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독서영재 육아법
유은정 지음 | 푸른육아
삼남매 독서 영재 육아법
유은정 지음
푸른육아 / 2007년 2월 / 335쪽 / 10,000원Chapter 1 가족, 영재를 키우는 요람서른이라는 나이에 첫 아이 민주를 임신하게 되었다. 남편과의 소중한 사랑으로 태어나게 될 우리 아기, 그 사랑의 결실이 얼마나 경이롭고 감사한 마음이었는지 평생토록 임신만 하고 싶었을 정도로 너무 행복했다. 남편은 건설회사에 다녔고 나는 작은 보습 학원을 운영했다. 그동안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적잖은 수의 교육 관련 이론서를 읽으며 태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먼저 여러 종류의 육아서를 다시 찾아 읽으면서 꼭 필요한 사항들을 조목조목 체크해 나가기 시작했다. 노랫말이 좋은 동요와 가곡을 불러 주고 클래식도 들려주는가 하면, 나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남편이 노래를 불러 주기도 했다. 엄마가 머리로 생각하며 손을 놀리는 것이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남편과 다양한 포커 게임도 즐겼다. 남편과 함께 있을 때는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뱃속의 아기가 아빠와 엄마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했고, 밥을 짓고, 빨래를 하며, 시장을 보는 일상의 일들까지 아기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태교에 왕도는 없다. 세상의 많은 엄마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태교를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태교는 엄마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다.
건설 회사에 근무하던 남편은 술자리가 잦았다. 늦게 귀가하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는 하숙생 같은 고된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런데도 늘 나와 아이들을 먼저 배려하고 포용해 주었다. 다만 유교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의 집안에서 자란 탓인지 자상하면서도 무척 엄격했다. 아파트에 살 적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놀 때는 물론이고 걸어 다닐 때조차도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용조용 걷게 했다. 큰 소리로 떠들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주의도 많이 주었다. 이웃에게 피해를 주어선 안 된다는 남편의 생각 때문이었다. 반면 서너 살 먹은 아이들의 일상이란 걷고 뛰고 노래하고 춤추는 게 전부라고 생각한 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허용해 주며 자유롭게 키우고 싶었다. 우리는 서로의 교육관을 인정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씩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때마다 나는 남편의 교육관을 인정하되,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줘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나에게 맞추어 달라고 주장하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서로를 인정해주면서 조금씩 발전적인 변화가 오고, 나도 상대방도 달라지는 것이다. 남편의 육아 참여는 부부의 애정도 돈독하게 해주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 넘치는 사랑과 일관성 있는 태도로 자녀를 대하는 금실 좋은 부모야말로 모든 자녀 교육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덕목이 아닐까.
내 모습은 언제나 부스스한 머리에 화장기 없는 맨 얼굴, 그리고 촌스런 옷차림이었다. 그렇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를 위한 일이므로 볼품이 없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다. 그런 내 모습과 생활을 남편은 진심으로 인정해 주었다. 세수하라는 소리 대신 그저 눈곱만 떼면 더 예쁘겠다고 말하면서 자상하게 눈곱도 떼어 주곤 했다. 주관이 뚜렷한 남편과 때로는 육아 문제로 다투기도 하지만 내 나름대로 소신과 원칙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 키우는 데 수월할 수 있었다. 아이를 야단칠 일이 있으면 나는 남편에게 부탁을 한다. 남편에게는 아이를 설득하고 행동으로 순종하게 하는 강한 힘이 있다. 엄마 아빠 둘 중에 누가 악역을 맡으면 좋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아빠라고 대답할 것이다. 엄부자모(嚴父慈母)라는 말처럼 엄한 아버지에 자애로운 어머니가 훨씬 낫다. 늘 곁에 있는 엄마가 말하면 잔소리가 될 수도 있지만, 아빠의 말은 아이들이 지켜야 할 교훈적인 메시지로써 더 강하게 전달되어 아이들의 인격과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Chapter 2 영재를 키우는 다섯 걸음한 걸음 사랑으로 신뢰감 쌓기(0~12개월) 아이가 태어나서 젖 먹는 시간을 빼고는 거의 하루를 잠으로 채우기 때문에 무조건 잘 자게 해주었다. 태교할 때 들려주던 음악을 잔잔히 틀어 놓거나 스킨십으로 손과 팔, 다리를 조물조물 주물러 주었더니 엄마의 존재에 안심했는지 더욱 깊이 잠에 빠져들곤 했다. 잠자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점차 늘어났다. 2개월부터는 시각이 발달하기 시작하므로 모빌 등을 이용해 눈으로 사물을 쫓거나 자연스럽게 초점을 맞추게 했다. 또 아이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원색의 장난감들을 주변에 자연스럽게 늘어놓았다. 모빌의 자극은 아이의 시력을 발달시킬 뿐만 아니라, 호기심을 유발하여 다른 사물에도 관심을 갖게 하므로 점차 다양한 모양으로 바꾸어 주고 색깔도 여러 가지로 해주었다.
