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후의 담대한 꿈
김호 지음 | 지상사
경후의 담대한 꿈
김호 지음
지상사 / 2009년 1월 / 229쪽 / 12,000원
제1장 맹父삼천지교
아니, 왜 이런 학교로 전학을아이가 5학년 2학기에 올라갈 때 다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산자락에 자리한 아담한 학교였습니다. 오래전부터 형성된 마을이 있는 곳에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는 곳이었습니다.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전학 수속을 하러 가서 면담을 할 때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아니 이런 아이를 왜 우리 학교에 전학시키려고 하세요? 좋은 학교도 많이 있는데, 아이만 다른 곳에 전입시켜도 전학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가 우수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우리 부부는 아무런 고민 없이 그냥 그 학교에 전학을 시켰습니다. 이때는 작은 아이도 3학년이어서 같이 전학을 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많이 놀았습니다. 2000년에 도시 학교에서 친구들과 가재를 잡고 놀았던 아이가 몇이나 될까요? 아마 흔치 않을 겁니다. 아이들은 두 가지 약속만 지키면 마음대로 놀 수 있었습니다. 첫째, 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집에 와서 손발 씻고 복습, 예습, 숙제하기. 둘째, 컴퓨터는 토요일 오후에 두 시간만 하기(숙제도 될 수 있으면 백과사전에서 찾아하기) 집에 와서 공부를 마치고 나면 친구들을 집에 데려와 라면을 끓여먹고, 축구하러 다니고, 친구들 만나서 놀러 다니고 하루하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오면서 가장 즐거운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1등 해도 놀라지 마세요초등학교 졸업식 날, 운동장에서 식이 끝나고 교실로 올라가는 아이 담임선생님께 처음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를 이렇게 반듯하게 키워주셔서, 꼭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경후 어머님이나 아버님을 뵙게 되면 꼭 드릴 말씀이 있었습니다. 경후가 눈웃음 한번 치면 여학생들 다 죽습니다. 하하하. 아버님! 경후가 중학교에 들어가면 옆에서 꽉 좀 잡아주십시오. 1등 해도 하나도 이상한 일 아닙니다." 졸업식 날, 많은 우수한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상을 받았지만 우리 아이는 교실에 돌아와 개근상과 과목 우수상 한 장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 1학기 중간고사에서 전교 7등을 하고 기말고사에서는 전교 1등을 했을 때, 저는 아이의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을 생각했습니다. 누가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말합니까? 아이들 하나하나를 손금 보듯 꿰고 있는 이 땅의 선생님들이 이렇게 두 눈 시퍼렇게 뜨고 학교를 지키고 계신데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조직이 그렇듯이 극소수의 선생님들이 변질되고, 그 분들의 공교육 불신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 같아 가슴 아픈 것이 저만은 아닐 것입니다.
제2장 사교육 무풍지대 '공주 한일고'
어른만 보면 90도로 인사하는 인성교육 빨간 벽돌 건물들과 맑고 깨끗한 공기, 왠지 모를 진지함과 열의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른만 보면 깊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재학생들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의대 80여 명, 스카이 70~80명이 적힌 플래카드보다 아이들이 머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학교를 살펴보면서 만난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인사를 했습니다. 같은 아이를 두 번 마주칠 때도 똑같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시에 있는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마주쳐도 인사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입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깍듯이 하는 그 순간, 이 학교를 찾아 온 것이 운명처럼 느껴졌고,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라면 우리 아이를 맡겨도 괜찮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경후도 한번 다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서류를 준비해서 입학문을 두드렸습니다. 한일고에서는 입학설명회를 네 번 개최했고, 네 번에 걸쳐서 아이들을 뽑았습니다. 우리가 한일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올라갔을 때가 이미 두 번째 전형기간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생소한 이름의 학교였지만 인근 지역이나 서울, 경기 쪽의 우수한 아이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유명한 학교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경후는 바로 합격하지 못하고 합격대기자에 포함되어 있다가 합격했습니다.
