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마음 다치지 않게
조선미 지음 | 한울림
1장 부모마음 - 아이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세상이 얼마나 험한데수영이는 체격도 큰 편이고 의젓하게 생겨 얼핏 보기에 어린아이처럼 군다는 선생님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학교에서 과제를 해내지 못한다고 해서 집에서는 숙제나 준비물을 아이가 스스로 잘 챙기는지 물어보았다. "주간 학습계획표를 갖고 오면 제가 일주일 치 준비물을 미리 사놓아요. 사 오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 아기가 돈을 갖고 다니면 위험하니까 돈은 주지 않아요." "4학년이면 그 정도는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나요?" "그렇기는 한데 요즘 세상이 워낙 험하잖아요. 혼자 다니면 안심이 안 되니까 자꾸 혼자 뭐 하지 마라, 혼자 어디 가지 마라 그랬던 것 같아요." 게다가 말끝마다 '아기'라고 부르는 게 거슬렸다. 수영이 엄마는 말로만 아기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 수영이를 정말 아기라고 생각하면서 돌보는 것 같았다. 수영이는 혼자서 물건을 사본 적이 없고, 자기 손으로 생선뼈를 발라본 적이 없으며, 심지어 샤워와 머리감기까지 엄마가 모두 해주고 있었다. 수영이는 친구들과 쉽게 사귀지 못했고, 축구나 농구에도 끼지 못했다. 다툼이 생기면 일방적으로 밀렸고 누가 시비를 걸거나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큰소리로 울어버리곤 했다. 학교생활이 힘든 상태였고 친구들에게 화가 나면서도 스스로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수영이는 충분히 자기 일을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아이다. 수영이가 다른 아이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제 나이에 맞게 자신의 일을 독립적으로 해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고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수영이 엄마 식으로 아이를 키우면 아이는 힘들고 싫은 일은 내 일이 아니고 누군가가 대신 해줘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또 세상은 너무나 위험하기 때문에 자기 혼자 힘으로는 이겨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결국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하고 유약한 성인이 되기 쉽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은 아이를 강하고 자율적으로 키우는 데 필수적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적합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를 격려하며 좌절했을 때 용기를 주어야 한다.
애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자기밖에 몰라요언젠가 내 방 앞 복도에서 본 어떤 엄마와 아이들이 생각난다. 두 아이가 풍선 한 개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니까 엄마는 큰애에게 "네가 몇 살이니? 나이에 맞게 좀 행동해라!"며 야단을 치는 것이다. 큰애는 잠깐 주춤했지만 다시 동생과 다투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엄마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았다. 이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나이에 맞는 행동이라는 말을 알아들을 리가 없다. 이것도 모르는 엄마는 다음에 혼낼 때 "너는 엄마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못 알아듣니?"라며 야단칠 게 분명했다.
만일 엄마가 '너 때문에 동생이 다쳤다' '너 때문에 엄마가 힘들다'라고 야단치면 아이는 자신이 나쁜 아이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다고 생각하면서 과도하게 자책감을 느낀다. 어린아이가 자기행동의 의도를 알고, 엄마가 야단치는 이유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아이들은 함께 놀던 친구가 집에 가버린다면 자기와 놀고 싶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 갔다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형제나 친구관계에서 상대방의 기분이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상대는 나를 위해 뭔가 재미있는 것을 함께 하는 대상이라고만 생각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우정은 일방적이고, 어른이 '친구가 한만큼 너도 되돌려줘라'라고 지시하면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딸아이가 4학년 때 친구가 먹기 싫은 우유를 대신 먹어주고 3000원을 받아온 적이 있다. 돈을 돌려주고 오라는 나한테 아이는 왜 돈을 돌려줘야 하느냐며 불평을 했다. 자기도 먹기 싫은 우유를 대신 먹었기 때문에 돈을 받은 건 잘못이 아니라고 했다. 우유를 대신 먹어주는 게 3000원을 받을 일은 아니라는 건 어른인 나의 판단이었고, 아이로서는 그 애가 주겠다는 것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게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어른 입장에서만 무조건 이기적이라고 야단칠 게 아니라, 아이의 인지수준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납득시키고 가르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매일 하는 당연한 일을 못한다는 게 말이 되요?"지수가 매일 할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예요. 지수는 다섯 살 때 선물 받은 옷 색깔까지 기억하는 아이예요. 그런 애가 왜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는 잊어버릴까요?" 지수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수는 아직 엄마가 말하는 '할 일'이라는 묶음 속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행동들을 조직화시켜서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지수에게 직접 확인해보았다. "지수는 학교에 갔다 오면 뭘 해야 하지?" "숙제요. 아닌가? 참, 뭘 먹으라고 했는데…." "지수는 집에 오면 뭘 해야 하는지 금방 생각이 나니?" "아니요. 사실은 생각이 안 나요."
