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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대학

강명구 지음 | -
자유롭게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는 곳

버클리대학교

UC Berkeley



우리말로 대학교를 표현하는 “University”란 단어의 어원을 따져보면, 그 기원은 우주(Universe)와 맞닿아 있다. 즉, 대학교는 우주처럼 깊고 넓으며, 또 다양한 학문적 토론과 진리를 탐구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일 것이다. 버클리대학교는 이런 대학교란 이름에 걸맞게 학문적으로나 인종적으로나 그 다양성과 자유로움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몇 안되는 대학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대학원박사과정 프로그램은 미국전체에서도 계속해서 수위를 차지해오고 있으며, 학문분위기의 자유로움과 다양성은 버클리의 전통이자 상징이 되어 있다.

버클리의 자연환경

버클리는 캘리포니아주 북쪽 샌프란시스코 옆, 일명, “베이에어리어 Bay Area"라고 불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금문교나 영화 빠삐용이나 락(The Rock)에 나오는 알카트래즈 섬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버클리라는 명칭이 고유명사 처럼 쓰이기도 하지만, 엄밀하게는 버클리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이 소재한 장소 중의 한 명칭이다. 즉, 영국의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대학에 가면 하나의 타운 전체가 대학가를 이루듯이, 버클리의 경우도 대학이 소재한 타운의 이름이 버클리이다. 실제로, 학부학생들은 버클리라는 명칭보다는 “CAL"(California의 줄임말) 이라는 명칭으로 학교를 많이 부르고 있고, 대학원생들이 주로 버클리란 명칭을 선호한다. 미국 지도를 볼 때, 캘리포니아 북쪽에서 약간 삐져나온 곳에 샌프란시스코가 자리잡고 있고, 샌프란시스코 주변으로 큰 만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을 베이에어리어라고 부른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릉진 언덕과 쾌적한 바람, 안개로 유명한데, 버클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날씨로서, 1년 내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고, 낮에는 강렬한 태양이 내려쬐지만, 밤이면 태평양으로부터 불어오는 해풍이 만을 지나 바로 형성된 언덕과 만나서 밤안개와 구름을 형성하고, 그 밤안개와 구름이 낮동안에 뜨거워진 대지를 촉촉히 식혀주는 그런 날씨다. 그래서, 늘 쾌적한 공기와 맑은 하늘이 인상깊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곳 베이지역은 미국에서도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 중 하나에 속하는데 그 진짜 이유는 인간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기후 덕분이라고 한다. 유학생활을 5년 이상 해야할 경우, 기후가 나쁘거나 본인과 안 맞는 곳에서 하게 된다면, 그 또한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지나친 억설일까?그러나, 한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곳 버클리 기후는 흔히들 캘리포니아 기후를 연상하면서 떠올리는 야자수 나무그늘과 비키니 수영복과 같은 옷이 어울리는 따뜻한 날씨일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선선한 데다가, 이곳 집들이 지진을 대비해서 대부분 나무로 지어진 까닭에 생각보다 좀 추운 편이다. 짧은 반바지나 반팔 만을 준비해서 유학을 온다면, 초기에 좀 고생할 수 있다. 사실, 한국에서의 4계절 옷을 모두 가져오는 게 바람직하다.

버클리는 사립인가, 공립인가? 공립이라면, 장점은 뭔가?

