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심리학
파트릭 르무안 지음 | 북폴리오
1장 유혹, 그 감각의 역사감각의 무용담은 '자궁 속에서'의 촉각으로부터 시작된다. 모태는 단단하고 따뜻하며 부드럽다. 어머니의 자궁은 태아의 등, 엉덩이, 목덜미에 닿는다. 모태는 이 부분들을 어루만지고, 안아주며, 감싼다. 또한 온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 부분들은 성적 애무에 적합한 곳이 된다. 다음은 미각과 후각이다. 태아의 입과 코에는 엄마의 미각과 후각에서 비롯된 정보들이 밀려온다. 아빠의 정보도 빠지지 않는다(단 한 번의 섹스로 아빠가 되었다 해도 말이다. 잊지 말자!). 이것이 외부로부터의 첫 번째 침입이다. 청각은 임신 27주 이후에야 나타난다. 소리는 양수 때문에 무뎌져 어렴풋이 들린다. 아빠 목소리의 고저는 엄마의 심장 뛰는 소리에 박자를 맞추어 침묵의 세계로 파고든다. 그리고 마침내 출생을 맞고서야 우리의 눈이 뜨인다. 감각은 우리로 하여금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감각은 관계의 가능성에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관계가 없는 삶은 죽음이나 다름없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13세기 신성로마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는 감각적 자극의 필요성을 결정적으로 입증해 보였다. 황제는 남자아이 셋, 여자아이 셋, 여섯 명의 아이들을 차출하여 왕궁에서 자라게 했다. 유모들은 아이들이 물질적으로 전혀 부족함을 못 느끼도록 신경을 썼다. 다만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규칙만은 반드시 지켜야 했다. 프리드리히 2세는 아이들에게서 언어적 모델들을 박탈하면 자기들끼리 원시언어를 되찾아 의사소통을 하게 되리라 예상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아이들은 모두 극도로 쇠약해지거나 죽어버렸다. 유모들은 언어만 박탈한 것이 아니라, 어르거나 달래거나 간질이고 옹알이를 시키는 등의 접촉까지 배제했던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그리고 사랑마저 배제되었던 것은 아닐까. 사랑이라는 정서는 말을 통해 전달되며, 특히 인생의 첫 시기에는 엄마들이 들려주는 말을 통해 사랑이 전해진다. 아기가 살 수 있는 것은 감각을 통해 엄마와 맺는 애착, 곧 말 덕분이다. 이 애착이 나중에는 매력이 되고, 나아가 유혹이 된다. 따라서 이 애착은 인류가 나아가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원동력의 하나가 된다.
2장 시각 : 유혹의 첫 번째 감각남자가 보는 것, 여자가 보는 것인간은 삼차원적인 시야를 갖는 시각적 존재이다. 남성은 저 멀리 평원의 물소 떼를 발견하거나 적을 식별할 수 있지만, 그러나 바로 눈앞의 찬장 구석에 있는 설탕은 찾지 못한다. 반면 여성은 파수꾼이다. 여성은 안식처를 보호한다. 동굴이든 오두막이든, 자기 세계에 침입하려 드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뱀이든 전갈이든- 단박에 그 자취를 감지해 낸다. 여성은 자신이 건사하는 환경을 세세히 분석하여 시시콜콜한 것까지 모두 헤아리고 있다. 남성은 전체적으로 보아 유혹적인 매력을 풍기는 여성 앞에서 무너진다. 반면 여성은 아귀가 안 맞는 한 가지(때가 낀 손톱, 안 어울리는 넥타이 등)를 득달같이 찾아낸다. 혹은 마음에 드는 한 가지(섬세하고 우아한 손, 관능적인 입술, 빛나는 구두 등)에 정신이 홀딱 팔려 넘어간다. 모든 것을 통합해서 보는 남성과 달리, 여자는 세밀하게 뜯어서 본다. 물론 예외는 있다. 남성 우월론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탁월한 방향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모든 여성 안에는 잠자고 있는 남성성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유혹의 시각적 신호들인간에게 있어서 강한 시선은 치켜든 턱과 정복자다운 걸음걸이를 수반한다. 여성들의 경우, 미모라는 속성을 앞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부수적인 성적 특성들(가슴, 엉덩이, 입술 등)을 환기할 수 있다. 남성은 특히 부인네들의 가슴에서 성적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여성들은 가슴 모양을 엉덩이처럼 가운데로 모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로써 남자들은 후배위가 지배적이던 머나먼 옛날을 꿈꾼다. 인간이 두 발로 서게 되고 허리에 옷가지를 두르게 되면서 엉덩이라는 외음부에 대해 정보를 줄 시각적 원천은 사라져버렸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메시지는 신체 앞쪽으로 이전되어야 했다. 따라서 가슴은 여성성의 기치가 되었고, 남성의 손이 거둘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정복의 대상이 되었다. 그 덕분에 가슴이야말로 성형외과 의사들의 마르지 않는 돈줄이 되었다.
