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이 많은 아이 당당하게 기르기
바버라 G. 마크웨이, 그레고리 P. 마크웨이 지음 | 알마
부끄러움 많은 아이 당당하게 기르기
바버라 G. 마크웨이, 그레고리 P. 마크웨이 지음
알마 / 2010년 6월 / 302쪽 / 12,000원
01 지나치게 부끄러워 한다는 것은?
사회불안이란 무엇인가?사회불안은 보편적인 경험이며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먹이를 사냥하고, 은신처를 마련하고, 적을 물리치던 과거에는 생존의 가치가 더욱 수월하게 직접적으로 와닿았다.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가까이 지냈고, 그 무리에서 떨어지면 죽음을 감수해야만 했다. 따라서 사람들은 집단의 일원으로 머무르기를 원하며 지금까지 진화했다. 우리는 집단에 받아들여지기를, 거기에 딱 들어맞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 사회불안은 정상적이며 오히려 바람직한 것이기도 하다. 타인의 의견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과 상관없는 문제들에 부딪히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회불안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실제든 상상이든 타인이 자신을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에 근심과 걱정을 하는 것이다. 사회불안에 대해서는 일상의 평범한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
음료를 엎지른 후의 당혹감 / 큰 공연을 앞두었을 때의 '무대 공포증'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의 어색함 / 면접을 볼 때의 긴장감 · 연설 전의 초조함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해봤을 법한 흔한 일들이다. 또 아이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천성적으로 사회불안을 경험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환경과 사회불안을 유도하는 상황이 대부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이름을 불렀을 때 / 수업 시간에 보고서를 발표할 때 / 큰 소리로 책을 읽을 때
학생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 칠판에 판서를 할 때 / 학교 화장실을 이용할 때
사회불안이 보편적인 일이라면 자녀의 반응이 이상하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이가 정상적인가? 사회불안장애의 성격을 띠는가? 즉 사회불안이 임상 진단인 사회불안장애로 발전해가는 시점이 언제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회불안장애의 이해
정신적 고통: 사회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의구심으로 괴로워한다.
· 내가 괜찮아 보일까? /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상대가 알까?
· 내 이야기가 멍청하거나 지루하게 들리지 않을까?
·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적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거절을 당하거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의 부정적 견해를 뒷받침해주는 징후들을 면밀히 조사한다. 사회불안장애의 인지 증상은 아동, 특히 어린 아동들에게는 명확히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이들은 무엇 때문에 속상한지 말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극심한 불안 증상을 보인다. 여섯 살의 클레어도 그랬다. 주일학교나 친하게 오고 가는 다른 가족의 집 등에 가야 할 시간만 되면 클레어는 이를 피하려고 이렇게 말했다. "가기 싫어요." 부모가 왜 가기 싫은지를 물으면 아이는 그저 이렇게 대답했다. "몰라요, 재미없을 것 같아요." 아이의 부모는 이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부모가 질문을 하면 할수록 클레어의 대답은 점차 짜증 섞인 말투로 바뀌었다. 아이는 가지 않겠다고 애원하며 고집을 꺾지 않았지만 한 번도 부모가 수긍할 만한 합당한 이유를 대지는 못했다.
신체적 고통: 사회불안에 신체적 불쾌감이 따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누군가 격렬하고 극심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갑자기 공황발작을 일으켰다고 하자. 그러면 숨 가쁨, 가슴의 압박이나 통증, 빠른 심장박동, 아리거나 저린 느낌, 메스꺼움, 설사, 어지러움, 몸 떨림, 땀 흘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공황발작은 대개 순식간에 일어나는데, 약 5분에서 20분 정도 진행되며 절정에 달한 후 평온을 되찾는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공황발작이 절정에 달한 후 평온을 되찾는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공황발작이 그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공황발작 그 자체보다 신체적 감각의 경계 태세가 높아지고 잔여 불안을 느끼는 등의 발작 후 여파 때문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어린아이들보다 훨씬 더 잦은 공황발작을 경험한다. 사실 어린아이들의 공황발작은 드문 일이다. 사회불안을 가진 아이들은 다른 신체적 증상들도 겪지만 일반적으로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아이가 어떤 증상을 보이든지 간에 불안은 유쾌하지 않다. 신체가 지속적으로 경계 태세를 유지하려면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체력 저하, 근육의 긴장, 과민성,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신체적 증상이 대개 사실임을 명심해야 한다. 대다수 부모들이 자녀가 단순히 변명거리를 찾기 위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제로 신체적 고통을 느낀다.
