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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 루비박스
프롤로그 쓰는 것은 스포츠다



열 장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왜 중요한가

말하기를 걷기에 비유할 수 있다면 쓰기는 달리기와 비슷하다.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달리는 훈련을 하면 1킬로미터 정도는 누구든지 달릴 수 있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는 원고지 열 장 분량의 글을 쓸 수 있는지 여부가 글을 쓰는 데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고지 열 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개요나 줄거리를 만들어 전체적인 구상을 해야 한다. 이런 기술은 훈련을 통해서만 터득할 수 있다. 요컨대 훈련을 통해서 기술을 익히면 글을 더 길게 쓸 수 있게 된다. 10킬로미터를 달린 적이 없는 사람은 '도대체 도착 지점이 언제 보일까?'하는 불안감과 계속 싸워야 한다. 그만큼 체력도 더 소모된다. 그러나 10킬로미터를 달려본 사람은 스트레스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그러다 보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훨씬 먼 거리를 수월하게 달릴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열 장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글을 길게 쓸 수 있는 기초적인 실력이 생겨서 책 한 권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질보다는 양'이 문장력 향상의 지름길

글쓰기 연습에서는 작문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의 질은 개개인의 독서 체험이나 인생 경험, 그리고 재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향상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문장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서 양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면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을 전환하자. 요컨대 어떻게 해서든 목적을 달성하자. 그 목적은 '양'이다. 그러기 위해 하루에 쓸 목표량을 정해놓고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그 분량만큼 글을 써본다. 그러면 원고지 열 장이 문제가 아니라 백 장 분량의 글도 거뜬히 쓸 수 있다.



기승전결 중 '전'을 먼저 생각한다

글의 구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흔히 '기승전결'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것에 너무 집착하면 글을 쓰지 못한다. 사실 글의 모든 것은 '전'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생각하는 순서로 보면 오히려 '전'이 제일 우선이다. 즉 '전승기결'인 것이다. 일단 '전'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면, 기와 승은 완성된 것과 다름없다. 물론 '결'은 제일 나중에 쓴다. '전'에 모든 것을 걸고, 그 부분부터 쓰기 시작해도 글을 짜임새 있게 완성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러이러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전'이다. '전'에서 '그런데'라고 문장을 전환하려면 '기'와 '승'에서 언급해야 할 전제 부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구성하면 글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전'이 성의 중심 건물이라면 '기'와 '승'은 성을 둘러싼 연못이다. 가장 이상적으로 구성된 글은 먼저 중심부의 성곽에 대해 살짝 언급하고, 외곽의 연못에서 출발하여 도중에 일부러 잠깐 샛길로 빠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성곽까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야 한다. 글을 잘 구성하는 실력이 있으면 자연히 결론도 잘 마무리지을 수 있다.



제1장 글쓰기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1. 쓰기 전에 생각한다



쓰기는 곧 구성이다

문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선 '글은 구성물이다'라는 사실을 알아두자.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우선 키워드를 설정하고, 키워드에서 세 개의 주요 컨셉, 즉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그 세 개의 키 컨셉(Key concept)을 연결해서 글을 구성한다. 이 방법은 극히 많은 사람들이 자주 다루는 논술, 논문이나 기획안 그리고 평론과 같이 논리적이며 객관적인 글을 쓰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이러한 방법을 바탕으로 소설처럼 감정적, 주관적, 예술적 측면이 강한 글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우선 무엇을 쓸 것인지를 정한 다음 창작 메모를 만들고 그것을 기초로 삼아 글을 써 나가자. 글을 잘 쓰는 사람일수록 사전 작업을 철저히 해두는 법이다. 많은 프로 작가들이 구성 작업을 마친 뒤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니 글쓰기에 서툰 사람이 이런 구성 작업도 없이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다. 글을 쓰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구상한 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가는 작업이다. 글을 미리 구성해두기 위해서는 물론 깊이 생각해야 한다.



'말을 할 수 있으면 글도 쓸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

흔히 "이야기하듯이 쓰면 된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말하듯이 쓰면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취지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말하기와 쓰기는 완전히 다르다. 그 점을 혼돈해서는 안 된다. 우선 말하기는 기본적으로 사적인 행위이다. 이에 반해 쓰기는 말처럼 내뱉는 즉시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문자라는 형태로 남는다. 그러므로 쓰기는 공적인 행위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그 애는 바보 같아!"라고 해도, 웃으면서 말하면 그 사람은 진짜 바보라고 흉보는 것이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호의적으로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 말을 문장으로 쓰면 어떻게 될까? 말할 당시의 상황이나 뉘앙스를 잘 설명하지 않으면 "그 애는 바보 같다"라는 말이 '문자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그것이 문자의 위력이다.