5개월부터는 아이를 앞으로 안고 슈퍼마켓으로 나들이를 다녔다. 많은 물건이 진열돼 있는 슈퍼마켓은 아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의 장으로, 이제까지 그림으로만 보았던 갖가지 사물이나 야채, 과일, 생선 등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기회만 되면 민주와 슈퍼마켓에 들러 보고, 만지고, 냄새 맡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주었다. 이렇듯 생각만 바꾸면 슈퍼마켓도 훌륭한 교육 장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7개월이 지나면서는 앉는 것도 자유롭고 잘 기어다니기 때문에 그동안 보았던 책이나 카드를 아이가 잘 볼 수 있는 위치의 책꽂이에 꽂아 두고 수시로 빼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온 방바닥이 아이의 카드와 책으로 굴러다녀도 치우지 않았다. 수시로 보고 관찰하며 입으로도 빨아도 볼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아이가 혼자서 무언가 중얼거리며 볼 때는 집중할 수 있도록 절대로 방해하지 않았다. 설령 끼어들기를 하더라도 아이의 눈빛을 잘 읽은 후에 했다.
9~10개월 무렵에는 눈만 뜨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집안의 모든 것이 관심을 갖고 무엇이든 잡으려고 해서 아이가 편하게 사물을 탐색할 수 있는 집안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이때쯤이면 손에 잡히는 대로 입으로 가져가는, 그야말로 입으로 탐색하는 시기이다. 무조건 “아니야, 더러워”하면서 가져가지 못하도록 빼앗지 않고 “맛이 어때?”하면서 맛을 보도록 한 뒤 “이것은 맛이 없지? 왜냐하면 장난감이라서 그래. 장난감은 아무 맛이 없는 플라스틱으로 만들거든”하면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덕분에 입으로 가져가는 장난감들은 자주 씻고 소독해 주어야 했다. 돌 무렵에는 볼풀을 마련해 주었는데, 볼풀에 8백여 개 정도의 공을 쏟아 넣고 온몸을 던지며 놀 수 있게 했다. 아이는 볼풀 속에서 놀며 자연스럽게 근력을 키우고 균형 감각을 키워 나갔다. 이 무렵부터는 온 집안의 물건이 아이의 장난감이 되었다. 호기심이 왕성할 때이므로 집안에 깨지거나 다칠 위험이 있는 물건들은 모두 치운 뒤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들로 아이 주변을 안전하게 정리해 주었다. 그리고 아이는 실수를 인정해주는 부모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갖게 되고 실수를 책임지는 습관을 기르게 되므로, 실수를 했을 때는 꼭 인정을 해주고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었다. 말뜻을 거의 알아듣는 시기이므로 무슨 일이든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두 걸음 자연을 벗 삼아 놀아 주기 (12~24개월)15개월쯤 되자 무엇이든지 혼자서 해보고 싶어했다. 엘리베이터 버튼도 직접 누르겠다고 난리를 치고, 왼발 오른발 신발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도와주겠다는 엄마를 떠밀고 혼자 신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밖에 나가서도 엄마 손을 잡지 않고 혼자 걸으려 하고,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다 궁금해했다. 아이 뒤를 따라다니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쳤지만,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이므로 아이가 원하면 밖에 자주 나가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었다. 17개월부터 민주는 연필과 볼펜을 좋아해서 조그만 손으로 앙증맞게 연필을 움켜쥐고 북북 그려 댔다. 그림 놀이를 할 때는 꼭 따로 종이를 주거나 널찍한 달력 뒷면에 그리도록 했다. 