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장 가는 길
박정민 지음 | 아트북스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의 빨간 루비구두와 미술품 감정유치원에 다닐 무렵, 나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빨간 구두를 그렇게도 갖고 싶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주인공이 신었던 '진짜' 빨간 루비 구두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뉴욕행'을 선택한 것은 이때 이미 결정되었다. 그 무엇보다도 누군가의 추억이 가격으로 매겨질 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매료되었다. '어떻게 가격을 매기지? 무엇을 근거로?'라는 궁금증과 함께 그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부푼 꿈을 안고 2002년, 조그만 트렁크 하나 달랑 들고 뉴욕에 내렸다.
뉴욕에 온지는 약 3년이 되어간다. 지난 3년여 동안 겪은 가장 큰 변화라면 모든 것을 접고 다시 기본에서 시작한 것이다. 수업 전, 매일 새벽 6시 30분에 소더비로 출근해서 10시까지 일하고, 다 식은 수프를 싸와서 점심시간에도 일했다. 수업 후에도 저녁때까지 일했다. 그렇게 수개월을 보내니, 그제야 겨우 내 일에 대한 개념이 어스름하게 잡혔다. 경매업은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업'이지 단순히 '미술품을 팔고 사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자료 정리와 메모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감사 편지 쓰는 법을 터득할 수 있어서 나는 무척 행복했다.
1월 경매장에서 그림에 말을 걸다
세계의 미술품이 움직이는 곳 - 1월 2일"뒷줄 숙녀분, 3천 2백만 달러, 왼쪽 신사분, 3천 3백만 달러, 3천 4백만 달러 있으십니까? 없으시면 이 그림은 신사분께 돌아갑니다." 소더비의 노련한 경매사 빌 스탈이 칸딘스키의 그림 값을 부르는 동안, 나는 7층 경매장의 복도를 지나 상아색 철문 쪽으로 들어섰다. 나는 철문을 지나 신원 인식기에 ID 카드를 긋고 안으로 들어갔다. 난생 처음으로 소더비 그림 창고를 접하는 순간이었다. 창고에 빼곡히 쌓여 있던 수많은 그림과 내 손에 들려 있던, 경매 출품을 거절하는 편지들 사이에서 나는 약간의 현기증을 느껴야만 했다.
'우와! 여기가 세계 미술품을 움직이는 곳이구나.' 나는 탄성을 연발하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낙서화가 키스 해링의 그림까지 빼곡히 들어선 그림 창고를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어떤 인연으로 나는 이 창고 속에서 세계적인 그림들과 마주 서 있는 것일까. 누구나 자기가 사랑하는 존재와의 만남을 '인연'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극적인 사건이라고 믿는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바로 그 인연을 만났다. 비밀스러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 마술가루가 뿌려진 것 같은 그림창고….
나는 그림을 찾은 뒤 철문을 닫았다. 그리고 4층 사무실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18세기에 설립된 경매회사 소더비, '렘브란트처럼 준비하고 피카소처럼 실행하는' 이곳의 분위기를 파악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싶어 한숨부터 나왔다. 케이크 속에 든 송편처럼 한없는 이질감으로 매일매일 걸어가는 이 길고 긴 터널, 배움과 적응의 끝은 어디쯤일까. 나는 과연 그림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일과 인연을 가진 사람일까, 아닐까.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만난 화가 제임스 로젠퀴스트 - 1월 5일친구에게 몇 달을 조른 끝에 겨우 성사된, 팝아티스트 제임스 로젠퀴스트와의 만남. 그는 허름한 청바지에 꾸깃꾸깃한 줄무늬 셔츠 차림으로 구겐하임 미술관 사무실에 나타났다. 로젠퀴스트는 조각으로 시작해서 간판예술가로 명성을 얻은 작가다. 뛰어난 재주를 믿기보다 부단한 연습과 우직한 노력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좋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는 살아온 내력, 친구들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다. 특히 마릴린 먼로의 실크 스크린 이미지로 유명한 앤디 워홀에 대한 추억이 많은 듯했다. "앤디는 가장 매력적인 예술은 사업과 연관된 것이라고 늘 말하고 다녔어. 그는 피카소를 능가하는 다작으로 유명하지. 전화를 하면 그는 늘 작품을 '생산' 중이라고 이야기 하곤 했지." 그러면서 워홀과 자주 가던, 다운타운에 있는 허름한 식당 '허드슨 다이너'의 주소를 적어주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그곳은 "맛있는 식당도, 좋은 식당도 아닌데 왠지 발길이 가던" 식당이라고 한다.