'구어'와 '문어'의 차이

예수나 공자, 석가모니와 같은 위대한 종교가들은 자신이 직접 기록한 것을 남기지 않았다. 그들은 언제나 즉석에서 사람들에게 설교했다. 사람들에게 그 종교가들의 말 한 마디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의미로 다가왔다. 이렇듯 그들은 어떤 특정한 상황과 문맥에 맞추어 한 말이 가장 생명력이 강하며 호소력을 지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말들을 글로 쓰는 순간 그 의미는 변질되고 말 것이다. 시간이 흘러 시대나 문화가 전혀 다른 사람들이 그 글을 읽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설교에 대한 배경을 너무 자세히 설명하면 그들의 언어는 위력을 상실할 것이다. 또 종교가는 아니지만, 철학자인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도 그 자신은 전혀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요컨대 글을 씀으로써 말은 글쓴이는 물론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그만큼 오해를 낳기 쉬운 면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글을 쓸 때 항상 공공성을 의식해야 한다. 문자화된 말은 나중에 그 글이 쓰인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읽었을 때, 그것을 임의대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바로 그 점이 구어와 문어의 차이이다. 그러므로 말하듯이 글을 쓰면 문어와 구어가 각각 다른 특징을 지녔다는 사실과, 문어의 공적인 성격을 간과할 우려가 있다. 이 두 가지 차이를 확실히 인식하지 못한다면 문장력은 결코 향상되지 않는다.



컴퓨터로 '문장력'을 기른다

역사적으로 비교해보면 구어와 문어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인류의 지적 수준은 쓰기, 즉 문자가 발명되고 나서부터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구어는 몇 만 년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문자가 서적의 형태로 정착된 것은 기껏해야 수천 년에 지나지 않는다. 문자가 생기고서야 비로소 한 사람의 생각을 여러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었으며, 시대를 초월해서 다음 시대로 계승될 수 있었다. 그 결과 인류는 지식을 축적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에는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문자화 작업이 질적으로 향상되었다. 원고지를 한 칸 한 칸 채워나가거나 리포트 용지에 손으로 글을 써내려 가던 시절에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후에야 글쓰기에 착수할 수 있었다. 만약 도중에 글자를 잘못 썼을 경우에는 또 다시 처음부터 쓰는 무의미한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그런데 컴퓨터를 사용하면 쓰고 싶은 것을 일단 아무렇게나 입력했다가 나중에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고, 문장의 배열도 바꿀 수 있다. 이처럼 컴퓨터로 글을 쓰면 구성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2. 사고력을 기른다



글쓰기는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글을 쓸 때는 항상 뇌를 풀가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자연히 사고력이 향상된다. 그렇다고 단순히 생각한 것을 옮겨 적는 것만으로는 뇌가 훈련되지 않으며, 의미 있는 글도 쓸 수 없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느낀 것을 광고 문구처럼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는 데는 능숙하다. 그러나 길게 표현하는 것은 어려워한다. 우리의 뇌는 느낀 것을 세련된 언어로 만들 때와, 잘 정리된 글로 만들 때 전혀 다르게 움직인다. 세련된 문구는 잠깐 동안에도 생각해낼 수 있다. 그러나 주제가 있고 논지가 분명한 글을 쓰려면 무엇을 쓸지, 어떻게 구성해나갈 것인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견해를 독특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한참 생각해야 한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항을 순서에 맞게 생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뇌를 풀가동시켜야 하는 것이다. 즉, 쓰는 작업에는 치밀하게 생각하는 작업이 동반된다. 그러므로 글을 쓰면 뇌가 단련된다.



문어체로 이야기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이 쓰고 있는 문장이 얼마만큼 의미를 잘 표현할 수 있는지를 항상 의식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가는 작업이다. 말은 순간순간 사라지기 때문에 지금 자기가 말하는 내용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지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말을 조리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글 쓰는 과정에서 글에 함축된 의미를 정확히 감지하는 감각을 길러야 한다. 그런 감각이 있으면 말을 할 때도 문장을 쓸 때와 같이 의미 있는 말을 할 수 있다. 내가 청중을 납득시킬 수 있는 이야기, 즉 제대로 구성된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지금까지 논문을 대량으로 쓰는 훈련을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문장을 쓰듯이 말을 함으로써 강연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문장력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말도 조리 있게 한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사고력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글을 쓸 때는 자신의 생각이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것인지를 항상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꼼꼼히 생각하는 능력을 어떻게 기를까

