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알아야 할 주의산만증 아이 다루기
가버 마테 지음 | 명진출판
부모가 알아야 할 주의산만증 아이 다루기
가버 마테 지음
명진출판 / 2010년 05월 / 392쪽 / 15,000원
Part 1 주의산만증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무언가 중요한 걸 놓치는 것 같아흔히 주의산만증이라고 부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주의산만성, 충동성, 과잉행동성의 세 가지 주요 특징들로 구성된다.
주의산만성주의산만증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집중력이 흩어지는' 매우 정신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자기가 보고 듣는 것들을 보거나 듣지 않으며, 자기가 집중하려고 했던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을 한순간 깨닫게 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방향을 잃고, 물건들을 잃어버리고, 대화를 이해하거나 따라가기가 어려워진다.
이러한 주의산만성은 일상적으로 곤란한 상황을 겪게 할 뿐만 아니라 인생살이도 방해한다. 어느 고등학교 교사는 "한 음악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수가 없어요. 몇 소절이 지나지 않아서 제 마음이 여기저기로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간단한 노래 한 곡을 듣는 것도 제게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영혼과 몸이 분리되는 것과 같이 현실에서 차단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한 어떤 남성은 "저는 인간 기린처럼 제 머리가 몸보다 훨씬 위에서, 다른 세계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는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정신이 없는 상태는 주의가 산만하면서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서 일어나는 일로, 그 사람에게 흥미와 관심이 아주 높은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일어난다.
주의산만증은 마음속에 잘 정돈된 틀이 없는 것과 같다. 단정하고 잘 정리된 방이 어떤가를 마음속에 그려낼 수는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사고의 방식이 결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이라도 불필요한 것을 버리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3년 동안 한번도 쳐다보지 않고 먼지만 쌓인 잡지가 어느 날 필요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주의산만증이 있는 사람이 조직적인 일을 해야 하거나, 별로 흥미가 없는 일에 집중하려 할 때는 이러한 능동적 주의력이 필요하다.
충동성주의산만증의 두 번째 큰 특징은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충동적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서 일어나는 감정적인 반응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렵다. 주의산만증 아이 또는 성인은 다른 사람들의 일에 잘 끼어들고, 어떤 일에서든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조심성 없이 충동적으로 말하거나 행동하곤 한다. "저는 제 자신을 자제하고 싶어요. 하지만 제 정신이 저를 그렇게 놔두지를 않아요."
서른세 살의 남자가 처음 진료를 받으러 와서 이렇게 말했다. 주의산만증에서 드러나는 충동성은 행동의 결과에 대한 것이라든가 그로 인해 드는 비용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한순간의 기분에 따라 필요 없는 물건들을 사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어떤 남성은 나와의 첫 면담 시간에 크게 소리치듯 이렇게 말했다. "충동구매라고요? 만약 돈만 있다면, 저는 온 세상이라도 사고 싶은걸요."
과잉행동성과잉행동성은 주의산만증의 세 번째 특징이다. 보통은 자기 몸을 가만히 놔두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지만, 주변에서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겉으로도 알아차릴 수 있는 경우는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발가락 또는 손가락을 두드리거나 다리를 떠는 행위, 손톱을 물어뜯거나 입술을 물어뜯는 등의 행동을 보여줄 때이다.
과도하게 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과잉행동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소수의 경우에는, 특히 여성들의 경우 과잉행동성이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수업 중에 집중을 못하고 멍하니 있기도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교에 그냥 잘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과잉행동성이 주의산만증을 진단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는 매우 극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주의산만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음이 느릿느릿 움직이는 기계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더 이상 뭔가 할 거리가 없거나 정신을 빼앗길 대상을 찾지 못하면, 그 지루함을 견디기 힘들어서 강한 반감과 혐오감에 빠진다. 이들은 언제나 안정을 못 찾는 것이 내부적으로 느껴진다.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신과 의사인 존 래티박사는 이것을 뇌의 배경잡음, 즉 끊임없는 '백색 소음(소음을 없애기 위해서 배경에 깔아두는 소리)'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같은 뇌의 배경잡음은 특정한 목적이나 방향도 없이 마음에 강한 압박을 가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한다.
Part 2. 당신의 어린시절에 대해서
까다로운 게 아니라 정서적인 앨러지일 뿐저녁 먹을 시간이었다. 여덟 살의 딸이 갖고 놀던 장난감이나 책 등을 놔두고 밥을 먹으려고 일어서는데, 꾸물거리며 시간을 지체했다. "빨리 하렴. 저녁 먹어야지." 아버지는 배고픔과 과로로 인해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딸이 손으로 귀를 막으며 불평했다. "나한테 소리 지르지 말아요!" "소리 지르지 않았어." 아버지는 목소리를 좀 높여 대꾸했다. "엄마, 아빠가 날 괴롭혀요."
