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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도와줘

신순갑, 이정환 지음 | 달과소
엄마, 도와줘

신순갑 · 이정환 지음

달과소 / 2007년 6월 / 244쪽 / 10,000원

우리의 자녀는 안전한가?



본능이 이성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

아이의 본능적 감각을 중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성적 판단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아이가 범죄의 표적이 되었을 때 어설픈 이성이 오히려 본능적 감각을 방해하여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등 외국의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아이들을 지도할 때 자신의 내부에 깃들여 있는 본능을 깨닫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험해. 도망가야 돼', '왜 이렇게 가슴이 뛰지? 이 사람, 나쁜 사람이야', '이 사람은 나에게 나쁜 짓을 하려는 거야' 아이가 이런 직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흔히 이렇게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가 있다. "모르는 사람하고는 이야기하지 마라.",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피해라."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 낯선 사람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과연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잠깐 아이의 입장이 되어 보자. '그럼 길을 잃었을 때에는 누구에게 물어보아야 하지?', '엄마 아빠의 친구나 동료들 같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니까 모른 척 하는 게 좋아.' 이런 것보다는 아이가 느끼기에 안심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드는 사람과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불안하다는 판단이 드는 사람은 피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그런 지도의 바탕에는 평소에 아이의 직감을 최대한 살려두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아이들은 특별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말을 내뱉는다. 예를 들어, 평소에 아이를 귀여워하고 사람 좋기로 소문난 옆집 아저씨에 대해 아이가 이런 식으로 말을 할 때가 있다. "옆집 아저씨는 정말 나쁜 놈이야." 이때 엄마의 입장에서는 그 이유부터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최악의 답변은 이런 것이다. "그게 무슨 말이니, 어른한테 버릇없이." 이때 아이는 즉시 눈을 치켜뜨고 엄마를 노려보며 한마디 덧붙인다. "엄마도 똑같아!" 엄마는 아이의 이런 행동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아이의 태도에 감정이 상해서 화를 내며 야단을 친다. 아이가 하는 말의 바탕에 깔려 있는 어떤 이유에 대해 눈을 돌릴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어떤 대상을 향해 증오를 보인다거나 경멸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성적 희롱을 당했거나 이중적 행동을 보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나름대로 수치를 느끼기 때문에 엄마에게 있는 그대로 상황을 설명하기보다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말투만 빌미 삼아 예의가 없다거나 태도가 불량하다고 몰아붙인다면 아이는 입을 굳게 다물 것이고 엄마에 대한 신뢰감도 잃고 말 것이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

'기죽지 말라'는 가정교육이 문제가 많은 이유는 그것이 아동 범죄의 발단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기적으로 자란 아이가 남을 배려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기죽지 않게 가정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그야말로 '기죽지 않고' 행동한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끼리 집단을 이루어 폭력적 성향을 띠면서 올바른 행동을 하는 아이들과 대립하는 양상을 보인다. 여기에서 약간이라도 독특한 복장, 독특한 신체조건, 독특한 행동을 하는 아이를 보면 즉시 '따돌림'의 대상으로 만들어 그 학생을 괴롭히는 것으로 우월감을 충족시키는 재료로 삼는다. 그런데도 그런 아이의 부모는 문제가 생겼을 때 학교에 찾아와 여전히 자기 자식이 '기죽지 않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앞세워 큰소리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아이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한두 번은 가해자의 입장이든 피해자의 입장이든 아동 범죄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 이유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이 옳고 그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근본적으로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사회는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매 순간마다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바로 그런 판단 능력을 갖추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이것이 아동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기죽지 말라'는 어이없는 교육방식은 배제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교육방식을 잊어선 안 된다. 남을 배려하는 것이 결국은 자기 아이를 안전한 장소에서 키울 수 있는 기반이다.

