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방식이 있어
이혜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나는 내 방식이 있어
이혜진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8월 / 229쪽 / 13,000원안녕하세요? 이 책을 2~3개월 기간에 걸쳐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였어요. 친한 친구들은 저를 볼 때마다 책 쓰는 걸 그만두라고 말렸어요. 제 책을 봐줄 사람이 있을까 하는, 그러한 불확실성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이 책을 쓰는 일이 그 당시에 제겐 가장 가치 있는 일이었어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자신감도 있었죠. 도무지 그만둘 수가 없었답니다. 제가 이 책을 정말 쓰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에서도 이렇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하면서 좋아하는 분야를 살려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예요. 왜냐면 제 친구들만 해도 대학 가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의 정체성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니까요. 저도 예전엔 그랬고 말이죠. 그래서 앞으로 한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그들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대학을 준비해 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이런 목표가 생기니깐 절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더라고요. 저 같이 우유부단한 사람도 말이죠!
열아홉, My own idea대한민국 교육 안에서 내 꿈을 이룰 거야 : 아마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인 것 같아. 나는 어느 순간부터 내가 배우는 모든 학습 과정에 대해서 그 학습 과정을 수행해야 하는 이유가 정해져야지 공부를 할 수 있게 됐어. 이런 식으로 어떤 일이든 내가 수행하는 학습의 이유를 계속 생각하면서 생활해 왔으니 지금 돌아보면 내 한국에서의 12년 교육이 비교적 더 보람차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교육에 대해 한 번도 '불만'이 없었던 적이 없었어. 대부분 그 불만의 시초는 '학생 평가 방식' 때문인 것 같아.
초등학생 때는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과정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어. 사실 그때는 특별한 생각을 안 하고 지내잖아. 그냥 학교에서 주어진 학습량을 소화한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던 것 같아.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는 머릿속에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었기 때문에 모든 학교에서의 교과과정이 내겐 '상식 채우기'란 점에서 의미가 있었거든. But, 초등학교에 대한 내 불만ㅜㅜ 우리나라 교육은 수업시간과 수업시수로는 다른 나라에 뒤떨어지지 않는데, 그 수업마다 학생들이 얻어가는 성취도가 비교적 낮은 것 같아. 내 생각은 초등학교 교육 과정 자체가 학년마다 실질적인 학습 목표가 정해지지 않아서인 것 같아. 초등학교 교육과정 내에 자체적으로 만든 자격증이나 수료증 같은 걸 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서 그걸 하나하나 따내는 식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게 어떨까 해. 대부분의 국가고시에 급수가 있듯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에도 일정한 급수를 두는 거지.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는 그런 눈에 보이는 목표물이 있어야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니깐 말이야.
중학교 때는 좀 더 공부에 눈이 뜨였어. 초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아주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다는 생각으로 잡생각 없이 교과과정을 잘 이수했어. 하지만 역시 변하지 않은 일제고사형 시험에 실망했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긴 하지만 말이야. 그리고 초등학교 때보다 더 심하게 애들을 시험 성적으로 판단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 잘 알고 보면 모두 너무 착하고 잠재력 있는 아이들일 텐데도 말이지.
난 이제 수능이 많은 검토 후에 만들어진 훌륭한 시험이란 것도 몸소 체험했고, 다른 여러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훌륭함도 인정하고 존중해. 하지만, 좀 더 아쉬운 부분도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야. 따라서 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 교육 분야에서 평생 봉사하고 싶고, 특히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먼저 봉사하고 싶기에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이곳에 가장 중점을 두기로 했어. 교육학 부문 외에도, 관심 있는 분야가 (범죄)심리학 분야야. (범죄)심리학을 학문적으로 깊게 공부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실질적인 분야에서, 범죄자의 길에 들어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자들을 지속적으로 상담해 주어서 그 청소년들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사회와 연결해 주는 일을 하고 싶어. 그리고 이미 범죄를 여러 번 저질러서 오랫동안 구치소에 계시는 분들이 다시 재범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회에 적응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부적 차원의 상담서비스를 도입하고 싶기도 해.
