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신의진 지음 | 갤리온
chapter1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행복한 아이는 반드시 성공한다행복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행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모두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 삶이 변할 수 있고, 변화가 내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변화하려고 노력하며, 변화의 방향 또한 스스로 정한다. 나의 삶을 힘있는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행운에 기대지 않고 나 스스로 통제하며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병원을 찾는 엄마들에게 말한다. "엄마가 먼저 행복해지세요." 그러면 다들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럼 아이는요?" 보통의 부모들은 당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하라고 말하면 모두 이런 반응을 보인다. 아이는 나 몰라라 내팽개쳐 놓고 혼자 잘살겠다는 이기적인 부모가 되라는 말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하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결정이 아니다.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태도를 닮아가게 된다. 부모가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저절로 행복을 배워 나간다.
간혹 사람들은 성공해야 행복해진다고 말하는데 성공이 반드시 행복을 낳지는 않는다. 그러나 행복은 반드시 성공을 낳는다.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지금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의 사장과 그의 친구들의 어린 시절을 추적해 보았다. 어린 시절의 어떤 면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의 초등학교 시절 성적, IQ, 정서 발달 등과 현재의 월소득과의 상관 관계를 따져 보았다. 그런데 결과가 무척 흥미로웠다. 초등학교 때의 성적과 IQ, 정서 발달 가운데 지금의 월소득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은 바로 정서 발달이었다. 반면 성적이나 IQ는 현재의 성공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어렸을 때 행복한 아이들이 자라서 성공을 거두고, 행복한 어른으로 잘 살아간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행복한 사람은 또 고통을 잘 참고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비록 상황이 나빠도 주저앉기보다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애쓰기 때문에 인생의 어려움들을 잘 헤쳐 나가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부딪히는 위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으니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다섯 살 된 아이들에게 30초 동안 '펄쩍 펄쩍 뛸 정도로 기뻐할 일'이나 '가만히 앉아서 웃음이 나올 만큼 행복해질 일'을 생각하게 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읽기와 받아쓰기, 수학 등에서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우울한 때보다 정신적인 활동이 왕성해서 더 빨리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한 아이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 아이의 학업 성적이 걱정되는 부모일수록 목표를 아이의 행복에 두어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낯선 사람 대하듯 아이를 당신과 분리시켜 생각하라미국 유학 시절 경모(저자의 첫아이) 덕분에 한 달에 한 번씩 유치원에 불려갔다. 경모는 수업 시간에 걸핏하면 드러눕거나 소리를 질렀고, 심지어 밥 먹다가 '동해물과 백두산이'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나는 경모를 환자 취급하는 선생님들에게 더듬거리는 영어로 조금만 경모를 이해해 달라고 빌어야 했다. 처음에는 아이를 앉혀 놓고 많이 혼냈다. 하지만 혼날 때만 고개를 끄덕일 뿐 다음날이 되면 또 새로운 사고를 치곤 했다.
한번은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경모는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걸까?' 공부도 해야 하고, 둘째도 봐야 하는데 왜 경모는 다른 아이들처럼 그냥 잘 적응하지 못하는지, 왜 내 인생은 이렇게 어렵고 힘든 건지 서러움이 밀려와 엉엉 울고 말았다. 한바탕 울고 난 다음 기분을 전환시키고 나서 생각해 보니 문득 '내가 이렇게 힘든데 경모는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 '내가 선생님들처럼 똑같이 경모를 다그치면 귀한 내 아들 경모는 어디 가서 마음을 붙일 수 있겠는가.' 그 다음부터 나는 경모와 나를 정신적으로 분리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니까 아이의 놀라운 점이 서서히 눈에 보였다. 낯선 사람 대하듯 아이를 바라보니까 나와는 다르기 때문에 하자가 있다고 생각했던 점도 장점으로 다가왔다. 아이의 엉뚱한 소리가 '유머'로 느껴졌고, 수업 시간에 딴 짓을 하는 것도 '와, 어쩌면 저렇게 주변과 상관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할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되었다. 덧셈 뺄셈밖에 못하던 아이가 갑자기 분수와 나눗셈을 하는 것도 놀라웠고, 친구를 사귀는 것도 신기했다. 어쩌면 그 즈음부터 나는 부모로서 아이를 키웠다기보다는, 한 생명이 경이롭게 변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놓치지 않고 지켜보는 데 주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덕분에 훨씬 더 행복할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행복으로 채우고 싶다면 아이가 보여주는 놀라운 모습들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지켜 보라.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와 나를 분리시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chapter2 힘들다고 말하는 당신, 어떤 타입의 부모인가?권위를 휘두르는 당신, 혹시 자신감 없는 부모?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나는 안 그래야지'라고 결심하지만, 그 결심이 무너지는 순간 무의식중에 내뱉게 되는 말이 있다. 바로 그 말들이 당신이 어느 유형의 부모인지를 알려 준다. 아이에게 유난히 '예의'를 강조하는 엄마들이 있다. 이들을 얼핏 보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큰 것 같지만, 사실은 남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것을 못 참아서이다. 남의 이목을 두려워하는 이들은 아이를 다그쳐 조용히 시키고야 만다. 또한 이런 유형의 부모들은 아이 공부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남들이 좋다하는 학습지는 다 시키고, 어릴 때부터 학원도 여러 군데 보낸다. 그리고 아이가 기대 수준에 못 미치면 몹시 화를 내며 자신의 마음에 들 때까지 들볶는다. 아이가 견디다 못해 볼멘 소리를 하면 '말대꾸를 한다'며 분노를 폭발시킨다. '어디서 감히 부모에게 대드느냐'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마디로 아이 위에 군림하며 시도 때도 없이 권위를 휘두르며 아이를 좌지우지하려는 부모들이다.
