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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앨 고어 지음 | 좋은생각
불편한 진실

앨 고어 지음

좋은생각 / 2006년 9월 / 332쪽 / 25,000원

우리는 무지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 게 아니다. 문제는 잘못된 확신이다. 기후변화 위기의 실체를 그대로 이해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이런 잘못된 전제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지구가 너무 커서 인류가 전체 생태계의 작동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늘어나고 인간의 기술이 강력해진 탓에 이제 우리는 지구 환경의 여러 부분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었다.



지구 생태계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이 대기이다. 너무 얇기 때문에 취약한 것이다. 칼 세이건은 이렇게 말했다. "지구본에 광택제를 한 겹 칠한다고 하자. 지구가 지구본만 하다면 대기가 차지하는 두께는 광택제만큼 밖에 안 된다." 지구의 대기는 매우 얇기 때문에 우리는 대기를 이루는 몇 가지 기본 화합물들의 농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늘려 왔다. 이른바 온실 가스라 불리는 기체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이산화탄소다.



태양 에너지는 광파의 형태로 대기에 들어와서 지구를 태운다. 에너지 중 일부는 지구의 온도를 높인 뒤 적외선 형태로 복사되어 다시 우주 공간으로 나가며, 다른 일부는 대기에 갇히게 된다. 덕분에 지구 온도가 바람직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문제가 생겼다. 인간이 방출한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들이 이전까지는 얇았던 대기층을 두껍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대기를 탈출해 우주 공간으로 나갔어야 할 복사 에너지가 꼼짝없이 갇힌다. 그 결과 지구 대기와 바다의 온도가 위험할 정도까지 높아지고 있다. 기후 위기의 개요는 이것이 전부다.



레벨 교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하자는 제안을 최초로 한 과학자다. 그는 1958년부터 하와이 섬에서 측정을 시작하여, 이산화탄소의 증가세가 반 세기 동안 변함없이 지속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산업화 이전 이산화탄소 농도는 280ppm이었지만 2005년에는 381ppm이었다. 그 결과 우리 주변의 세계에서 극적인 변화들이 분명히 벌어지고 있다. 킬리만자로의 눈으로 유명한 킬리만자로 산. 지금 산 정상에는 거대한 빙하들이 사라진 초라한 잔해만이 남아 있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킬리만자로의 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미국 국립빙하공원은 1930년대만 해도 인기 있는 관광지였다. 그러나 이곳은 머지않아 "한때 빙하가 있었다는 공원"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 것이다. 전 세계 산악 빙하들이 거의 모두 녹아 내리고 있다. 몇 몇은 속도가 엄청나다. 우리는 이 사실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세계 어디서나 상황은 비슷하다.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산맥, 유럽의 알프스산맥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티베트 고원의 히말라야산맥 빙하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히말라야에는 알프스산맥의 100배가 넘는 양의 얼음이 존재하며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하는 일곱 개의 강은 전 세계 인구 40%의 상수원이 되고 있다. 향후 50년 내에 이들 40%는 매우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다.



지난 1000년 동안 평균 온도와 이산화탄소의 상관관계는 너무 밀접해서 충격적일 정도다. 그런데도 지구온난화 회의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온난화 현상이란 환상에 불과하며 지금의 온도변화는 자연의 주기적인 기복을 나타낼 뿐이라고 말하다. 그들은 중세에도 온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주장의 근거로 삼는다. 하지만 그들이 좋아하는 중세 온난기는 최근 반세기 동안 일어난 어마어마한 온도 증가에 비하면 새 발의 피처럼 미미한 수준이다.