이것이 진짜 자율형 고등학교한일고는 자율형 사립고입니다. 자립형 사립고는 학교운영을 재단전입금과 등록금으로만 하기 때문에 학비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율형 사립고는 일반 학교처럼 정부에서 지원을 받기 때문에 보통 학교와 똑같은 학비만 들어갑니다. 기숙사 비, 식대, 빨래, 청소 등의 비용만 추가로 부담하면 됩니다. 그 비용이 30만 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집에서 아이 밥 해 먹이고, 차비들이고 하는 것들을 생각하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양질의 교육을 좋은 환경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시킬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한일고에 아이를 보내면서 학교운영시스템과 교육철학에 깊은 배려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과 공부보다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것이라든지, 학생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학생이 지게 하는 것이라든지,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등 일반 학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6시에 기상해 태권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식사를 하고는 8시부터 공부를 시작합니다. 점심식사 시간과 저녁식사 시간을 빼고는 공부를 합니다. TV는 밤 9시 넘어 간식시간 동안 뉴스를 보여주고, 컴퓨터는 일주일에 한 시간 수업시간에 할 수 있을 뿐입니다.
밤 12시까지는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이후에는 연등실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점심시간부터 오후 2시까지가 유일한 자유시간이고, 아이들은 모두 미친 듯이 축구를 합니다. 모든 호실마다 자신들만의 유니폼이 있고, 짧은 시간을 쪼개 시합을 합니다. 밤 12시가 넘으면 파티도 하고 단합대회도 합니다. 생일잔치도 하고, 고향후배도 챙기고, 호실 모임도 하고, 선후배들이 모여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합니다. 나름대로 사내들만의 세상에서 서로를 위해 주고 격려합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5박6일, 설과 추석 3박4일의 귀성은 1학년이나 3학년이나 똑같습니다. 평일과 일요일, 방학이 똑같은 스케줄입니다. 수입시간이 자율자습시간으로 이름만 바뀔 뿐입니다. 이 많은 시간에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합니다. 선생님들은 교실에 잘 오시지 않습니다.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대신에 어렵고 모르는 문제들을 혼자서 풀어갑니다. 수학문제 하나를 푸는 데 몇 시간씩 걸릴 때가 많아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경후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시간이 모자란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스스로 해야 하는 공부가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공부를 할 수 있게 했고, 한일고는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멍석을 깔아 주는 것만으로 아이들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3장 공신은 이렇게 공부한다
수능 3대 거짓말얼마 전까지 아이들 사이에 떠도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수능 3대 거짓말 시리즈입니다. 수능 전국 1등에게 물어보면, 사교육은 받은 적도 없고,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집에 와서 예습복습만 했다. 잠은 충분히 잤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는 인터뷰 전에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아이들에게 미리 이런저런 말을 하라고 지침을 내려준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 이야기들을 새하얀 거짓말로 믿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에서야 이 말이 사실인 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젊은 아빠들을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랍니다. 아이를 공부시키면서 최상위권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알게 되었죠. 미리 말씀드리지만 상위권과 최상위권은 엄연히 다릅니다. 구분을 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보죠. 서울에 있는 메이저급 대학을 갈 수 있는 실력을 상위권이라 한다면, 스카이 대학의 상위권 학과를 자신이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아이들을 최상위권이라 부릅니다. 이 아이들은 시험이 어려워도 쉬워도 차이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준비가 끝난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주위에서 잘 볼 수가 없습니다. 한두 학교에 한 명씩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대도시에 몇 명 있는 정도죠. "우리 동네 학교에서도 서울대 법대를 갔는데 무슨 소리야?"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런 아이들은 '지역균형 선발제'로 간 경우가 많습니다. 최상위권 아이들은 이렇게 주위에서 잘 볼 수 없고, 있어도 별로 표가 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은 '00대 합격', '00대 몇 명 합격'이라고 쓴 학원 현수막뿐입니다. 이 현수막이 우리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상술에 속아서 예습복습만으로 공신이 될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을 거짓말 시리즈로 치부하고 웃고 즐기고 있었던 겁니다. '수능의 3대 거짓말'이 학습의 왕도라는 사실은 외면한 채 말입니다.
