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사랑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지음 | 21세기북스
나의 가치는 내가 결정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느낄 수도, 별 볼일 없는 인간으로 느낄 수도 있다.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느끼느냐, 열등한 존재로 느끼느냐가 당신의 결정에 달려 있다. 바로 당신의 생각이 자기 가치감을 높게도 만들고 낮게도 만들기 때문이다.
이기심은 자기 사랑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좋아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자신을 좋게 보는 행위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자기가 한 일은 무조건 좋게 보고, 흠도 없다고 여기는 입장은 진정으로 자신을 좋아하는 태도라고 하기 어렵다. 누구의 눈에도 곱게 보이지 않을 지나친 모습은 사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이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거부하는 이들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사람은 굳이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고 주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기어코 남을 무시하려고 억지를 쓰지도 않는다.
자기 사랑: 있는 모습 그대로 품에 안기
나는 자기 사랑을 이렇게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온갖 실수와 약점이 있는 인간으로서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것과 자신에게 긍정적이고 따스한 느낌을 품는 것이 곧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지속적으로 당신을 질책하고 당신의 인격과 능력을 의심한다면, 당신을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당신에 대한 온갖 좋지 않은 소문을 내고 다닌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누구라도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과 기꺼이 동석하고 싶은 사람은 절대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누가 아는가. 당신이야말로 그런 사람과 함께 있는 건 아닌지? 당신은 그런 무뢰한을 알지 못한다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그 자는 바로 당신인데도! 도대체 왜 그런 못된 짓을 날이면 날마다 자진해서 자기 자신에게 해대는가? 한마디로, 남에게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내 손으로 자기 자신에게 가하는가?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할 때
우리가 자신의 실수와 약점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런 우리는 그렇지 못한 우리에 비해 훨씬 더 만족스럽게 살고 더 큰 성공을 거두며, 더 지적이고, 강해진 의지를 갖게 된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을 항상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자기 신뢰감이 형성된다. 자기 신뢰감이 있는 사람은 불행의 파도를 만났을 때 산산조각 부서지는 대신 험한 파도를 헤치고 무사히 나아갈 수 있다. 그런 사람은 긍정적인 인상을 풍긴다.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어서 남들과 사귀는 데 어려움이 없고,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도 있다. 또한 사람은 자신을 믿고 받아들일 때 자기 안에 묻혀 있는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게 된다.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배워 익힌 것은 지워버릴 수도 있다
당신이 몇 살이건, 자기 가치감이 얼마나 희박하건,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자기 가치감은 노력하면 향상된다. 태어날 때부터 자기 가치감이 부족했던 사람은 없으며, 커가면서 차츰 자기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운 것이다. 타고난 게 아니라 습득한 것이기 때문에 지워버리는 일 역시 가능하다. 운전이나 타이핑 등이 그렇듯이,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역시 배워 익힌 기능에 불과하다. 일종의 생각하는 습관인 셈인데 썩 좋은 습관은 못 된다. 이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습관으로 바꾸어야 한다. 물론 상당한 끈기가 필요하다. 혼자서는 도저히 일을 풀어나갈 수 없을 것 같다면 그 방면의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혼자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은 절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모든 문제는 나에게 달려 있다
자기 가치감이 부족하다는 것은 보람차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전체가 망가졌다는 뜻이다. 당신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높은 가치로 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이루었다 할지라도 자기 가치감이 없으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자기 가치감이 없는 사람의 삶은 불안으로 꽉 차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많은 사람과 상담하면서 깨달은 바는, 개인적인 문제든,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든, 또는 직장문제든 모두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겉보기에는 각 문제가 서로 달라 보이지만, 대부분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한 나머지 자신을 마음 놓고 믿지 못하는 데 그 원인이 있었다.
개인 영역에서 생기는 문제들
한스 유르겐은 아내가 그에게 아직 이런저런 할 일이 남았다든지, 오늘 부부 동반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만 해도 벼락 치듯 소리를 질러댔다. 사람을 어린아이 취급한다는 힐난은 물론 남편을 사랑한다면 무조건 믿어야지 도대체 웬 의심이냐는 둥 아내에게 퍼붓는 그의 험담은 끝이 없었다. 그런 언쟁의 결과는 며칠씩 이어지는 얼음 같은 침묵과 서로 마주치기를 회피하는 행동으로 나타나곤 했다. 피터의 문제는 성격이 전혀 달랐다. 그는 항상 '쿨'하게 보이려고 애썼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남과 비교하곤 했는데, 비교대상은 언제나 자기보다 나은 일면이 있는 사람, 자기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 결과 자신이 열등한 쪽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로 인해 그는 기가 죽고 우울감에 빠졌다. 자기 자신에 대해 구역질이 날 때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로 간주하는 만큼 그는 버림받고 혼자 남게 될까봐 무척 겁을 내고 있었다.