인간이 산업화를 이루기 전 65만 년 동안 이산화탄소 농도는 300ppm 이상으로 올라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적극적인 변화를 빨리 이루어내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45년 안에 이산화탄소 농도는 600ppm을 상회할 것이다. 책임감 없는 석탄, 석유, 전력 회사의 관계자들은 이렇게 반박한다. "그래서 어쩌자고? 그렇다고 아무 해도 일으키지 않잖아." 하지만 이 상태를 두고 본다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비도덕적인 일이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파국적인 미래를 선고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과학계는 지구온난화에 적절한 처방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폭염이 올 거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사실 우리는 그러한 열파 현상을 이미 겪고 있다. 2003년 유럽에서는 끔찍한 무더위로 무려 3만 5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5년 여름 사상 최고의 온도 기록을 깬 미국 서부의 많은 도시나 마을 수는 200여 개에 달한다. 온도증가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바다에서도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컴퓨터 모형을 사용하여 인류가 초래한 지구온난화가 사실일 경우 바다의 온도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한 바 있다. 지난 60년간 전 세계 여러 바다에서 측정한 온도 값을 분석한 결과 실제 바다 온도는 지구온난화를 가정했을 때의 예측치와 한 치도 틀림없이 들어맞았다. 자연적 상태보다 훨씬 높은 온도범위를 보인 것이다.



최근 바다 최상층부의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바다가 더 많은 대류 에너지를 허리케인에 전달하여 허리케인의 힘을 키운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2004년에는 세계의 모든 과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 했다. 교과서는 그동안 남대서양에서는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없다고 가르쳐 왔다. 하지만 그해, 사상 최초로 허리케인이 브라질을 강타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아메리카 대륙을 덮치기 한 달 전 MIT 공대의 연구진이 이렇게 말했다. "1970년대 이래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주요 폭풍들의 지속력과 강도가 50% 가까이 높아졌다."



그리고 카트리나가 왔다. 평소보다 수온이 높았던 멕시코만으로 넘어온 카트리나는 뉴올리언스를 덮칠 무렵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력한 태풍으로 변해 있었다. 그 결과는 참상이었다. 제대로 설명하기조차 힘든 끔찍한 사태였다. 카트리나가 훑고 간 뒤 3주 뒤 또 다른 허리케인 리타가 찾아왔다. 그리고 몇 주만에 허리케인 윌마가 왔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윌마는 플로리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수천 명의 이재민들이 물도 전기도 없이 몇 주를 버텨야 했다. 그리고 상흔이 채 아물기도 전에 다른 사건이 벌어졌다. 허리케인에 붙일 이름이 다 떨어진 것이다. 사상 최초로 세계기상기구는 그리스 문자를 따서 이름을 지어야 했다.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우는 2005년 12월까지 끝도 없이 발생했다. 종래의 허리케인 발생 철을 훌쩍 넘긴 것이다.



수온이 높아지면 폭풍의 증기 함유량이 높아진다. 따뜻한 공기는 습도를 더 많이 보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폭풍이 함유한 습기는 강우가 되어 떨어질 때 큰 비나 큰 눈으로 집중해 내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유례없이 강력한 허리케인들을 잇달아 겪고 한숨 돌릴 무렵, 유럽은 재앙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큰 홍수를 맞았다. UPI 통신은 2005년 8월 26일 이렇게 표현했다. "유럽의 자연은 미친 게 틀림없다." 아시아에서도 홍수가 심각하게 내렸다. 2005년 7월 인도 뭄바이에서는 24시간 동안 비가 94센티미터나 내렸다. 인도 역사를 통틀어 일일 강우량으로 최대였고 서부 인도에서만 사망자 수가 1천 명이 넘었다. 중국에도 쓰촨성과 산둥성은 최근 대홍수를 겪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지구온난화는 홍수를 부추길 뿐 아니라 가뭄도 잦게 만든다. 이 지역들이 범람하는 동안 이웃 안후이성은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이런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까닭은 뭘까?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적으로 강우량을 늘리면서 한편으로는 강수의 패턴을 변화시켜 지역별로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20세기 전 세계 총 강수량은 20% 증가했다. 그런데 기후 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각 지역에서 균일하게 늘지는 않았다. 아프리카 대륙 사하라 사막 인근처럼 강수량이 줄어든 지역도 있다. 아프리카 곳곳에서 믿기 힘든 비극들이 펼쳐지고 있다. 차드 호 서안을 끼고 있는 니제르는 나라 전체에 가뭄이 지속되어 수백만 명이 기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근의 요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중대한 요인 한 가지는 차드호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때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호수였던 차드호는 고작 40년 만에 증발해 버렸다.