그가 직접 한 장 한 장 넘기는 슬라이드 쇼를 보며,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누르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공사 중인 구겐하임 사무실의 기계소리가 컸던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그 덕분에 두근거리는 내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테니까.
이 그림이 도대체 왜 비싼가요? - 1월 15일"나는 저 그림이 꼴도 보기 싫어!" 한 직장동료는 13,000달러짜리 로젠퀴스트의 작품이 보기 싫다며, 달력으로 작품을 가려놓아 가끔씩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 "등 뒤에 걸린 작품이 그렇게도 싫어요?" "너무 괴기스럽고 무서워." 그녀는 오늘도 몇 장의 달력과 색 도화지를 오려 붙여, 작품을 꽁꽁 가려놓고 일을 한다. 제발 달력 좀 걷어놓자고 하면 '이 그림이 도대체 왜 좋은 거야? 비싸긴 왜 이렇게 비싸?' 하는 눈빛으로 마지못해 달력을 치운다. 하지만 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도화지로 붙여 만든 그림이 작품을 가리고 있다.
그녀는 한마디로 "보기 싫어서"라고만 한다. 그것은 단지 취향의 문제일 뿐.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일, 같은 작품을 보고 서로 다른 기분을 느끼는 경우, 작품에 대한 천차만별의 평가도 개인의 취향 문제인 것이다. 취향이란 커피를 마실 때도, 옷을 고를 때도, 자동차를 살 때도, 미술 작품을 살 때도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다. 피카소의 그림을 칭찬하고 좋아해도, 내가 봐서 맘에 안 들면 그걸로 '땡'인 것이다. 물론 자기가 좋아하지 않아도 미술사적으로 얼마든지 뛰어난 작품도 있고, 높이 평가받는 작가들도 있다. 하지만 그 평가는 미술사가들의 몫이지, 평범한 개인이 해야 할 일은 아니다.
경매장 이야기 - 경매장 회전판이 돌아갈 때, 꼭 알아야 할 여섯 가지 이야기경매회사는 작품을 경매하기까지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필요하고, 조직화된 일 처리로 경매를 성사시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경매를 진행하는 '경매사', 작품 감정을 하는 '스페셜리스트', '도록'을 기획하는 '카탈로거', 작품을 촬영하는 사진작가, 경매 일정을 계획하는 사람, 배송 책임자, 작품의 입출고를 담당하는 사람, 도난을 예방하는 사람, 포장하는 사람, 돈을 받고 송장을 내주는 사람, 도어맨, 수집가와 거래하여 고객을 유치하는 사람, 미술관 서비스팀, 홍보담당자, 변호사, 경영담당자 등을 들 수 있어요.
양대 경매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 두 경매사는 모두 영국에서 설립되었지만, 1744년 설립된 소더비의 도록 표지는 파란색인 반면, 1766년에 설립된 크리스티는 빨간색 표지로 도록을 제작합니다. 그리고 소더비가 젊고 잘 생긴 사람을 도어맨으로 쓰는 데 비해, 크리스티는 나이가 지긋한 베테랑을 고용합니다.
