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교수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켄 베인 지음 | 뜨인돌
프롤로그 - 교수인 동시에 학생이었던 최고의 교수들최고의 교수법이란?우리는 '최고의 교수'라는 의미부터 확실하게 정해야 했다.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가 교수법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교수들은 한결같이 학생들의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와 전인격적인 부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교수들이 실제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저 그들의 스타일일 뿐이니까. 현란한 강의 스타일이나 생생한 교실 토론, 문제해결 위주의 연습, 요즘 인기 있는 현장학습이나 프로젝트 등은 훌륭한 교수법의 텔로스(목적인目的因,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에 기여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한 방법적 기교보다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교육적 성과였다. 그것은 '개인(individual)'과 '학문영역(discipline)'이라는 두 가지 사항을 토대로 도출되었다.
첫째, 우리는 그들이 가르친 학생들 대부분이 교수법에 대단히 만족했는지, 그리고 그에게 계속 공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의 여부를 각 개인에게 물었다. 우리가 찾는 최고의 교수는 진흙 속에서 진주를 캐내려고 애쓰며 학생들의 잠재된 기능을 모두 끌어내어 꽃피우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런 이들이었다. 우리가 설정한 두 번째 척도는 학생들의 학습 내용과 관련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은 교수들은 대부분 교과과정의 전통적 정의를 과감히 깨뜨린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인간의 학습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는 점을 교수가 기꺼이 인정할 때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요컨대 우리가 주목한 교수들은 동료들이나 학계로부터 높이 평가받았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부터 존경받고 인정을 받고 있었다. 이 책의 목적은 훌륭한 교수들을 알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성공적인 수업을 한, 그래서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교수들에게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다.
최고의 교수들을 구분하는 여섯 가지 질문학생들의 학습 행위가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을 때, 그리고 특정 교수법이 영향을 끼쳤다는 구체적인 지표가 나왔을 때 우리는 이를 최고의 교수법으로 분류했다. 이 책의 주요 결론은 우리가 연구대상들에게 던진 다음 여섯 가지 개략적 질문을 통해 상당 부분 도출되었다.
1. 최고의 교수들은 학습에 대하여 무엇을 이해하고 있는가?
2. 최고의 교수들은 어떻게 강의를 준비하는가?
3. 최고의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4. 최고의 교수들은 어떤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는가?
5. 최고의 교수들은 학생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6. 최고의 교수들은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과 자신을 평가하는가?
1. 최고의 교수들은 학습에 대하여 무엇을 이해하고 있는가?최고의 교수에게서 배우기최고의 교수들은 어떻게 학생들의 학습에 깊이 관여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결정적인 사실 두 가지를 알아냈다. 먼저 그들은 자신이 몸담은 학문의 정통한 소식통이었다. 그 학문의 발전사나 학파, 논쟁 등을 놀라우리만치 꿰뚫고 있었는데, 그러한 이해력은 자신의 학문뿐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도 객관성과 균형 감각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아주 유효했다. 그들은 그리고 변화하는 상황에 놀랄만큼 탄력적으로 대처했다.
지식은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구축하는 것이다 : 사람은 자신이 받아들이는 모든 감각을 토대로 나름대로의 현실감을 구축하는데, 맨 첫 시작은 요람에서부터이다. 우리는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맛보면서 그 모든 정보를 두뇌에서 취합해 우리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현실의 패턴을 설계한다. 따라서 우리의 두뇌는 저장장치이면서 동시에 처리장치이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사람들은 머릿속에 구축해둔 기존의 패턴을 이용해 새로운 감각정보를 해석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런 능력이 학습자들에게는 문젯거리가 될 수도 있다. 새로운 교과 내용과 마주하면,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맞추어 해석하려고 한다. 이는 교수의 강의 내용이 학생들 두뇌로 그대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만나본 최고의 교수들은 '사람은 지식을 구축하며 모두 기존의 틀을 이용해 새로운 감각정보를 해석한다'고 믿고 있었다.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이들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새로이 대면하는 정보를 기존의 관념적 틀에 따라 받아들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틀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 그들은 학생들에게 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적 틀을 나름대로 설계해 보라고 요구한다.