지구온난화가 지역에 따라 다른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바다의 증발이 늘어나고 따뜻해진 대기가 그 증기를 머금어 비를 내리기도 하지만 토양에 함유된 습기 역시 쉽게 증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온난화는 지구의 사막화에도 일조한다. 1970년~1990년대 사이 전 세계 사막화 넓이는 120% 증가하였다. 미국에서도 온도가 높아지면서 토양이 심각하게 건조해지고 있다. 50년 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두 배로 늘어나면 미국의 경작지 대부분에서 토양 수분의 35% 이상이 날아간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계산이다.



지구에는 온난화에 특히 민감한 장소가 두 곳 있다. 마치 탄광의 카나리아처럼 위기에 예언자 역할을 하는 곳들이다. 북극과 남극이다. 꽁꽁 얼어붙은 두 지역이야말로 지구 어느 곳보다 기후 변화의 영향을 극적으로 겪고 있다. 북극의 유빙, 그리고 북극해를 둘러싼 북극권 대륙의 영구 동토는 매우 얇기 때문에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지구온난화가 북극에 끼친 가장 가시적인 결과는 얼음이 빠르게 녹고 있다는 것이다. 북극에서 가장 큰 워드헌트 빙붕은 2002년 반으로 갈라져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전에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에는 사람들이 '만취한 나무'라고 부르는 사방으로 기우뚱거리는 나무들이 있다. 술에 취한 것은 바람 때문이 아니다. 수백 년 동안 꽁꽁 얼어붙은 툰드라 대지에 뿌리를 박고 있었는데 요즘 툰드라가 녹기 시작하면서 잡는 힘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나무뿐이 아니다. 북극권의 영구 동토가 녹으면서 건물이나 주택도 무너지고 있다. 땅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알래스카에서는 고속도로 위를 달리던 차들이 영구 동토층이 녹아 생긴 진흙에 처박히는 일이 늘고 있다.