이들은 평소 지나친 완벽주의자이며 자존심이 굉장히 세다. 어쩌다 싫은 소리라도 듣게 되면 파르르 떨며 과민반응를 보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정작 이들 내면에는 약한 자아가 웅크린 채로 벌벌 떨고 있다. 자신의 본 모습이 초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모습을 들키기 싫어 완벽해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며, 남이 내리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자신감'의 진짜 의미사람들은 보통 자신감을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감의 진짜 의미는 '내가 비록 이것밖에 못해도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여기는 것이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나쁜 평가를 받아도 '우리 아이가 지금은 못하지만 나중에는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믿는다. 이들은 남의 평가 때문에 아이의 존재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아이가 그 평가로 인해 스스로를 깎아 내릴까봐 걱정한다. 스스로 가치 있게 생각하는 자신감은 대부분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얻는다. 부모에게서 받은 자아상은 평생 지속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래 어쩔래?"하는 아줌마 정신을 가져라자신감 없는 부모가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먼
저 자신의 못난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그래, 나는 이거밖에 안 된다. 어쩔래?"하는 아줌마 정신을 가져야 한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깨는 일이다. 아이는 늘 나를 시험에 들게 하며, 계속해서 들키기 싫은 내 못난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게 만든다. 그럴 때마다 상처 입고 아파하면 아이는 나에게 불행을 안겨 주는 존재로만 남게 된다. 혹시 지금도 "어디서 감히, 엄마 말만 들어!"라고 아이를 몰아 세우고 있지는 않은가? 이 말이 당신의 입에서 튀어나왔다면, 분명히 아이가 또 실수를 하고 못난 행동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그럴 때는 잠시만 멈춰 서서 생각해 보라. '내가 왜 화가 나지? 혹시 이게 나의 아픈 부분이 아닐까?'
chapter3 행복을 찾는 기초 훈련, 자기분석법부모가 가진 '마음의 틀'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마음은 세상과 자신을 보는 일종의 '틀'로서 오랜 기간 서서히 만들어져 굳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낯선 환경에만 가면 긴장해서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은 세상을 '무섭고 겁나는 곳'이라고만 여긴다. 반면 '어디서 뭐 신기하고 재미있는 거 없나?' 하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사람에게 세상은 '신나고 재미있는 곳'이다. 이 둘은 세상을 보는 마음의 틀이 달라서 같은 환경에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그럼 왜 사람마다 마음의 틀이 이렇게 다를까? 사람마다 마음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했느냐에 따라서 아이가 가진 마음의 틀이 결정된다. 정신분석학자인 스캇 펙에 따르면 부모에 대한 많은 실망과 반감 속에 세상마저 그렇게 보게 된 아이는 권위를 지닌 다른 사람들, 예를 들면 경찰, 선생, 고용인 등과도 필연적으로 갈등을 빚게 된다. 그리고 갈등은 아이로 하여금 "역시 세상엔 믿을 사람이 없어"라는 마음의 틀을 더욱 확고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스스로 마음의 틀이 건강한지, 왜곡되어 있는지 깨닫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마냥 힘들게만 느껴진다면 혹시 당신이 가진 마음의 틀이 왜곡되어 있는 건 아닌지 먼저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
마음속 상처를 활짝 드러내라정신 분석가 비온은 사람에게는 자신이 경험한 것의 진실을 알고 이해하고 싶은 욕구와 그것을 피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를 추억하면서도 과거의 상처들에 침묵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어렸을 때 경험한, 너무 고통스러워 마음속에 꼭꼭 묻어버린 상처는 교통사고 후 날씨만 흐려지면 되살아나는 통증처럼 시도때도 없이 우리를 괴롭힌다. 과거에 받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 고통이 지금의 나를 지배하고 더 나아가 나와 내 아이의 미래까지 지배한다. 부모에게 받았던 나쁜 육아 방식을 자기 아이에게 그대로 답습하거나, 부모에게 받은 고통을 복수하듯 자기 아이에게 주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상처는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치유 효과가 크다. 상처를 직면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고통스러워서 '누구나 이 정도 아픔은 있을 거야'라거나 '원래 사람 사는 게 그렇지 뭐'하면서 대부분 상처를 억누르게 된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마음 깊은 곳에 '쑤셔 넣어진 기억'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왜 그랬는지'가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이 과정을 '의미 만들기(meaning-making)'라고 한다. 그런데 상처를 드러내는 작업은 혼자서 하기 힘들다. 혼자 상처를 드러내는 일은 '상처 쑤시기'와도 같다. 상처를 드러낼 때 누군가에게 자신의 기억을 정리해서 입 밖으로 말하는 '내레이션(narration) 과정이라야 의미 만들기가 제대로 이루어진다. 정신과 전문의나 상담 전문가를 찾을 여건이 안 된다면 차선책으로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라도 찾길 바란다.
