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되는 부모
수잔 포워드 지음 | 푸른육아
독이 되는 부모
수잔 포워드 지음
푸른육아 / 2008년 10월 / 328쪽 / 12,000원
제1부 독이 되는 부모
1. 당신의 우상을 높은 곳에서 끌어내려라고대 그리스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신들이 올림포스 산 정상에 있는 천상의 놀이터에서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며 인간들에게 벌을 내린 것이다. 친절할 필요도 없었고, 공정할 필요도 없었다. 노골적으로 불합리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변덕이 심한 신들 때문에 인간은 메아리가 되기도 했고, 무거운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렸다 굴러 떨어지면, 또 밀어 올리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이런 예측할 수 없는 신들의 권위는 인간에게 공포를 불러일으켰고, 사후 세계를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독이 되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도 이와 다를 게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예측할 수 없는 부모는 마치 공포감을 조성하는 신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우리에게는 신처럼 보이는 부모가 전부였다. 부모가 없으면 사랑도 못 받고, 보호도 못 받으며, 살 집도 없고, 음식도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부모에게 대들거나 부모를 거스르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그들을 완벽한 부모로 기정사실화해 버렸다.
아이는 서너 살이 되면 처음으로 독립을 주장하는데, 부모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은 사춘기와 청소년기에 극에 달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가치와 의미, 권위에 적극적으로 저항하게 되는데, 합리적이며 평온한 가정의 부모는 아이들이 이렇게 갑작스런 변화를 보여도 잘 참아낸다. 그리고 독립하려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지는 않더라도 참고 기다려준다. 자신들의 청소년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독이 되는 부모는 사춘기, 청소년기에 보이는 반응을 자신에게 반항하거나 자신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동으로 여겨 아이들을 위협한다. 아이로 하여금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들고, 깊은 절망감을 느끼게 만들어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뒷받침해주기는커녕 훼방을 놓고 있으면서도, 아이에게 한없는 관심을 쏟는 줄 알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좋은 성격을 만들어주려는 거야.",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분할 줄 알게 하려는 거야"라고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아이가 독립하는 걸 방해하는 것이다.
신과 같은 부모는 자신들 나름대로 규칙을 정하고 따르라고 강요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결국 상처를 입히게 되는데, 이런 부모를 계속 우상화하는 한 부모들이 만든 현실에 갇혀 살수밖에 없다. 즉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조금이라도 편해지려면 끊임없이 합리화할 것이다. 하지만 이젠 그만두어야 한다. 용기를 내어 부모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기 바란다. 이제는 어른이 되었으니 부모와 대등한 관계에서 잘못된 것들을 고쳐나가려고 노력해도 된다.
2. 어린 시절을 모두 빼앗겼어요아이들은 부모가 말하는 것을 듣고, 부모를 바라보면서 그대로 따라한다. 가족말고는 참고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배운 것을 전적으로 믿게 되며, 이것들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아 아주 오랫동안 남게 된다. 동시에 부모의 역할은 하나의 모델이 되어 아이들의 주체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아버지는 남자아이가 남자다운 모습으로, 그리고 어머니는 여자아이가 여자다운 모습으로 변모하는 성적 주체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편 수십 년 동안 부모 역할이 극적일 만큼 변해 왔지만, 부모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역할은 지금도 변함없이 다음과 같다. ① 부모는 자식이 원하는 신체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② 부모는 자식을 물리적인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어야 한다. ③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과 관심과 애착을 주어야 한다. ④ 부모는 자식을 감정적인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어야 한다. ⑤ 부모는 자식에게 도덕과 윤리의 길잡이가 되어주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책임을 열거하자면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다섯 가지만으로도 적절한 부모가 되는 기초는 마련된다. 그런데 앞에서 말한 독이 되는 부모란 이 다섯 가지조차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하는 부모들이다. 대개의 경우 부모(혹은 어느 한쪽) 자신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기 않거나, 혹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위에서 언급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부모는 아이의 욕구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이가 부모의 욕구를 미리 알고 행동해주기를 바란다. 중요한 시기에 부모로부터 배우는 것이 없으면 적절한 감정의 성숙을 기대하기 어렵고, 아이의 주체성에도 문제가 생기며, 그런 아이는 혼돈과 적대감으로 가득 차서 삐뚤어진 어른으로 성장하기 쉽다.
