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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학

최진욱 지음 | -
관습에 도전하는 개척정신이 꿈틀대는 곳

시카고대학교

University of Chicago

미국 사립대학의 명문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는 시카고 시내 남쪽에 위치한다. 선물시장으로도 유명한 시카고는 세계 최대의 증권시장이 있는 뉴욕과 함께 미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 중서부 최대 도시다. 280만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시카고는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태어난 곳이라 “링컨의 땅(Land of Lincoln)"이라고도 불리는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 주의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시카고의 겨울은 11월초부터 4월까지 지속되는데, 눈이 많이 내리고 춥고 매섭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미시건 호수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만큼이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도시이기도 하다.

시카고 대학은 1892년 철강 왕 록펠러(John D. Rockefeller)가 설립했다. 1892년 10월 1일 첫 수업이 열렸을 때는 학생 594명과 전 대학총장 8명이 포함된 교수진 103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개교 100년을 조금 넘긴 시카고 대학의 역사는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비해 짧은 편이다.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미국 내 어느 대학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짧은 시간 내에 다른 사학 명문들을 따라잡은 데에는 시카고 대학 나름대로의 차별화 전략이 있었다. 첫째 강의보다는 연구 중심대학을, 둘째 학부보다는 대학원 중심 대학이라는 목표를 개교 초기부터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예컨대, 지금은 다른 대학들도 채택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최초로 1년에 4학기를 여는 제도(four-quarter system)를 도입했다. 다른 대학에는 재학생이 수만명이 넘지만 시카고 대학교는 2000년 현재 재학생 12,327명 (학부 3,917명, 대학원 8,410명)에 교수진은 2,000명이 넘는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꼽힌다.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관습에 도전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시카고 대학의 정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 수상자를 배출함으로써 그 빛을 발한다. 물리학 분야에서 24명, 경제학 분야에서 20명, 화학 분야에서 14명, 의학 분야에서 11명, 그리고 문학 분야에서 2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71명의 노벨 수상자가 나왔다. 학문에 대한 시카고 대학의 자부심은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받은 나라는 미국이고,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받은 민족은 유대인이며,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배출한 학교는 시카고 대학이다”라는 말에서도 잘 나타난다.



미시건 호반에 위치한 시카고 대학

미국 사립대학의 명문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는 시카고 시내 남쪽에 위치한다. 선물시장으로도 유명한 시카고는 세계 최대의 증권시장이 있는 뉴욕과 함께 미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 중서부 최대 도시다. 280만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시카고는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태어난 곳이라 “링컨의 땅(Land of Lincoln)"이라고도 불리는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 주의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시카고의 겨울은 11월초부터 4월까지 지속되는데, 눈이 많이 내리고 춥고 매섭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미시건 호수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만큼이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도시이기도 하다.

1900년대 초 한때 알카포네와 갱으로 유명했던 시카고는 이제 시어즈 타워(Sears Tower)를 포함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깨끗한 도심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로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박물관(Art Institute of Chicago, Museum of Comtemporary Art, Field Museum, Science and Industry Museum), 고전음악공연(Chicago Symphony, Lyric Opera)부터 블루스와 재즈에 이르는 현대 대중음악 공연, 프로 스포츠(농구: Chicago Bulls, 야구: Chicago White Sox, Chicago Cubs, 미식축구: Chicago Bears, 아이스하키: Chicago Blackhawks) 등의 볼거리들 역시 시카고가 자랑하는 문화 관광 자원이다.

담장 넝쿨에 뒤덮인 고딕 양식의 건물

시카고 대학은 시카고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 유서 깊은 하이드 파크(Hyde Park) 지역에 있다. 이 지역은 미시건 호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문화적 자원이 풍부하다. 학교 캠퍼스 내에는 동양박물관(Oriental Institute Museum), 코트 극장(Court Theater), 스마트 박물관(David and Alfred Smart Museum) 등의 문화․예술공간과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로비하우스, 그리고 파이프 오르간과 스텐인드 글래스가 볼거리인 록펠러 기념성당 등이 위치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실내악단과 시카고 대학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공부에 지친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카고 대학교수 및 근처 주민들에게 훌륭한 안식처다. 넓은 교정에는 정통 고딕 양식의 대리석 건물들이 담장 넝쿨에 덮여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를 찍었던 도서관 앞 작은 연못, 교정을 뛰노는 다람쥐와 오리 역시 학생들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 중심의 면학 분위기

시카고 대학은 1892년 철강 왕 록펠러(John D. Rockefeller)가 설립했다. 1892년 10월 1일 첫 수업이 열렸을 때는 학생 594명과 전 대학총장 8명이 포함된 교수진 103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개교 100년을 조금 넘긴 시카고 대학의 역사는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비해 짧은 편이다.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미국 내 어느 대학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괄목한 성장을 이뤘다.

