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꿈꾸는 10대여 당당하라
가야마 리카 지음 | 눈과마음
머리말지금의 나(벌써 40대 중반이다!)라는 존재의 80%는 10대 무렵에 이미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까지의 사고방식이나 학습, 결정 등이 지금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10대 때에 비해 그 이후의 20대, 30대는 거의 놀면서 살아온 것 같다고 말해도 좋을지 모른다. 물론 20대에 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 내 인생에 더없이 큰 수확이었다. 그러나 나는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정신과 의사 일을 하면서 경험한 일도 사실은 대부분 10대 때 이미 상상했거나 소설 속에서 읽은 것이 아닐까?' 하는….
요즘 10대들은 어떨까. 눈앞에 재미있는 일이나 즐거운 일이 많기 때문에 혼자 생각에 빠지거나 할 시간이 거의 없는 게 아닐까. 또 정보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머리를 쥐어짜지 않아도 답을 금방 얻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요즘 젊은 세대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여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이 세상이나 스스로의 삶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누구를 위해 공부하나?' 또는 '왜 꼭 일을 해야 하나?' 등의 새로운 의문에도 도전을 받는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가 복잡하고 힘들어도 10대들은 역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 단언하건대 그것은 일생 동안 쓸 수 있는 보물 창고 같은 것이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 여러분도 주저하지 말고 나와 함께 생각의 바다로 가 보는 건 어떨까?
01 공부와 장래에 대해 생각하자심리학자가 되고 싶다!심리학자가 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떤 설문 조사에서는 심리학자가 '장차 되고 싶은 직업 1위'였다고 한다. 어느 잡지사에서 심리학의 인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내용의 취재를 의뢰해 왔다. 심리학이 인기가 높다는 것은 물론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인기만큼 인간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리라. 그런 사람은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점도 있다. 그것은 요즘 젊은 세대들이 심리학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게다가 마음에 상처를 안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너도 나도 심리학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일은 과거에 비해 몇 배나 늘어났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도 훨씬 복잡해졌다. 과거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대화를 나누어도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일조차 적지 않다. 만약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심리학을 이용하지 않으면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없으니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면 좀 서글픈 생각이 든다. 심리학을 공부하기 전에 먼저 평소에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거나 여러 가지 사물을 관찰해 보거나 많은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그런 작업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간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사람이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을 공부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환영이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만화가인 미하라 미쓰카즈 씨와 대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여러분 중에도 "어머, 나도 미하라 씨의 팬인데,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 주세요."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화 팬이 아닌 사람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미하라 씨가 어떻게 해서 만화가가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집안 사정으로 이사를 자주 다닐 수밖에 없었던 미하라 씨는 어느 지방 도시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보거나 직접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만화계나 출판사에 변변히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럼, 어떻게 데뷔했나요?" 하고 묻자 그녀는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어느 날 느닷없이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만화가 선생님께 조수로 삼아 달라는 편지를 보냈어요. 그래서 그 선생님 댁에 들어가 조수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죠."
그것은 지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인 미하라 씨가 경험한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만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녀의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했다. 우리는 흔히 '지방에 살고 있으니까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기회가 없다'든가 '그 분야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꿈을 이룰 수 없다'며 쉽게 포기해 버린다. 하지만 어떻게든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미하라 씨처럼 그러한 열의를 누군가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그러면 자기 나름대로 반드시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겠어', '도저히 불가능해'라는 생각을 하기 전에 먼저 '반드시 이렇게 되고 싶다!'는 꿈을 가져 보는 것이다. 미하라 씨의 아름다운 작품과 미소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면접은 까다롭다고등학교나 대학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시험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취직 시험이다.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더니 기본은 '필기시험과 면접'이라고 한다. '필기시험이라면 어느 정도 공부해서 준비할 수 있지만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면 되지? 너무 어려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확실히 면접은 어렵다. 취직을 위한 면접시험을 공개한다는 재미있는 시도를 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잠깐 들어 보았다. 사원 모집을 공고한 기업의 채용 담당자와 취직을 원하는 청년이 라디오 공개 스튜디오에서 직접 면접을 하는 장면이었다. 그 모습이 전국에 방송되었다. 면접에 나온 청년은 잔뜩 긴장하여 '그게, 저……', '그렇진 않지만……'하는 말만 되풀이하며 진땀을 빼고 있어 듣는 내가 오히려 가슴이 쿵쾅거릴 정도였다.
