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등 과외
박명수 지음 | 열림교육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대한민국 1등 과외1997년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엄청난 사건인 외환위기가 현실화 된 것이다. 한국경제가 IMF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필자는 4년 동안 피땀 흘려 가꾸어온 법인사업체 2개를 정리해야 했다. 말이 좋아 사업정리지 사실상 파산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살던 집이나 자동차는 물론 심지어 아이들 백일반지까지 돈이 될 만한 물건은 모조리 내다 팔았지만 빚을 해결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은행부채와 사채를 포함해서 억대가 넘는 부채가 필자의 몫으로 남겨졌다. 비로소 실패한 자가 견뎌야 하는 시련이 얼마나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빚을 갚아야 하지만 먹고사는 일에도 힘이 부칠 때가 많았다. 할 수 없이 돈이 될 만한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유랑해야 했다.
서울에서 충청도로, 경상도에서 서울로 떠돌아다니던 4년 동안 초등학생이었던 두 아이는 여섯 번이나 전학을 다녀야 했다. 단칸방에서 두 칸 사글세로 바뀌는데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낮에도 형광등을 밝혀야 할 만큼 어두컴컴한 반 지하에 살면서 머지않아 햇빛이 들어오는 밝은 창문이 있는 집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아이들은 여섯 번째로 옮긴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정신치료를 받아야 했던 것이다. 끝없는 절망이 엄습했다.
다행히 치료경과가 좋아 1년 만에 심리치료는 끝났다. 그러나 큰 아이는 이미 중학교에 가야 할 나이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때와는 모든 환경이 판이하게 달랐다. 이웃아이들은 외고반이다 과학고반이다 해서 초등학교 때보다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눈앞이 캄캄했다. 당장 생활비 걱정이 앞서는 상황에서 중학생과 초등생인 아이들을 잘 가르치겠다는 생각은 사치에 가까웠다. 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져 먹기로 했다. 공부는 못해도 건강하기만 하면 장차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어설픈 사교육으로 아이들을 피곤하게 하는 것 보다 차라리 밝고 건강하게 키우자는 필자의 주장에 아내가 동의했다. 두 아이의 학원비라도 벌겠다며 돈벌이에 나섰던 아내는 학습지 교사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아르바이트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 있는 시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학습에 대한 부담이 없는 독서부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독서를 유도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을 때에는 절대로 TV를 켜지 않았고 책이든 신문이든 보이는 대로 읽었다. 자녀에게는 책을 읽으라면서 부모는 TV를 보거나 여가를 즐긴다면 아이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게 할 때에는 딱딱한 이야기보다 역사나 과학소재의 만화를 접하게 해 주었다. 시간이 흐르고 읽은 책의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생각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았다. 다음으로 독서교육과 더불어 장기간의 학습이 필요한 영어와 수학을 시키기로 했다. 수학과 영어는 아내가, 독서지도는 필자가 맡았지만 고작해야 교과과정에 맞는 책을 선정해 주고 아이들과 함께 수학문제집을 푸는 수준이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에게서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한자학습 시작 4개월만에 4급 자격증을 따내고 전교 130등이었던 성적은 77등으로 뛰어올랐다. 그런데 이 정도는 변화의 시작에 불과했다. 학년이 바뀌면서 성적향상은 계속되었다.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는 38등으로, 학기말고사는 32등으로, 2학기 중간고사는 21등으로 올랐다가 다시 학년말에는 17등으로 향상되었다. 게다가 학급 회장에 출마하여 당선되고 독서경시대회에서 상을 타왔으며, 국가공인의 한자3급 자격시험에도 합격하면서 선생님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특별과외를 받은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가정학습만으로 이렇게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에 필자는 물론 가족들 모두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그 사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으로 성장한 두 아이 모두 우등생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큰 아이는 육사에, 둘째는 국제변호사가 되려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전교 1등으로 만드는 수학지도법두 아이에게 가정학습을 시키면서 가장 지도하기 힘들었던 교과목이 바로 수학이었던 것 같다. 큰 아이가 중학교 1학년, 둘째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부터 조금씩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으니 벌써 5년째 계속되고 있다. 꾸준한 학습관리가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아내가 주로 담당했다. 영어나 한자를 학습할 때에는 필자나 아내가 아이들을 번갈아 지도해도 상관이 없었지만, 수학은 매일 꾸준하게 문제풀이와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고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학습지 교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위해 시작한 일이니 핑계를 대거나 게으름을 피울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수학공부를 잘하게 만들려고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학원은커녕 학습지 한 번 해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그저 수학의 기초라도 알게 해줄 요량이었다.