짧은 시간 내에 다른 사학 명문들을 따라잡은 데에는 시카고 대학 나름대로의 차별화 전략이 있었다. 첫째 강의보다는 연구 중심대학을, 둘째 학부보다는 대학원 중심 대학이라는 목표를 개교 초기부터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예컨대, 지금은 다른 대학들도 채택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최초로 1년에 4 학기를 여는 제도(four-quarter system)를 도입했다. 다른 대학에는 재학생이 수만명이 넘지만, 시카고 대학교는 2000년 현재 재학생 12,327명 (학부 3,917명, 대학원 8,410명)에 교수진은 2,000명이 넘는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꼽힌다.

봄-가을 학기로 나뉘는 학기제(semester system)와 비해 가을-겨울-봄 학기로 이어지는 쿼터제는 동일한 양의 수업을 1년에 한번 더 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방학으로 여기는 여름학기는 제외) 배우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교수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시카고 대학 일부에서는 이제 학교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 있으니 다른 아이비 리그(Ivy League) 대학처럼 학기제로 바꾸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기도 하지만 과연 오랫동안 학교의 상징이 되어 온 제도가 쉽사리 바뀔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대학 미식축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미국에서 가장 큰 도서관 중 하나인 레겐슈타인 도서관(Joseph Regenstein Library)을 건립한 것 역시 면학을 중시하는 시카고 대학의 한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학생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계 최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관습에 도전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시카고 대학의 정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 수상자를 배출함으로써 그 빛을 발한다. 물리학 분야에서 24명, 경제학 분야에서 20명, 화학 분야에서 14명, 의학 분야에서 11명, 그리고 문학 분야에서 2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71명의 노벨 수상자가 나왔다. 학문에 대한 시카고 대학의 자부심은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받은 나라는 미국이고,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받은 민족은 유대인이며,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배출한 학교는 시카고 대학이다”라는 말에서도 잘 나타난다.

시카고 대학 노벨 수상자 중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통화정책 학자 밀튼 프리드만(Milton Friedman), 거래비용 이론으로 유명한 로날드 코스(Ronald Coase), 제한된 합리성을 주장한 허버트 사이몬(Herbert Simon), 정부 규제이론의 창시자 조지 스티글러(George Stigler), 재무학자 머튼 밀러(Merton Miller), 경제이론을 이용하여 다양한 인간행태를 분석한 게리 베커(Gary Becker), 합리적 기대가설로 유명한 로버트 루카스(Robert Lucas) 등이 있다. 아직도 4명의 노벨 수상자들(경제학과의 게리 베커, 로버트 포겔, 로버트 루카스, 물리학과의 제임스 크로닌)이 시카고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에 헌신하고 있다.

지난 100여 년간 시카고 대학이 이루어낸 학문적 성과와 시카고 대학만의 특성을 몇 가지로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 미국에서 두 번째로 경영대학원 설립 및 최초 경영학 박사과정 도입

• 1907년 미국 최초로 과학 분야 노벨상을 안겨준 알버트 미켈슨(Albert A. Michelson)의 빛의 속도 측정 성공• 1942년 12월 2일 엔리코 페르미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 최초 핵융합반응(nuclear chain reaction) 실험에 성공• 기상학자 푸지타 교수의 토네이도(tornado)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에프 스케일(F-scale)개발 및 로스비(Carl-Gustaf Rossby) 교수에 위한 대기 중의 제트기류(jet stream) 발견• 오스왈드 로버트슨(Oswald Robertson)의 혈액저장 방법의 발견 및 최초의 혈액은행(blood bank) 설립 • 법학과 경제학을 접목시킨 법경제학(Law and Economics)의 출발지

• 경제학, 사회학 및 문학비평 분야에서 "시카고 학파(Chicago School)" 태동• 1989년 간이식수술(liver transplant) 최초 성공



페르미 연구소 앞의 청동조각상

시카고 대학은 크게 학부와 대학원으로 나뉘어 있으며, 대학원은 4개 단과대학과 6개 전문대학원(professional school)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과대학과 전문대학원의 주요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인문대학에는 영문학과, 고전언어 및 문학과, 비교문학과, 동아시아 언어 및 문명학과, 슬라브 언어 및 문학과, 언어학과, 예술사학과, 음악학과, 철학과 등이 있다.