면접이 끝나고 아나운서가 "이번 면접에서는 어떤 포인트를 보셨습니까?"하고 질문하자 채용 담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먼저 일에 대한 의욕입니다. 요즘은 불황이어서 그런지 어디든 좋으니 일단 취직부터 하고 보자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우리 회사에서 꼭 일하고 싶다, 만약에 취직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면접'이라고 하면 일단 옷차림, 말투, 인사 예절, 모범적인 대답 등이 떠오를 테지만 "이 회사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라는 식의 열의가 사실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이것은 취직 시험만이 아니라 대학 입학시험 면접 때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가야마 씨가 말하는 대로 했는데 떨어졌잖아요!"라며 항의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
연수만 받고 입사한 직후 사직해 버린다?대학생에게 가장 힘든 기간은 역시 최고 학년인 4학년일 것이다. 3학년 가을이나 4학년 봄에 이미 취업이 결정된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여러 차례 기업에 연수를 받으러 간다. 기업으로서는 그런 방법으로 회사나 업무에 익숙해지게 하고 입사를 앞둔 대학생에게 회사에 대한 마인드를 고조시키려는 생각일 것이다. 그런데 학생 중에는 기업 연수를 받는 동안 오히려 '이곳에서 일하는 게 싫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선배들도 왠지 무섭기만 하다. 이곳에 입사하면 매일 혼이 날 게 뻔해', '아니, 회사에서는 이렇게 죽도록 일만 해야 하다니, 난 절대로 못해'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을 하는 것이 점점 공포스럽고 자신감도 없어진다. 그리고 4학년 가을 무렵이 되면 '역시 이곳에서 일하는 건 도저히 안 되겠어' 하며 사직을 해 버리는 학생도 적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 가을이 지나고 나면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추가 모집을 하는 기업도 많이 있어요. 그런 곳은 서둘러서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입사 시험도 훨씬 수월하다고 해요. 정시 모집 때보다 훨씬 취직하기가 쉬운 거죠." 그렇게 해서 운좋게 취직이 결정된 학생은 기쁘겠지만 그래도 본격적으로 일해 보기도 전에 일이 하기 싫어 그만둔 학생을 생각하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적어도 얼마 동안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해본 다음에 그래도 역시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때 그만두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새로운 일을 접하게 되면 기대와 함께 불안이나 공포도 점차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인간 심리일 것이다. 하지만 일단 해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쉬운 법이니 만큼 지나치게 위험한 일이 아닌 이상 먼저 해보고 나서 결정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시험이 두려운 이유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이 되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아이들은 좋겠다. 1년에 몇 차례나 긴 휴가가 있으니 말이야."하고 말하고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시험에 대한 공포나 압박감을 몽땅 잊은 모양이다. 나는 휴가는 적어도 시험이 없는 지금의 생활이 훨씬 마음 편하다. 시험은 합격, 불합격이 결정되거나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싫었던 것 같다. 학회나 세미나 등에서의 발표는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는 있어도 점수로 매겨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점수가 매겨지는 것이 그토록 싫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꾸중을 듣는 것이 무섭다는 이유밖에 생각할 수 없다. 결국 나는 스스로를 위해 공부를 했던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혼나지 않기 위해, 가능하다면 칭찬을 받기 위해 공부를 한 셈이다.