회피나 또 다른 행동 반응의 결과: 고통과 괴로움을 피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진화론적 견해에 따르면, 인간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싸우거나 도망가도록 '고정화'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신에게 해로운 상황을 피하려 하고, 이를 고통스럽게 견뎌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파티에 가지 않으려 하고, 친구가(만약 있다면) 몇 명밖에 없으며, 학교에서 낙제를 할 수도 있다. 회피로 인한 결과는 물론 개개인과 불안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지만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늘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선택을 제한한다. 즉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보다는 편안해지는 쪽으로 삶의 결정을 내린다.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행동들을 자주 보인다. 왜냐하면 두려운 상황(예를 들어 가야만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울음 / 짜증 / 냉담 / 집착 / 가족들에게 매달리기
불행히도 이 아이들에게는 종종 '반항적'이고 '도전적'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에게는 성인처럼 두려운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자유가 없음을 고려해본다면 그러한 행동이 좀 더 잘 이해될 것이다. 불안을 느끼는 아이가 막다른 골목에 몰려 두려운 무언가를 강요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자. 그러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듯이 눈물을 흘리며 짜증을 부리는 '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다. 열세 살 제임스는 머리는 좋지만 운동에는 영 소질이 없었다. 게다가 천식까지 앓고 있어서 체육시간에는 늘 문제가 생겼다. 제임스는 다른 아이들로부터 자주 놀림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다른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체육 선생님으로부터 1.5킬로미터도 못 뛴다며 망신을 당했다. 다음 학기초에는 체육복을 잘 차려입고 선생님이 말한 대로 최선을 다했다. 제임스는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품행도 단정한 아이였다. 하지만 어느 날 한 아이가 '뚱뚱하다'고 놀리자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다. 제임스는 그 아이를 바닥에 때려눕혀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고, 결국 두 아이 모두 방과 후 학교에 남아 벌을 받아야 했다. 그날부터 제임스는 자포자기식 태도를 보였다. 체육 시간에 체육복도 입지 않았고, 상담교사에게는 F학점을 받아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지 않으면 제임스를 문제아라고 결론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사회불안과 관련된 행동 회피의 두 가지 극단적 사례인 선택적 함묵증과 등교거부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선택적 함묵증을 보이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학교나 공공장소에서는 아예 말을 하지 않거나 들릴 듯 말 듯 조용히 속삭인다. 그러나 집에서는 가족에게 자유롭고 편하게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상태로, 고집이 세거나 관심을 끌려고 그런 행동을 한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증상을 '선택적 함묵증'으로 불러왔다. 하지만 현재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론들도 나왔다. 이이들의 후두가 아예 두려움으로 얼어붙는 바람에 말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등교거부'는 학교에 가기를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아이들의 행동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들은 다양한 이유를 들어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데, 사회불안이 근본 원인인 경우가 많다. 뒤의 9장과 10장에서 선택적 함묵증과 등교거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기초 다지기
기본원칙 1: 인정하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하라
부모들은 대부분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고, 이 감정은 수시로 변한다. 안심해도 된다. 그러한 감정은 정상적이니 힘든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를 지치게 하지 마라. '인정'은 다음과 같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 자신의 감정이 괜찮고 정상적이라고 믿는다.
· 어떤 감정도 억누르지 말고 느껴라.
· 자녀에게 부끄러움이나 사회불안장애가 있음은 인정하지만, 이는 하나의 특징일 뿐이며 그로 인해 고유의 강점이나 가치를 잃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외향적, 사교적으로 바꾸지 않는다. 이런 변화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부끄러움 뒤에 숨겨진 강점들을 보라.·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음을 아이에게 확실히 인식시켜라. 동시에 아이로 하여금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하도록 도울 수 있음을 깨닫게 하라. 이 둘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기본원칙 2: 부모와 아이의 문제를 분리하라.
많은 부모들이 사회불안과 싸우는 것보다 견디기 어려운 일은 아이가 사회불안과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 단 한 가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레이첼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는 자라면서 매우 부끄러워했는데, 대학에 다니면서 이 부끄러움이 본격적인 불안장애로 발전했다. 장학금을 받는 우수생이었지만 수업 시간에는 말을 더듬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하필이면 대부분의 수업이 발표 수업이었다. 레이첼은 불안과 함께 수업을 자주 빼먹기 시작했고, 첫 학기가 끝나기 전에 학교를 자퇴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법률사무소에 비서로 취직했지만 자신의 기량에는 못 미치는 일이었다. 그리고 결혼하여 다나와 샘이라는 두 아이를 두었다. 레이첼을 처음 만났을 때 딸 다나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 샘은 18개월이었다. 레이첼은 딸아이가 부끄러움을 타며 경계심이 많다고 했다. 다나는 친구를 사귀는 걸 힘들어했고, 때로는 "아무도 날 안 좋아해"라고 불평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샘도 누나처럼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면 엄마 뒤로 숨었고, 심지어 엄마가 아는 베이비시터에게 자신을 맡길 때조차 울음을 터뜨렸다. 레이첼이 말했다. "내력이 되풀이될까봐 겁나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언젠가 비참해지는 게 아닐까 싶어 죽을 것만 같아요." 아이들을 걱정하는 그녀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사회불안으로 삶이 절망적이 되었으니, 자녀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걱정 중 일부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레이첼은 아이의 모든 행동에 초점을 맞춰 문제의 조짐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기본원칙 3: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라
지금 설명하는 듣기의 종류는 '감정이입' 혹은 '적극적 듣기'로 불린다. 이는 자신의 일은 뒤로 미루더라도 자녀가 하는 말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다음에 몇 가지 지침 사항이 있다.