부끄럽지만 당당한 내 성적을 공개할게 : 사실 초등학생 때는 딱히 성적 이야기를 할 만한 게 없긴 해. 초등학생 때는 성적 욕심이 없었으니깐 그렇기도 하고 또 초등학교 시험 자체도 대부분 점수를 어느 정도는 깔아주니깐 말야. 중학생 때 성적을 말해 보면 1학년 때까지는 무용을 전공하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성적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어. 그런데 중학교 1학년 말이 되면서 무용에만 내 모든 열정을 바칠 자신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만두게 됐어. 그리고서 중1 겨울방학 때부터 모든 걸 손 놓고, 학교공부에 충실했던 것 같아. 난 한 번도 내 의지로 '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성적이 안 나와도 내가 열심히 안 해서 그러겠거니, 실망이나 절망을 해 본 적도 없었거든. 그리고 그땐 공부에 대한 실패 경험도 적었지. 이런 이유 때문에 그때 더욱더 온몸을 내던져서 공부를 원 없이 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실패가 두렵지 않았으니깐.
그래서 그 결실로 중2 첫 중간고사 때 전교 4등이란 기적적인 일도 체험해 볼 수 있었어. 난 일제고사형 시험(우리나라 대부분의 오지선다형 시험)을 중학교 때부터 근본적으로 거부하던 학생인데, 이런 일제고사형 같은 시험에서 이 정도의 성적을 받게 된 건 내겐 기적적인 일이었거든. 그리고 이렇게 한 번이라도 상위권의 점수를 받아 보니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적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더라. 이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 그 이후로 노력과 더불어 이런 자신감도 공세를 해서 성적을 어느 정도(전교 30~40등 내) 유지할 수 있었지. 이런 중학교 중후반의 성적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좀 넓어지긴 했었어. 특목고에 굳이 가고 싶단 생각을 안 했었는데, 해운대에 새로 생겼다는 한 외고의 팜플렛을 보고 눈에 꽂혔던 것 같아. 그래서 결국 지금 다니는 본교에 재학하게 되었어.
하지만 아무래도 특목고이다 보니깐 성적을 따내기가 무척 어렵다는 점이 초반에 특히 힘들었어. 그래도 고1 초중반에는 아무리 성적이 반에서 중하위권에 정체되어 있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매일 매일 꾸준히 해 나갔던 것 같아. 그런데 고1 중후반쯤에 너무 지쳤어. 사실, 공부 자체에는 질리지 않았는데 9교시까지 수업을 듣는 우리나라 보편적인 교육체제에 난 적응을 잘 못했어. 그래서 자퇴를 하느니 전학을 가느니 한참 내부적으로 방황하며 학교생활을 했었어. 그리고 다른 외부 청소년 활동으로 눈을 돌려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말야. 그런 방황은 고2가 되면서 끝나고, 고2 때부터 고3 초반까지 다시 모든 걸 차단하고 공부에 포커스를 맞췄어. 그렇다고 성적이 급상승하진 않았지. 그래도 크게 절망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 그리고 그 이후의 성적도 계속 정체기였어.
중학교 때와 비교해서 보면 고등학교 때 확실히 성적이 많이 떨어졌지. 노력 안 한 건 아닌데 내 생각에 내 점수가 이렇게 정체돼 있던 건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 난 본질적으로 고등학교 공부를 거부했거든. 그래도 대부분의 애들만큼은 공부를 했으므로 대략적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큰 틀은 대부분 알고 있는데 세부적인 것까지 반복 학습을 하지 않았어. 이게 내 성적을 정체시킨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 그리고 또 난 공부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시험에 딱 맞춘 공부를 하지 못했어. 그니까 똑똑한 수험생은 딱 수능에 나올 것들만 짚어서 공부하고 그 이외의 것들은 손도 대지 않는 거라고 하던데 난 그렇게 잘 안 되더라고.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계속 언급했던 내 가치관인데, 난 그 순간에 내가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너무 집중하려는 것 때문인 것 같아. 이것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무튼 그래서 공부에만 내 온전한 힘을 투자하지 않았던 것 같아. 그래도 확실한 건 대학 가서라도 난 매년 수능을 칠 거란 말이야! 아마 수능이 아예 없어질 때까지 계속 칠 생각이야. 그래서 꼭 수능 백분위 98%에 드는 성적을 만들어 보려고. 아, 이러는 이유는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단지 내가 명색이 교육학과에서 공부할 학생인데, 성적이 이 모양이면 고개를 못 들고 다닐 것 같아서야. 그리고 또 하나의 더 중요한 이유는 '수능이란 시험에 대한 집착? 애착? 때문인 것 같아. 그토록 나와 친구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그 수능이란 시험과 끝까지 붙어보고 싶거든.