질문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질문은 학습과정과 각 개인의 관념적 틀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하다. 질문은 지식의 구축 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은 우리 기억체계의 빈틈을 지적해주며, 어떻게 보면 우리가 그 의문점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습득한 정보에 색인을 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인지과학자들은 적절한 질문 던지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기억이 답을 어디서 찾을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질문을 더 많이 할수록 기억체계는 더 많은 방법을 이용해 정보에 색인을 달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은 색인체계는 더 나은 유연성과 더 풍부한 기억과 이해력을 낳는다.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 관심이 없다면 새로운 지식을 낡은 것과 화합하거나 설명하거나 조정하거나 혹은 통합하려고 하지 않는다. 또한 현실에 적응시킬 새로운 관념적 틀을 구축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단기간(예를 들어 시험을 볼 때까지만)은 머릿속에 들어온 정보의 기억이 가능하지만, 기억이 질문을 제기하기 전까지 기억체계는 지식체계를 바꿀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질문을 제기하고서야 비로소 어떤 정보를 어디에 저장할지 알게 되는 것이다.
학습 동기를 부여하거나 의욕을 빼앗는 것들어떤 사람이 무엇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그의 '내적' 관심을 부추기기 위해 '외적' 보상을 제공한다고 했다가 후에 그 강화(强化)기제를 제거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하는 연구를 진행해온 심리학자들이 있었다. 이는 에드워드 데시(Edward L. Deci)와 그의 동료들이 행한 유명한 실험이다. 그들은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소마(Soma)'라는 블록 퍼즐을 가지고 놀도록 했다. 그들은 두 그룹의 피실험자들을 각각 두 개의 실험실에 분리해 넣은 뒤 퍼즐을 풀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두 번째 그룹에게만 퍼즐을 푸는 동안 시간당 얼마의 보수를 약속했다. 첫 번째 그룹은 퍼즐을 풀어낸다 해도 아무런 보상을 약속받지 않았지만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았다. 두 번째 그룹은 시간당 보수를 받기로 한 몇 시간 동안은 퍼즐을 열심히 풀더니 그 시간이 지나자 흥미를 잃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외적 동기요인이 내적 동기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언어적 강화와 긍정적 피드백', 즉 격려와 칭찬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흥미를 자극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흥미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학자들은 사람들이 외적 보상에 의해 자신이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즉 심리학자들이 자기 행동에 대한 '인과의 소재(locus of causality)'라고 부르는 것을 빼앗기면, 동기를 거의 잃어버린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러나 특정 형태의 칭찬도 학습에 해로울 수가 있다. '사람 중심 칭찬'("이걸 이렇게나 잘 해내다니 넌 정말 똑똑해!")을 지속적으로 들어온 어린아이들은, '과제 중심 칭찬'("참 잘했어!")을 듣고 자란 아이들과 비교하여, 지능이란 새로운 학습을 통하여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까지나 고정되어 있는 것이라고 믿기 쉽다. 사람 중심 칭찬을 들은 후 좌절을 경험했을 때, 아이들은 무력감에 빠질 수 있다('나는 생각했던 것만큼 똑똑한 아이가 아닌가봐!'). 지능에 대한 고정된 시각과 무력감을 가진 아이들은 대개 '수행 목표'를 지향한다. '똑똑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 때문에, 그리고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완벽을 추구하거나 '정답'을 알아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어떤 기준으로 보면 남보다 뛰어나지만, 자신의 목표에 스스로 갇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더 큰 가능성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반대로 학습을 통해 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믿는 '완전 학습 지향(mastery orentation)' 학생들은 보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습 과정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더 어려운 과제를 시도하여 결과적으로 더 많은 것을 학습할 확률이 높다.
인간의 동기에 대한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세 가지가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의 대상에 정통해야겠다는 도전의식에 주로 반응한다. 이런 사람들은 '깊이 있는 학습자'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순전히 경쟁, 금메달을 따기 위한 경주, 다른 이들보다 더 잘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긍정적인 의미로 강력한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 오로지 좋은 성적에만 관심을 두고 학문에 깊이 접근하지 않음으로써 전략적 학습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다식증(多食症) 학습자'로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주로 실패를 피하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 연구자들이 '학업수행 기피자'라고 부르는 유형이다. 이런 학생들은 학교에서 피상적 학습자가 된다. 낙제를 면하는 정도로만 공부하는 이들은 주로 간단한 암기력에 의존하여 학습한다. 따라서 최고의 교수들은 학생들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교수법을 삼간다. 그들은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지만, 동시에 학생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포부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희망을 좀더 수준 높고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들이 밟게 되는 네 가지 학습 단계웰즐리 대학(Wellesley College)의 심리학 교수들이 학생들의 지적 발달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시행한 연구를 소개하겠다. 이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차차 밟게 되는 네 가지 학습 단계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각 카테고리는 각기 다른 학습의 개념을 포함한다.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학생들의 학습이 교과내용을 논하고 '정답'을 찾아내며 그것을 외우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학습자를 일러 '수용적 인지자(received knower)'라 했다. 그들은 교수가 정답을 학생의 머릿속에 저축하는 식의 교육밖에 기대할 수 없는 유형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은 교과서의 내용을 결정하는 교수 및 전문가들이 종종 반대의견을 갖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결과 그들은 두 번째 발달 단계에 이르러, 모든 지식은 '의견'에 불과하다고 믿게 된다. 이 '주관적 인지자(subject knower)'들은 감정에 근거해 판단을 내린다. 그들에게 '어떤 견해가 옳다고 느껴지면 그것은 그대로 맞는 것'이 된다.