고흐나 피카소 같은 유명 화가들의 비싼 그림만 파나요? - 1995년 기준으로, 작품의 60% 이상이 5,000달러 이하였다는 통계가 있거든요. 2005년 2월, 소더비에서 이루어진 케네디 대통령의 130년 된 흔들의자의 추정가격은 4,000달러라고 쓰여 있군요. 결국은 80,000달러에 팔렸습니다. 경매회사는 이처럼 유명화가들의 작품 말고도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거나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예술품과 수집품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집에서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항아리, 도자기 등이 이미 알라딘의 요술램프로 둔갑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작품은 어떤 과정을 거쳐 주인을 만날까요? - 한 작가의 작품은 인기도나 작품성, 희귀성에 따라 보통 A, B, C급으로 나누게 됩니다. 피카소의 B급 그림을 소유하고 있던 K씨가 경매를 의뢰하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먼저 스페셜리스트가 작품의 진위 여부와 출품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검토한 후, 서로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경매스케줄을 잡게 됩니다. K씨는 도록 비용 및 창고 사용 비용을 부담하고 보험을 드는데, 경매회사가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를 받거나 개별적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K씨와 경매회사 사이엔 둘만 아는 약속(얼마 이상이 아니면 팔지 않는다는 가격 하한선)이 있어요. 합의 된 가격은 일급비밀입니다.
그 후 스페셜리스트는 유력한 구매 고객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도록 만드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디자인을 합니다. 이때 도록에는 피카소 그림의 설명과 추정가격이 표시됩니다. 경매가 열리기 7일 전에 전시가 열리게 됩니다. 구매후보자들은 스페셜리스트와 함께 그림의 앞, 뒤, 옆을 요모조모 따져서 상태를 확인한 후 얼마를 써야 자기 것이 될 수 있는지 넌지시 묻기도 합니다. 구매후보자는 경매장에 오지 않고 전화로 사거나, 미리 얼마까지 쓰겠다고 종이를 넘겨주기도 합니다. 반대로 경매에 직접 참가하고자 한다면 경매 당일 30분 전, 번호가 적힌 패들을 손에 쥐고 있다가 회전판에서 피카소의 그림이 나오면 경쟁자보다 높은 가격으로 패들을 번쩍 들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매사의 빠른 진행과 판단력, 유머, 적절한 질투심 유발, 그리고 순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경매사가 망치를 친 후 "L씨, 당신 것입니다"란 말을 해주고 나면, L씨는 가격과 수수료를 지불하고 픽업 데스크(고객이 그림을 찾는 곳)에서 그림을 찾아가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K씨는 자신의 그림이 팔렸다는 전화를 받고 위탁수수료와 실비를 제외한 금액을 정산하게 되지요. 경매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경매장은 어디에 있나요? - 경매장과 지사 사무실은 다른 개념이에요. 진짜 경매가 이루어지는 곳을 경매장이라고 하는데, 경매회사에 소속된 지사 사무실은 출품 상담 내지는 고객지원 업무만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뉴욕, 홍콩, 런던, 텔아비브, 취리히, 밀라노, 암스테르담, 멜버른, 제네바, 로마,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등에 경매장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경매가 인기 있는 이유 - 외국에서 경매는 하나의 문화입니다. 경매시장은 '3D', 즉 재산분배, 이혼, 사망의 세 가지 요인 때문에 활기를 띱니다. 가끔 경매에 관한 영화 같은 이야깃거리들이 회자되는 이유도 이 '3D'에 의해 유통되는 성격 때문입니다.
경매장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내야 하나요? - 두 회사의 경매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진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인기 경매 중의 하나인 〈인상주의(1860~1915)와 근대미술(1915~1960) 경매〉 및 〈현대 미술(1960~1985) 경매〉는 매년 뉴욕에서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으로 열립니다. 이 두 경매도 오전, 오후, 저녁 경매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티켓은 저녁 경매에만 필요합니다. 물론 티켓은 무료지만, 반드시 각 경매회사 고객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나머지 경매는 입장료는 물론 티켓도 필요 없습니다. 경매장 문턱은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보다 매우 낮습니다. 뉴욕의 겨울, 뭐 특별한 것이 없을까?
