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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역설

그레그 이스터브룩 지음 | 에코리브르
사실상 모든 면에서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놀라지 마라. 미국인과 유럽인의 삶 전반에 걸쳐 형편이 호전되고 있다. 거의 모든 면에서 공중보건이 좋아지고 있다. 수명은 증가하고 대부분의 질병 감염률도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다양한 종류의 암조차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다. 지구의 최후가 다가온다는 주장과는 반대로 지구 전체의 환경 추세는 거의 모든 것이 긍정적이다.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온실가스를 제외한 모든 형태의 오염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음주와 흡연, 여러 형태의 마약 남용, 10대 임신율도 줄어들고 있다. 빈곤의 증가 없이 복지비용이 감소하고 있으며 여성과 이민자, 소수인종 구성원들은 더욱더 큰 권익을 보장받고 있다. 이혼율은 증가를 멈췄다. 개인의 자유는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존중받고 있다. 책 판매량은 거의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낸다. 영화와 텔레비전은 때로 참기 어려울 때도 있긴 하지만 그것들이 없었다면 예술과 문화는 지금처럼 활발하고 흥미롭거나 다양해지지 못했을 것이다. 사고로 인한 사망 역시 줄어들고 있다. 범죄는 너무도 감소해서 그 추락이 거의 아찔할 지경이다. 교육 수준은 점점 더 올라가고, 학생들의 시험점수와 공립학교 성적을 볼 때 조금씩 향상되어 간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저녁 뉴스에서 보여주는 끔찍한 소식들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무력 충돌과 전투로 인한 사망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부상하고 군사 독재와 공산주의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해마다 전 세계의 핵탄두 수도 줄어든다. 세계인들에게 가장 무시무시한 위협이었던 냉전은 서방 국가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고, 승리 국가들은 이제 과거의 적들에게 우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거의 모든 상황이 더욱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음과 같은 주요 지표들을 살펴보자.



범죄 범죄율은 9년 연속 감소하다가 2001년 다소 증가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감소 기간이다. 살인, 여성에 대한 가정 내 폭력, 강도와 도둑, 차량 절도, 강간, 청소년 범죄, 총기 사용 등 대부분이 감소했다. 1989년 뉴욕 거리는 너무 위험했고 살인율이 끝 모르고 치솟아 당시 뉴욕 주지사 마리오 쿠오모는 살인에 대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2001년 뉴욕은 대부분의 지방 주보다 더 낮은 살인율을 기록했다.



환경 환경 기사를 다루는 여론의 감정적 논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온실가스 축적을 제외한 모든 환경적 추세는 낙관적이고 대부분의 경우 수십 년 동안 낙관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5년 전에는 미국 내 호수와 강 중 오직 3분의 1에서만 안전하게 낚시와 수영을 즐길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3분의 2가 안전하며 그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1970년 이래로 스모그는 3분의 1이 줄었으며, 산성비는 67퍼센트 감소했다. 기업들의 독성물질 배출은 1988년부터 2002년까지 51퍼센트 감소했고 해안에 오염물질을 투기하는 일도 사라졌다.



공중보건 미국과 유럽연합의 공중보건은 더 이상 좋아질 수 없을 정도이며 거의 모든 잣대에서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20세기가 시작될 무렵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41세였지만 21세기 초 전형적인 미국인의 수명은 77세까지 증가했다. 영아사망률은 1980년 이후 40퍼센트 감소했고, 현재 태어난 영아의 0.7퍼센트만이 숨을 거둔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저치이다. 서구 국가에서 에이즈 사망률은 현저하게 줄었고, 운행 거리를 감안할 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거의 매년 최저치를 갈아 치운다. 전반적으로 서구의 건강 추세에서는 바람직한 상황이 그렇지 못한 상황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평등 여성과 소수민족 집단 구성원들은 과거 백인 남성에게만 제한되었던 역할들을 꾸준히 얻어내고 있다. 2003년 흑인 콜린 파월이 국무장관이 되었고, 흑인 여성 콘돌리자 라이스가 국가안보 보좌관이 되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수입은 여전히 백인 평균수입에 훨씬 못 미치지만 흑인권리옹호단체인 미국도시연맹(National Urban League)에 따르면 20세기 말 흑인 빈곤층은 '역사상 최저 비율'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1996년 흑인 고등학생 졸업자 수가 백인 졸업자 수와 거의 동일해지는 등 소수인종의 교육성과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경제 오늘날 서구 사회는 상품으로 넘쳐난다. 결핍 경제란 현 단계에서는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CEO들이 수백만 달러를 훔치고 세계화로 선진국의 일자리가 개발도상국으로 옮겨 가는 바로 이 시대에 중산층과 대부분의 노동자 계층을 포함한 미국과 유럽 연합의 전형적인 사람들은 유례없는 경제적 발전을 즐기고 있다.