딸아이는 얼굴 표정이 고통과 실망으로 바뀌면서 결국 울고 말았다. 처음에 아버지가 딸에게 서두르라고 했을 때 부엌에서 소음을 측정했다면, 소리를 지른다고 할 정도의 수치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딸의 반응은 솔직했다. 딸아이는 아버지의 목소리에서 팽팽한 긴장감, 즉 억누른 조바심과 욕구불만을 눈치 채고 느꼈던 것이다. 딸아이의 마음속에서 그것을 '소리 지른다'고 해석했고, 그래서 다른 아이가 화가 나서 고함을 지를 때와 똑같은 공포와 분노의 감정을 느꼈다. 이것은 민감성의 문제로, 환경에 따라 반응한다. 이 아이는 정서적으로 과민한 상태이다.
'민감성 sensitivity'이라는 말의 어원을 따져보면 라틴어 '느끼다 sensir'에서 왔음을 알 수 있다. 민감한 정도는 느낌의 정도를 반영하는 것이다. 옥스퍼드 사전에서 '예민하다 sensitive'에 대한 세 가지의 정의를 살펴보면, 절묘하게도 주의산만증이 있는 아동을 잘 묘사하고 있다.
1. 외부 자극이나 정신적으로 느껴진 것을 매우 잘 받아들이거나 쉽게 영향을 받음
2. 쉽게 불쾌감을 느끼거나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음
3. (도구적인) 작은 변화에 잘 반응하거나 잘 기록함
이 단어에는 또 다른 주석이 달려 있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성질이다. 이러한 의미들은 같은 사람에게서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 중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서적으로 과민한 반응은 물리적 자극에 대한 신체적인 앨러지 반응만큼 생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의산만증이 있는 사람을 '감정적인 앨러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주의산만증이 있는 아이의 부모와 주의산만증이 있는 배우자를 둔 사람들은 이들의 과민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주의산만증이 있는 사람들은 평생 '너무 예민하다'는 소리를 듣거나,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꽃가루 앨러지가 있는 아이에게 '앨러지를 일으키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과 같다.
Part 3 가장 안전하고도 위험한 울타리, 가정
행복한 가정인 줄 알았는데…내 아내인 레이와 나에게는 세 명의 아이가 있다. 스물세 살, 스무 살의 두 아들이 있고, 열 살짜리 딸아이를 두고 있다. 아이들은 세 명 모두 나처럼 주의산만증으로 진단받았다. 주의산만증을 형성시키는 환경은 그 집안의 배경에 있다. 아내와 나의 결혼은 갈등의 양극단 중에서 한쪽 끝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문제를 풀어내기는 했지만 몇십 년이 걸렸고, 많은 노력이 들었다. 뒤돌아보면 때때로 얼마나 상처 입고 암울했는지, 특히나 우리의 뼈아픈 노력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 얼마나 큰 짐을 지웠을지에 대해 생각만 해도 절로 몸서리쳐진다.
우리의 결혼은 이제야 축복할 만한 것이 되었다. 우리 가족은 험한 바다에 내던져져 흔들리는 배처럼 살아왔고, 마침내 같은 항구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하지만 태풍은 우리 아이들에게 타격을 입혔다. 인생에 대한 나의 좌절감은 예고 없이 아내와 아이들에게 화를 내거나 쌀쌀맞게 삐치는 형태로 폭발하곤 했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끝없이 인정 많은 모습으로 친절한 도움을 주었지만, 나와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는 사랑스럽게 대하거나 적대적으로 거부하는 양면성을 드러내곤 한 것이다. 내 안의 불안감과 해소되지 않은 긴장감,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았던 내 안의 슬픔이 가족들에게 있는 그대로 드러나서 서로에게 상처를 줄 만큼 표출되었던 것이다.
내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나는 매우 활동적이고 인기 있는 의사였지만, 나 스스로는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 전문직업인으로서 할 일 외에도, 나는 또 다른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일들을 떠맡곤 했다. 나는 무선호출기를 마치 훈장처럼 달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내보이고 싶었다. 특히 처음 몇 년 동안, 나는 무선호출기가 울릴 때마다 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랐다. 가끔 내가 한 일에 대해 만족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나 자신과 인생에 대해 만족해본 적이 없었다. 특히 나에게 새로운 책임이 주어질 때마다 나는 이를 잘 거절하지 못한다. 집에서는 아주 냉정하게 잘 거절하면서 말이다.