민주는 같은 생활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글자 놀이와 연결시켰더니, 아주 빠르게 한글을 깨우쳐 갔다. 특히 좋아하는 책의 제목을 큼지막하게 써서 방문에 붙여 놓고 아이가 쳐다볼 때마다 읽어 주곤 했다. 그리고 스티커를 붙이면서 한글 놀이를 시켰더니 더욱 재미있어 했다. 한글도 한 곳에만 붙이지 않고 같은 것을 최소한 세 개 이상 카드로 만들어 집안 곳곳에 붙여 놓아 자연스럽게 보면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21~22개월 무렵은 모든 놀이가 가능한 시기이므로 놀이도 계획을 세웠다. 언제라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놀이가 있는가 하면, 엄마가 준비를 해야 하거나 두뇌 발달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놀이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아이들이 마음대로 놀게끔 해주지만, 계획을 세워 놀이 프로그램을 실천한 데는 이유가 있다. 단지 아이를 놀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계획한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좀 더 폭넓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은 같은 놀이라도 조금만 방법을 달리 해주면 전혀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창조적으로 확장시켜 나갔다. 23~24개월에는 소유 개념과 자긍심을 길러주기 위해 아이의 물건을 살 때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아이는 자기가 직접 고른 신발이나 잠옷, 장난감에는 유달리 깊은 애착을 보였다. 승우가 23개월 무렵, 부쩍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자동차 관련 책들을 보여주고, 날마다 아파트 주차장에 데리고 나가 주차된 차들을 일일이 살펴보고 하나하나 이름을 알려 주었다. 자동차 이름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알파벳도 자연스럽게 인지시켜 줄 수 있었다. 또한 자동차 번호판으로 숫자도 익혀 주고, 자동차 회사의 마크를 보면서 기호나 분류도 가르쳤다. 아이들 역시 어른 못지않게 자신의 관심 분야에는 누구도 섣불리 따라올 수 없는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았다. 관심을 갖는 것은 슬쩍 지나가는 말로 건드려 주기만 해도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 뿐만 아니라, 한번 듣거나 본 것은 절대로 잊지 않았다.
세 걸음 책 읽기와 질문하기(24~36개월)24개월이 지나면서는 체계적인 책 읽기가 가능하므로 스토리가 있는 그림 동화책을 읽어 주었다. 책을 폭발적으로 읽어달라고 조르는 시기로, 밤새워 읽어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새벽까지 책을 읽어 주고 오후 늦게 일어나는,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이 계속 되었다. 내용 중심의 책을 보게 되면서 아이가 ‘왜?’라는 질문도 무척 많이 했다. 밑도 끝도 없는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자면 입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아이의 호기심은 최고조에 달할 때였으므로 질문이 아무리 이치에 맞지 않더라도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 주기 위해 성의 있게 대답해 주었다. 그리고 한창 분류를 하는 시기이므로 그림과 사진이 많은 백과사전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쯤 되자 아이들마다 책 읽는 성향이 나타났다. 시각적인 소정이는 동화 속 그림 관찰을 좋아하며, 청각적인 승우는 돌아다니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책 읽는 것을 들었다. 체각적인 민주는 책에서 보이는 갖가지 동물이나 대상과 연관 지어 춤을 추거나 역할극을 시도했다. 아이들마다 이와 같은 유형을 파악해 책을 읽어 주었더니 한결 수월했다.