신호들은 성별에 따라 분화되기도 한다. 남성의 윙크는 대개 다른 남성들에게 하는 은밀한 합의나 눈감아주기를 뜻한다. 반면, 여성의 윙크는 명백하게 성적인 함의를 띠며, 때로는 아주 직업적인 창녀의 추파로 통한다. 혀를 내미는 것은 양성 모두에게 어린 아이 같은 행동으로 통하는 동시에, 여성들에게는 외설적인 신호가 된다. 물론 또 다른 문화권에서는 다른 의미(정중한 인사 등)를 띠기도 하지만 말이다.
여자의 얼굴은 때로 '꿈을 꾸는 듯'하다. 올라간 눈썹, 꼭 감은 눈, 벌어진 입술, 아래로 처진 입꼬리. 여자가 이런 표정을 지을 때는 반드시 길고 열정적인 키스가 뒤따른다. 일단 키스가 끝나면 여자는 '환한 얼굴'이 된다. 순진해 보이도록 크게 뜬 눈, 올라간 눈썹, 벌어진 입술, 얼굴에 감도는 미소. 이 모든 것은 순수하고 순진한 어린아이를 연상시킨다.
결혼 전의 밀고 당기기에서 장난이나 대결을 이끄는 주체는 여자이다. 여자는 처음에 상대의 마음에 불을 지른다. 그 다음에는 일종의 상징적 성교, 즉 진한 키스를 나눈다. 그리고 결국 다시 순진한 표정으로 돌아가서 지나친 흥분으로 남성의 야수성이 깨어나지 않도록 막는다. 결혼 전의 밀고 당기기가 지닌 복잡다단함, 모순적이고 승화된 메시지들, 그리고 마음과 육체의 섬세한 멋이야말로 매혹이나 낭만적인 사랑에 가장 공헌하는 것들이리라.
남성과 여성을 유혹하는 시각적 신호들연애 혹은 그 이상의 합의를 가장 잘 드러내는 신호는 동공의 크기다.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둘 다 눈동자의 동공이 팽창했다면 서로 어떤 자극을 느꼈다는 뜻이다. 젊은 연인들이 그토록 자주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이유는 아마도 여기에 있으리라. 그런데 남자는 사냥꾼이자 약탈자이다. 남성은 항상 발정기에 있기 때문에 밤낮으로 '자기 여자들'을 몰아세운다. 그런데 남자들의 동공이 확대되건 수축하건 소위 포획물(여자들)의 입장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남자의 마음이 움직이든 말든, 사랑을 느끼든 말든, 그런 것도 중요하지 않다. 여자에게 중요한 것은 결정작용이다. 따라서 그 사람의 전체 분위기와 사회학적 변수들(스포츠 카, 골프 클럽, 브랜드 상표가 달린 옷 등)이 중요하다. 이것은 아기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사람의 능력을 나타낸다.
현실 감각이 있는 여성이라면 동공의 크기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심지어 눈을 선글라스로 가려도 상관없다. 어쨌든 여성들이 이 같은 신체적 정보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있겠는가? 남성들이 항상 짝지을 준비가 갖추어져 있는 마당에 말이다! 여성은 촉각에 가장 약하다. 여자들이 바나나나 오렌지를 사는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남자들은 먹음직스러워 보이면 그냥 사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 남성에게 중요한 것은 시각적 쾌락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구체적이고 확실한 것을 필요로 한다. 부인들은 몽상에 젖은 남편들보다 현실에 더 단단히 닻을 내리고, 신기루 따위는 좇지 않는다.