2월 여러 번 고전을 읽듯이 그림을 보라
작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의 화장실 - 2월 2일뉴욕에서 예술품 수집가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나는 화장실 사진을 찍어오는 버릇이 생겼다. 화장실이 온갖 개인의 취향과 성격이 버무려진 곳이라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화장실의 인테리어, 비누, 샴푸, 수건, 수건을 접는 방법, 걸린 그림, 두루마리 화장지가 걸린 방식들이 집주인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화장실은 남(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라는 덕목을 요구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그 사람의 진면목에 대해서 가장 잘 알 수 있는 무언가가 화장실에 숨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상적이었던 뉴욕 아파트의 화장실이 몇 군데 있었다. 노턴 바이러스를 개발한 피터 노턴이 사는 아파트에는 그의 직업을 반영하듯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한 비디오아트 작품을 화장실마다 배치해 놓아 인상적이었다. 그밖에도 변기 커버로 만든 벽걸이 작품을 걸어놓은 곳, 뉴욕에서 먼저 인정받은 한국인 설치작가 서도호 씨의 천으로 만든 작품이 있던 파우더 룸, 화장실을 주제로 한 사진작품을 걸어 놓은 벽, 영국 작가 데미언 허스트의 '약국 작품'이 있던 수납장, 거울에 걸린 요시모토 나라의 설치작품과 세면대에 놓인 재떨이 작품 「죽기엔 너무 젊다」 등이 그러하다. 아무튼 뉴욕의 수집가들은 화장실도 예술품이 함께 하는 곳으로 여긴다.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말이다. 그들에게 화장실은 더 이상 숨기고 싶은 장소가 아닌 것이다. 음, 바람직한 일이다.
하루가 일년 같은 첫 출근 - 2월 28일눈이 채 녹지 않은 쌀쌀한 날씨다. 한숨도 못자고 퀭한 눈으로 새벽 6시에 집을 나섰다. 회사로 가는 지하철 속에서 몇 번이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걱정과 한숨을 지그시 누르며,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어준 사람은 소더비 아메리카나의 부장 레슬리키노였다. 반갑게 맞으며 코트를 걸어주고 책상도 닦아주는 그를 보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부서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명함을 교환했다. 무엇보다도 이름을 외워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었다. 잘 모르는 발음은 다시 한 번 물어본 후 내 '커닝수첩'에 한글 발음대로 적어놓았다. 그 옆에는 그들이 앉은 책상의 위치를 그림으로 그려 넣었다.
오늘 한 일은 출품거절 편지를 쓰는 일이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넓다는 것과, 짧은 역사를 보상하기라도 하듯 '오래된 것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 전화벨이 울리는 게 무서운 하루였지만, 사람들이 친절하고 상냥해서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휴, 하루가 일 년 같았다. 첫날은 이렇게 갔다. 그나저나, 내일의 태양을 못 떠오르게 할 방법은 없을까?
3월 거대한 상상력과 만나다
현대미술의 집결지, 아모리 쇼 - 3월 9일세찬 바람에 아침부터 창문이 소란스럽다. 회사 동료들과 아모리 쇼에 가기로 한 날이다. 늦게 오는 친구를 기다리며, 카페에 들어갔는데 『뉴욕 타임스』가 눈에 띄었다. '월 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젊은 신흥부자들의 미술품 수집 열풍'이란 종합 1면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 뉴스를 1면에서 다루는 건, 재력가들의 미술작품 구입이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일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20세기 초인 1929년, 미국의 저명한 재력가의 부인들이자 수집가들로서, 뉴욕 현대미술관을 만든 세 여인, 즉 애비 록펠러, 메리 퀸 설리번, 릴리 브리스. 이들은 그 당시 큐레이터였던 알프레드 바의 조언에 따라 피카소, 모딜리아니, 모네, 드가, 키리코, 브라크 같은 유럽 근대미술의 핵심 작가들의 작품을 사 모으며 뉴욕 현대미술관의 초석을 다져 놓았다. 당시, 뉴욕 현대미술관의 건립에 결정적인 도화선으로 작용한 행사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 열리는 아모리 쇼이다. 아모리 쇼는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최신의 미술작품을 전시했는데, 대표작으로 마르셀 뒤샹이 그린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를 들 수 있다. 출품 작가는 뒤샹 외에도 세잔, 반 고흐 등의 19세기 화가를 비롯하여 마티스, 피카소, 칸딘스키 등이었다.
아모리 쇼는 관례적으로 뉴욕 현대미술관의 후원으로 열린다. 올해는 이탈리아 커피회사 일리가 주요 협찬사로 후원했다. 한편 현대미술 전시회는 점점 화려해지는 경향이 있다. 경쟁이라도 하듯이 각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