네 걸음 책 읽기와 놀이하기(4~5세)네 살 무렵부터는 학습이든 놀이든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맞추어 계획을 세워 진행했다. 일주일 동안 꼭 한 가지씩 주제가 있는 놀이를 계획했다. 계획을 세우고 노는 데 필요한 것들은 내가 준비해 주었지만 놀이는 아이들이 주도하도록 했다. 실제로 놀이 준비도 나중에는 아이들 스스로 했다. 놀이 중에 아이들이 새로 시도하는 것이 있으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둥근 스티로폼이 이쑤시개를 꽂고 비행접시라고 하면서 좋아해도, “와, 정말 그러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엄마도 비행접시 타고 싶다”라며 공감해 주고 동조해주었다. 그런 칭찬과 공감 때문인지 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은 자기들이 창조한 작은 세계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단,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가끔씩 색다른 방법의 놀이를 통해 응용력과 사고력의 폭을 넓혀 주었다. 민주와 소정이는 여자아이들이라 정적인 놀이를 좋아했는데, 대근육 발달을 위해 일부러 세발자전거나 발로 밀어 달리는 말, 시소, 미끄럼틀 등을 자주 타도록 했다.
이 시기에는 책 자체의 내용도 많아지고 읽어 줘야 하는 권수도 늘어났다. 수준이 비슷한 책들을 200여 권 정도씩 묶어 그룹을 짓고 한 단계의 책을 읽어 주는 것이 끝나면 그 다음 단계로 수준을 올려 주었다. 책을 읽기만 한 게 아니라 그림이 많은 자연과학 도감이나 표지가 예쁜 책들을 거실 바닥에 늘어놓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을 펼쳐 보게 하거나, 동물이나 곤충을 찾는 게임을 하면서 놀게 했는데 훨씬 효과적이었다. 아이들이 놀면서 수시로 책을 보았으므로, 깔고, 앉고, 밟고 다니게 해주었다. 책을 읽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난감처럼 책과 같이 생활하면서 놀게 하는 것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읽는 책은 그대로 두고, 내가 계획한 책 읽기는 별도로 진행했다.
다섯 걸음 본격적인 책 읽기(6~7세)책 읽기가 꾸준히 진행되어 완전히 독립하는 시기가 되었다. 아직은 충분히 놀 수 있고, 시간적으로도 자유로워 아이들이 더 많은 책들을 보며 책에 흥미를 느꼈다. 내가 읽어 주는 서너 살 때와는 달리 책의 바다에 푹 빠져 독서 습관이 계속 유지되었다. 충분히 놀고 난 후 책을 읽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분야에서도 당당히 성공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잘 놀게끔 해주었다. 너무 ‘책, 책’하다 보면 책이 곧 싫증나고, 책 읽기가 즐거움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될 것 같아 늘 주의를 기울였다. 그래서 내가 나서서 읽어라 마라 하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게 했다.
또 책으로만 보았던 것들을 실제로 체험해 주기 위해 박물관이나 민속촌, 동물원, 식물원 같은 곳을 자주 데리고 다녔다. 과학 전시관이나 실험관 같은 곳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더불어 과학적•수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철교 놀이, 과학 상자 놀이, 종이 접기, 각종 블록 놀이, 가베 놀이 등을 많이 하게끔 했다. 근육 발달을 위한 신체 운동으로는 줄넘기, 공놀이, 인라인 타기 등도 즐겨 하도록 했다.
Chapter 3 삼남매 영재 육아법믿음직스러운 큰딸 민주의 영재 육아법 : 큰아이 민주를 임신하고 나서 정말 많은 육아서를 읽었다. 비로소 부모로서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고,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태교에 집중했다. 아이를 낳고서는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며 아이를 키우는 데 전심전력했고,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아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 그 결과 민주는 한글도 잘 모르는 또래들에 비해 영어 동화책까지 척척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주위에서 칭찬과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 부부 역시 참으로 뛰어난 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린아이를 마치 큰아이 대하듯 했다. 그래서 민주가 어쩌다가 잘못이라도 하면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그 나이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행동과 실수에 대해서도 이해하기보다는 잔소리와 야단을 쳤다. 큰아이 민주가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어서 어쩌다 실수를 하면 야단을 쳤고, 작은아이 소정이는 무엇을 해도 귀엽고 예쁘다고 한 것이 욕심 많은 민주에게는 언제나 큰 상처가 되었던 것이다. 더욱이 미운 일곱 살이라고 미움을 받은데다 막냇동생 승우까지 생겼으니, 얼마나 많은 소외감을 느꼈을까. 우리는 그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