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논술 1
윤문원 지음 | 이지북
1. 삶과 인간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 미국
주제 단어 (삶의 태도) :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순수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하얀 깃털이 바람에 둥둥 떠다니는 영상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깃털은 공중에서 한참 동안 두둥실 떠다니다가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 있는 포레스트 검프(통 행크스 분)의 신발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그는 그 깃털을 주워 가방에서 꺼낸 책의 갈피에 정성스레 끼워 넣는다. 깃털이 바람에 따라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인생도 초자연의 힘에 따른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 포레스트 검프는 자신이 앉아 있는 긴 의자의 옆자리에 버스를 기다리는 낯선 사람이 앉자 그에게 초콜릿을 권하며 말을 건넨다. "엄마가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라 하셨어요. 어떤 초콜릿을 먹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 are going to get). 엄만 신발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대요. 또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갔는지를. 나도 그동안 신발 많이 닳아 없앴어요." 그러고는 포레스트 검프의 어린 시절부터의 이야기가 회상 형식으로 전개된다.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가 75였다. 지능이 낮은데다가 다리에 보조 장치를 하고 비틀대면서 걸었다. 어머니(샐리 필드 분)는 조금 모자라는 그에게 늘 이렇게 말했다.
"남들이 너보다 잘난 척하게 두지 마라. 신이 사람을 똑같이 만드셨으면 모두에게 보조 장치를 달게 하였을 게다. 넌 남들과 똑같아, 하나도 다르지 않아. 바보란 뭘까? 지능지수가 모자라고 우둔한 사람을 말하는 걸까? 아니다. 영리하고 재주많은 사람일지라도 바보 같은 짓을 하면 그게 바로 바보다."
포레스트 검프가 처음으로 스쿨버스를 타던 날, 다른 아이들이 외면하는 그를 제니(로빈 라이트 펜 분)만은 친절하게 옆자리에 앉혔다. 그 후 그녀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면서도 포레스트 검프의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제니와 다정히 걷고 있는 포레스트 검프에게 악동(惡童)들이 돌을 던지며 싸움을 걸어 왔다. 약한 포레스트 검프는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은 뒤뚱대며 달아나는 그를 자전거로 뒤쫓았다. "포레스트, 뛰어! 빨리 달아나!" 이렇게 외치는 제니의 목소리에 따라 계속해서 달리는 순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다리의 보조 장치가 떨어져 나가고, 악동들의 자전거조차 따를 수 없을 속도로 재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 후 포레스트 검프는 달리기 실력으로 미식축구 선수로 스카우트되어 대학에 입학하고, 전미(全美) 미식축구 최우수 선수로 뽑혀 케네디 대통령과도 만나게 되었다.
대학 졸업 후 군에 입대한 포레스트 검프는 버바라는 동료와 절친하게 지냈다. 어느날, 버바가 "새우잡이 선장이 되는 것이 나의 소원이야"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포레스트 검프는 제대 후 새우잡이 배를 구입하여 버바와 동업하기로 굳게 약속하고, 베트남전에 파병되어 댄 중위(게리 시니즈 분)의 소대에 배속되었다. 어느 날 댄 중위의 소대는 정찰하다가 매복해 있던 베트콩의 집중 포화를 맞아 많은 사상자를 내었다. 포레스트 검프는 버바를 구하기 위해 빠른 다리를 이용해 포탄이 퍼붓는 전장으로 뛰어 들어가 많은 다른 동료들을 구출했다. 버바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엉덩이에 총상을 입은 것도 몰랐던 포레스트 검프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두 다리를 절단당한 채 그의 옆 침대에 누워 있던 댄 중위는 포레스트를 향해 "전장에서 명예롭게 죽었어야 할 나를 왜 구출한 거야?" 하면서 자학(自虐)하였다.
포레스트 검프는 병원에 있는 동안 '탁구란 공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다'라는 단순한 논리로 열심히 탁구를 배웠다. 이후 탁구 국가 대표 선수가 되어 중국에 가서 소위 말하는 '핑퐁 외교'를 펼치고, TV에 출연하여 존 레논과 대담을 나누는 등 유명 인사가 된 포레스트 검프는, 닉슨 대통령의 환대로 호텔에 머물던 중 우연히 건너편 호텔 방에 도둑이 든 것을 목격하고 신고한 것으로 '워터게이트 사건'의 도화선을 제공하게 되었다. 포레스트 검프가 군에서 제대하고 집에 돌아오자 탁구채 제조 회사에서는 "광고에 출연만 해 주면 2만 5천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그는 이 돈을 밑천으로 베트남전에서 죽은 동료 버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배를 구입하여 어릴 적 여자 치구의 이름을 따 '제니 호'라 짓고, 군대 상관이었던 댄 중위와 함께 새우잡이에 나서서 큰돈을 벌었다.
그러던 중 그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집으로 달려갔다.
"엄만 죽어 가고 있단다. 여기 와서 앉거라."
"왜 죽어 가세요?"
"때가 된 것뿐이야. 절대 두려워하지 마라. 죽음도 인생의 일부란다(Dying is a part of life).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운명이지. 네 엄마가 된 건 나도 모르는 운명이었어. 난 최선을 다했다." "엄만 훌륭하셨어요."