아이들의 경우 기억의 종류도 적고, 충분히 몸에 익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을 제대로 못해내는 경우가 많다. 지수 엄마가 지수에게 지시를 하는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았다. "벌써 3학년인데, 제가 일일이 말해줘야 하나요? '너 오늘 뭐 해야 되는지 알지?'하면 아이는 안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학교 갔다 와서 씻고, 숙제하고 학습지 하는 게 말로 할 만한 일도 아니잖아요. 너무 당연한 건데…." 지수가 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차분히 가르치면서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줬는지 물어보았다. "제가 그때 몸이 아파서 지수한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어요."
어떤 과정을 배울 때는 첫 단계가 중요하다. 절차에 대한 기억은 한번 습득되면 바꾸기 어렵기에 명확하게 단계를 나누어 정확한 내용을 입력시켜야 한다. 따라서 아이가 뭔가를 처음 배울 때 엄마는 명확하게 가르치고, 이를 모니터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들여 줄 수 있다.
믿은 내가 잘못이지, 약속하면 지켜야 하잖아요!은비 엄마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은비에게 너무나 화가 났다. 엄마가 보기에 은비는 일단 뭔가 하고 싶으면 주변상황을 전혀 생각지 않은 채 조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해도 마찬가지다 보니 아이가 참을성이 없고 약속 같은 걸 우습게 아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철썩같이 약속하고 쉽게 저버리는 모습을 친구들 사이에서도 보이면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마음대로 하려는 아이와 통제하는 부모 사이의 갈등은 자주 발생한다. 부모가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고, 왜 안 되는지를 아이가 알아듣게 설명하는 경우 아이는 크게 저항하지 않고 부모의 지시에 따른다. 특히 평소 아이와 자주 놀아주고 잘 돌보아 준 경우 아이는 부모의 지시에 따름으로써 부모를 기쁘게 하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반면 평소 아이와 좋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때리거나 위협하고 야단을 치는 부모의 경우 아이는 반항하거나 무력에 굴복하는 비저항적 행동을 보인다. 이런 아이는 당장은 굴복하지만 기회가 되면 쉽게 반항하고 제멋대로 하려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나는 은비에게 친구들과 한 약속을 꼭 지키는지 묻자, "엄마가 나가 놀아도 된다고 하면 가고 안 된다고 하면 안 가요. 친구들도 엄마가 못 나가게 하면 집에 있어요."라고 하였다. 못 나가게 된다고 해서 연락을 해주거나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는 아이는 별로 없다는 것도 은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은비와 은비 친구들에게 그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 한 약속보다는 엄마의 허락여부였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 당연히 친구들이 그렇게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고, 바람을 맞아도 그러려니 넘어가 준다. 따라서 은비가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따돌림을 당할까 걱정한 엄마의 생각은 맞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만 커 가면서 이런 태도는 서서히 변한다. 자기통제와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내재화하고, 교육을 통해서도 배워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한 약속뿐만 아니라,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능력은 아이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이런 능력을 잘 개발시킨 아이들은 커서 사회적으로 능력 있고, 자신감이 있으며, 자기능력을 신뢰하고 스트레스를 잘 견뎌내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2장 아이마음 - 엄마, 나도 잘하고 싶어요!왜 매일 못한 점수만 말해요?혜원이는 독서량도 많고 국어나 사회는 좋은 점수를 받아왔지만, 수학은 자신 없어하고 점수도 낮았다. 혹시 주의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싶어 혜원이 엄마는 나를 찾아왔다. 검사를 해보니 주의집중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혜원이의 자기평가는 아주 형편없었다. 그리고 혜원이가 스스로에 대해 한 묘사는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엄마에게 들은 말들이었다. 혜원이 엄마에게 혜원이의 자신감 수준이 가장 못하는 수학점수와 비슷한 수준이고, 그것 때문에 시험을 볼 때 너무 긴장해서 점수가 더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가 수학점수를 말할 때 다른 과목은 잘했다고 칭찬하시나요?" "그건 아니죠. 그래도 자기가 잘 본 건 알 텐데." "애들은 엄마가 해주는 말을 가지고 자기 상을 만들어요. 100점을 맞아도 엄마가 잘했다고 해야 잘한 거구나 생각하고, 0점을 맞아도 엄마가 괜찮다고 하면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아요." 혜원이 엄마는 혜원이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런데 유독 수학시험만 점수를 못 받아 오니 '수학, 수학'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인데 결국 엄마의 이런 태도가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 온 것이다. 아이는 엄마가 비춰주는 대로 자신을 보고 평가한다. 아이가 잘 하는 것에 엄마가 초점을 맞추어주면 아이의 자신감은 그 정도 수준에 맞춰 높아진다. 아이가 잘 하는데도 불구하고 부모가 아이의 단점만을 지적하게 되면 아이의 자신감은 가장 못 하는 수준에 맞추어지고 결국은 학습동기나 의욕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엄마, 나를 버릴 수도 있나요?"요즘 정민이가 학원을 가기 싫어하고,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제멋대로 몇 번을 빠졌어요. 제가 애를 붙들고 네가 정 이렇게 하면 엄마는 너무 힘들어서 너를 키울 수가 없다. 한 번만 더 그러면 그때는 할머니네나 부모 없는 애들이 가는 데로 너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했어요.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라도 말하면 좀 나아질까 해서…." 