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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커플로 사는 법

크리스티안 틸 지음 | 현문미디어
행복한 커플로 사는 법

크리스티안 틸 지음

현문미디어 / 2009년 1월 / 238쪽 / 10,000원



첫 번째 처방: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에바의 기분은 완전히 바닥이다. "3년 내내 여름휴가를 산으로 갔는데, 올 여름 바닷가는 싫다니!" 서로 말꼬리를 잡으며 다투던 에바와 프랑크는 결국 화가 나서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입만 다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에바는 이 냉랭한 분위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난다. 매우 익숙한 상황이다. 그러나 막상 도움을 받으려고 하면 당사자들은 잘못된 조언을 듣기 일쑤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문제가 생기면 대화를 통해 해결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 사이의 분위기가 아주 나쁜 상황에서는 전혀 먹히지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대화로 인해 오히려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사실 당연한 결과 아닌가! 둘 다 서로 옳다고 고집하는 상황에서 분위기마저 나쁘니 말이다. 나쁜 분위기는 당사자들을 쉽게 흥분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의 의사소통 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팁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소용없다. 둘 사이의 분위기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이런 팁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필자의 조언은 문제를 있는 그대로 그냥 놓아두라는 것이다. 당신은 먼저 문제를 해결해야만 둘 사이의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둘이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그런데 시각을 180도 바꿔서 관찰해보자. 둘이 서로에 대해 행복해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면 모든 게 훨씬 쉬워진다. 그러니까 우선 분위기를 좋게 만든 다음에 문제 해결에 접근하라.



문제의 씨를 뿌리는 사람은 고난을 수확할 것이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분위기를 점점 악화시키는 다툼은 피하라. 한 번 싸움이 시작되면 실망, 비난, 상처 주는 말, 오해 등등으로 인해 감정은 악화일로를 걷는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상대의 나쁜 점만 더 잘 생각나고 서로 지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금방 막다른 골목에 부딪히고 만다. 이때 응급조치 프로그램은 당신이 여전히 상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준다.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라. 우선 당신 자신을 위해 노력하여 스스로 편한 마음가짐이 되도록 한다. 당신이 편안해야 파트너의 상황도 좋아진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파트너와의 대화가 다시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하라는 것이다. 에바와 프랑크도 그랬다. 둘은 다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의 입장을 생각했다. 분위기가 좋아지니 당연히 해결방법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이 응급조치 프로그램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둘 사이의 골이 너무 깊거나, 몇 년 동안 켜켜이 쌓인 앙금이 있다면 응급조치는 별로 쓸모가 없다. 하지만 다행히 이런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응급조치 덕택에 좋아진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당장 예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기보다는 이 방법을 3주나 3개월 정도 연장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럴 때 필자는 아무런 문제없으니 기간을 더 늘리라고 조언한다. 사흘 만에 도움이 됐다면, 3주나 3개월 동안에도 틀림없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기간을 늘려서라도 둘 사이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좋게 유지하도록 한다. 상대를 비난하지 말고, 다툼을 피하고, 문제점을 거론하지 말라. 문제의 씨를 뿌리면 수확하게 될지니.

두 번째 처방: 언제 어디서든 최대한 싸움을 피하라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당신만 생각만 해!" 프랑크는 이렇게 소리치고는 현관문을 쾅 닫으며 밖으로 나갔다. 둘이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던 저녁은 이렇게 끝이 났다. 처음은 수많은 상담서들에 제시된 모범답안과도 같이 시작되었다. 로맨틱한 저녁으로 그를 깜짝 놀라게 하라. 예쁜 옷을 입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보라. 에바는 프랑크가 좋아하는 라자냐를 만들었다. 빨간 초의 불빛이 고급 식탁보를 은근히 비추었다. 퇴근 후 크림색 원피스로 갈아입은 에바는 정말 매혹적으로 빛났다. 그녀는 물론 사랑스러운 눈빛도 잊지 않았다. 정말 멋진 저녁이 될 뻔했다. 그런데 에바는 식탁을 차리면서 오늘은 기필코 바닥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결심했다. 둘은 거실 인테리어를 바꿀 계획인데 바닥재 문제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프랑크는 카펫을 원했고, 에바는 마루를 깔고 싶어 했다. "너도 가끔은 네 의견을 관철시킬 필요가 있어!"라던 여자친구 엘비라의 말도 떠올랐다. 에바는 엘비라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사실 에바는 너무 자주 양보를 해왔다. 이번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이렇게 해서 불행이 시작되었다. 맛있는 라자냐를 채 세 숟갈도 먹기 전에 벌써 좋은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싸움이 시작되었다.