세계 경제 베트남 나이키 공장 직원들이나 그와 유사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세계화와 서구 국가들이 재정적으로 지원한 산업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다. 월마트의 시대에 월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 대부분을 포함하여 거의 모두에게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



이렇게 좋은 소식들이 넘쳐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1950년대를, 영국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바로 전이 황금 시대였다고 말한다. 그 시대에 삶은 넉넉했고 더욱 단순했으며 도덕성도 깨끗했다거나 더욱 조용했고 문화가 발전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는 황금시대를 잘못 알고 있다. 어떤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더라도 현재가 차라리 더 낫다. 만약 서구 국가에 황금시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여기, 지금이다.



사람들은 왜 좋은 소식을 두려워할까

대부분의 상황이 더 좋아지고 있다면 왜 미국인은 이런 사실을 믿지 못하는 양 행동하는 걸까? 왜 지금 세대에 태어난 행운에 미소 짓지 않고 오히려 얼굴을 찌푸리는 걸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에 만족하지 않거나 심지어 자신이 혜택을 입었다는 사실조차 믿지 않는 듯 보이는 현상의 근본 원인은 번영과 행복 사이의 단절이다. 그렇다면 삶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는 집단적 거부에 작용하는 요인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로 발전에 내재된 혼란스러운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우리는 발전이 최종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하리라 믿고 싶어 하고 때때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하지만 때때로 문제들은 원인과 결과의 연속물로 존재한다. 각각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점점 더 안전해지는 반면 사람들은 거대한 SUV에 위협을 받는다. 식량은 풍부해졌지만 '유전자 변형'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 의료 서비스는 나날이 향상되지만 불만족스러운 환자들은 다른 나라의 의료 체계를 이용하기 위해 국경을 넘나든다. 하나의 문제를 풀면 때때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이처럼 늘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해 과거 문제들을 대신하리라는 생각, 사람들이 해결된 원래의 문제는 잊어버리고 새로운 문제에 주목하며 안달하는 '작은 그림의 횡포' 더 큰 긍정적인 그림 안에 들어 있는 작은 부정적인 그림만을 의식하는 것 가 사람들이 삶이 점점 좋아진다고 믿기를 주저하는 하나의 원인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에는 분명 설득력이 있다.



대부분의 상황이 더욱 나빠진다는 믿음에 영향력을 끼치는 두 번째 요인은 나쁜 소식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태도이다. 이런 태도는 어느 정도 기금을 모집하는 방식에서 기인한다. 현대를 살면서 배운 분명한 교훈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의견 일치 속에서가 아니라 극단적인 주장에서 돈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좌파나 우파를 가릴 것 없이 현대의 기금 모금은 대부분 모든 상황이 지옥처럼 변하고 있다는 강력한 주장을 주제로 한다. 조화로움 속에는 돈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사건을 암울한 분위기로 바라봐 대중들이 충고나 도움을 얻기 위해 자신들에게 의지할 수 있도록 하는, 즉 나쁜 뉴스를 더 좋아하는 엘리트, 지식인, 정치인 집단의 태도도 문제이다. 서구 국가들 앞에 놓인 문제의 99퍼센트는 위기가 아니지만 현대 대중들의 이야기 속에서 모든 것은 위기다. 이와 같이 기금 모금자, 정치가, 엘리트와 온갖 종류의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미국의 실제 상황과 상관없이 슬프다고 외치려는 욕구를 '우울 이익집단 요인(gloom interest group factor)'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부정주의를 내부적으로 격려하는 뉴스 조직은 삶이 좋아지기보다는 나빠지고 있다고 믿게 된 또 다른 이유이다. 뉴스 조직은 '위기'라는 단어를 매우 좋아하며 가능한 자주 이용한다. 미국 여론은 때때로 매우 불확실한 나쁜 소식은 대서특필하면서 확실한 좋은 소식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물론 대단찮은 위험이라 해도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사회가 그런 위험을 제거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거나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주는 상황에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점점 더 사소한 위험을 보도하는 언론 경향에 대해 모두가 더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 즉 큰 위험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우리는 아주 작은 위험들의 끝없는 물결에 휩싸여 있다. 이처럼 회의주의를 조장하는 현대 언론의 영향을 '과장된 헤드라인에 의한 불안(headline amplified anxiety)'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영화와 드라마는 현재의 삶이 서부 개척 시대 총격전이 난무하던 때와 같다고 암시하려는 듯 폭력과 재앙을 과장한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퍼붓고 모든 기관이 부패하고 돈에 좌우된다는 관점을 제시하는 등 어마어마한 규모로 부정적인 선전활동을 하고 있다.

인간의 본성 그 자체 또한 거의 모든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데도 나빠진다고 믿는 이유의 하나이다. 인간은 어쩌면 진화를 통해 최악의 상황을 믿도록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우선 인간은 대체로 불평하는 데 정말 뛰어나다. 사소한 일까지 지나치게 불평을 많이 연습한 우리는 불평에 너무 익숙해졌다. 그래서 더 많이 불평한다(불평숙달). 또한 풍요롭다는 생각을 거부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거의 본성인 듯하다. 우리가 조상들로부터 부자는 모든 것을 가진 반면 평범한 사람은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물려받았다. 그러한 주장이 과거에는 사실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더 이상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도록 습관화해 있다(풍요부정). 그리고 결정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행동 속에는 '불평 열망(complaint yearning)'이라 일컬을 만한 요소가 있다. 어떤 면에서 우리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상황을 원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바로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 놓여 있다.