학교도 안전한 장소는 아니다



등하교 때 주의해야 할 점들

등하교 때, 특히 방과 후에 집으로 돌아올 때가 범인이 노리는 가장 위험한 시간에 해당한다. 등하교 때에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주의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가능하면 혼자 다니지 않는다. 한적한 골목길보다는 큰 길을 이용한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오면 설사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고 해도 상대하지 않도록 한다. '모르는 사람'이라는 범주에는 '친절한 사람'과 '위험한 사람'이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가장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범인이 친절한 사람을 가장하여 접근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길을 물어보거나 아픈 사람인 척하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혹은 설문지 등을 내세워 조사에 도움을 달라고 말을 건넨다. 재미있는 게임이 출시되었는데 자동차까지 가서 받아가라고 유혹한다. 예쁘고 귀여우니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고 유혹한다. 또한 노인이나 젊은 여성이라고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모르는 사람은 일단 경계하라는 지도가 가장 효과적이다.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

평소에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아이, 또는 소심하고 마음이 약한 아이,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아이일수록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 저변에 깔려 있는 원인은 결국 다른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성, 함께 생활한다는 공동체 의식의 부족이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학생은 모두 따돌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그것이 특기인 경우에는 선망의 대상에도 포함되기 때문에 친구도 있고 적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왕따'와는 구분이 된다. '왕따'의 대상은 대부분이 힘이 없고 나약하거나 소심하고 소극적인 아이다. 아이들의 세계는 '집단의식'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같은 반 친구들이 A라는 아이를 싫어하면 자기는 싫지 않으면서도 친구들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두려워 자기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A를 따돌리는 행동을 한다. 그 때문에 부모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가 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마치 온실에서 화초를 재배하듯 감싸고도는 경향이 많은데 이런 아이일수록 부모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누군가가 자기를 감싸주고 보살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기적인 아이,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 공주병(왕자병)에 걸린 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이른바 '왕따'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 대부분은 이 경우에 해당한다. 결국 부모가 아이를 '왕따'로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세계는 냉정하다. 자기가 할 일을 하지 않는 아이, 늘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무언가 부족한 아이로 비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습게 보이고 그것이 집단적으로 통일될 경우, 따돌림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결과를 낳게 되는 이유는 어린 시절의 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를 감싸고도는 부모,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를 기죽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다독거리는 부모는 그 아이가 학교에 다니게 되었을 때에 '왕따'를 당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는 그 부분을 반성하고 다시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분명하게 야단을 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집에서는 그렇게 행동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학교에서는 왜 자기가 나쁜 아이가 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왕따'의 대상이 되거나 본인 스스로 학교에 다니기 싫다는 나약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어린 시절의 예절교육은 이처럼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학교는 공부를 가르치는 곳이지 자녀를 책임지는 곳이 아니다

부모는 부모다워야 한다. 자식을 낳았으면 그 자식의 기본적인 예절, 성품, 사회생활을 하기에 적합한 교양 등을 갖추도록 가르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도 마치 애완견을 키우듯 제멋대로 키워놓고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를 탓하고 선생님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기죽지 말라'는 가정교육만큼 사회를 파괴시키는 그릇된 교육은 없다. 그런데 그런 아이를 맡겨놓고 선생님에게 책임지라니, 정말 어이없는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다. 반대로 화초처럼 자란 아이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에는 아이에 대한 책임은 기본적으로 부모에게 있다. 바로 이 점을 간과하고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학교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아이의 안전 문제의 기본적인 책임이 왜 부모에게 있는지 살펴보자.



1. 주의산만형(식당에서 제멋대로 하거나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란 아이)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성격 형성. 부모가 없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는 태도를 보인다. 학교에서 자신의 뜻대로 하지 못하면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주위가 산만해서 다른 학생들의 공부를 방해한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부모에게 의지하면서 자랐 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학교생 활에 적응하기 어렵다.

* 결과: 폭력적 문제아, ADHD(주의력 결핍) 등.



2. 온실속화초형(부모의 과보호에 의해 온실의 식물처럼 자란 아이)

조금만 시끄럽거나 강한 모습을 보이면 즉시 위축되고 움츠리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소외감을 견디지 못하여 공부에 집중력을 보이지 않는다. 늘 칭찬만 들으려 하는 반면에 질투가 심해서 자기는 다른 사람을 칭찬할 줄 모른다.

