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습관
시치다 고 지음 | 명진출판
부모의 습관
시치다 고 지음
명진출판 / 2011년 1월 / 252쪽 / 13,500원
1장 감성 육아 스킬의 성패는 부모의 마음에 달려 있다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부모한테서 마음이 넓은 아이가 자란다
요즘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 중의 하나가 '좋은 인간성'이다. 인간성의 핵심은 인간애, 즉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가 그 사랑에 만족감을 느끼며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즉,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으며 자란 아이는 마음에 티가 없고 따뜻해서 남을 잘 배려하고 이해심이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는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데 인색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랑이 많은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부모 자신부터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부모가 자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면 아이에게도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하고, 부모 스스로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양육태도 역시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사랑한다고 생각해도 아이가 부모의 사랑에 만족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부모의 마음에 사랑이 많고 평화로우면 여유가 생겨서 아이의 작은 흠이 보여도 화를 내거나 걱정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부모의 마음에 걱정이 많고 여유가 없으면 아이의 작은 실수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기 쉽다. 분명히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지만 부모의 마음이 그것을 제대로 표현할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자신의 괴로움으로 아이를 학대하고 괴롭히는 부모들이 많다. 그들이 자식을 사랑하지 않아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자신이 충분한 사랑을 못 받았기 때문에 남에게 줄 사랑이 부족하고,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에게도 사랑을 분명하게 전달하기가 힘든 것이다. 그래서 마음으로는 자식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전해줄 올바른 방법을 몰라서 아이를 부담스러워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는 부모들도 많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며 심한 매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에 대한 사랑만큼 죄책감도 크기 때문에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안타깝게도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부모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을 두고 '대물림'이라고 한다.
부모는 아이가 만족할 정도로 충분한 사랑을 주는 것과 동시에 항상 아이에게 마음을 넓게 가지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마음이 좁은 사람은 자기 것만 챙기고 눈앞의 것만 좇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기 쉽다. 자신의 아이가 나중에 큰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넓고 올바른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생각하고 넓게 봐야 한다고 가르쳐야 한다. 자신의 이익에 연연하기 않고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 자신도 넓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 앞에서 다른 사람의 흉을 보거나 단점만 들추는 건 별로 좋지 않은 행동이다. 생활 속에서 부모가 다른 사람을 넓은 마음으로 대하고 이해하는 것을 보면서 자라는 아이는 부모의 좋은 마음과 태도를 저절로 배우게 된다.
지도자의 덕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리더십'이다. 이 리더십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말에 복종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넉넉하게 포용할 줄 아는 품성에서 비롯된다. 이런 품성을 지닌 사람은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사람을 잘 다룰 줄 안다. 이처럼 아이가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이 되기를 원한다면,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넓고 큰 마음을 가지도록 부모부터 넓은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대해야 한다.
부모의 성질대로 아이를 대하는 건 어리석은 일
아이 문제 때문에 상담을 하러 온 부모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어머니가 있다. 그 어머니는 열한 살 된 남자아이가 너무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상담을 하러 왔다. 어머니와 함께 그 아이도 왔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소심하고 어딘가 침울해 보였다. 나는 상담실에서 어머니와 둘이 얘기를 나누면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금방 알게 되었다. 문제는 어머니의 급하고 괄괄한 성격 때문이었다. 그 어머니는 목소리가 크고, 말하는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기보다 자신의 말을 하기에 바빴다. 상담을 하러 왔는데도 내 조언을 듣기보다는 자기 아이의 문제점과 자신이 무척 노력했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다는 말만 잔뜩 늘어놓았다.
그 어머니는 "아이의 행동이 너무 느리고 항상 꾸물거린다. 매사에 내 눈치를 보고 일일이 물어본다. 모든 일을 시켜야 겨우 한다"며, 아이에 대한 불만이 끝이 없었다. 이 어머니가 느끼는 불만의 핵심은 왜 자신처럼 행동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이것은 아이의 성격과 천성이 어머니와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 문제였다.