여성에게 고유한 시각적, 성적 변수들여성의 성기는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굴곡이다. 성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은 너무나 중요하다. 바로 이 특성으로부터 인간에게 고유한 '수줍음'이 기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다윈에 따르면 수줍음은 인간, 특히 여성의 전유물이다. 좋은 교육(수녀원식 교육)은 어떤 경우에도 소녀가 신중하고, 얌전하며, 겸손할 것을 요구한다. 항상 다리를 반듯하게 모으고 눈을 내리깔기를 원하는 것이다. 여성의 팬티 노출, 더 끔찍하게는 그것이 가리고 있는 부위의 노출은 최악의 사건이다. 누드해변에서도 남성들은 성기를 버젓이 내놓고 다니지만 여성들은 대개 다리를 잘 모으고 다닌다.
데스먼드 모리스는 수줍음은 특정 시대와 공간의 성적 금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다. 인류 최초의 문화권 중 일부에서는 부족 한가운데서, 혹은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성행위를 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반면, 영국 청교도 사회에서는 '다리'라는 단어만 입에 올려도 경우에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졌다. 오늘날에도 상황은 변함 없이 역설적이다. 어떤 해변에서는 비키니, 모노키니, 제로키니까지 허용되는데, 아직도 어떤 레스토랑에서는 울대뼈를 넥타이 등으로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님을 내쫓을 수도 있다. 목에 둘러매는 매듭이란 자체가 교수형을 상징하므로 범죄를 연상시키는 데도 말이다. 이러한 상징적 고찰은 논외로 하더라도, 의복은 이제 더 이상 터부를 가리는 역할을 하지 않으며, 그보다는 사회적 신분증 구실을 하고 있다. 옷은 신분을 나타내며, 어떤 옷을 입느냐 입지 못하느냐가 그 사람의 생활조건을 반영한다.
유혹과 외모에 대한 숭배남성들은 항상 어머니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최고조에 있는 연령대의 여성들을 유혹하고 싶어한다. 남성들은 건강한 후손을 보기 위해 산모가 될 여성의 건강 역시 양호하기를 바란다. 바로 그 때문에 남성들은 여성의 미모를 중시한다. 미모는 대체로 건강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남성들에게 있어서 여성의 주름살 없고 깨끗한 피부, 빛나는 눈동자. 붉은 입술, 윤기 나는 머리칼이야말로 여성의 뛰어난 생식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현대 여성은 젊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얼굴은 아이 같으면서도 둥그스름한 시각적 풍만함을 지녀야 한다. 식욕부진에 걸린 듯 애도 못 낳게 생긴 모델들이 유행하는 풍조는 서구사회의 퇴폐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간주된다. '선험적으로' 남자들을 선택할 때는 건강보다 유전적 자산이 더 중시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생식능력이 뛰어나고 지닌 돈 많고 지배적인 남성이야말로 여성의 (로맨틱한) 이상형이다. 여성은 촉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언제나 현실적이다. 상대의 나이나 외모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론상으로는 정자 한 마리면 충분하니까.
유혹의 장신구들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이성을 시각적으로 유혹하기 위해 몸을 치장하고, 잘 만든 옷으로 몸을 둘러싸며, 무엇보다도 유행이라는 것을 따른다. 피어싱, 불편한 옷 입기, 중국 여성들의 전족, 코르셋, 통이 좁은 기모노 등이 다 그러한 유행의 산물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유혹에 성공하려면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진정한 여성이 되려면 자기 몸을 옭아매야 하는 것이다. 마누라가 바람날까봐 전전긍긍하는 질투심 많은 남편들에게는 어느 정도 안심이 되는 이야기라 하겠다.
이타주의 대 나르시시즘유혹하려면 타자를 진실로 사랑해야 한다. 나아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스스로 유혹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타자를 사랑하기 전에 먼
저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거늘, 실제로 자신은 죽어야 한다. 즉 자기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은 자살이다.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하려면, 이기적인 어린아이, 자기중심주의에 완전히 매몰된 그 괴물을 -오래 전 우리 모두의 모습이었던- 완전히 죽여야 한다. "유혹하기, 그것은 현실로는 죽되, 스스로를 환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유혹하기, 그것은 우선 타자에게 비춰진 자신의 이미지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랑에 있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랑하기, 아니면 사랑받기? 내가 사랑하는 것은 타인인가? 아니면 그 사람의 눈에 비친 나 자신의 이미지인가? 사랑이라는 작용이 존재하려면, 이성에게 속한 자신의 일부분에 대한 애도가 완성되어야 한다. 나는 남자다. 내가 여성에 대한 사랑으로 나아가려면, 내게 있는 여성적 자아를 완전히 포기하고 제거하며 처단해야만 하는가? 나는 내 여성성의 잔해들을 오직 그녀의 시선을 통해서 엿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한 번만 더 묻자. 내가 사랑하는 것이 정말로 그녀인가? 아니면 내가 사랑의 시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사랑하는가? 영원히 풀리지 않을 불가사의한 의문이다.