· 귀를 기울이는 동안 아이의 입장이 되어라. 아이가 말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느끼는 것에도 집중하라.·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가질 권리가 있음을 받아들여라.
· 태도나 목소리 톤, 얼굴 표정으로 이를 인정한다는 것을 표현하라.
· 이야기를 듣는 동안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판단하려고 하지 마라.· 아이가 이야기를 마친 후에는 이야기에서 표현된 가장 중요한 생각과 감정을 요약해서 다시 말하라.
기본원칙 4: 아이의 긍정적인 면에 관심을 가져라
아이가 새로운 행동을 하기를 기대한다면 부정적인 말을 삼가야 한다. 또 다른 좋은 방법은 아이가 바라던 행동을 했을 때 잘 알아주고 칭찬하는 것이다. 모든 행동은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가 학교 장기자랑에 뽑히는 것만이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어른에게 거의 말을 걸지 않는 아이가 우편배달부와 눈을 마주치는 것도 커다란 발전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주는 게 가장 좋을까? 대개 말로 하는 칭찬이면 충분하다. 칭찬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우선 구체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그냥 "잘했어!"라고 하는 것보다 "이웃 아주머니에게 손을 흔들고 미소짓는 걸 보았단다. 아주머니도 분명 기분이 좋으실 거야"라고 말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기본원칙 5: '부끄러움 많은 아이'라는 꼬리표를 달지 말라
480명의 상하이 학생들 사이에서는 '부끄러워하고 예민한' 아이들이 가장 인기가 많은 반면, 296명의 캐나다 학생들 중에서는 이런 아이들이 가장 인기가 없었다. 따라서 아이들의 인기는 개인의 성격보다는 보편적인 문화 규범과 관련이 있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대신 "넌 부끄러움을 타." "두려워하지 마." "불안해하는구나." 이렇게 말하라. "넌 잘 아는 사람들과는 말을 잘해.", "낯선 사람들과 편해지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단다.", "넌 신중해. 무언가를 시도하기 전에 그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싶어 하지."
기본 원칙 6: 스스로 부끄러움을 이겨낼 시간을 주라
페기는 네 살 된 아들 타일러가 새로운 상황을 즉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녀의 기억으로는 타일러가 먼저 체육 수업을 받고 싶어 했다. 하지만 수업 전날 밤, 아이의 마음이 바뀌었다. 아이를 억지로 체육관까지 데려가기는 했지만 수업에 참여시키는 게 문제였다. 교사가 타일러를 달래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게 할라치면 아들은 늘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엄마의 목을 꼭 끌어안고만 있었다. 페기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했을까? 그녀는 무엇을 했을까? 뭔가를 하는 것 못지않게 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페기는 다음과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
"울음을 그쳐야지." / "무서워할 게 하나도 없단다."
"부끄러워하지 마." / "네가 먼저 이거 하고 싶다고 했잖아."
물론 실망스럽고 난처한 부모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런 식의 반응은 상황을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 대신 페기가 아이에게 해준 말은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엔 보기만 해도 괜찮아." / "시작해보기 전에 한번 살펴보고 싶은 거구나."
"새로운 일은 어렵단다." / "엄마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겁을 먹었지."
기본원칙 7: 아이를 모든 고통에서 보호할 수는 없다
얼마 전 아들 제시가 중학교에 들어갔다. 전교생이 서로 알던 작은 동네 학교를 다니다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시내 저편의 큰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것이 조금 우려가 되었다. 학기 초 어느 날, 제시가 무릎 뒤에 멍이 들어서는 집으로 돌아왔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남자아이 하나가 식당에서 밀쳤다고 했다. 나는 너무 놀라 마구 질문을 퍼부었다. 하지만 아이는 이미 쉽게 이를 극복했다. "엄마, 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 앤 모두에게 다 그러거든요." 괴롭힘을 용납하는 건 아니지만 그 사건을 겪으면서 내가 일을 크게 만들 수도 있고, 세상 사람들이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가 배우게 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때로는 고통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는 게 아닐 수도 있다.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대신 해주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행동 계획 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