수능? 별 거 있어? 수능? 난 이렇게 생각해 : 수능이란 시험이 가치 있는 시험이냐에 대해 고1 때부터 고3 초까지, 아니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계속 생각해왔어. 지금부터 영역별로, 수능에 대한 내 의견을 조금 말해볼게.
<언어영역> 수능시험 중에서 가장 그 필요성과 실용성이 절실히 느껴지는 과목이야. 그러나 이를 깨닫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목이기도 하지. 특히 언어영역 비문학은 우리가 사는 정보화 시대에 꼭 필요한 과목이야. 출제 위원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언어 비문학 지문 읽기 방식'만 제대로 익힌다면, 다른 수능과목 성적 상승에도 영향을 줄뿐더러 사회에 나가서 아무리 무분별한 정보가 주어지더라도, 비교적 빠르고 정확하게 그 정보의 핵심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돼.
<수리영역> 21C까지 우리 인류를 이 정도까지 성장시킨 것이 다 '수학적'인 논리력이 바탕이 되어 있는 과학기술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우리 인류가 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내기 위해서는 '수리영역'이 꼭 필요하단 것은 인정해.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에서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 개개인이 가진 선천적인 수학적 능력이 차이난다는 사실을 좀 더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는 거야. 이런 측면에서, 지금 전국 학생이 공통적으로 치르는 수리영역의 수준은 조금 높은 게 아닐까? 수학적 능력에는 그렇게 타고난 재능을 가지지 못한 학생들에게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수학적 지식치고는 우리나라 수능 수리영역이 어렵다는 거야. 따라서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는 해결방안은 수능 수리영역의 난이도를 조금 더 낮추는 거야. 대신 수능영역 중에 '수리영역 심화'와 같은 과목을 추가해서, 수학적 사고력이 뛰어나거나, 수학에 흥미가 많은 친구가 이 시험을 치면, 대학에서 가산점을 허락하는 방식으로 하면 어떨까 해.
<외국어영역> 내가 느낀 수능 외국어영역은 언어영역 지문에서, 한글을 그대로 영어로만 바꿨다고 할 만큼, 언어영역과 밀접한 유사 관계가 있었어. 즉, 언어지문처럼, 문단마다 하나의 주제가 있으므로, 그 주제만 찾아내면 6~7줄인 외국어 지문을 다 읽을 필요 없이 2~3줄만 읽으면 되는 거지. 하지만 역시 안타까운 부분이 있어. 토종 대한민국 학생이 학교 교육만으로 이 시험을 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게 아닌가 해. 이건 언어영역의 단점이 되기도 하는 건데, 이 두 시험에서는 특히 문제의 구성방식을 이해하고, 테크닉을 잡아내는 게 중요하잖아. 그런데 막상 학교 선생님 중에서 이런 테크닉을 지적해 주시는 분이 많지 않으시지. 그래서 이런 약간의 기술적 측면을 모르고 시험 치는 학생들이 많아서 안타까워. 이건 문제가 뭘까?
<사 과탐 영역> 사 과탐 영역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할 말이 없어. 왜냐하면 언수외만큼 기술이 필요한 과목이 아니고, 어느 정도의 기본적 지식이 있으면 풀 수 있기 때문이야. 하지만, 요즘 들어 난도 높인다고 쪼잔한 걸 물어보는 문제가 종종 나와서 조금 불만이기도 해. 예를 들어보면 '숨은 그림 찾기'같은 문제 있잖아? 출제자가 장난치는 것 같은 문제 말이야. 그런 문제는 수험생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는 문제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기본적 지식만 안 흔들리고 제대로 잡혀 있으면 사 과탐은 괜찮은 듯해.