파트너십의 전환점

당신은 부부싸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부들 사이에서는 피할 수 없는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는가? 다들 싸우고 사니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행복한 파트너십을 위해서는 오히려 좀 더 싸워야 한다는 충고를 받을 정도로 싸움을 회피하는 타입인가? 다년간 싱글과 파트너들을 상담해온 필자로서는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싸움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다. 물론 이런 주장은 조금 과하게 들릴 수도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커플상담사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커플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좀 더 많이 싸우고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많이 토론해야 한다고 권해왔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 에바와 프랑크에게 다툼은 일상생활이 되어버렸다.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집요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서 풀 수 있다는 믿음은 남녀가 동등한 파트너십모델이 형성되던 무렵인 1970년대에 생겨났다. (이 모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 이전에는 파트너 간의 분쟁은 아주 간단히 해결되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집안 문제는 여자에게 결정권이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남자가 결정했다. 게다가 오늘날과 비교할 때 집안에서 결정의 문제는 그리 자주 발생하지 않았다. 생활의 90%는 관습에 의해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효율적인 시스템이긴 했지만 불공평했다. 권력은 대부분 남자가 쥐고 있었다. 불공평한 권력 분배가 효율적이기는 했지만 커플관계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 남편이 부인을 존중하지 않으면 두 사람 모두 결혼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졌고, 성생활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는 남자에게 집중된 권력이 치러야 했던 값비싼 대가다.



그러나 70년대 들어 파트너십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불공평한 권력분배도 종말을 맞았다. 이제 남녀구분 없이 동등하게 결정권을 갖게 되었다. 문제는 실제로 이것이 어떻게 기능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합의로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체적으로 말해서, 에바의 마룻바닥을 깔아야 하는가, 아니면 프랑크가 원하는 카펫을 선택해야 하는가? 이전에는, 그러니까 파트너십에 일대전환이 발생하기 전에는 결정이 쉬웠다. 살림 문제에 결정권을 지닌 에바의 마룻바닥이 승리를 거두며, 프랑크는 그냥 바라볼 뿐이었다. 사실 옛날 같으면 남자는 이런 문제에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 이제는 프랑크도 예전이라면 에바 혼자서 결정했을 일에 대해 자기의 의견을 내세운다. 또 그 반대도 성립한다. 그렇기 때문에 둘은 계속 부딪치게 된다. 서로의 의견이 다를 때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해결점을 찾기는 무척 어렵다. 그래서 싸움이 벌어진다. 그것도 아주 격렬한 싸움이.



세 번째 처방: 파트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그가 가끔씩 만이라도 옷을 좀 더 잘 입을 수는 없을까? 그녀가 저녁 외출을 조금만 더 자제하면 안 될까? 신혼기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상대방을 바꾸는 '재교육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상대를 내 사고방식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상대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우리의 사랑은 점점 더 고통을 받는다. 또 그런다고 상대가 변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차라리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편이 낫다! 사랑은 상대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상대를 긍정하는 것이다. 좋아, 하지만 다시는 체크무늬 양말을 신지 마. 맞아, 그런데 친구들과 전화로 하염없이 수다 떠는 짓 좀 그만 해. 알겠어, 앞으로 오후 내내 TV 앞에 앉아 축구 보는 일을 그만둔다면 말이야. 이런 식의 조건부 긍정은 긍정이 아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기를 원한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 장점과 단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잘한 일과 못한 일들도 그대로 감싸주기를 원한다. 상대의 행동이나 생각, 성격에 어떤 변화를 바랄 때도 먼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상대가 나를 근본적으로 하나의 인격으로 받아들인다고 느낄 때 우리는 긴장을 풀게 된다. 압박을 가하기보다는 이런 편한 분위기에서 뭔가를 바꿔달라고 부탁하면 훨씬 더 잘 통할 것이다. 압박을 받는다고 느끼면 사람들은 우선 자신을 방어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재교육'을 구만두라

서양 문화에서 파트너 재교육이 필수적이라는 믿음은 오랜 전통을 갖는다. 단, 재교육의 대상은 항상 여성이었다. 남성의 재교육 욕구는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부터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에 이르기까지 세계 문학에 자주 등장한다. 70년대 파트너십의 대변화는 여러 가지 긍정적 발전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큰 문제를 야기했다. 오늘날 많은 여성들도 파트너 관계의 의미가 상대방을 재교육시키는 데 있다고 믿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인간의 변화가능성에 대한 여성들의 믿음은 그 끝을 모르는 것 같다. 많은 여성들은 필자에게 남자들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방식과 끔찍하게 나쁜 습관을 호소한다. 여자에 대해 비슷한 말을 하는 남자들도 있다. 그런데 만약 상대가 정말로 그렇게 끔찍한 남자나 여자라면 왜 관계를 유지하는가? 그렇게 싫은 점들을 처음에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단 말인가? 아니면 처음에는 파트너를 너무 좋게만 보았던가? 필자의 생각에는 이런 예민한 반응은 나쁜 시선의 결과다. 파트너의 문제점을 호소하는 남녀는 예외 없이 상대의 좋은 점은 거론하지 않으며, 아예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오로지 맘에 안 드는 부분만 쳐다볼 뿐이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이들의 말을 듣고 있자면 곧 이혼하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파트너의 장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당신도 간혹 파트너의 나쁜 점만 보지는 않는지? 필자는 이런 나쁜 시선 뒤에 자리 잡은 부정적 태도가 장기적으로 관계를 파멸로 이끈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부정적 태도와 더불어 각종 나쁜 감정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면 상대를 낮게 평가하거나 아예 경멸하게 된다. 상대는 더 이상 나와 다름 사람이 아니라 그릇된 사람으로 전락하고 만다.