독이 되는 부모는 이런 식으로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 할 긍정적인 역할은 하지 않고, 아이가 감정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걸 방해함으로써 아이로 하여금 어른이 되어서도 고통 받게 만든다. 만약 당신이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자질이 부족한 부모 밑에서 자란 어른이라면, 부모에 대해 책임을 느끼는 감정의 전환기를 못 느꼈을 것이다. 왜냐하면 늘 부모와 연결된 끈에 매달려 춤추었으므로, 어른이 돼도 부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늘 어린아이 수준에서만 맴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은 어른이 되었으므로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잘못된 양육을 통해 잘못을 강요당하느라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도둑맞은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이제까지 독이 되는 부모에게 얽매어 있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당신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3. 부모님은 왜 내 뜻대로 살게 두지 않는 걸까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큰길로 가고 있다고 치자. 엄마는 아이를 붙잡을 것이고, 그런 엄마를 나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건 아이에게 간섭을 하는 게 아니라, 아이를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열 살이 되었을 때도 그렇게 한다면 분명히 과보호다. 아이로 하여금 혼자서 행동하고, 탐구하고, 실패를 감수하고, 체득하지 못하게 하면 아이는 끊임없이 도움을 구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거치는 동안 계속 간섭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무의식적으로 간섭받고 싶어한다. 그리고 부모는 당연하다는 듯 아이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자기들 뜻대로 아이를 조종하게 된다.
독이 되는 부모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고, 심지어 자식들에게 무시당할까봐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주체성을 갖고 독립하려고 하면 마치 자신의 팔다리가 잘려 나가는 것처럼 고통스러워한다. 또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더 독립적이 될수록 독이 되는 부모의 압력도 점점 더 거세진다. 그 결과 아이들은 어른이 된 후에도 자아와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킨다. 부모와 자신을 분리하지 못해 자신을 올바르게 보지 못하고, 자신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를 구분하지 못해 무기력해진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라면 청소년기를 거치는 동안에만 그런 혼란을 느낀다. 반면 독이 되는 부모 밑에서 크는 아이는 건강한 독립을 위한 진통을 아예 겪지도 못하거나, 반대로 언제까지나 그런 진통을 겪게 될 것이다.
4. 우리 집에 알코올 중독자는 없어요알코올 중독자는 가족에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해 식구들로 하여금 비밀을 간직하게 만드는데, 이런 행동은 아이들에게 극도의 감정적 혼란을 안겨준다. 독이 되는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는 늘 역할이 바뀌는데, 특히 알코올 중독자 가정에서는 술을 마시는 부모가 끊임없이 비합리적이고 연민을 자아내는 행동을 함으로써, 아이로 하여금 부모 역할을 하게 만든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를 귀찮은 존재로밖에 대접하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자 자식들 중 많은 수가 어릴 때부터 술을 마시다가 결국 자신도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 함께 술을 마신다는 사실이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고, 그러는 사이 공범이 되고, 더 심한 알코올 중독자가 되도록 서로를 부추기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고 착각하고, 부모와 더 가까워지는 거라고 착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이 된 후에도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모르게 된다. 설사 아이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알코올 중독자가 될 소지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모든 책임을 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술을 끊는 것이다. 즉 자식이 어렸을 때 자신들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식으로 올바른 부모상을 재정립해야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알코올 중독자인 부모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면서 여전히 술을 끊지 못한다. 만약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알코올 중독자 가정에서 자란 어른이라면, 당신의 인생을 조종하는 열쇠는 당신의 부모가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당신의 부모가 바뀌지 않고는 당신도 바뀔 수 없다는 뜻이다. 물론 당신의 부모가 바뀌지 않아도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앞서 언급한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5.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았어요부모가 아이들의 중심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식에게 나쁜 감정이나 평가를 내리면 아이는 그렇게 되는 수밖에 없다. 예로 어머니가 늘 아이에게 "너는 바보야"라고 말하면, 아이는 어쩔 수 없이 바보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가 언제나 "너는 가치 없는 인간이야"라고 말하면, 아이는 가치 없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부모가 내린 평가를 의심하거나 진실을 규명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덧붙이면 아이들은 그런 말을 들으면 그것을 내재화해 무의식 속에 꼭꼭 담아둔다. 그리고 무의식 속에서 "너는 야"라는 말이 "나는 야"라는 말로 바뀐다. 그것이 자신을 바라보는 가치 척도가 되는 것이다. 자신은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이고, 가치도 없는 사람이며,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말의 힘은 그렇게 큰 것이다.
