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다큐멘터리 세상을 말하다
장해랑·이장종·오진산·황용호 지음 | 샘터
제1부 TV 다큐멘터리를 말한다
다큐멘터리의 힘장해랑 : 한국의 TV 다큐멘터리 역사가 반세기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TV 다큐멘터리는 굴곡의 우리 현대사를 반영해 왔고, 그 과정을 통해 많은 발전을 해 왔다. 그동안 TV 다큐멘터리는 부정과 잘못된 사회 구조를 고발하고, 잘못된 역사에 대해 정의와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해 왔으며, 사회 각 분야의 각종 이슈들을 제기하여 그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을 일깨우는 작업을 해 왔다. 그 과정에서 다큐멘터리스트는 용기와 열정으로 시청자들의 정보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왔고, 이슈와 문제제기를 통한 사회 아젠다 설정을 해왔다. 이런 작업의 결과로 다큐멘터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고 제작자들도 다큐멘터리 제작을 선호한다. 공영방송에서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짧은 연륜이지만 이 땅의 TV 다큐멘터리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
이장종 : 다큐멘터리의 힘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현대사의 숱한 질곡 속에서도 다큐멘터리는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작업을 많이 해 왔다. 그 배경에는 다큐멘터리의 작가정신, 시대정신이 있었다. 물론 우리 방송이 때로 정권에 아부하고 시대에 역행한 적도 있었지만, TV 다큐멘터리만큼은 시대를 떠나서 존재하지 않았고, 시대정신을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시대의 고민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드러났고, 다큐멘터리스트의 비판적 눈을 통해 시대가 변화되어 왔다. 기본적으로 그런 것이 다큐멘터리의 힘이고 시청자가 주목한 이유일 것이다.
황용호 : 다큐멘터리에 대한 기대 수준이 우리 제작 역량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높아져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다큐멘터리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다. 잘 만든 다큐멘터리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들이 그래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그런데 요즘 그 반응들이 아주 작아졌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다큐멘터리의 장점은 오랫동안 밀착해 관찰하고 그것이 주는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요소들을 찾아내는 것일텐데, 밀착·관찰하는데 실패한 다큐멘터리가 많아지면서 시청자들을 식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다큐멘터리가 많아졌다는 것은, 다시 말해 다큐멘터리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진산 : 인터넷 등 정보 시스템의 발달로 일반 시청자의 지력이 상당히 높아진 반면, 아무리 시스템을 보강해 줘도 TV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감당할 수 있는 지력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통찰력, 그리고 문화적인 것, TV적인 표현까지 기대하기에는 제작에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 우리 TV 다큐멘터리의 여건은 BBC나 NHK 정도의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데, 양적으로는 방송편성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그 결과,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더 많아졌는데 눈에 띄는 다큐멘터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이다. 이제 TV 다큐멘터리가 우리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해야 하고 TV 다큐멘터리스트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돌아볼 때다.
제2부 TV 다큐멘터리, 이렇게 만들어진다기획 - 프로그램 성공의 70%를 좌우한다다큐멘터리 제작이 기획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에서 기획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말할 것인가, 주제가 무엇인가 등 전체 프로그램의 키워드를 잡는 과정이다. 프로그램의 재료인 소재는 매거진이나 종합 정보 프로그램에서는 중요한 기획의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에서는 소재보다 중요한 것이 주제(테마)다. 테마의 범주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 무엇을 재료로 해서 어떻게 말한 것인가, 이야기의 핵심은 무엇인가의 세 가지가 있는데, 이 범주의 내용들을 구현하는 과정들의 기획의 단계다. 키워드는 프로그램을 관통하면서 끌고 가는 한 단어(그 사람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표현해 낼 한 단어, 혹은 그 주인공을 통해 제작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표현한 한 단어)인데, 기획단계는 그것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컨셉이 정해지면, 그 컨셉에 적절한 소재, 장소, 재료, 대상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통해 자신이 찾아낸 컨셉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키워드에 따라 소재가 달라지고 적절한 영상이 떠오른다. 그러면 그 느낌의 프롤로그와 인터뷰 등 소재를 찾고 취사선택하는 문제까지도 해결된다. 여기에는 컨셉을 강화해 주는 음악이나 구도, 영상을 구체화시키는 작업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곧 기획단계란 다큐멘터리의 컨셉을 찾고, 그 컨셉을 구현하는 전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기획은 이후의 구성이나 촬영, 편집과 직결되므로 그 어느 부분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좋은 기획의 조건타이밍을 놓치지 마라 : 기획은 시의성(타이밍)이다. 시장의 요구, 니즈Needs를 맞추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니즈는 있었다가도 어느 순간 사그라지므로, 미리 준비하여 니즈가 감지되는 순간, 순발력 있게 만들어 제공해야만 성공적인 기획이라 할 수 있다.
타겟을 명확히 하라 : 타게팅과 포지셔닝은 대상에 대해서도 설정해야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설정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인물현대사〉를 예를 들면, 시대정신에 투철한 사람, 시대의 물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던 사람을 소재로, 현대사를 잘 모르는 현대인에게 역사를 통해 지금의 시대를 읽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타게팅, 포지셔닝이다.