수능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 물론, 가장 보편적이고 안정적인 길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교육부와 대학이 매년 요구하는 양식에 따라 준비해서 명문대에 가야 하겠지. 나도 이 길을 추구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단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성적에만 2년 넘게 투자했어. 하지만 3학년 초반인 지금까지 모의고사 성적이 필요한 만큼 계속 나오지 않아서, 방향을 틀어 입학사정관 전형도 준비하는 거야. 난 눈에 확 띄는 스펙이 있는 아이가 아니야. 게다가 성적도 좋은 게 아니고. 단지, 나 자신에 대한 당당함과 긍정적인 개척 사고가 내 스펙의 전부인 것 같아. 그리고 수시로 가면 내가 원했던 수준까지의 대학은 못 가긴 해. 하지만 한국 명문대를 꼭 나오지 않더라도 명문대 학생들에게 꿀리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증명해 보이고 싶기도 해! 긍정적 사고! 약 5~6년 뒤에 한국 사회에서 SKY 학생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꿈을 이루어서 그 성공담을 책으로도 출판할 수 있게 되길 바라.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대처방안>
전제 : 그 어떤 입시 제도가 나오더라도 당분간은 한국의 사교육과 입시전쟁은 줄어들 수 없다. 왜냐하면, 아직은 한국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학벌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크게 자리 잡기 때문이다.
주장 : 따라서, 우리의 대처방안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의 경우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학생이 해왔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입시제도에 맞춰서 힘껏 노력해서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이야. 하지만 첫 번째 방법에 맞춰 노력하고 또 했지만, 잘 안 되어서 다른 길로 가고 싶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SKY 정도까지의 대학은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두 번째 방법을 권유할게. 만약, 한국의 명문대까지는 갈 자신이 없으면, 명문대에 못 가더라도, 끝내는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 주면 된다는 거야. 그니깐 대학 이름만 보고 가지 말고, 학과를 중요시해서 가도 된다는 말이야. 이처럼 대학 학벌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꿈을 잃지 않은 친구들이 대학 가서, 더 크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이와 같은 사례가 꾸준히 신문에 실려 주면, 조금씩 우리나라 사람들의 학벌주의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자, 정리해 보면 한국 고등학생님들아,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비판할 만큼 비판해도 좋아. 단지, 난 고1 때 학교 교육에 대해 비판만 하다가 교과 내용에 소홀했더니, 고2 때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입시제도 현실이었어. 따라서 여러분은 학교 교육과 우리나라 입시제도에 대해 비판적 정신을 가지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그 시대가 요구하는 성적을(현재는 내신, 수능, 논술) 챙긴다는 마음을 가지길. 대한민국 고등학생님들아, 내 몸 바쳐 도와줄게
우리가 원하는 학교는 바로 이런 학교!1. 간디학교: 제천간디학교는 해마다 5~6월이면 한 달 동안 '움직이는 학교'를 운영해. 이 때,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 봉사활동을 하러 가. 1~3학년(중학생)은 학교가 정한 곳으로 떠나고, 4~5학년은 스스로 자신이 봉사하고자 하는 분야를 정해서 계획을 짜더군. 학생 때는 가치관이 제대로 성립되기 전이기 때문에, 조금 강압적이더라도 학교에서 이렇게 봉사활동 시스템을 정해 놓고, 학생들에게 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현재 전국에 네 개의 간디학교가 있어. 그중에서 금산에 있는 자유간디학교란 곳이 중 고 통합형으로 운영 중이고, 제천간디학교란 곳은 아직 미인가 시설이지만 5년제 형태의 중 고 통합 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난 중학교 학습내용에 비해 고등학교 학습 내용의 난도가 훨씬 높다고 생각해.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나라는 특히 그 차이가 큰 것 같았어. 그 둘이 좀 더 연계가 되면, 고등학교 와서 빗나가는 친구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그런 점에서 간디학교의 이런 교과과정이 눈에 띄었어. 아, 참고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이우학교'도 중고교 교과 과정이 통합된 학교라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