"넌 네 운명을 잘 개척했어. 신이 주신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야 해."
"제 운명은 뭐죠?"
"그건 네가 알아내야 해. 인생이란 상자 안의 초콜릿 같은 거란다. 뭐가 걸릴지 모르지. 아무도 몰라."
엄마가 죽자 그는 새우잡이 배로 돌아가지 않고 고향 집을 지켰다. 어느 날 제니가 찾아왔고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고, 포레스트는 마냥 행복해 했다. 하지만 며칠 뒤 제니는 새 운동화 한 켤레와 반전(反戰) 운동할 당시 포레스트 검프가 목에 걸어 주었던 훈장을 남겨 두고 떠나버렸다. 포레스트 검프는 제니가 남긴 신발을 신고 전국 방방곡곡을 마냥 달렸다. 어머니가 남긴 "전진을 위해서는 과거를 정리해야 한다(You got to put the past behind you before you can move on)"는 말을 가슴에 품고서.(이때 나오는 배경음악이 잭슨 브라운의〈허공에의 질주〉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포레스트는 달리는 것을 중단하고 고향 집으로 돌아갔다. 여기에서 영화는 이야기가 시작된 시점으로 되돌아간다. 지금 포레스트 검프는 편지를 받고 제니를 만나기 위하여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제니를 만난 포레스트 검프는 제니가 키우고 있는 꼬마 남자 아이의 성이 자기와 같은 검프임을 알게 된다. 제니가 "이 애는 당신의 아들이에요. 학교에서 1, 2등을 다투고 있어요." 하면서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어느 날 포레스트 검프가 아들을 등교시키기 위하여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그가 유년 시절 스쿨버스를 타다 처음 제니를 만났던 곳이다. 스쿨버스가 도착하자 아들이 올라탄다. 포레스트의 신발 위에 얹혀 있던 깃털이 바람에 날려 하늘 위로 두둥실 올라가면서 영화는 끝난다.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의 우등생이다. 그는 공상과학영화인〈백 투 더 퓨처〉, 〈콘택트〉등을 연출하였던 전력을 살려 컴퓨터그래픽스 합성 기술로 주인공 포레스트가 케네디를 비롯한 미국 대통령과 엘비스 프레스리를 만나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작품으로는〈캐스트 어웨이〉,〈왓 라이즈 비니스〉등이 있다.〈포레스트 검프〉는 1995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포레스트 검프〉는 운명에 순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무엇인가 알지 못할 운명이란 힘이 명령하는 대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즉 이 세상에서 운명이라는 지렛대에 의해 돌고 도는 모습을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살다 보면 자유의지와 무관한 어떤 '알지 못할 힘'의 횡포에 분노하고 '운명의 장난'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상황도 여러 차례 체험하게 된다. 〈포레스트 검프〉는 윈스턴 그룸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영화 제목은 주인공 남자의 이름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영악하게 머리를 굴리며 사랑, 우정, 성실이란 단어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이란 계산대로 되는 것이 아니며, 차라리 손해를 보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높은 지능보다는 착한 심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치열한 경쟁과 이기심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인간의 순수함을 그리워한다. 이토록 각박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이 조금만 더 미련해지고 어리석어진다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논술 심층면접 문제》〈포레스트 검프〉에서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삶의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이처럼 '적극적 현실 적응형'의 삶의 방식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조건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는 삶의 태도인 '도전적 이상 추구형'이 있다. 두 가지 삶의 태도를 비교 분석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
《예시 답안》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삶의 조건에서 결핍과 부조리(不條理)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태도로 그 상황에 대처한다. 불만을 느끼면서도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 방식대로 삶의 가치를 찾아내는 사람도 있고, 주어진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삶에 안주(安住)하지 않고 그동안 익숙해 있던 삶을 과감히 박차고 나와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을 시도하는 사람은 위험과 고통을 무릅쓰고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다. 이는 적극적으로 이상을 추구하는 도전적인 삶의 태도다. 한편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열악(劣惡)한 조건을 오히려 복된 것으로 여기면서 거기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적극적이고 독창적인 현실 적응의 삶이다. 두 가지 모두 주어진 상황에 순응(順應)하거나 불평하면서 살아가는 것과 구별되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라 할 수 있다. 이 중 어느 하나를 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도전적인 삶의 태도가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도전적 이상 추구형'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는 어려움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과정에서 좌절(挫折)을 두려워하지 말고 개척하는 과정에서의 자유를 느끼면서 정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가 성공을 담보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틀을 깨는 새로운 도전이란 좌절과 아픔을 가져오곤 한다.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도전하는 삶의 가치가 부정될 수는 없다. 좌절을 무릅쓰는, 좌절을 성공의 거름으로 삼는 도전적 태도를 통해 한 개인의, 나아가 사회의 삶이 혁신(革新)될 수 있다. 도전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논술 심층 면접 문제》〈포레스트 검프〉에서는 경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운명적인 삶에 충실한 자세를 보여 주고 있다. 경쟁의 기능에 대하여 정의해 보라.