1970년대 이래 북극 만년설의 두께와 양은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는 여름마다 북극 만년설이 완전히 녹아버릴 것이다. 북극 만년설은 지구의 기온을 낮추는 데 긴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는 최우선 과제로서 그 소멸을 방지해야 한다. 북극의 만년설은 왜 그렇게 빨리 녹을까? 남극의 만년설보다 훨씬 얇고 북극해에 떠 있기 때문이다. 또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태양 빛 흡수량에 급격한 차이가 생긴다. 얼음은 거대한 거울처럼 태양 복사 에너지를 대부분 반사한다. 반면 바닷물은 열을 대부분 흡수한다. 수온이 높아지면 물에 닿아 있는 얼음의 바깥 부분이 더 빨리 녹기 시작한다.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양의 피드백이라 부른다. 북극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북극이 녹으면 지구 전체의 기후패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를 가리켜 비선형계라고 부른다. 이 말은 지구는 변화가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계가 아니라는 뜻이다. 어떤 변화들은 갑자기 큰 규모로 벌어질 수 있고, 과거에도 실제 그랬다. 또한 과학자들은 지구의 기후는 적도와 열대의 열을 양극지방으로 실어 나르는 엔진이라 여겼다. 적도에서 극으로 열을 옮기는 것은 해류와 기류의 몫이다. 이런 바다와 공기의 흐름들은 지구상에 최초의 인간도시가 생겨나기도 전인 1만 년 전 패턴 그대로이다. 이것이 깨어진다면 인류 문명은 헤아리기 힘든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모든 장소, 모든 도시와 모든 농촌은 이미 잘 알려진 기후 패턴의 기반 위에서 건설되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 해류는 마치 거대한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이어져 있다. 이를 전 지구적 해양 대순환 벨트라고 부른다. 표층수인 멕시코 만류가 내뿜는 열기 때문에 파리나 런던 등 유럽의 도시들은 비슷한 위도에 있는 몬트리올보다 훨씬 따뜻하다. 마드리드와 뉴욕은 같은 위도에 있지만 마드리드가 훨씬 따뜻하다. 북대서양에서 열기를 방출한 표층수는 차가워질 뿐 아니라 소금기도 더 많아진다. 물은 증발하는데 염분은 그대로이니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비중이 높아지면 1초에 190억 리터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바다 깊숙이 가라앉는다. 이 물이 바다 밑바닥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이번엔 남쪽으로 흐르는 차가운 심층 해류가 시작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일종의 거대한 펌프질이라고 표현한다. 전 세계 해류가 끊임없이 흐르는 데는 이 펌프의 역할이 지대하다. 약 1만 년 전 지구에서는 북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거대한 빙상이 녹으면서 해류 펌프의 작동이 멈춰버린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유럽은 급속히 냉각되어 약 1천 년가량 빙하기를 겪었다. 이런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철새가 4월 25일 경에 도착하여 6주쯤 지나면 새끼가 부화해 6월 3일에 정점을 이루는데 이는 애벌레가 나오는 시기와 정확히 맞물렸다. 그런데 지난 20년 동안 온난화가 진행되어 상황이 변했다. 새들은 여전히 4월 말에 도착하지만 애벌레가 나오는 시기는 2주나 앞당겨졌다. 어미새들이 새끼들에게 먹일 식량이 없어진 것이다. 온난화는 이 밖에도 수백만 가지의 정교하게 균형 잡힌 생태적 역학 관계들을 깨뜨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나무좀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느는데 예전에는 차가운 겨울이면 그 수가 확 줄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제는 결빙 일수가 줄면서 좀벌레가 번성하여 소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 전 세계 많은 동식물들이 기후 변화로 목숨을 위협받고 있으며, 멸종하는 종도 있다. 반쯤은 기후 위기 때문이고 반쯤은 인간이 그들의 서식지를 침범했기 때문이다. 생물학자들은 현재를 대량 멸종 위기 상황으로 규정한다. 정상적인 속도보다 1천 배나 빠르게 멸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산호초가 해양 생물에게 갖는 의미는 열대 우림이 육지 생물에게 갖는 의미만큼 크다. 그 산호초가 온난화 때문에 무더기로 죽어가고 있다.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였던 200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산호초가 파괴되었다. 두 번째로 더운 해였던 1998년에는 전 세계 산호초의 15%가 죽었다. 산호 백화 현상이란 것이 있다. 다채로운 색을 띠던 건강한 산호초가 골격만 남아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산호골격을 감싼 투명 막에 기생해 살던 유기체들이 열이나 그 밖의 이유 때문에 산호를 버리고 떠나면서 생기는 일이다. 백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산호가 죽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전조다. 지구온난화와 대규모 산호 백화 현상과의 관계는 15~20년 전만 해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널리 인정되는 사실이다.



우리는 대기 중으로 내보내는 이산화탄소의 영향에 대하여 다각도로 분석해왔으나 이제는 바다에

서 벌어지는 화학적 변화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산화탄소가 많이 녹아 탄산이 생기면 바다에 있던 탄산칼슘이 더 많이 바닷물에 녹아들게 된다. 이것은 왜 중요할까? 해양 생물 중 많은 종들이 탄산칼슘을 기본 재료로 하여 외피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명이 달린 문제인 것이다. 앞으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45년 내에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두 배가 되며 산호가 살기에 적합한 지역은 남김없이 사라져 버린다.



인류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걸쳐 바다의 화학조성을 바꾸고 있다. 그 결과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가령 따뜻한 바다에서는 인간 활동의 찌꺼기가 해안으로 흘러나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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