이런 성격의 어머니가 아이를 어떻게 대했을지는 안 봐도 눈에 선했다. 그 어머니의 강한 성격은 어른들도 감당하기 힘든 점이 있는데, 어린아이가 그것을 감당하기는 더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사실 그 아이는 여러 면에서 보통 수준 이상으로 장점이 많은 편이었다. 무슨 일이든 여유를 가지고 섬세하게 관찰하고 생각해서 행동하는 편이고, 대충대충 하기보다는 꼼꼼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어머니의 급한 성격이 아이의 훌륭한 장점들을 몽땅 단점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이렇게 부모가 아이에게 불만을 가지는 원인 중에 상당 부분은 부모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때가 많다. 특히 다혈질이거나 성격이 급한 사람, 신경질적인 사람들이 아이와 많은 문제를 겪는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크든 작든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지를 수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부모가 큰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면 아이가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되겠는가? 부모가 화난 얼굴로 빠른 속도로 말하면서 자신의 성질을 드러내면, 아이는 그 말을 이해하기보다 공포심부터 먼저 갖게 된다. 그런데 아이가 공포에 질려 있으면 아이의 상태를 빨리 알아차려야 하는데, 다혈질의 부모들은 오히려 더 화를 내버린다. 때로는 공포에 질린 아이에게 "바보 같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른들의 빠르게 내뱉는 말을 보통의 아이들은 알아들을 수 없다. 알아듣기는커녕 아이의 정상적인 두뇌회전을 멈춰버리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공포를 느끼게 되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심하게 위축되어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성격으로 변해버릴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을 두고 '도를 닦는 일'에 비교하기도 한다. 그만큼 자신의 나쁜 성격을 다스리면서 좋은 면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질대로 아이를 다그친다고 아이가 좋게 변할 수는 없다. 아이는 로봇이 아니며, 아무리 어린 아이에게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있는 것이다. 아이가 진정으로 잘 커주기를 바란다면, 부모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상태에 부모가 맞춰야 한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아이가 알아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자신이 화난 것을 그대로 아이에게 표현하는 것과,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하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는 상식이 있는 부모라면 모두 알 것이다. 아이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듣게 말해주고, 아이 스스로 반성할 시간과 기회를 줘야 한다. 그 시간 동안에 부모 자신도 아이에 대한 짜증과 화를 가라앉혀야 한다. 그 다음에 아이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아이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취하는 게 좋은 것인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부디 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꼭 실천해주기 바란다.
2장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육아 스킬'5분 암시법'과 '8초간의 포옹'
시치다 교육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비법으로 '5분 암시법'과 '8초간의 포옹'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것은 나의 아버지인 시치다 마코토(시치다 차일드 아카데미의 설립자이자 유엔 세계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우뇌 교육의 선구자이다)에게 배운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멋진 육아 비법이다. 이 두 가지 방법으로 부모와 아이 사이에 있는 어떤 장애나 오해가 풀리는 기적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5분 암시법'이란 아이가 잠든 후에 부모가 아이 몸을 쓰다듬어 주면서 자신이 얼마나 아이를 믿고 사랑하는지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에 남아 있는 상처나 슬픈 감정과 곤란한 문제들이 자는 동안에 모두 사라지도록 암시를 넣어주는 것이다. 5분 암시법은 효과가 매우 좋지만, 아이의 마음속에 부모에 대한 거부감이나 반항심이 있으면 암시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런 경우에는 먼저 '8초간의 포옹'으로 부모의 애정을 몸으로 전해줘야 한다. 8초간의 강한 포옹은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 꼭 안아주며 부모의 사랑과 신뢰를 온 마음으로 전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8초간의 포옹을 할 때는 아이의 상태를 잘 고려해야 한다. 아이의 기분이 나쁠 때나 울고 있을 때, 아이가 고집을 부리며 떼를 쓸 때는 8초간의 포옹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때 포옹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아이는 잘못을 하니까 안아준다고 생각해서 더 말썽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포옹은 아이가 착한 일을 한 후에 해주는 게 좋다. 울음을 그쳤을 때, 떼쓰는 걸 멈추고 잘 참아주었을 때, 이때가 8초간의 포옹을 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다. 그러면 아이는 '내가 울음을 그치니까 엄마가 날 안아주었어. 좀 참고 기다리니까 안아주었어'라고 인식하고, 울며 떼쓰는 일을 줄이게 된다.
놀면서 키워가는 창의력과 사고력
아이들은 노는 게 일이라고 할 만큼 놀기를 좋아한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왕성한 에너지는 잠시도 이들을 가만있지 못하게 만든다. 사실 아이들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 놀면서 더 많이 생각하고 배우게 된다. 신나게 놀려면 이런저런 궁리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궁리하면서 아이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책이나 공부를 통해 키워지는 것이 아니며, 즐거운 마음 상태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 저절로 키워지는 것이다. 또한 놀고 있을 때는 온몸이 자유로워지고 스트레스를 발산시키기 때문에 뇌가 생각하기 가장 좋은 상태로 전환된다. 특히 흥미 있는 일에 몰입하면 뇌가 활발하게 작동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갇힌 사고가 아니라 열린 사고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고력이 활발해지는 것이다.