몇몇 학생들은 점차 '절차적 인지자(procedural knower)'가 된다. 학문으로 '게임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학업성취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그 기준에 맞게 페이퍼를 작성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학생들이 가장 영민한 학생이라고 작성한다. 그러나 이런 단계의 '지식'은 교과과정 외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가장 높은 단계 -'몰념 수준(commitment)'이라고 명명한- 에 이르러서야 학생들은 독립적이고 비판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력을 갖추며, 그들이 배우려고 노력해온 개념 및 사고방식의 가치를 존중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사고를 돌아보고 계속해서 수정해나간다. 학자들은 이 단계에서 두 가지 종류의 학습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나는 '분리형 인지자(separate knower)'로, 어떤 개념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며 항상 객관적이고 나아가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누구하고든 논쟁할 자세가 되어 있는 유형이다. 반면 '연결형 인지자(connected knower)'는 다른 이의 생각을 반박하려 들기보다 거기에서 취할 점을 찾으려 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무조건 상위 관계로 올라가지 않는다. 단계 사이를 오가기도 하며 또 동시에 여러 발달 단계에서 학습하기도 한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는 '절차적 인지자' 단계까지 올라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수용적 인지자' 또는 '주관적 인지자' 수준에 머물기가 쉽다. 최고의 교수들은, 지식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일련의 점진적인' 변화를 촉구해야 하고 또한 학습자가 위치한 각 단계에 따라 각기 다른 교수법을 채택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관련된 정보를 식별하는 데 종종 어려움을 겪는 '수용적 인지자'의 경우, 명확한 사고를 지도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주관적 인지자'를 교육할 때는 증거의 필요성과 추론적 사고를 가르치는 것이 관건이다. 최고의 교수들은 모든 학생에게 모든 단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또 도전의식을 부여하려고 반복적으로 노력했다. 그들은 어떤 사안에 대하여 판단을 내리고 분석하고 자기 자신의 사고를 구축해나가는 능력을 강조했다. 질문을 던지고, 자신이 취할 점을 파악하고, 심미안을 기르고, 도덕적으로 옳은 판단을 구별하고, 세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등의 지적 습관을 계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무엇인가를 학습한다. 그 과정에서 내적 호기심과 관심을 발달시키는데, 이는 지식을 향한 탐구의 첫 번째 열쇠가 된다. 점수나 체벌 등의 외적 보상이나 처벌을 마주하면 학습에 대해 겨우 형성된 관심이나 내적 호기심이 단번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학습의 주체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일 때 사람들은 그 교육조차도 즐기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최고의 교수들은 가르치고자 하는 기술이나 지식이 학생이 관심을 갖는 대상(의문점이나 과제)에 자연스레 녹아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 이러한 환경을 우리는 '비판적 학습을 위한 자연스러운 환경'이라 부른다. 학생들은 자신이 학습한 것을 더 큰 개념과 통합하는 작업에 필요한 추론 능력을 마스터하면서 자연스럽게 교과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한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학업을 평가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다양한 학문의 지적 기준을 일상적으로 적용한다.
2. 최고의 교수들은 어떻게 강의를 준비하는가?최고 교수들의 열두 가지 강의 준비 질문최고의 교육자들은 '가르친다'는 것을 학습을 촉진하고 돕기 위해 해야 할 총체적인 것으로 보았다. 이를테면 학생을 좀 더 깊이 있는 학습으로 유도하고 최상의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는 일말이다. 두 가지 중대한 개념 -가르친다는 것은 학습을 촉진하는 것이며 상당한 지적 노동을 요한다는 개념- 은 우리가 가장 많이 들어본 다음의 (열두 가지)강의 준비 메모와 질문에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학생들이 학습에 꼭 필요한 능력 및 자질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의 학습 욕구를 어떻게 자극할 것인가? : 여기에서는 두 개의 중요한 원칙이 나온다. 첫째, 최고의 교수는 앞에서부터가 아니라 뒤에서부터 계획한다. 도출하고자 하는 결과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들은 교수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학습한 것을 기억하거나 이해하는 정도에서 만족하는지, 아니면 배운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