기획안을 쓸 때 사실 서식이나 형식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기획안의 내용 자체에 의미가 있는지, 그것이 남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기획안의 내용이 좋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것이다. 그러나 기획 자체에 별 의미가 없다면 표현이나 문체가 아무리 잘 정돈되어 있다 해도 다른 사람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즉 쓰는 형식이나 시각적인 면에서의 작은 아이디어, 혹은 카피라이터처럼 센스 있고 세련된 표현은 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기획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주제에 대해 철저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즉 기획안 자체를 정리하는 방법이 문제인 것이다. 정리한다는 것은 머릿속에서 모든 상황을 설정하고 남들이 의문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점에 대한 답안을 모두 찾은 뒤,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획안으로 완성하는 작업을 말한다. 결국 다른 사람이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을 대체할 만한 아이디어를 쉽게 생각해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꼼꼼하게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사고를 끈기 있게 하는 것도 문장력을 향상시켜주는 방법이다.



3. 쓰는 것은 가치창조다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

우리는 무언가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글을 쓴다. 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글을 적절히 구성해야 한다. 논리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글은 그것이 개인적인 체험이냐 객관적인 내용이냐 하는 것보다, 잘 구성된 글인지 여부에 달려있다. 무의식적으로 문장이 술술 떠올라서 마치 서기가 된 것처럼 글을 받아 적지는 않는다.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할 때 사람은 비로소 글을 쓸 수 있으며 글을 씀으로써 자신의 내면세계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글을 쓰는 것은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내는 행위다. 의미를 만들어내는 일은 가치를 창조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위대한 작품은 그 속에 엄청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천재적인 작품에는 한사람이 평생을 들여도 흡수하기 어려울 만큼의 깊은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소설이나 에세이, 혹은 평론 등 대부분의 글 쓰는 일은 많든 적든 반드시 소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어떤 것을 소재로 글을 쓸 때는 거기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창조해야 한다.



글쓰기로 이어지는 인간관계

글을 쓸 때에는 사적인 모드와 공적인 모드를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런 능력이 글쓰기의 폭을 넓혀 줄 것이다. 공적인 문서에서 가장 흔한 종류는 공무원들의 보고서 같은 것이다. 이런 보고서에는 '나는'이라는 주어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글쓴이의 관점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공적인 문서는 주어를 배려하는 형태로 객관적인 사실만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보고서처럼 객관적인 문장만으로 된 글을 쓸 때도 있고, 자기 주관이 강한 글을 쓸 때도 있을 것이다. 양자를 잘 쓸 수 있어야 주관과 객관이 잘 배합한 문장을 쓸 수 있다. 객관과 주관을 적당히 조절해야 그 글을 통해 글쓴이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러므로 논리가 잘 정립되어 있으면서도 저자의 주관이 전해지는 글이 균형 잡힌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제2장 문장력은 구성력이다



1. 인용 능력을 기른다



쓰기 위한 독서술

글을 잘 쓰기 위해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읽기만 하면 안 되고 나중에 글감으로 사용할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읽는다. 꼭 논문이다 리포트를 쓰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기획안이나 사람들과의 대화 때 유용한 내용들도 마찬가지다. 나중에 글을 쓸 때 참조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그만큼 효과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다. 그냥 흥미 있는 책을 읽고 나서 거기서 얻은 지식이나 정보를 나중에 활용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따라서 어떤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독서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한 걸음 더 나아가 거기서 얻은 정보를 활용하는 센스도 좋아진다.



나는 취미생활을 할 때와 일을 할 때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서를 한다. 글을 쓸 목적으로 책을 읽을 경우에는 세 가지 색 볼펜을 사용한다. 그 볼펜으로 나중에 내 글에 반드시 인용할 곳에는 빨간색을, 그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에는 파란색을, 그리고 개인적으로 흥미롭다고 느낀 부분에는 녹색 줄을 친다. 그리고 그런 페이지에 표시를 따로 표시해두거나 페이지를 접어서 나중에 찾기 쉽게 해놓는다. 나아가 어떤 페이지가 다른 페이지와 상관 있으면 그 페이지를 같이 기록해둔다. 그러면 나중에라도 그 책의 핵심이 어디이고, 어느 부분이 흥미 있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렇게 해두면 표시해둔 부분만 봐도 책 내용이 생각나고, 인용할 부분을 금방 찾을 수 있어서 그 책 자체가 나중에 글의 소개가 된다. 어떤 이들은 독서 노트를 만들기도 하지만 나는 아니다. 오히려 독서 노트를 만드는 데 시간이 더 걸려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내 경우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나 생각한 것 등을 책의 앞뒷면이나 여백에 써두고 날짜를 기입한다. 이렇게 하면 책 자체가 독서 노트를 겸하게 된다. 이렇게 독서 노트를 겸한 나만의 책을 만들어두면 나중에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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