나같이 천하태평인 성격의 소유자도 이렇게 '칭찬받고 싶다, 혼나기 싫다'고 생각하니 좀더 성실하고 진지한 타입이라면 분명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마음에 무척 신경을 쓸 것이다. 병원을 찾는 성인 환자들 중에도 어렸을 때 항상 '좋은 아이'로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지나쳐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동안 자신의 진정한 감정이나 의사를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소중한 친구나 연인이 생겨도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없어 괴로워한다. 따라서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또는 희망이 없다며 날 버리는 건 아닐까 하며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기 바란다. 시험 점수나 성적표를 보고 기뻐하거나 실망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은 부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그래야 한다. 그것을 절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02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잘 지내자또 다른 나로 변신해 보자대학에서 내가 주관하는 세미나의 주제는 '또 다른 자신이 되자'는 것. 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대학은 디자인이나 예술을 가르치는 학교이기 때문에 연구만이 아니라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자, 또 다른 자신으로 변신해 봅시다!"하며 실제로 '변신'을 해보는 것이다. 일상의 자신과는 180도 다른 자신이 되자는 것으로, 평소 수수한 차림을 하던 사람은 아주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하거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중학생처럼 머리를 리본으로 묶기도 한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또 다른 나로 변신해 보니 정말 즐겁다."는 것. 처음에는 "난 변신 같은 건 하고 싶지 않다. 세상 모든 것을 찍는 카메라맨이 되고 싶다."며 참여하려 하지 않았던 학생도 실습날 다른 학생들이 변신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그리고 친구들한테서 과감한 옷을 빌려 입거나 화장을 해보기도 하였다.
어느 날 실습에서는 항상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남자 같은 옷만 입고 다녔던 여학생이 긴 치마에 화려한 머리 스타일의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그러고는 "이제야 내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하고 말을 꺼냈다. "지금까지 외모가 어른스러운 사람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오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직접 이렇게 변신하고 보니 그걸 비로소 깨달았어요." '저 친구의 마음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저런 타입은 너무 싫어'하고 생각하는 상대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 사람의 말투라든가 표정 등을 잠깐 흉내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해보면 의외로 '그렇구나, 어쩌면 그 친구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어' 하고 그 친구의 마음이 훤히 들여다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변신 작전이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도 있다.
아버지가 해고되었을 때오랜만에 후배를 만났는데 어딘지 모르게 안색이 어두웠다. "왜 그래? 직장에 무슨 일이라도 있어?"하고 묻자 "아니에요, 전 아무 일 없어요."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아버지가 해고되셨어요."하는 대답이 돌아왔다. 일본 남자들은 일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 하루 중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고, 몇 시간씩 걸려서 출퇴근에 시달리다가 집에 있는 시간에는 거의 잠을 자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도 그런 생활을 수십 년 동안 지속하는 사이에 '회사에 있는 자신'이 자신의 모든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은 이제 일을 하지 않아도 좋아요. 앞으로는 또 다른 자신으로 살아가세요."라고 누군가가 말한 순간 그 자신도 가족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참으로 서글픈 얘기가 아닐 수 없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갑자기 일을 할 수 없게 된 아버지가 실망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너까지 침울해지면 곤란하잖아.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아버지는 어디까지나 아버지니까 옛날처럼 밝고 자연스럽게 대해 드려. 함께 술이라도 한 잔하러 가자고 한다면 아버지도 기뻐하시지 않을까?" 그러고 나서 2주 후. 그녀와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다. "아버진 그 이후 어떻게 지내고 계셔?" 하고 묻자 이번에는 그녀가 환히 웃는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다. "요즘은 아주 원기가 넘치세요. 오래 전부터 영어 회화를 배우고 싶으셨다면서 영어 회화 테이프를 열심히 듣고 계세요." 그렇다. 일도 정말 중요하지만 일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매일 정신없이 바쁘게 매달리던 일도 없어졌으니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는 그녀의 아버지를 만난 적은 없지만 진심으로 즐거운 인생을 보내시라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다.
부모에게 듣는 상처받는 말여러분은 부모님에 대해 '분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확실히 부모에게 듣는 말 중에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지?'하고 생각했던 일은 나에게도 자주 있었다. 아니,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지금도 이따금 있다. 얼마 전에 친정에 들렀을 때도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릴 생각에 "이 근처에 강연이 있어서 왔어요."하고 말씀드리자, "이런 시골까지 오다니 도쿄에서는 이제 할 일이 없어진 거냐?"라고 말씀하셔서 속상했던 경험이 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내 자식이니까 농담 반 진담 반 놀려도 괜찮겠지'하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다. 나도 지금은 분하고 원통하여 씩씩거릴 나이는 아니어서 '아휴, 또 시작이군'하고 한쪽 귀로 흘려버리게 되었지만 어렸을 때라면 '정말 너무하셔! 다음번에 오면 절대 집에 들르지 않을 거야!' 하고 마음속으로 맹세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나만 하는 것이 아닌 모양인지 30대, 40대 친구들끼리 모이면 "옛날에 부모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