《예시 답안》(서울대 2004 정시 기본소양평가 지문)경쟁의식은 사람들이 사회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과 개인적 그리고 경제적인 생활을 수행(遂行)하는 방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경쟁에 대한 다음 세 가지 역설적인 생각은 그것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① 경쟁은 행복에 대한 이기적인 수단이다. 경쟁을 통하여 개인의 이기심은 보편적(普遍的)인 행복을 이끌어 낸다. 예를 들어, 어떤 이기적인 가게 주인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이웃 가게보다도 다 나은 봉사를 제공한다.
② 경쟁은 동시에 부와 가난을 만든다. 경쟁은 사회의 역량을 동원하여 과거 200년 동안의 엄청난 물질적 번영(繁榮)을 가능하게 했지만, 그 번영을 이루는 데 동원된 수천만 명의 노동자들에게 불행을 가져다주었다.
③ 경쟁은 한 인간으로서의 당신을 더 부유하게 하지만 더 치졸(稚拙)하게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얻지만 영혼의 고통을 겪는다면 그 경쟁은 인간에게 과연 어떤 이익을 줄 것인가?
2. 윤리와 욕망
소유가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가 - 시민 케인 Citizen Kane, 1941, 미국주제 단어 (소유와 존재) : 인간의 소유에 대한 욕망과 상반되는 순수를 향한 그리움의 과정을 살펴보자.
흑백 영상 속에 철조망에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도전적으로 걸려 있다. 카메라는 이동하여 음산한 음악과 함께 어둠속에서 거대한 성과 같은 대저택을 보여준다. 불 켜진 방, 창밖으로 눈이 내리고 침대에 누워 있던 한 남자가 "로즈버드"라고 하면서 손에 쥐고 있던 크리스탈 구슬을 놓으며 숨을 거둔다. 주인공 케인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한 잡지사에서 기자들이 케인에 대한 특집 기사를 내기 위해 방향을 정하는 열띤 논의를 하고 있다. 잡지 편집장 록스턴은 기자인 톰슨에게 케인이 죽기 전에 말했다는 '로즈버드'가 무슨 뜻인지 취재하라고 지시한다. 톰슨이 취재를 위해 케인의 주변 인물을 만나면서 그의 구체적인 인생 역정이 여러 사람의 관점에서 그려진다. 톰슨은 케인의 재산을 관리한 은행가였던 대처의 기념관에 간다. 이미 고인이 된 대처의 비망록(備忘錄)을 따라 화면이 전개된다.
은행가 대처는 케인의 어머니 메리와 재산 신탁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하였다. 케인에게 매년 5만 달러씩을 지불하고, 그가 25살이 되면 모든 소유권이 케인에게 넘어가도록 되어 있었다. 25세가 되어 큰 부자가 된 케인은 대처에게 "신문사 '인콰이어러'를 경영하겠다"고 통고했다. 대처는 신문 사업에 반대하지만 케인은 친구인 릴랜드와 함께 '인콰이어러'를 인수한 후에, 번스틴을 전무로 임명하고 신문사에 자신의 침실을 마련하기까지 하면서 뉴욕 최고의 신문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케인은 '발행인의 맹세'를 작성해서 1면에 크게 실었다.
"정직한 뉴스만을 전하겠습니다. 시민의 권리와 인간의 진리를 위해 싸우는 불굴의 투지를 보여 줄 것입니다."
유럽 출장을 다녀온 케인이 대통령의 조카인 에밀리 노턴과 결혼하자 신문사 직원들은 케인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뜻으로 "그녀가 곧 대통령 부인이 될 것이다"라고 수군거렸다.
톰슨은 케인의 유일한 친구였던 릴랜드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찾아가 케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는 결코 남에게 무엇인가를 준 적이 없으며, 많은 의견들을 가지고 그것을 마음대로 표현하며 살았던 사람이오. 그는 자기 자신만을 믿었던 사람이오." 릴랜드의 회상 장면이 이어진다. 케인은 가정은 내버려 둔 채 신문 제작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처삼촌인 대통령까지도 비판하는 논조를 실어 첫 번째 부인인 에밀리와 의견 충돌을 일으켰으며 둘의 애정은 식어 갔다. 그러던 와중에 케인은 우연히 두 번째 부인 수잔을 만났다.
얼마 후 주지사에 출마한 케인은 경쟁 후보인 짐 케티스를 상대로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었다. 선거 일주일 전, 열광적인 호응을 받고 있던 케인의 연설이 끝난 후, 아내 에밀리는 케인에게 "같이 갈 곳이 있다"고 조용히 말했다. 아내를 따라가 보니 수잔의 집이었고 주지사 선거 경쟁자인 케티스가 와 있었다. 케티스는 케인에게 "선거에서 물러나 주기만 하면 이 일을 떠벌리지 않겠소"하면서 협박했다. 케인이 분노하여 "유권자들은 여전히 나를 선택할 것이오. 선거에서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어!"하고 소리질렀다. 이튿날 모든 신문에 케인과 수잔의 스캔들 사건이 크게 실리고 케인은 선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