아이들의 부모에 대한 의존은 절대적이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낯선 환경에 놓이거나 부모와 갑자기 떨어지거나 어두운 곳으로 가게 되면 생존에 대한 위협을 느끼면서 부모에게 애착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그런데 애착의 대상인 부모가 아이를 버린다는 위협을 하게 되면 아이는 극단적인 불안과 공포에 놓이게 되고, 이때는 여러 가지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다. 결국 말을 잘 듣게 하려고 했던 말이 문제를 더 불거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어린아이들은 부모가 버리겠다고 위협하면 이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부모가 사실은 자신을 버릴 마음이 없으면서도 그렇게 말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복해서 이런 위협을 받은 아이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소심해지고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 또 정말 엄마가 나를 버릴 것인지 알기 위해 엄마를 시험하는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버리겠다고 위협했던 그 행동이 더 잦아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는 위협에 대한 분노 때문에 전보다 더 말썽을 부리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심할 경우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에서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 버린다는 위협을 계속하면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의 위협을 무시하고 더 말을 듣지 않거나 신경질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려 한다. 그렇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은 자신감을 실어주는 격려의 말 이상의 것이 없다.
세상을 믿을 수 없어요민혜를 처음 보았을 때는 예쁜 얼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탤런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예쁜 것에 비해, 표정에 생기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가출했을 것 같지는 않고,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학교에 다니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적은 전교 10등 안에 들어요." "민혜는 참 조용한 성격인가 보네. 원래도 말을 잘 안 하는 편이니?" "아니요. 원래는 밝은 성격이었는데 엄마 아빠가 싸우고 난 다음부터 바뀌었어요." 처음으로 민혜가 속마음을 내비쳤다. "혹시 이혼하신다는 말씀을 하셨니?" "네." "너희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셨겠구나." "애들은 조금 더 크면 알아서 할 테니 그때는 이혼한다고 했어요."
부부간의 갈등은 부모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본 아이들은 이런 행동을 보고 모방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부모의 방식에 따라 화내고 싸우는 것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따라서 다른 애들에 비해 싸우고 욕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보인다. 엄마 아빠의 갈등은 한두 살짜리 아기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고, 학령기 아이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성적이 저조해지거나 우울해지거나 심지어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공부했어요. 엄마가 우리 때문에 참고 사는데 나라도 잘 해야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엄마가 집을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구나?" "진짜로 세 번이나 집을 나간 적도 있어요. 그래서 나도 집을 나갔던 거예요." 엄마의 가출은 점차로 위축되어 가던 민혜의 마음에 못을 박았고, 결국 가출까지 하게 만든 것이다. 하필이면 왜 바다에 갔는지 묻자 민혜는 대답하지 않았다. 혹시 죽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묻자 고개를 숙인 채 끄덕였다.
최근 민혜는 학교에 가는 것 외에 외출은 거의 하지 않고 집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이런 생활패턴은 즐거운 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막기 때문에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격려하기로 하였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진심을 다해 민혜를 사랑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버리지 않을 것을 민혜가 믿을 수 있게 표현하라고 하였다. 이런 표현만이 세상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민혜에게 다시 그 신뢰를 회복시켜 줄 것이다.
3장 좋은 부모 되기 - 우선 아이를 알아야 한다!마음의 변화를 행동으로 보여준다아이는 어른이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한다. 필요한 만큼의 애정을 받지 못하면 어떤 방식이든 애착대상에게 표현을 한다. 엄마 입장에서는 왜 전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할까라고 생각하면서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아이들이 흔히 보이는 스트레스 반응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평상시 잘하던 행동을 하지 않거나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먹는 것, 씻는 것, 옷 입는 것 등 평소에 혼자서 잘하던 행동을 엄마에게 해달라고 하거나 대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못 가리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며, 퇴행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기분이 저조하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도 많다. 조금만 야단쳐도 쉽게 눈물을 흘려 평상시보다 오히려 혼나는 일이 많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욕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동생들을 때리고 부모에게 대들거나 잔인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