다니엘은 도무지 자기 자신에게 만족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크게 성공해도 그 만족감이 오래가지 않았다. 직업상 어느 한 고지를 점령하자마자 다음 고지를 향해 다시 허겁지겁 달려갔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직장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들 눈에 전형적인 아부꾼이었을 테니 말이다. 그는 항상 무언가에 밀려가고 좇기는 느낌으로 살았다. 따라서 혈압도 높고, 위장은 예민할 대로 예민해진 상태였다. 플로리안은 남들이 자기를 지루하게 여길까 봐, 또는 경직된 사람으로 볼까 봐 항상 전전긍긍했다. 자기 입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가 튀어나올까 봐 겁을 냈으며, 인기가 있으려면 항상 남에게 뭔가 해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는 무지무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통제강박 같은 강박증의 원인도 결국 자기 가치감의 결여로 귀결된다. 리젤로테에게는 어떤 일이든 일단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그게 정말 옳을까?'를 수십 번씩 계산해보아야 하는 강박증이 있다. 어릴 적에 그녀는 일을 조금만 서툴게 해도 심하게 벌을 받곤 했다. 그녀의 부모는 딸의 실수를 절대로 그냥 넘기지 않았다. '바보, 무능한 것' 하면서 욕을 한 후 체벌을 했던 것이다. 그녀는 이런 경험을 거듭하면서 자기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잘 믿지 못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그녀는 치명적인 결과를 피하는 방편으로 매사를 '그게 정말 옳을까?' 하는 관점에서 미리 점검하고 검토하는 습관을 얻었다. 하나하나 점검하면 벌을 받을지도 모르는 실수를 피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서 그랬던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들
남들을 상대하는 영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그 원인이 대부분 열등감과 자기 불신에 있다. 시빌레는 자기 앞에서 남들이 하는 얘기를 듣는 즉시 그것을 전부 자기와 관련지어 받아들인다. 그러면 그녀는 몹시 공격적으로 반응하거나 우울증에 빠졌다. 남자에게 거절당할까 두려워 남자라면 경계하고 절대로 가까운 관계를 맺지 않으려 조심했다. 그녀 주변에는 그녀를 사귀고 싶어 하는 남자들이 많았는데도 말이다. 시빌레의 눈에는 자신이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여자로만 보였다. 따라서 자기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은 그저 가볍게 놀고 싶어 하는 사람이거나 자기를 다른 목적에 이용하려는 흑심이 있는 사람으로만 보였다.
아르놀트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자기가 언제나 남의 이목을 끌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 그는 자신의 수입 한도를 훨씬 넘어서는 고급 승용차와 옷을 마구 사들였다. '크게 한턱'도 잘 내고, 취미생활도 돈이 많이 드는 것만 골라서 했다.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이 자기를 알아주는 말을 해주어야 사는 기분이 난다고 했다. 고급 브랜드, 최신형 가구, 희귀한 휴가여행 같은 자랑거리가 없으면 아르놀트는 스스로가 아주 보잘것없는 무의미한 존재로 느껴졌다. 홀거는 대단히 거만했다. 얘기 도중에 항상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상대방이 저지른 실수를 지적함으로써 남을 무시하려 했다. 동료들은 그를 '저 잘난 맛에 사는 사람'으로 제쳐놓은 지 이미 오래다.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가
우리 안의 면박꾼
우리는 스스로의 행동을 감시하고 그 행동의 성과에 대한 판정을 내리는 관찰자를 마음속에 갖고 있다. 이 관찰자는 우리의 실수와 약점은 철저히 기록하는 반면, 우리의 장점이나 강점을 상기시켜 준 적은 한 번도 없다. 우리의 자기 가치감을 공격하여 망가뜨리는 게 그의 목적인데, 바보 멍청이, 실패자, 비겁자, 졸장부 등 온갖 아름답지 못한 말을 우리에게 쏟아 붓든가, 아니면 우리를 머리가 둔하고 못생겼으며 무능하고 약한 사람이라고 단정하는 게 그가 주로 쓰는 수법이다. 이 면박꾼은 우리를 기죽이기 위해서라면 사소한 기회도 그냥 흘려보내는 일이 없다. 반면 우리의 마음이 편할 기회는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의 눈에는 그의 비판이 다 옳고 정당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면박꾼이 탄생하는 순간
그 시기는 바로 우리가 태어난 이후 처음 몇 해 동안이다. 이 시간에는 어른들이 끊임없이 우리의 잘못과 약점을 지적해준다. 그리고 우리를 기죽이는 말, 마음을 다치게 하는 말을 한 적이 많았을 것이다. 그 결과는 '넌 사랑스럽지 못해'라는 느낌이 우리 안에 들어와 잔뜩 쌓이게 된다. 아이였던 우리의 눈에 부모는 그야말로 전지전능한 존재였다. 그들이 우리에게 그렇다고 하면 그것은 곧 진실이었다. 따라서 우리 안에 자리 잡고 큰소리치는 면박꾼은 다름 아닌 아버지며 어머니, 혹은 그 밖의 주요 인물인 셈이다. 이 면박꾼은 부모나 그 밖의 사람들이 지녔던 가치와 도덕관념, 삶의 철학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런 다음 전에 부모가 우리를 지켜보며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했듯이 지금 우리를 감시하고 비난하고 있다.