미국에서는 우리 한국과 달리 사립대학교들이 학문적으로나 그 명성에 있어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프린스턴 등 주요 명문대학들은 모두 사학의 명문이다. 그러나, 버클리는 이런 사학 명문과 달리, 캘리포니아주헌법에 의해 설립된 캘리포니아의 8개 주립대학교 중에 하나다. 물론, 그 명성에 걸맞게 버클리대학교가 가장 먼저 설립된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이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공립학교의 모범으로 꼽힌다. 주립대학인 까닭에 캘리포니아 사람들에겐 아주 저렴한 학비가 든다. 예를 들어, 대학원생의 경우 한 학기에 2000불 정도만 내면 되고, 대부분은 장학금을 받거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학생들은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사립학교는 1년에 학비만 2만 여불 정도가 되기 때문에 큰 차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외국학생인 경우엔 미국학생의 3배 가까운 돈을 내야 한다. 학기 당 7천 여불 정도의 학비를 내야 하는데, 이것도 사실은 사립학교 수준보다는 훨씬 싼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학비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외국학생의 경우 박사과정 후보생(Ph.D Candidate)이 되기 전까지는 똑같은 학비를 계속해서 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문과 학생의 경우 보통 박사후보생이 되는 데, 4~5년이 걸리므로, 그동안은 계속 학비를 내야한다. 결국, 외국학생의 경우엔 사립학교나 버클리나 학비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그러나, 공립학교인 까닭에 학부생 숫자가 사립학교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 많다. 현재 버클리 학부생 숫자는 2만 여명이 넘는데, 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많은 숫자의 TA(Teaching Assistant)가 필요하고 대학원생들은 쉽게 이 자리를 얻을 수 있는 편이다. 가르치며 배운다는 게 어려운 점은 있지만, 외국학생의 경우는 좋은 교수경력(Teaching Career)를 쌓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이곳 버클리에서는 한국이나 일반 다른 대학에서 TA가 하는 역할 보다 더 많은 역할을 TA들이 한다. 성적과 관련된 모든 일은 TA가 하고, 토론그룹 운영이나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TA가 책임을 진다. 한국으로 말하자면, 시간강사 수준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버클리에서는 TA를 대학원생강사 (Graduate Student Instructor)라고 부른다. 또한,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돈되는 학문분야만 집중지원하는 식과는 다른 형태의 학문풍토가 일찍부터 자리잡혀왔다. 따라서, 순수학문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특히 물리학, 수학 등 자연과학이나 인문-사회과학 분야 등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는 일반 사학들보다 나은 편이다. 하버드가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유명하지만, 자연과학분야에선 별 두각을 못 나타내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의 실리콘밸리를 있게 한 휴렛패커드가 스탠포드 공대출신들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유명한 얘기지만, 버클리공대의 명성은 그 이상이다. 실제로, 버클리 대학원 박사과정 프로그램은 가장 균형잡힌 프로그램으로, 미국국립교육평가위원회(National Education Council)에서 일찍이 1966년부터 인정받아 오고 있다. 흔히들, 공대하면 MIT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을 떠올리고 하는데, 사실은 버클리 공과대학, 그 중에서도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에 입학하기는 더욱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 랭킹은?

흔히들 한국에서는,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매년 발행하는 학교 랭킹과 관련해서 미국대학들의 수준을 가늠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는데, 실제 잘 구분해서 봐야하는 부분은 대학원과정과 학부과정을 구분해서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버클리 학부의 경우, 공립학교인 까닭에 일단 사립학교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인원을 뽑는다. 따라서 교수대 학생비율 면이나 기타 학교시설 면에서 사립학교에 뒤지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학부 랭킹은 버클리가 20권에 머문다. 그러나, 이것도 공립학교만으로 분류하면 미국 최고 수준이다. 또한, 대학원과정의 경우는 10년마다 국립교육평가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측정하는 학교랭킹 프로그램 40개 중에서 랭킹 Top 10에 드는 프로그램이 다른 어떤 대학의 박사과정 프로그램보다도 많은 39개를 차지한다. 또한, 지난 2년간의 미국내 박사과정 프로그램 측정에서도 버클리는 단연 수위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학하고자 하는 박사과정 프로그램에서의 랭킹이라고 할 수 있고, 또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그 학교에 있는 가의 문제일 것이다.