처음에는 두 아이 모두 매일 문제집을 4쪽씩 푸는 것으로 시작했다. 문제를 풀기 전에 문제집에 나와 있는 단원설명을 읽어본 후 문제를 풀도록 하였다. 물론 학교나 학원처럼 단원별로 설명을 해 준 다음에 실전문제를 풀어보게 한다면 좋겠지만 그것까지는 아내에게 사실상 능력 밖이었다. 할 수 없이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푼 다음에 채점을 하여 틀린 문제만 다시 풀어본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한 문제를 풀 때에는 풀이과정을 모두 노트에 쓰도록 하게 했다. 풀이과정을 모두 써 놓아야 문제를 틀린 이유를 쉽게 찾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잘못 계산한 부분을 교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한 초·중생들의 경우 한 번 틀린 문제를 또 다시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학습 초기단계에서 바로 잡아 주지 않으면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일단 문제를 풀고 나면 채점을 하여 틀린 문제는 문제집의 문항번호에 사선을 그어 표시하고 다음날 다시 풀게 하였다. 아이들이 틀렸던 문제를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아내가 아이들의 수학공부를 도와주기 시작한 처음 몇 달 동안 틀린 문제를 연구하느라 밤을 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처럼 모든 정신을 집중해서 틀린 문제를 연구하지만 어떤 때는 엉뚱한 풀이법을 가르치다가 오답이 나와 아이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경우도 생겼다. 결국 틀린 문제를 점검하면서 아이들의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있어서 해결책도 쉽게 나왔다. 게다가 아이들의 능력에 맞춰 그때그때 학습량을 조절할 수 있었기 때문인지 학습효과는 의외로 좋았다. 한마디로 엄마가 바로 1등 선생님이었다.
가정학습으로 수학문제를 풀게 할 때에는 쉬운 문제집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좋다. 초·중생 수학문제집은 대개 초급, 중급, 고급 수준 등 3가지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수준에 맞춰 교재를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초급수준인 '도도'를 구입하여 2~3회 반복 학습한 다음, 중급 교재로 바꾸는 방식으로 문제의 수준을 높여갔다. 문제집은 대개 120~130쪽 정도인데, 하루에 4쪽씩 풀면 대략 40일 정도면 1권을 끝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혼자 수학을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하루 8~10쪽도 거뜬하게 풀어낼 정도로 실력이 향상된다. 4쪽을 풀 때 1시간 이상이 걸리던 것이 8쪽을 푸는데도 1시간이 채 안 걸릴 만큼 스스로 수학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커 가는 것이다.
어떤 부모는 한 가지 교재를 반복하는 것 보다 여러 가지 교재로 공부하는 것이 실력향상에 유리하고 말한다. 일리가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춘 아이라면 다양한 문제를 접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교재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문제집이건 같은 수준의 문제집이면 대개 다루는 문제의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어떤 문제는 주어지는 수치만 다를 뿐 사실상 똑같은 문제인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교재를 바꾸기보다는 한 권의 교재라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수학을 잘하게 만드는 공부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문제를 풀게 할 때에는 하루 학습량은 6~8쪽으로 늘려주는데, 처음 문제집을 풀었을 때 틀린 문항이 적은 단원이라면 학습량을 10쪽 정도로 늘여도 무난하다. 학습방법은 처음 문제를 풀었을 때와 똑같다.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모두 노트에 적어야 하고 채점을 해서 틀린 문제를 다시 엄마와 함께 풀어보는 것도 똑같다. 다만 문제집 문항번호에 사선으로 표시된 문제만 풀게 하는 것만 다를 뿐이다.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보게 하거나 엄마와 함께 풀이과정을 되짚어 가면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게 한다. 두 번째로 문제풀이를 하게 되면 아이 스스로 실수한 부분을 찾아낼 만큼 수학에 자신감을 붙게 된다. 만일 풀이과정에서 잘못한 부분이 나오더라도 꾸짖거나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 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교사가 가르친다고 해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의지가 없으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렇기에 자기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능력이 부족한 초·중생들이 수학공부를 잘하기는 바라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조금 힘이 들더라도 자녀의 결점을 잘 아는 부모가 도와줄 수가 있다면 얼마든지 자녀의 의지를 바꿀 수가 있다. 힘들어 할 때에는 같이 고민하고 틀린 문제는 함께 연구하면서 그 원인을 찾아 바로잡는 과정을 통해 자녀를 변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모르는 문제나 틀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자기의 지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고 혼자 공부하는 능력이며, 공부 잘하게 만드는 학습법인 것이다.