부모의 유산은 최대한 선용하자
부모를 탓하며 죄를 묻는 대신, 우리가 그들에게 받은 것을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살리도록 하라. 우리 안에는 뻔뻔스러운 면박꾼과 맞서 싸울 능력이 있다. 어릴 적에 주입된 사고방식이라고 평생 질질 끌려 다니며 애먹을 의무는 없다. 자기 존중감이 부족하고 자기 불신만 큰 우리의 현재 상태가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라 자라면서 학습되었기 때문에, 생각을 바꾸는 일이 불가능할 리 없다. 이번에는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서 우리 자신을 재교육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의 사고방식을 새롭게 형성함으로써, 부모가 우리에게 남겨놓은 얼룩을 빼버릴 수 있다. 부정적인 독백을 긍정적인 독백으로 대신하여, 다시 한 번 본래의 긍정적인 자기 가치감을 되찾아보라.
리모컨의 주인은 바로 당신
당신은 마음속에서 자신과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의 생각과 느낌은 아무도, 그 무엇도 간섭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라도 저 면박꾼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마라. 자신을 대하는 법을 바꾸겠다는 결심은 겨우 첫걸음에 불과하다. 그보다 더 어려운 다음 걸음은 바로 그에 합당한 '행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 번째 단계에서 실패하는데, 그 이유는 습관의 위력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습관이 되어버린 행동을 자제하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을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되는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즉시 수정해야 한다. 지금 나이가 몇이든, 어떤 과거를 가졌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내면의 힘과 능력이다. 과거에 사로잡힌 노예가 되지 마라. 자기 자신을 받아들여 품에 안는 것은 내적, 외적인 부를 누리는 지름길이다.
감정, 내 맘대로 다스린다
누가 당신의 감정을 조종할까?
당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이는 바로 당신 자신이다. 즉 당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물론, 심지어 당신의 태도와 행동까지도 모두 당신이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좌우된다. 이 사실을 통해 당신은 또 다른 결론까지도 이끌어낼 수 있다. 즉, 당신과 당신의 삶에 관계되는 내용은 그 어느 것도 당신을 우울증에 빠지게 할 수 없다. 그 어떤 일도 당신에게 겁을 줄 수 없으며, 이 세상의 누구도 당신을 화나게 할 힘이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의도하지도 않은 어떤 느낌을 당신 안에 불러일으킬 힘은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없다.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는 일이라도 나는 당장 폭발하고 마는 경우가 있다. 대체 왜 그럴까? 답은 딱 하나밖에 없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경험하고 관찰한 것을 각자 나름대로 파악하고 이해하고 기억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닌가? 어떤 일, 어떤 사람도 당신이나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 수 없다. 우울하게 만들지도, 불안하게 만들지도 못한다. 당신과 내가 화내고 우울하고 불안하다면 그건 오로지 우리가 불쾌하고 우울하고 불안한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생각이 제각각인 이유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면 처음에는 선악과 미추, 정오 같은 걸 구별할 줄 모른다. 선입견이나 가치척도, 굳어버린 의견 따위는 전혀 없는 상태다. 자기 자신을 좋다 나쁘다, 부지런하다 게으르다, 가치가 있다 없다 등으로 판단하는 건 누구나 부모를 통해 배운다. 부모나 주변의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사람과 상황을 어떻게 다룬다는 걸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었던 셈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인생관과 사고방식을 대부분 그대로 넘겨받아 우리의 것으로 만들었다. 우리가 자랄 때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의 관점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잠재의식 속에 살아남아 우리의 태도와 체험, 느낌을 송두리째 조종한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남과 인생을 평가하는 방식은 어릴 적 부모의 교육에 의해, 또는 주변 사람들을 체험했던 기억에 의해 형성되고 굳어진다. 그리고 성인이 된 우리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그 원인을 추적해 들어가 변화시키지 않는 한, 이런 방식은 평생에 걸쳐 우리 안에 남아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맘대로 떠오르는 생각
생각했다는 걸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런데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어떤 일이 자주 반복되다 보면(생각이든 행동이든) 사람은 생각과 행동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느끼게 마련이다. 평소에 일상적으로 하는 손짓이나 동작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또한 어떤 말을 오랫동안 자주 듣고 또 설득당하다 보면 언제부터인가 그 생각이 우리의 머릿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또는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그 정도가 되면 우리에게는 '생각했다'는 의식 자체가 들지 않는다.
당신이 여느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사는 편이라면 지금까지 자신의 생각에 주목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감정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을 게 분명하다. 생각을 다뤄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생각을 알아내는 일도 서투르게 마련이다. 생각을 잘 관찰하는 연습을 많이 하면 할수록 알아차리기도 쉬워지고, 생각에 영향을 주고 변화시킬 수 있는 단계에도 이르게 된다. 바로 그런 이유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면박꾼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면박꾼 역시 내가 하는 말 중 상당부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