作心三日 공부법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심삼일이란, 계획을 아무리 세워도 3일을 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계획을 세워서 3일만이라도 그 계획대로 한다면 성공이라고, 그리고 3일마다 계속 계획을 세우면 된다고. 물론 처음에는 계획만 세우다가 끝나는 여타의 학생들처럼 되지 않을까도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해보니까 3일간의 계획이란 절대로 거창한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것을 3일간 집중해서 하자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작심삼일의 기준은 자신이 주도할 수 있는 공부시간의 총량입니다. 수업과 같은 수동적인 공부시간을 제외하고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부시간만을 기준으로 일주일을 3등분 한 것입니다. 우리 아들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만 24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도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을 잘 활용하는 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시간을 나누는지 볼까요? 크게는 주중과 주말(휴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저녁)까지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이게 되면 실제로 하루에 주어지는 개인 공부시간도 큰 차이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월요일부터 수요일, 목요일부터 토요일(저녁)로 3일씩 2등분합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 이후의 시간과 일요일 하루를 합칩니다. 토요일 저녁 이후부터 일요일까지는 3일이 안 되지만 수업이 없는 온전한 자기 시간이므로 앞의 3일간의 개인 공부시간 총량과 같은 공부시간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일주일을 3등분한 것입니다. 또, 하루하루 시간표가 아닌 3일 간격으로 계획과 시간을 짠 이유는 당일의 컨디션과 예기치 못했던 일에 대비하고 공부의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한일고에 다니면서 하루 24시간을 자기가 주도하고 주변의 선생님, 친구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시간을 자신이 계획하고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수능 공부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좋은 경험이 되고, 그 경험은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방법은 경후가 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 때 경후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병률이가(당시 포항공대 재학 중) 추천한 방법이었고, 경후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4장 이렇게 하면 우리 아이도 공신
자기주도 학습법막연하게 남들 따라 하는 공부가 아닌 '제대로 된 공부'란 무엇일까? 아이들이 공부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저 스스로도 끊임없이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 것들은 '제대로 된 대화'와 '좋은 습관'이었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통해 '약속'을 정합니다. 이 약속은 '좋은 습관'을 만듭니다. 아이는 이 좋은 습관을 가지고 '제대로 된 공부법'으로 공부를 합니다. 이 아이는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젊은 부모님들의 '초등학교에 대한 두려움'과 '과장된 영어 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대화는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가장 기본적인 소통 방법인 대화가 많은 가정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가슴에는 사랑이 가득하지만 그것을 서로 교감하는 데는 서툰 것 같습니다. 아이 교육은 대화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되고 인정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가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약속'이 성립합니다.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 약속이 아닌 보통 하는 약속은 '일방적인 약속'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일방적으로 약속을 정해놓고 아이가 지키기를 기다립니다. 일방적인 약속은 아이에겐 '구속'일 뿐이고, 부모님들 또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신뢰감을 잃어갑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가 인정한 약속은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 주는 밑바탕이 됩니다.
성적의 차이는 이해력의 차이 논술이 아니더라도, 공부를 잘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이해력'임을 생각해보면 '신문 읽기와 책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선생님께 배우는 아이들이 성적이 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집중력과 이해력의 차이입니다. '집중력'은 어려서부터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해력의 차이는 바로 '사유의 깊이 차이'입니다. 신문읽기와 책읽기는 정보의 전달뿐만 아니라, 문제의식을 갖게 하고 사유의 폭을 넓히고 깊이 있게 해줍니다. 똑같은 내용의 수업을 들어도 단순하게 그 내용만 받아들이는 아이가 있는 반면, 기존의 지식과 융화시키는 과정을 겪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해력의 차이고 학습능력의 차이입니다. 이해력이 좋은 아이가 고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제5장 초보학부모를 위하여
맞벌이 부부의 걱정
언젠가 모 일간지에 '맞벌이하는 엄마 왕따 안 당하기'와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실린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기자는 학부모 모임에 잘 참석하지 못해서 엄마가 왕따가 되면, 결과적으로 아이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엄마도 아이교육에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시각으로 기사를 쓴 것 같았습니다. 어쩌다 모임에 나가면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들어주고, 시간을 낼 수 없는 만큼 돈으로 보상하라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수많은 맞벌이 엄마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큰 죄를 짓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아이에게나 주위 사람들에게나 죄 짓고 사는 느낌말입니다. 이 글을 쓴 기자의 아이를, 아이의 교육을, 그리고 사회를 보는 시선이 어떤지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 기사대로라면 이 기자는 제대로 된 교육을 모르던가, 아니면 그냥 눈길을 확 끄는 기사를 쓰고 싶었던가 둘 중에 하나일 겁니다. 아이를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학부모 모임은 아니죠. 오히려 가장 중요하지 않은 일에 속합니다. 수많은 모임과 조직의 일원이 되어야만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는 깃털 같은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맞벌이 부부가 꼭 해야 할 중요한 것은 부부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약속된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은 줄여서라도 아이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죠. 학부모 모임을 위해 애써 시간을 내는 것처럼, 아이와 같이 있기 위해 없는 시간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30년 만의 휴식』에서 정신과 의사인 이무석 박사는 이야기합니다. "특히 퇴근 후 막 집에 돌아왔을 때의 5분이 아주 중요하다.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