3장 청각 : 진정한 유혹의 시작인간의 관계 형성과 청각의 역할사랑의 관계에 맺는 데 있어서 목소리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한 연구에서, 여성들은 그윽한 저음의 목소리를 가늘고 날카로운 목소리보다 더 매혹적으로 느꼈다. 설문에 응답한 여성들은 바리톤 음성의 소유자가 키가 더 크고, 몸무게도 더 나가며, 근육질에 가슴에 털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들은 속았다. 목소리의 음색과 신체적 특징은 하등의 상관도 없는 것이다! 남성의 목소리와 여성의 목소리가 다른 점은 단 하나, 변성의 여부다. 남자들이 '성숙하면서' 음색이 한 옥타브 혹은 몇 옥타브 낮아졌다는 차이뿐이다. 여성들이 남성의 고음, 즉 테너에게 매력을 덜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테너는 사춘기의 변화를 아직 완수하지 못한 느낌, 아직 진짜 남자로 성장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시각이 우리로 하여금 짝이 될 수 있는 상대를 인지하고 접근하게 만든다면, 그 뒤에는 청각이 진정한 유혹을 담당한다. '다변의 오디세우스'는 유혹에 관한 한 전문가였고, 감쪽같은 속임수의 달인이었다. 사실, 진정한 유혹자는 대화상대인 여성, 장소, 시대에 곧바로 적응하며 그때그때 알맞은 기법을 구사해야 한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다중인격의 소유자여야 한다고나 할까. 오디세우스가 거인 폴리페모스를 농락한 수법에서 보듯이, 그의 이름은 '모든 이' 혹은 '아무도 아닌 이'인 것이다. 한편 은막의 여성스타들에게 감추어진 특징이 또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높고 새된 목소리이다. 남자들은 아기처럼 꾸며대는 여자의 목소리에 꼼짝을 못한다. 마릴린 먼로의 흥얼거림. 뽀빠이에서 올리브가 날카롭게 앵앵대는 음성, 사랑하는 소녀의 교태 앞에서 사나이의 심장은 요동친다.
유혹의 시작, 말인간, 특히 여성은 분절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인두(咽頭)를 타고났기에 커뮤니케이션의 매개로 이 기관을 적극 활용한다. 감언이설의 귀재는 일반적으로 코드화된 언어를 쓴다. 처음에 그 언어는 속임수의 언어다. 사전단계에서 오가는 말은 대개 좀 더 관습적인 말들이며 -미묘하게 실리적이며 코드화되어 있지만- 주로 의문문들이다. "부모님과 함께 사십니까?"라든가 "눈이 예쁘다는 소리 듣지요?"라든가.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첫 번째 사랑의 일정(식사하기)을 완수한 다음에 '한잔하러 가자'고 청한다. 여자들도 종종 이런 제안을 한다. 아가씨는 행실이 나쁜 여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 관심 없는 척 한다. "저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하지만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잠재의식에서 나오는 메시지(속눈썹을 깜박인다든가, 얼굴이 빨개진다는 등)마저 차단되지는 않는다. 요컨대, 연애는 말로써 시작되고, 그 다음에 행동이, 그 다음에 첫 키스가 오는 것이다.
사랑을 부르는 소음왜 나이트클럽에서는 고막이 터지도록 음악을 크게 트는 걸까? 신경생리학적인 관점에 따르면, 강렬한 소리는 콜린성 활동을 봉쇄한다. 바로 이럴 때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갈증이 일어나면 음료를 찾게 되고, 그러다보면 술도 마시게 되어 연애작업이 순조롭고 원활하게 굴러간다. 결국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신경 전달에 있어서 아세틸콜렌의 봉쇄는 아트로핀의 작용에 해당한다. 실제로, 나이트클럽 사장들의 소행은 르네상스 시대의 미녀들이 하던 행동과 하등 다를 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