1등이 되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어떤 일에서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 결과: 대인 기피 현상, 따돌림의 대상, 등교 거부.



3. 제멋대로형(기본적인 예절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아이)

개인적 성향이 강한 태도를 보이고, 학교 규칙에 적응하기 어려우며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객관적인 판단보다는 자기중심적인 판단이 앞서 선생님에 대하여 수평적인 관계로 인식한다.

* 결과: 자기중심적 태도, 배려와 이해가 부족한 이기적 성향, 따돌림의 대상.



예를 들자면 끝이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런 유형을 가진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서 가장 큰 문제아는 제멋대로 자란 1번에 해당하는 경우다. 아이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피해학생보다 가해학생이 나중에 정신적으로 더 큰 문제를 끌어안게 될 수도 있다.

행복한 가정, 불행한 가정



자녀는 부모가 키운다

요즘에는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 대부분 아이들을 시댁이나 친정 부모님께 맡긴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길 경우 사랑이 지나쳐,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게 되고 그것은 결국 떼쟁이, 독불장군 등의 사회적 '부적응아'로 자랄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아이를 맡길 경우 부모는 아이가 독단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보이지는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교정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저녁에 아이를 데려오면 적어도 30분 이상은 함께 놀아주면서 부모 자식 간의 교류를 심화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보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의 교육은 잘못된 행동의 교정보다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는 데에 있다. 버릇없는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치원을 비롯하여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부터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다. 다른 친척에게 맡길 때도 마찬가지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를 아예 남모르는 사람에게 맡기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아이의 심리 상태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아이는 기본적으로 부모의 성향을 가지고 있고 그 때문에 부모와 함께 있을 때 가장 안정감을 느낀다. 그 안정감은 아이의 두뇌와 신체의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맡길 경우, 아이는 자신과 전혀 다른 존재의 손길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고 이것은 반항으로 이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적응이 되기는 하지만 적응이 될 경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낮에 상대하는 보모와 저녁에 상대하는 부모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의 두뇌와 신체 발달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한다.

놀이방에 맡기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놀이방은 단체생활이다. 따라서 아이의 특성이나 성향, 성격, 입맛 등은 보편화된 기준에 의해 통제되고 억제된다. 사람은 각각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런 특성이 억제당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보편적인 보살핌 아래에서 자란 아이는 리더십을 갖추기 어렵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면 아이는 그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져 그 사람과 떨어지게 되면 불안감을 느껴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것을 '분리불안'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극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분노발작'이라는 행동장애를 보인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할 경우에 발작적으로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일종의 정신적 장애다.





자녀가 하는 말의 밑바닥에 깔린 의미를 이해하라

아이가 어떤 말을 할 때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 "나 oo오빠랑 놀지 않을래", "oo는 정말 나빠", "oo네 집에는 다시는 안 갈 거야."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자녀가 갑자기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부모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게 된다. 하지만 아이는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이러한 갑작스런 변화를 보일 때에는 나름의 이유가 분명히 있다. 만약 딸아이가 "oo오빠랑 놀지 않을래" 하고 말을 했는데 그 이후에 TV 등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나왔을 때 유난히 인상을 찡그리며 TV를 외면하고 다른 곳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oo오빠가 딸아이를 대상으로 성적인 행동을 했다고 추측해볼 수도 있다. 또 "oo네 집에는 다시는 안 갈 거야"라고 말했을 경우, 그 oo라는 아이의 집에 오빠나 삼촌 등이 있다면 그 아이와 그 집안에서 여타의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모든 성폭행 사건은 주변인물에 의한 것이 70%를 넘는다. 한창 성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이 있는 가정의 경우, 어린 여자아이는 성적 호기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그 호기심을 확인하는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중학생 정도의 남학생인 경우에는 나이 어린 여자아이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여성의 신체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적으로 확인하려 한다. 이것은 성장기에 당연히 갖게 되는 호기심이다. 이런 점을 간과하고 '어린 아이들이니까'라는 이유에서 단둘이 놀게 하거나 둘만의 공간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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