버클리의 역사

버클리대학교의 기원은 미국 서부개척기 금광을 찾아 서부로 서부로 향했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49년 캘리포니아주헌법에서 정한 주립대학교 설립의 필요성과 계획에 대한 것이 모태가 됐는데, 버클리는 캘리포니아주헌법에 의해 만들어진 주립대학교들 중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학교이며, 그 역사는 1855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헨리 듀란트(Henry Durant)라는 목사가 1855년 당시 2개의 단과대학을 통합해서 설립했는데, 버클리라는 명칭을 얻게 된 공식학교 시작년도는 1866년이다. 다른 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학교발전에 이바지한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건물명칭을 정해놓고 있는데, 배로우즈 홀, 듀란트 홀, 휠러 홀, 스프라울 홀 등 모든 건물들에는 학교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명칭이 붙여져 있다.그러나, 초기 버클리 역사보다는 1960년대 이후 미국전역에 바람을 일으킨 Free Speech Movement나 월남전 반대운동, 흑인인권운동 등의 시민사회운동에서 차지하는 버클리대학교의 주도적 역할은 버클리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흔히, 60년대말 70년대 초의 미국 히피문화를 얘기하곤 하는데, 그 발원이 버클리였고, 미국학생운동의 선두에 서서 진보적 이념과 사회운동을 주도했던 것도 버클리였다. 바로 그 상징성과 이미지 때문에 아직도 버클리는 가장 자유스러운 곳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내 가장 진보적이고 래디칼한 학생과 교수들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미국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사회변화에 따라 보수적인 색채를 더욱 짙게 나타내고 있지만, 현재도 다른 어느 미국대학들 보다도 학문연구나 제도 등에서 진보적이고 리버럴한 성향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하나의 잣대가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기는 어려운 것이고, 그 개념 자체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측면이 많지만, 현재 버클리대학교 교수진 중에는 게이나 레즈비언인 사람들도 당당하게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나름의 학교전통과 명성, 그리고 공립학교로서의 값싼 학비 때문에 실제로 머리 좋고, 기존 체제나 사회에 비판적인 가난한 학생들이 버클리로 많이 모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리버럴한 분위기는 교수와 학생 간 관계나 학생들의 복장, 태도 등 모든 면에서 수직적 권위에 익숙한 외국유학생들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학생 구성은 어떤가?

학부생의 경우는 1999년 등록 학생수가 22,705명이고, 그 중에서 아시아학생들이 39.5%를 차지하는 8,967명이다. 또한, 아시아 학생중에서도 재미교포학생들의 숫자는 1,399명으로서, 총 학부생 중에서 6.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숫자는 중국계 미국학생들의 20%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나, 주목해야 할 점은 아시아계 학생들의 숫자가 거의 반 수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인종구성에 있어서도 백인학생들 숫자인 30.3%에 비해서도 많은 숫자다. 실제, 버클리 학부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아시아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향학열이 남다른 점에서 기인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도 5년 전부터 소위 Affirmative Action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성적위주로 학생들을 뽑는 경향이 더 강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러한 학부생들의 구성분포에 비해서 대학원생의 경우, 99년의 겨우 총 8,642명의 학생 중에서 아시아계는 15.2%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한국유학생이나 한국계 미국교포의 비율은 176명으로서 2.0%에 그치고 있다. 반면, 학부생 구성과는 달리 백인학생들의 비율은 총 4,543명으로서 52.6%에 달하고 있다. 이는 대학원생들의 경우 백인학생들이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다. 학부와 대학원을 전체적으로 통틀어 보면, 각 인종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최소한 아시아계 학생들이 백인학생들로부터 소외를 당한다거나 혹은 인종적 차별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은 공적인 일에서는 물론이고,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도 경험하기가 아주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들, 동부에 있는 학교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경험하는 수가 많다고 하는데, 이곳 버클리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런 경험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생활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인종차별이나 거부감, 이질감 등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고, 다만 외국학생으로서 힘든 것은 언어와 아카데믹 훈련 과정이 달랐던 데서 오는 개인적인 능력과 관련된 경우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인문-사회과학분야의 장점과 단점