나의 개인적인 삶이 어떤 대가를 치르든 간에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에 대해서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나에게는 실제적으로 불가능했다. 남들을 향해 지나치게 집중된 이 책임감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정말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등한시한 것이다. 이처럼 묘한 의무감은 단지 주의산만증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주의산만증의 전형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주의산만증이 있는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Part 4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관계 회복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기술 : 싸우고 난 후에는 아이가 먼저 관계를 회복하려 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목적 : 부모와의 사이에 있었던 어떤 논란이나 의견대립보다도 애착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게 한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부모가 자녀에게 관계를 회복하게 하거나 아이에게 먼저 사과하게 만드는 경우이다. 부모가 스스로 아이를 용서하기 전에 이런 행동을 강요한다면, 아이에게는 진정한 후회나 깨달음보다는 수치심이 있을 뿐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는 또 '참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장담을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관계를 회복하면서 단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며 아이가 어떻게 느끼는지 이해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방어하지 않고 그대로 들어줄 수 있으면 된다. 아이가 부정적인 대응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면, 부모가 받아들이기 힘든 태도로 표현할 경우라 할지라도 부모가 자신을 설명하려 하거나 정당화하려는 억지를 부려선 안 된다. 부모는 공감하는 태도로 듣기만 해야 한다.
아이의 자율성을 지지해주기
부모들은 집에서 반항적이고 옹고집인 자기 아이가 학교나 놀이터에서 온갖 굴욕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의 환심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모순된 상황을 발견하면서 크게 당황하곤 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순이 아니다. 집에서는 아이의 대항의지가 드러나게 되고, 친구들과 있을 때는 아이의 부족한 자기 존중감과 어떻게 해서든 그들과 섞이고 싶은 욕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두 가지 행동 양상은 모두 자율적인 의지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아이는 부모가 가하는 압력을 받아 넘기면서도 동시에 친구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데 급급하여, 자신의 진정한 동기를 발달시킬 수 없게 된다.
동기를 발달하려면 애착과 함께 필수적인 조건이 자율성이다. 이에 대해 데시 박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외부로부터 강요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임을 느낄 필요가 있다. 즉, 자신이 행동을 시작하게 된 중심이 외부의 통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또한 아이의 자율성을 지지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관점을 받아들일 수 있고 거기서부터 노력해 나아감을 뜻한다. 그것은 자발성, 실험정신, 책임감을 능동적으로 격려해 주는 것을 위미하며, 또한 한계 설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율성은 억압이 아닌 격려를 통해서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능이다."라고 지적한다. 또한 아이의 판단 기준을 받아들이면서 부모는 아이에게 가능한 한 많은 선택권을 부여해주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의 선택권 없이는 자율성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 "너는 지금 숙제를 하고 싶지 않은가 봐. 그럼 언제 하면 좋을까?"
Part 5 어른이 된 주의산만증 아이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어른"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허비했고, 아무것도 얻은 게 없어요. 내가 존재하는 이유도 모르겠어요." 쉰 살의 무직 여성인 안드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안드리아와 같은 주의산만증 성인과 상담해보면 죄책감과 수치심, 또는 자기비판에 가득 찬 말들을 흔히 한다. 이것은 우울증 같은 만성적이고 고통스러운 심리 상태에서도 관찰되지만, 주의산만증 성인에서도 성격의 한 부분인 것처럼 자존감 저하나 가혹한 자기비난 등이 나타난다.
나는 주의산만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부분의 특성들이 반드시 신경심리학적인 결함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존감 저하 때문에 나타난다고 확신한다. 일중독이나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 거절하지 못하는 특성들이 이러한 예가 될 것이다. 자존감의 저하는 완벽주의자에게서도 나타나고, 어떤 과제를 실패했거나 게임에 졌을 때 낙담하고 실망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자아가 취약하고 자기거절적인 경우에는 누가 자신의 실수를 일깨워주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한다. 이러한 주의산만증 아이들의 약점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나타난다.
앞에서 예로 든 안드리아는 자신에 대해 혹평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심하게 비판하지 않는다.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자신을 혹평하는 것이다. 안드리아가 삶의 성취를 이루지 못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도 아니다.
자존감은 사람의 정서적인 생활과 행동에서 분명히 드러나는 '자신에 대한 존경심'을 말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와 진정한 자존감은 결코 같지 않다. 어떤 경우에는 이것이 반비례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사람들은 마음 깊숙이 진정한 자존감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과장된 자기 평가는 자신의 무가치함을 숨기려는 일종의 방어와 같다.
주의산만증 성인들 중에는 특정한 영역에서 굉장한 자신감과 함께 많은 성취를 이루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주의산만증 성인은 자신감이 떨어지고 성공하지도 못한 경우가 많다. 어느 경우이든 주의산만증 성인들은 모두 자존감 저하를 경험한다. 주의산만증 성인은 많은 성취를 거두지 못해서 자존감이 낮은 것이 아니라,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나 자신의 성취를 가혹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잠재력과 창조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가능성 있는 일에 잘 도전하지 못한다. 실패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시도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진정한 충동을 발견하고 끄집어내기
주의산만증 성인 여성들은 자신보다는 먼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지켜주려는 경향이 있다. "나는 거절할 줄 몰라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염려하면서 살아요." 마흔세 살의 고등학교 교사인 다이앤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고, 그런 성격은 후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늘 그렇듯이, 사람들이 하는 말 속에는 어떤 단서가 있게 마련이다. 다이앤도 자신의 감정보다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우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것이 후천적이라고 했다. 그렇다. 인간은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능력을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