카펫이 깔린 휴대용 강아지 계단

당연한 말이지만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배꼽, 가짜 가슴 근육, 자신의 이름을 붙인 7만 5000달러짜리 개인 장미, 거대한 주택이나 비싼 자동차 또는 그런 물건을 소유하는 것은 행복과 전혀 관련이 없다. 당신은 멋진 외모를 하고 큰 집에서 살며 호화롭게 여행할 수 있지만 여전히 쓸쓸하다고 느낀다. 재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거나 경제제도가 우리의 감정 상태에 관심을 가지리라 예상한다면 어리석은 생각이다. 모든 경제제도는 상품과 서비스를 최대로 생산해 분배하는 것이다. 서구 경제는 그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상품과 서비스의 최대 생산과 최대 분배는 인간의 행복과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에 평범한 사람은 부자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누구든 백만장자의 삶이 어떤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쉽게 아는 것은 몇몇 사람들에게 '카탈로그로 인한 불안'이라는 상태를 야기한다. 사람들은 평생토록 절대 소유할 수 없는 모든 것을 괴로울 정도로 자세히 볼 수 있다. 카탈로그 그 자체든 부자나 유명인의 생활에 대한 다른 형태의 대중적 노출이든, 카탈로그로 인한 불안은 보통 사람들이 소유한 것을 하찮게 보이도록 만든다.



욕구란 있을 법하지 않은 일 아름다운 여인 또는 잘생긴 남성과 무인도에 단둘이 있는 일 이 아니라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이 또는 약간 더 좋은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텔레비전을 생각해보자. 지금은 순수주의자들조차 가정에 텔레비전이 한 대쯤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늘날 미국의 전형적인 가정은 세 대의 텔레비전을 보유하고 있고 다섯 대를 보유한 가정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을 하나 더 구입하는 행동은 이제 일상적인 생활이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여러 증상 가운데서 특히 '망치 열 개 증후군(ten-hammer syndrome)'에 시달리게 되었다. 집 안 어딘가에 분명히 망치가 있는데도 그것을 찾지 않고 상점에 가서 망치를 또 구입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까지는 서구 사회가 매우 번창하여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컴퓨터와 그와 유사한 10개 이상의 물건을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모두가 자동차 또는 DVD 데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자동차 또는 DVD 데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기주의 또는 적어도 자기중심주의는 거의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적어도 하나는 가져야 하고 유행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어야 한다는 생각은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status anxiety)과 나란히 간다. 작은 의미에서 이 문제는 빈곤층과 노동자 계층, 특히 그들의 자녀들에게,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을 무한정 소유하는 듯 보이는 사회에서 그들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끼도록 만들 수 있다. 크게 보자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점점 더 많이 가질 것을 기대하기에 점점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물질적으로 더욱 편안한데도 미국인과 유럽인들이 불만족을 느끼도록 만들 수 있다.



행복을 제외한 모든 것

행복은 가치 있고 중요한 목표이다. 행복해지는 것은 방종이 아니라 삶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최고선'이라며 계몽된 사회라면 시민들이 행복해지도록 돕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니스 프라거(Dennis Prager)는 사람들은 행복해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행복은 이타주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프 대학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마이어스(David Myers)가 실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들은 범죄를 덜 저지르고 더 많은 돈을 기부하고 자원봉사를 더 많이 하고 낯선 사람을 더 잘 도와주고 훌륭한 시민의 다른 덕목들도 잘 보여준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인과 유럽인들은 그러한 행복을 제외한 모든 것만을 더 많이 소유하고 있다.



거의 모든 행복에 관한 연구는 돈과 물질적인 것들이 행복한 삶과 아주 조금만 관계 있다는 기본적 결론을 뒷받침한다. 카너먼은 "삶의 환경은 행복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자신의 연구 결과를 요약한다. 빈호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돈과 행복이 분리되는 마법의 숫자는 1인당 약 1만 달러라고 한다. "국민의 행복과 소득 사이의 관계에서 우리는 연소득 약 1만 달러 지점에서 상승세를 멈추고 매우 분명한 수확 체감의 패턴을 나타내는 것을 보게 된다." 2000년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9499달러였다. 미국과 유럽 둘 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통계학적 지점은 오래전에 지나쳤다는 얘기다.



일단 사람들이 중산층이 되면 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을까? 한 가지 이유는 골대가 분명히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미 풍요롭기 때문에 소득이 점점 높아져도 그것이 행복과 연관을 맺지 못한다. 풍요로운 사회에서는 갖고 싶은 새로운 제품이 끝없이 생겨난다. 매년 많은 새로운 상품들이 시장에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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