학기 시작 때부터 수학문제를 풀게 되면 대략 문제집을 세 번째 반복할 때쯤 중간고사 기간에 들어가게 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시험 7~10일 전부터 매일 해오던 문제집 풀이는 중단하고 시험공부에 들어간다. 필자의 경우 지금까지 풀어본 문제 가운데 한 번이라도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게 하는 것으로 사실상 시험 준비는 끝나게 된다. 아이들은 대개 한 번 틀렸던 문제는 다시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예전의 문제풀이 기억을 상기시키는 것만으로도 시험 준비는 충분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과서의 문제나 노트필기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시험공부를 하게 한 결과 큰 아이의 경우 고등학교 1~2학년 2년 동안 치른 8번 시험 가운데 두 번이나 전교 1등을 하였다.
독서의 효과와 공부 잘 하는 독서법자식을 잘 키우고 싶은 바람은 이 세상 부모들이 모두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기 속으로 낳은 자식이라도 도무지 그 속을 알 수 없다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어렸을 때는 부모가 하라는 대로 잘 따라주던 아이들도 머리가 커지면서 곧잘 생각지도 않은 엉뚱한 길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녀가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하는지, 무엇이 자녀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알고 있다면 자식을 훌륭하게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말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 1학기 중간고사 수행평가 과제로 '10년 후의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과제물을 제출하는데, 필자는 이 때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두 아이의 장래 희망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필자는 아이들이 쓴 글을 보기 이전에 독서교육을 통해 이미 두 아이의 적성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는데, 정작 두 아이의 글을 통해 필자의 생각이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었다. 이때의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컸다. 무능력한 부모지만 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주면 좋을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사는 문제로 아이들과 다투지 않으려면 부모가 많은 양보를 해야 한다. 자녀와 함께 서점에 간 부모 치고 아이들의 요구로 만화나 게임관련 책을 사주지 않은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부모들 대부분 자기 자녀들이 감동을 주고 교양도 쌓을 수 있는 불후의 명작도서를 선택하기 바라지만, 이는 단지 부모들만의 희망일 뿐이다. 이미 독서가 몸에 밴 자녀라면 양서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만일 책읽기에 흥미부터 느끼게 해주어야 하는 자녀라면 서점보다 차라리 도서관을 추천하고 싶다. 혼잡하고 소란스러운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것보다 오히려 책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서관을 찾는 습관을 들여 주는 것이 자녀의 장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하겠다.
하지만 독서를 생활화시키는 문제는 많은 부모들이 힘겨워한다.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어떻게 독서를 생활화시키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독서가 몸에 밸 정도로 생활화시키지 않으면 그만큼 독서할 기회는 줄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독서를 연례행사로 생각하는 독서기피증에 빠지고 말 것이다. 독서를 생활화시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책은 빌리는 것보다 새 책을 구입해 보는 것이 독서교육에 좋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도서대여점이나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을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책을 사주는데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면 어린 자녀들이 보는 책은 새 책으로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새 책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는지 아니면 조금 읽다가 말았는지 부모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빌린 책의 경우에는 그 책을 어느 정도 읽었는지 또는 재미가 있었는지 여부를 전혀 짐작할 수가 없다. 또한 책을 구입해 주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기의 것으로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초 중생들의 경우 읽은 책 가운데 재미가 있었던 경우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기도 하고 며칠 후 또는 몇 달 후 다시 그 책을 잡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독서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책읽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녀의 수준에 알맞은 책읽기를 유도하는 부모는 적은 것 같다. 아이들이 책읽기를 싫어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 어휘력부족 현상이다. 어휘력은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때 한 페이지에 이해하기 어려운 낱말이 서너 개 정도 나오게 되면 책읽기는 따분해 지기 시작한다. 낱말의 의미를 생각하느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글의 70% 이상이 한자어이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동음이의어로 이루어져 있어서 한자를 활용하지 않으면 그 뜻을 명확히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한자를 많이 알면 알수록 어휘력이 증진되고, 어휘력 향상은 곧 책의 내용을 빨리 이해하게 함으로써 결국 독서의 내용과 질을 높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한자 교육이 어휘능력과 독서능력 향상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과외공부나 인터넷, 게임 등으로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무작정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기보다는 교과진도와 관련된 독서를 유도함으로써, 교양도 쌓고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교과내용과 관련된 명작소설을 읽으면 교양도 쌓을 수 있고 더불어 교과내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되는데, 이처럼 독서를 하면서 교과공부도 잘하게 만드는 독서법이 바로 '공부 잘 하는 독서법'인 것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내용이란 것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갖가지 현상과 이론들을 요점만 간추려 한 군데 모아 놓은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교과서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