파트너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터득하라

"제발 카린이 운동을 좋아했으면!" 위르겐은 한숨을 내쉰다. 카린은 저녁 때 신문을 읽거나 위르겐과 영화관에 가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위르겐이 좋아하는 조깅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어." 위르겐은 체념 상태다. 파트너를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이나 남녀관계에 경험이 많은 친구들은 흔히 이렇게 단언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오랜 시간을 커플로 함께 생활하면서 파트너가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게 이상하다. 바꾸어 말해서 오랫동안 행복한 파트너십을 유지한다면 당신 역시 변한다. 결국 세월이 가면서 둘 다 변하기 마련이고, 둘의 관계가 좋으면 변화의 방향도 긍정적이 된다.



사랑은 성숙한다

사랑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든다. 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되었고 일반적인 경험으로도 쉽게 수긍할 수 있다. 오랜 기간 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다 보면 스스로도 많은 변화를 겪는다. 관계를 통해서 좀 더 개방적이 되고 성실해지고 자의식도 높아진다. 수줍음이나 신경질적인 행동방식은 점차 줄어든다. 한마디로 사랑을 통해 성숙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인성 변화는 파트너십이 끝난 뒤에도 유지되는 것이다. 사랑이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는 말은 전체적 인성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통해서 개인의 여러 가지 행동방식과 개별적인 성격들도 변한다. 대개 이런 변화는 두 사람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어, 오래 같이 산 커플은 점점 닮아가게 된다. 두 사람이 가까이 밀착하여 오래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를 모방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인간은 '너'를 통해 '내'가 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함께 살다보면 우리의 모습은 자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한 사람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댄스클럽에 나가면, 다른 쪽도 언젠가는 소파에 파묻혀 늘어나는 뱃살을 한탄하고 있는 자신이 싫어질 확률도 높다. 또 한쪽이 정리정돈을 잘하는 타입이면 다른 한쪽도 시간이 흐르면서 정리정돈의 습관을 배우게 된다. 이때 작용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은 파트너의 모델효과다. 많은 부모들은 교육을 통해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부모를 모델로 하여 배운다.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타인을 모델로 하여 배운다. 실제로 누군가에게 모델이 된다는 것은 들리는 것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 모델이 되려면 파트너로 인해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관심과 목표를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요트를 즐기는 남자는 여자가 싫어해도 혼자 요트를 즐겨야 한다. 취미가 같은 친구와 가도 좋다. 또 그녀가 생각이 없다고 조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이런 방식을 고수한다고 상대가 반드시 따라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최선의 전제조건임에는 틀림없다.



당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부탁하라

"당신이 조금만 바꾸어 주면 무척 기쁘겠어." 이 문장은 부탁할 때의 핵심이다. 파트너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최상의 형태는 부탁이다. 부탁의 형태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파트너에게 당신이 원하는 바를 분명히 알릴 수 있다. 이것만 해도 아주 중요한 발전이다. 많은 사람들은 파트너에게 자신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든 말든 결정할 것 아닌가? 당신의 파트너는 분명 당신을 위해서 뭔가를 할 용의가 있다. 어쩌면 댄스교습을 함께 받거나 같이 헬스를 다니거나 조깅을 하겠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옳다는 확신 하에 상대방에게 운동이 필요하다고 가르치려 든다면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파트너는 비판받는다고 생각하여 저항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이런저런 바람을 객관적으로 합리화시키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당연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랄 권리가 있다.



상대에게서 배워라

"에바가 집안 어지르는 꼴을 더 이상 못 보겠어!" 프랑크는 화가 치밀었다. "집에 들어와 보니 핸드백은 거실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있었고, 외투는 부엌에 던져 놓았더군." 사람들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지니고 있는 상대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커플들이 자주 다투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보완적 선택에 있다. 에바와 프랑크도 이 경우에 해당된다. 프랑크는 계획적이며 정확한 반면, 에바는 즉흥적이고 좀 정신이 없는 편이다. 에바는 늘 농담조로 자신은 창조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말한다. 이런 커플들은 우리 주변에 흔하다. 어쩌면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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