버클리대학교는 무엇보다도 지역학이 발전해 있다. 지리적인 위치가 서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학문적 다양성의 추구라는 측면에서도 전세계를 아우르는 지역학이 잘 발달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유학생으로서 중국을 전공한다고 할 경우, 정치학과에만 전문교수가 4명, 경제학과에 1명, 인류학과에 2명, 역사학과에 4명, 공공정책에 2명, 사회학과에 1명의 정교수들이 자리잡고 있고, 동아시아 연구소라고 해서 중국학, 일본학, 한국학 연구소들이 속해 있다. 또한, 각 학문분야 간의 학제간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곳 버클리 박사과정은 그 과정 전체가 혼자서 연구주제와 방법론을 찾아 나아가는 말 그대로 Independent Study와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교수와 학생간의 관계가 그렇게 긴밀하다고 볼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즉, 학생이 교수를 찾지 않는 한 교수가 학생의 문제의식이나 연구방향에 간섭하는 일은 거의 없다. 뒤집어 생각하면, 학생들의 창의력과 능력을 믿고 학생들에게 모든 걸 맡기는 체제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이 갖는 장단점이 있을 텐데, 장점이라면 한 명의 학자를 길러내도 큰학자가 되도록 키우는 체제다. 단점이라면 평균적으로 보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대학교에 비해 1-2년 정도 더 길다. 그러나, 이것은 주제와 개인차에 달린 문제이며, 엄밀히 말해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몇 년을 요구하는 것은 없다. 예를 들어, 정치학과의 경우, 미국주류방법론이 통계학이나 계량적인 것을 기본 필수과목으로 정하고 있고 다른 대부분의 모든 학교에서 통계학이나 계량적 정치학방법론을 박사과정 1년차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면, 이곳 버클리 정치학과의 경우에는 필수과목이나 과정이 하나도 없다. 말 그대로, 자기의 박사논문 주제와 관련 있고 필요하면 듣는 것이지, 획일적으로 필수를 지정하지 않는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합리적 선택이론(Rational Choice Theory)이 주류를 형성해가고 있다면, 아직도 버클리에서는 이 분야가 핵심분야가 아니며,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게 대학원생들이나 교수들의 한 목소리다. 다양성이 상실된 채 하나의 흐름과 입장이 지배하는 것을 단연코 반대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버클리의 자유정신에 위배된다. 앞으로의 Job Market을 고려하여 합리적 선택이론이나 방법론, 통계학 등을 배우려고 한다면, 이곳 정치학과에 개설된 과목들의 수준은 물론 최고급이다. 예를들어, 계량방법론의 분야에는 Laura Stoker, Henry Bradley등이 개설한 과목들이 있는데, 브래들리의 강좌는 그의 경력이 경제학 박사를 받은 것처럼, 상당한 통계실력을 필요로 한다. 더불어, 계량방법론의 보완을 위해 David Collier교수의 Qualitative 방법론과목이 1년 과정으로 개설되는데, 이 또한 미국내 정치학과에서는 보기 힘든 과정이다.정치학과의 경우, 총 40학점만 들으면 코스웍은 끝나게 되어 있지만, 실제로 외국학생의 경우는 학생비자를 유지하기 위해서 박사후보생이 되기 전까지는 최소한 한 학기에 2과목 (8학점) 이상을 들어야 하므로, 외국학생들에겐 코스웍 학점이라는 게 사실 거의 무의미하다. 다만, 1년차 박사과정생들의 경우, 1년 동안 총 24학점을 들어야 하며, 석사논문을 써야 하는데, 이 논문과 1년 동안의 학업성취도를 검토하는 박사과정생 심사위원회가 열려서 경우에 따라서는 박사과정 프로그램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이 심사과정인 1년차는 박사과정 중에서도 가장 힘든 관문의 나날이다. 그리고, 이러한 심사과정은 버클리대학교 모든 박사과정 프로그램에 적용된다. 물론, 각 학과별로 심사하는 방법은 다르다. 정치학과의 경우는 수강 교수들의 학생에 대한 평가와 논문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심사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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