고통스런 기억을 피하지 않도록 누가 옆에서 지켜 준다면 상처를 드러내기가 훨씬 덜 힘들다. 이 과정을 통해 마음속에 쌓인 분노와 슬픔을 쏟아 내고 나면 과거의 고통과 원한도 씻어 내게 된다. 그리고 '내가 부모에게 그런 상처를 받아서 우리 아이에게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구나' 하는 자기 통찰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누군가에게 내 상처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고 나는 행복해질 권리를 갖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고통을 만드는 과거와 만나 화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져서 행복을 찾아 떠날 수 있다. 행복해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활짝 드러내라.
chapter4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최고의 육아법100점 짜리 부모가 되려고 하지 말라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그 사람 옆에 있으면 잘못한 일도 없는데 기가 죽고, 그 앞에서는 실수를 하면 절대 안 될 것 같아 잔뜩 긴장한다.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존재다. 그런데 심지어 부모가 완벽해 보인다고 생각해 보라. 그 아이는 아마 숨이 막혀 옴짝달싹도 못할 것이다. 100점 짜리 부모가 되려고 애쓰다 보면 자신이 완벽해지려는 만큼 아이 또한 완벽하길 바라게 된다.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실수를 눈감아 줄 수 있겠는가. 더 이상 100점 짜리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말라. 아이가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부분도 미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건강하게 커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를 자랑스러워하라영화 한 편으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벌어들이는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발명왕 에디슨,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모두 어렸을 때 '문제아'였다. 스필버그는 산만해서 집중을 못하는 아이였고, 에디슨은 느려 터진 아이였으며, 아인슈타인은 말없이 엉뚱한 아이였다. 그들의 선생님은 부모들에게 손을 내저으며 '아이가 너무 산만하고, 엉뚱하고, 무능력하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부모들은 '우리 아이의 독특한 점을 존중해 주십시오.'라는 자세로 대처했다. 선생님들이 끝내 아이를 긍정적으로 보지 못하면 아예 학교를 옮기기도 했다. 이렇듯 부모는 아이를 긍정적으로 믿어 주고 응원해 주어야 한다. 부모가 신뢰하면 아이는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으로 발달이 많이 더디거나 장애가 있어도 최소한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 스필버그와 에디슨, 아인슈타인처럼 성장하면서 단점이 장점으로 확 바뀌어 좋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는 부모의 인생도 바꾸어 놓는다. '좋아질 거야', '그래도 우리 아이는 장점이 많아'라고 생각하는 엄마는 '애 때문에 미치겠어', '뭐하나 예쁜 구석이 있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엄마의 인생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 부모들이여,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의 아이를 자랑스러워하라. 당신의 아이는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배우자를 100% 이해하려 애쓰지 말라배우자와의 관계를 잘 풀어 나가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우리 모두 상대에게 "이 정도는 당연히 애 줘야 하잖아"하고 기대하는 게 너무 많아서인 듯싶다. 그런데 우리는 배우자가 나에게 하는 요구는 말도 안 되는 불합리한 것 투성이고, 내가 배우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우자가 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화를 낸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원인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내 탓이지 결코 배우자 탓이 아니다. 배우자에 대한 많은 기대와 집착은 결혼 초기에 잦은 부부 싸움을 낳지만 이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정리가 된다.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