6. 제발 때리지 말아 주세요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거나, 성가시게 굴거나, 반항할 때 강하게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런데 그런 충동은 아이의 행동과는 상관없고, 부모가 느끼는 피곤과 스트레스 정도, 불안이나 불행과 관련이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를 때리고 싶은 충동을 참아낸다. 반면 불행하게도 자제를 못 하는 부모들도 많다. 그런데 아이의 신체를 학대하는 부모를 보면 학대를 일삼은 집에서 자란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릴 때 경험하고 학습한 것들을 어른이 되어서 자식들에게 직접 되풀이하는 것이다. 신체를 학대하는 유형도 가지가지지만, 아이를 폭행하는 게 삶의 유일한 목적인 듯이 행동하는 부모들이 가장 위험하다. 겉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지만,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없는 괴물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한편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자녀에게 이득이 되게 하려고 그랬다는 식으로 자신을 정당화하는 가해자들도 있다. 이런 부모들은 사람은 악한 마음을 타고난다고 믿고, 가혹하게 매를 들어야 아이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는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는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매질은 단지 일시적으로 아이들을 저지할 뿐, 아이들에게 심한 분노와 복수심, 그리고 자기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지금까지는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책임져야 할 사람이 더 있다. 배우자가 자식을 학대하게 놔두는 부모다. 가만있는 이유는 자신의 공포 때문에 생긴 의존심 또는 가정을 유지하려는 욕구 때문인데, 이런 부모는 소극적인 가해자다.
근친상간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잔인하고, 가장 절망적이다. 왜냐하면 어린아이와 부모 사이에 존재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신뢰를 배반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어린 피해자는 자신을 공격하는 부모에게 완전히 의존하고 있는 상태여서 도망칠 곳도 없고, 도망칠 능력도 없다. 그런데 보호자가 가해자이므로, 현실은 더러운 비밀을 품고 있는 감옥이 된다. 근친상간은 상당한 정서적 격리와 비밀, 빈곤, 스트레스가 있고, 서로 존중할 줄 모르는 가정에서 일어나고, 근친상간 피해자의 90%는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자신이 괴로움을 당할까봐 두려워서뿐만 아니라, 부모를 곤경에 빠뜨려 가족을 파괴할까봐 겁이 나기 때문이다. 근친상간이 일어나는 가정의 어머니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정말 모르고 있는 어머니, 알고 있을 것 같은 어머니, 알고 있는 어머니인데, 마지막 유형은 자식으로부터 사실을 들어놓고도 아무 행동도 안 하는 어머니다. 이렇게 되면 피해자는 두 번이나 배신을 당하게 된다.
7. 도대체 부모들은 왜 그러는 걸까건강한 가족체계와 병든 가족체계 사이에 유일하다고 할 만한 큰 차이점은 가족 구성원들이 개인으로서 자신을 표현할 자유가 얼마나 허용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건강한 가족은 구성원에게 개성과 개인적인 책임감, 독립심을 북돋아주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한다. 반면 건강하지 못한 가정은 개인의 표현을 묵살한다. 가족들 모두 독이 되는 부모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야 한다.
제 기능을 하는 가족의 경우, 부모들은 삶에 어려움이 닥치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를 풀어나가며,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외부의 도움을 받는다. 반면 독이 되는 부모는 자신들의 두려움과 좌절감을 폭발시켜 자신들의 균형 상태를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려 들며,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은 생각하지도 않는다. 가족체계(부모의 믿음과 규칙, 그리고 그 규칙에 복종하는 자식)라는 시각에서 독이 되는 부모를 바라보면, 자신의 파괴적인 행동을 재조명할 수 있다. 이해는 변화의 첫걸음이다. 새로운 선택의 시작이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볼 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진정한 자유는 다르게 '행동함으로써'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2부 새로운 삶을 찾아서
8. 그들을 용서하지 말라이 시점에서 당신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첫 단계는 부모를 용서하는 것 아닌가요?" 결코 그렇지 않다! 나도 초창기에는 상처를 준 사람, 특히 부모를 용서하는 것이 치유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잔혹하고 가학적인 부모를 용서하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치료를 시작할 때 많은 환자들이 이미 부모를 용서했다고 단언했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불편해했고, 계속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용서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그들 중 일부는 무력감을 더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부모'를 용서한 대가로 '자기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용서의 가장 위험한 면은 꽉 막혀 있던 감정을 발산할 기회를 막아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용서를 하더라도 정서적인 앙금이 완전히 가신 후에 해야 하고, 부모가 용서받기 위해 뭔가를 했을 때만 용서해야 한다. 부모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삶도 괴로움과 분노로 가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나는 독이 되는 부모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굳이 부모를 용서하지 않더라도 정서적인 평화와 정신적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