초점을 좁히고 인간적으로 접근하라 : 주제적 측면에서 보면 너무 포괄적인 주제는 대단히 곤란하다. 가능하면 초점을 좁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제는 가능하면 적절히 디테일 하되 그 디테일은 보편성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 논리적인 주제보다는 인간적인 주제가 설득적이다.
기획의 단계컨셉설정 : 컨셉설정은 기획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컨셉이란 제작자가 목표로 삼은 주제를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으로 표현해 낸 것이다. 이 컨셉이 정확해야 프로그램은 일관된 통일성을 갖게되고, 분명한 목표를 갖는다.
자료조사 : 세 번째 단계에서는 소재 찾기와 정보수집이 이뤄진다. 정보수집은 사전답사나, 관련서적이나 문건의 수집, 인터넷 검색, 관련자 인터뷰 등을 통해 폭넓게 이뤄진다. 사전조사에는 형식과 내용을 차별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방송된 모든 종류의 동종 프로그램 분석까지도 필요하다. 이러한 내용을 일람한 뒤 그 분야에 유력한 전문가를 만나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도움말을 듣는다.
토론 : 다음 단계는 기획자, 제작자(연출자), 작가, 리서처 등 전체 제작진간 토론의 단계다. 이 토론은 프로그램의 가능성과 맥락, 전체에 대한 컨셉, 소재까지 합의하는 과정으로 프로그램이 큰 프로젝트라면 더욱 세밀한 합의 단계가 필요하다.
기획안 작성 : 기획안 작성의 단계에서는 기획안에 들어갈 기획의도, 내용요약, 주요구성, 인터뷰할 사람, 영상 기법에 관한 이야기, 새로운 표현방식, 타겟, 장비, 제작일정, 편성시간부터 예산, 마케팅 전략까지 제작에 관련된 모든 것이 검토되고 기록되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 : 마지막 단계는 프레젠테이션 단계로 설득하고 채택하는 단계다. 기획안을 들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예상 질문이나 문제점을 미리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이 과정도 한편으로 자신의 기획이 성공할 수 있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대화 속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구성 - 주관의 창조적 건축프로그램의 과정은 기획과 제작의 두 단계로 대별된다. 기획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단계라면 나머지 모든 과정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구현해 가는 단계이다. 이러한 제작의 첫 번째 과정은 구성이다. 기획이 컨셉의 구현이라면, 구성은 컨셉(주제/키워드)을 풀어내기, 건축하기다. 구성은 재해석이고, 재배열이고, 재창조다. 단지 배열이 아니라 창조적 배열인 것이다. 곧 수많은 프로그램의 소스들(영상, 음성 및 음향, 음악, 도큐먼트, 인터뷰 등)을 가장 효과적으로 주제에 맞게 적절히 배열하여 설득력을 얻어 가는 과정인 것이다. 구성이란 단어의 어원은 희곡의 플롯에서 온 것으로, 기승전결의 과정을 보여주는 배열이다. 프로그램에 순서가 있다고 할 때, 프롤로그를 주고, 도입, 전개, 클라이맥스로 갔다가 에필로그를 하면서 마무리짓는 과정이다. 결국 프로그램의 목표는 제작자가 의도한 주제에 대해 소재들을 치밀한 계산 아래 배치시켜 상대방을 설득하고 감동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넓게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까지 이른다. 이 목표에 맞춰서, 소재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건축하는 것이 구성이다.
구성, 어떻게 할 것인가?주제를 구현하라 : 좋은 구성은 기획의도와 주제를 잘 구현하는 것이다. 제작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구성이 가장 잘된 구성이다.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가장 성공한 구성방법은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내려주는 형식이다. 여기에 하이라이트(이야기의 핵심)를 적절한 부분에 잘 설정한다. 하이라이트의 배열은 경쟁력 있는 내용이 앞쪽에 위치하도록 한다. 여러 개의 하이라이트 중에 극치에 이르는 것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 개의 하이라이트를 좋은 자리에 적절히 배열해 가는 것이 좋은 구성의 과정에서는 필요하다.
감정의 흐름을 놓치지 마라 : 좋은 구성은 감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이슈 메이킹이다. 주어진 이슈를 구성을 통해 시청자의 관심을 끊임없이 유발한다는 것은 아이캐처Eye Catcher(시선을 끄는 장치)를 적절히 배치하거나, 하이라이트를 좋은 자리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오늘날의 구성은 분위기가 자주 바뀌어야 좋은 구성이다. 5분(심지어 30초) 안에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시청자들은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린다. 최근 들어 다큐멘터리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초반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앞부분이 강조된 극악구성을 하는 경우가 등장했다. 처음에 감정을 만들어 주고 하나씩 떼어 줬다가 다시 자극한다. 감정도 다양하고, 감정의 흐름을 구성하는 요소도 다양하다. 결국 마지막 에필로그에 남는 것은 여운이다.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의 흐름을 잡는 것이며, 관심을 유발시켜 감정을 목적하는 부분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은 구성이란 것이다.