사회과학대학에는 인류학과, 경제학과, 지질학과, 사학과, 국제관계학과, 정치학과, 심리학과, 사회사상학과, 사회학과 등이 있다. 생물과학대학에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과, 진화 및 생태학과, 신경생물학과, 약학과 및 생리학과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으며, 물리과학대학에서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과, 화학과, 컴퓨터학과, 지구물리학과, 수학과, 물리학과, 통계학과 등이 소속되어 있다. 전문대학원에는 신학대학원, 경영대학원, 어빙 해리스 행정대학원, 법학대학원, 의과대학이 속해 있다.

이 학과 이외에 각 단과대학은 수많은 연구소와 실험실을 운영함으로써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시카고 대학은 미국의 다른 종합대학과는 달리 공과대학이 없다. 미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맨하탄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1942년 엔리코 페르미가 발견한 핵융합을 기초로 원자탄을 개발하여, 이를 일본에 투하함으로써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에 기인한다. 순수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응용과학이 잘못 사용되면 인류에게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킨다는 자기 반성에서 시카고 대학은 그 후 응용과학 분야인 공과대학을 폐지했고, 캠퍼스의 페르미 연구소 앞에는 원자탄에 희생된 넋을 추모하기 위해 핵구름을 상징화한 헨리 무어의 "핵 에너지(Nuclear Energy)"라는 청동조각이 지나가는 학생들의 눈길을 끈다.

해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미국 각 대학별, 학과별 순위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 순위에 대해 몇 몇 대학들은 공정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고, 실제로 그 기준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내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지에 의하면 2000년 미국 전 대학 순위에서 시카고 대학 대부분의 학과가 상위 10위에 속해 있어 시카고 대학이 명실상부한 최고 교육기관임을 입증하고 있다. 시카고 대학의 주요 학과별 순위는 다음과 같다.

• 학부 전체 순위 : 13위 (졸업율: 91%, 입학생 상위 25%에서 75% 사이 학생들의 SAT 점수: 1250-1460, 입학허가서를 받은 지원학생들의 입학율: 61%)• 경영대학원 : 6위 (입학생 평균 학부 GPA : 3.43, GMAT 점수: 690, 입학허가서를 받은 지원학생들의 입학율: 18.4%, 졸업생 평균 초봉: $99,401, 졸업생 평균취업률: 93.3%). 세부 전공별로 볼 때 시카고 대학 경영학과는 재무(2위), 회계(1위), 계량분석(3위)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그밖에 마케팅(10위), 생산관리(10위), 국제경영(15위) 분야에도 좋은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 법학대학원 : 6위 (입학생 상위 25%에서 75% 사이 학생들의 학부 GPA: 3.45-3.81, 입학생 상위 25%에서 75% 사이 학생들의 LSAT 점수: 165-171, 입학허가서를 받은 지원학생들의 입학율: 29.6%, 졸업생 평균취업률: 97%, 졸업생 변호사 시험 평균 합격률: 97.3%). 시카고 대학 법대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법경제학”으로 법이 어떠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된 연구영역으로 삼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날드 코스 (Ronald Coase), 리처드 포스너 (Richard Posner), 리차드 엡슈타인 (Richard Epstein), 윌리암 랜디스 (William Landes)와 같은 교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의과대학: 18위 (입학생 평균 학부 GPA: 3.61, 입학생 평균 MCAT 점수: 10.5, 입학허가서를 받은 지원학생들의 입학율: 6.4%)• 행정대학원: 14위. 국내외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는 행정대학원은 특히 교육정책, 환경정책, 복지정책, 공공재정, 공공규제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 일반대학원 박사 프로그램 순위: 생물학 12위, 영문학 5위, 역사학 5위, 수학 6위, 화학 11위, 경제학 4위, 지질학 10위, 물리학 7위, 심리학 26위, 정치학 7위, 사회학 2위

자신의 학업계획이 중요한 입학잣대

미국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상당 시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원서를 제출할 때 GRE(경영대학원은 GMAT, 법대는 LSAT)와 TOEFL 시험성적이 필요하고, 학부성적표와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이 첨부되어야 한다. 이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외국 학생들의 경우에는 GRE, TOEFL, 학부와 대학원성적, 학업계획서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시카고 대학 박사과정 입학을 기준으로 볼 때 GRE는 3개 섹션을 합해 1900점 정도면 충분하고, TOEFL은 600점 이상이면 무난하다. 특히 TOEFL 시험의 목적은 외국인이 미국에서 영어로 학업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평가이므로 학교에서 기준으로 삼는 최소 점수 이상만 되면 입학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GRE는 대학원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고, 외국학생 뿐만 아니라 미국 학생들도 쳐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 점수는 높으면 높을수록 입학허가를 받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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