사실 공부하라고 잔소리하거나 닦달하면서 아이를 책상 앞에 붙들어두는 게 오히려 사고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 마음은 놀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한데 몸은 책상에 묶여 있으니, 아이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그런 스트레스가 오히려 아이의 창의력과 사고력 발달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을 시킨다는 이유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학원 등에 아이를 보낸다. 어린 시절에 아이들이 마음껏 놀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밖에 나가 마음껏 뛰어놀 공간도 별로 없는 아이들은 예전처럼 신나게 놀지도 못한다.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아이들은 기껏 컴퓨터나 오락기로 게임을 하면서 노는 게 대부분이다. 사실 이것만큼 아이들의 정서와 지능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 집의 큰아이는 놀기를 참 좋아한다. 친구들과 노는 것도 부족해서 이따금 내가 놀이 상대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이에게 무엇을 하며 놀고 싶은지 물어본다. 한번은 아이가 카드 놀이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좀 더 새로운 카드 놀이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아이가 이리저리 고심하더니, 한 가지 놀이 방법을 제시했다. 아이의 얘기를 듣고 "아까와는 규칙이 완전히 다르구나. 참 재미있겠다! 넌 어쩜 그렇게 생각도 잘하니? 생각하는 데 소질이 있나 보다" 하고 내가 칭찬을 해주자 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그 해 학기말에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이 왔는데, 선생님의 평가에 우리 큰아이는 사고력이 뛰어나다고 적혀 있었다. 부모가 "넌 참 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구나. 생각하는 데 소질이 있구나"라고 계속 칭찬해주면 아이는 정말로 자신이 그렇다고 믿는다. 그래서 매사에 스스로 생각하고 궁리하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
흔히 부모들은 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 일부러 창의력 학습 같은 걸 시키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학습은 아이에게 '재미없고 지루한' 공부로 여겨질 뿐이다.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아이의 장점을 칭찬해주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어떤 놀이든 좋다. 집 안이든 밖이든 형제, 자매들과 놀고 친구들과 놀고, 혼자서도 놀 수 있어야 한다. 되도록 온몸을 이용해서 아이가 신나게 뛰어다니고 마음껏 웃으며 놀이를 즐기는 것이 좋다. 학원에 한 시간 앉아 있는 것보다 땀을 흘리며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것이 아이의 정서와 지능 발달에 몇 배는 도움이 될 것이다.
3장 아이의 학습능력을 좌우하는 가정교육가정교육의 핵심은 아이를 존중하는 것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학습능력 향상이 아니라 바로 '가정교육'이다. 모든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아이의 마음부터 건강하게 길러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길러주기 위해선 마음가짐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 흔히 '건강' 하면 몸의 건강만 떠올리기 쉽다. 그래서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한다. 아이의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면 어려서부터 부모가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부모니까 자식을 사랑한다는 생각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자신이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아이가 온전히 그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전달하는 방법이 바로 '아이에 대한 존중'이다. 부모가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지만, 그것을 전하는 방식에 따라 그 사랑이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더 잘되라고 닦달하는 건 현명한 사랑의 방법이 아니다. 부모의 사랑이 약이 되려면 아이가 그 사랑을 통해서 안정감과 자신감과 신뢰를 느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아이를 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어리지만 아이도 엄연히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과 세계를 가진 한 인격체라는 점을 명심하자. 내 자식이니까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거나, 어리다고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모가 자식에게 예의를 갖추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도 자신을 존중하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것이다. 자식은 절대로 부모 마음대로 움직이는 로봇이나 소유물이 아니다. 아이가 거부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데 부모의 판단대로 밀어붙여봐야 역효과만 날 뿐이다. 인정과 존중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꼭 필요한 덕목이란 것을 부모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선악의 기준을 확실하게 가르치자
'아이는 칭찬으로 길러야 한다'고 해서 잘못을 해도 크게 야단치지 않고 넘어가거나, 잘못을 눈감아주는 것이 아이를 위하는 길이라고 오해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래서 이런 부모들은 아이가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공공장소 또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제멋대로 행동해도 이를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다면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정확하게 잘못을 지적해주고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현재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육아 태도를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까지 적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