영상을 함께 고민하라 : 영상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면서 소제목을 다는 연습을 충분히 하면 좋은 구성이 가능해진다. 영상이 함께 가는 기본적인 기법을 익히고 그것을 발전시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영화의 타이틀백의 그림처럼 영상만으로도 효과적인 이야기가 가능하다.
디테일을 주목하라 : 구성은 디테일이 중요하다. 아주 평범한 영상과 이야기들로만 끝나 버려 느낌과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구성단계에서는 주제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보다 실증적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적절한 사례나 예, 비교, 실험, 상황 속의 관찰 등을 적절히 구현한다. 이것은 최근 좋은 구성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경향이다.
구성을 잘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다큐멘터리 제작의 초보자라면 신문의 기획기사를 가지고 구성안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신문에 실린 작은 박스 기사를 선택한 다음,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소재는 무엇이 나올 것인지 어떻게 배열할지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과정이 필요한데, 프로그램을 보면서 반드시 메모하도록 한다. 메모하면서 프롤로그는 무엇을 했는지, 인터뷰는 무엇이 들어갔는지를 쓰기 시작하면, 적절하지 않은 인터뷰도 보이고 프로그램의 분석도 가능하며,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라는 대안도 생긴다. 구성은 현장에서 도상연습圖上練習이라 부른다. 도상연습이란 종이 위에 수없이 그렸다가 지우고, 다시 더 좋은 방법을 끊임없이 반복한다는 의미다. 구성안 작성에서 최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구성안에 대한 고민은 제작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계속되어야 하며, 제작자의 수없는 연습과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촬영 - 리얼리티의 구현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현장성, 리얼리티를 기본으로 한다. 촬영은 주제가 결정되고 구성이 잡힌 다음의 과정으로 현장과 대상에 대한 그림, 아이캐처나 이미지 혹은 꼭 필요한 인터뷰 등 현장에서 리얼리티와 디테일을 잡아내는 일이다. 촬영이 잘되면 촬영 후 단계가 풍성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촬영이라 하면 '영상을 찍는다'해서 흔히들 영상만 떠올린다. 그러나 다큐멘터리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현장의 소리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어쩌면 촬영이란 용어가 영상과 소리를 동시에 포착하는 작업을 총칭하는 어떤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야 할 정도로 촬영에 있어 소리는 중요하다. 특히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갈수록 깨끗한 소리들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림이 살아 있게 하려면, 그림에 새로운 생명과 현장감 그리고 임장감臨場感을 느끼게 해주는 소리가 이전보다 훨씬 더 중시되어야 한다. 전체적인 제작 프로세스에서 볼 때 촬영의 단계는 기술적인 요소, 장비라든가 장비를 운용하는 테크닉, 연출자가 기획된 내용을 영상과 음향의 미학을 구현하며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하는 연출력 그리고 취재에 응하는 사람, 촬영 대상자와 스태프들을 어떻게 리드할 것인가 하는 리더십 등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연출자의 총체적인 능력과 개성이 발현되는 단계다.
성공적인 촬영을 위한 준비헌팅(사전 답사) : 한 사람의 헌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돈, 내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 단지 전화로만 알아보고 촬영을 나갔을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이미지들이 없거나, 제작진이 가져간 장비를 쓸 수 없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헌팅은 촬영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헌팅은 단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취재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촬영의 내용을 보다 심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전문가나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가이드를 해 줄 수 있는 적절한 인물을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촬영 콘티 작성 : 헌팅이 끝나고 난 다음 촬영 콘티는 PD와 작가가 함께 만든다. 촬영 콘티에는 몇 시에 어디서 무엇을 찍는지 등의 스케줄이 포함된다. 촬영 콘티는 구성안과 다르다. 최근에는 촬영 콘티를 짜지 않는 경향이 많지만, 그러나 촬영 콘티를 짜는 것은 중요하다. 촬영 콘티는 촬영 스태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험상으로 보면 연출자처럼 제작 스태프들이 전체 내용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럴 경우 한 장 짜리 전체 구성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
편집 - 영상 속에 감춰진 진실의 발견편집은 촬영 단계에 확보된 수많은 원재료를 가공해서 작품으로 창조해 내는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서 제일 중요한 창조적 단계이다. 결론적으로 TV 다큐멘터리 편집은 감각과 경험, 끊임없는 연구와 시행착오로 얻을 수 있는 기술과 예술의 영역이다. 따라서 편집기술에 완성은 없다. 그리고 편집은 어디까지나 메시지(진실)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지, 편집의 어떤 원칙에 따라 메시지가 종속되는 것은 아니다. 다큐멘터리에 있어서 언제나 메시지가 우선이다. 편집은 메시지를 심화시키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촬영된 테이프를 점검해 보는 프리뷰를 한다. 촬영현장에서 포착되지 않은 의외의 장면이 화면 속에 담겨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편집은 프로듀서가 촬영한 화면을 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