들로 구분할 수 있다. 형식적 오류들이란 쉽게 말해서 논리적인 추론을 잘못하는 것이다. 한편 비형식적 오류들은 내용에 근거한 추론에 나타나는 실수들이다. 이쯤에서 이미 말했던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끊임없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오류들을 배워 그것을 써먹을 때도 그렇다. 어떤 오류들은 분명한 오류들이지만, 때때로 그것은 '크게 잘못되지 않은' 추론으로서 허용되기도 해야 한다.

3장. 생각의 올바른 방식들



이치는 형식이다

진리성, 타당성, 건전성: 생각은 옳아야 한다. 그런데 그 '옳다'는 개념이 막연하다. 그래서 학자들이 구분을 했다. '진리성'과 '타당성', 그리고 '건전성'이다. 이것들은 간단히 '논증이 가진 속성'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는 조금씩 다르다. 먼저 '진리성'이란 어떤 것이 '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UFO가 있다'라는 문장은 참이거나 거짓이다. UFO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문장의 참과 거짓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사실상 모든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생각들(믿음들)의 참과 거짓에 관심을 갖는다. 주로 진리성은 문장의 속성이다.

그 다음으로 '타당성'이란 '전제가 참인 경우에 반드시 결론도 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타당성에서 강조할 만한 것은 이것이 '조건적인 참'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타당한 논증의 결론은 '전제들이 참인 경우'에만 참이다. 이런 타당성은 합리적 사고에서 핵심적으로 중요하다. 여러분이 합리적으로 사고를 한다면 여러분은 타당성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은 진실(참)일 텐데 왜 합리적 사고에서는 참인 내용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당성을 추구할까? 조금 감성적으로 포장해서 말하자면 참은 여러분의 바깥, 즉 세상에 있는 진실이지만, 타당성은 여러분 자신 안에 있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합리적 사고는 자기 자신 안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건전성'이라는 개념도 있다. 이 개념은 논리학자들이 학문적 편의성을 위해 만든 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타당한 논증에서 전제들이 참이기도 할 때, 이 논증은 건전한 것이다. 건전한 논증은 타당한 논증이기도 하므로 결론 역시 반드시 참이다. 즉 건전성은 타당성과 진리성을 결합한 것이다.

연역논증

연역논증에는 아주 많은 형식들이 있다. 그런 형식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철학 분야를 가리켜 '논리학'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그 많은 형식들 중 일부만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주로 쓰인다. 더 나아가 학문적인 추리에서도 그러하다. 더욱 더 나아가 전문적인 논리학의 내용은 모두 단순한 논리형식들이 여러 개 겹쳐져 구성된 것이다. 여러분은 아주 간단한 연역논증만 배우면 그것을 반복해 씀으로써 사실상(그리고 이론적으로) 전문적인 논리학의 거의 모든 연역논증 형식들을 다 쓸 수 있게 된다.

연역논증이란 '타당한 추론형식'이다. 이것은 전제가 참인 경우, 결론이 반드시 참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연역의 힘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논리학에서는 전제가 참일 경우 결론이 참일 수도 있지만, 거짓일 수도 있을 경우에 부당하다는 표현을 쓴다. 예를 들어 '난장이는 키가 작은 사람이고 거인은 키가 큰 사람이라면, 난장이는 거인보다 키가 크다'도 부당하지만, '미인은 잠꾸러기라는데, 나도 잠이 많은 걸 보니 미인인가 봐'도 부당하다. 모든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하더라도 미인은 아니면서 잠꾸러기인 사람도 역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귀납논증

연역논증은 좀 재미가 없을 것이다. 논리학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그럼 논리학을 좀 공부한 사람들은 연역논증을 좋아하는가?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다. 연역논증은 형식논리다. 공부를 한다고 해서 이런 것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연역논리가 갖는 가공할 만한 힘 때문이다. 타당성이 검증된 연역논리는 결코 틀리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틀리지 않는다. 왜 이것이 중요할까?

귀납적 일반화 : 귀납적 일반화란 각각의 개별적인 것에 대한 사항들에 근거해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는 추론이다. 귀납적 일반화의 예는 다음과 같다.- 비둘기라는 새는 날개가 둘이다.

참새라는 새도 날개가 둘이다.

펭귄이라는 새도 날개가 둘이다.

따라서 모든 새는 날개가 둘이다. -



이런 귀납적 일반화의 형식에서 초점은 둘이다. 첫째, 모든 전제들은 개별적인 사례라는 점이다. '비둘기'도 그렇고 '참새'도 그렇다. 각각의 사례들이 전제가 된다. 둘째, 결론은 일반명제다. 어떤 내용을 '모든 것'에 적용하는 것을 '일반화'라고 하는데, 일반명제란 일반화된 내용에 대한 명제라는 뜻이다. "따라서 '모든' 새는 날개가 둘이다."가 일반명제다.

그래서 귀납논증의 결론은 '반드시 참'이거나 '거짓'이라고 말하지 않고, '참일 가능성이 크다'거나 '작다'고 평가한다. 더 나아가서 엄격한 논리학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모든 귀납은 일종의 오류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말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대해 그 의미를 풀면 이렇다. '일반화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 성급하다는 것은 살펴본 사례가 적다는 말이다.

4장. 사고의 요소와 기준들, 무엇을 논증하는가?



생각의 초점 맞추기

이 내용은 '비판적 사고의 9요소와 9기준'이라 불린다. 이것을 김영정 교수는 간단히 '비판적 사고의 구구단'이라고 불렀다. 나는 이 용어를 줄여서 '사고의 구구단'이라고 부를 것이다. 이 사고의 구구단의 기능은 이렇다. 첫째, 문젯거리가 있을 때 그 안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논점을 찾는 것이다. 문젯거리는 항상 현실 안에 존재한다. 그것은 '입체적'이다. 예를 들어 현실 안에 존재하는 문젯거리는 '한국경제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2000년대 중반의 샌드위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아니다. 생활 속에서 찾는다면 '돈 문제'이지, '집안의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지?'가 아니다.

차이점은 무엇인가? 돈 문제부터 따져보자. 여러분이 돈과 관련해서 느끼는 문젯거리는 상황 전체다. 그것은 집안의 빚이 늘어나는 것과 직장에서의 수입이 적은 것, 재테크에서 실패한 것, 아이들 교육비기 늘어나는 것, 물가가 오르는 것 등이 모두 연관되어 있다. '돈 문제'라는 이름으로 그 전체가 통칭된다. 그러면서 정확히 어느 것도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논점을 찾는다는 것은 그런 속에서 핵심 문제를 끄집어내고 정확한 질문으로 만드는 것이다.

둘째, 상대의 주장에 동감하지 않고 상대의 논증을 신뢰할 수 없을 때 자신이 반박할 수 있는 논점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또한 사고의 구구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크린쿼터제의 유지나 확대를 요구하는 주장을 읽고 그 주장에 여러분이 동감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반박을 하고자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자기 나름의 주장을 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런 반박이 효과적이지 않다면 다시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그때 해야 할 일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상대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논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틀린 상대의 주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논증을 정리할 때 전체적으로 보완점을 찾는 것 역시 사고의 구구단의 기능이다. 사고의 구구단의 셋째 사용은 사실 둘째 사용과 내용이 거의 같다. 합리적으로 고찰하는 그 주장이 남의 주장이면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고, 그 주장이 내 주장이면 나의 논증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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