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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 청어람미디어
머리말

이 책의 제목인『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의 '바보'라는 표현은 기본적인 지적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콩도르세Marquis de condorcet(1743~1794년, 프랑스의 수학자, 철학자, 정치가)가 말한 대로, "교육의 목적은 현 제도의 추종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비판하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라는 관점에서 볼 때의 바보이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도쿄대학 학생들 중에는 정말로 단순한 바보가 상당히 많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어쨌든 1997년부터 '지적 망국론'적 사태가 현실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일본의 고등교육 시스템에서 공급되는 인재의 지적 수준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여러 방면의 대학 관계자들과 미디어를 통해 터져 나왔다. 일본의 고등교육 시스템이 붕괴 현상을 일으키게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우선 일본의 교육 시스템에는 처음부터 내재되어 있던 여러 가지 결함이 존재하며, 그 시스템을 이해하려면 문부성文部省(지금은 과학기술청과 합병되어 문부과학성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이 책에서는 문부성 시절의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문부성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의 역사와 도쿄대학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문부성이야말로 일본을 지적 망국의 늪으로 몰아넣은 원흉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 초에 근대 국가로 출발하면서 서유럽의 근대 문명을 서둘러 흡수하였고, 그것을 국민 각층에 빠르고 평등하게 보급하기 위해 문부성 중심의 국가통제교육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것이 근대 사회 초기에 일본을 근대 국가로 출발시키는 데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담당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근대 사회 후반에 이르러 그 시스템의 바람직하지 못한 면(전제주의 국가형)만이 강렬하게 작용하여, 문부성은 군부의 파시즘적 체제를 교육적인 면에서 지원하는 군국주의의 기둥이 되었다. 일본이 후진국에서 벗어나 지적 독립이 요구되는 시대(선진국을 따라잡는 수준에서 벗어나 세계의 선두 그룹에 발을 들여놓아야 하는, 창조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진입하자, 그 제도 자체가 발목을 잡기 시작하여 일본 사회 전체를 지적으로 열악한 방향으로 몰아간 것이 현 교육 문제의 배경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문제점이다. 지금 일본은, 경제 정책 실패에 의해 제2의 패전이라고 불리는 국난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두에 서서 모두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부족했기 때문이고, 또 그런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교육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도쿄대학에서 볼 수 있는 교육상의 결함 중 하나는 (특히 법학부)학생들에게 본격적인 교양을 가르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책의 주제 중 하나는 '지적 망국론'으로부터 '도쿄대학론'으로 향하는 데 있지만, 또 하나의 주제는 '교양론'이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교양을 다루어 '현대 사회에서의 교양이란 무엇인가'라는 입장에서 설명하려 한다. 바꾸어 말하면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지적 능력은 어떤 것이며, 그런 지적 능력은 어떤 식으로 획득해야 하는가 하는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던 시대는 끝났다. 현대 사회는 대학에 의한 고등교육 독점시대에서 고등교육 유비쿼터스ubiquitous(도처에 존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에피스테메(지식)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테크네(기능)도 마찬가지다. 고도의 기능을 가르치는 기관은 대학 이외에도 얼마든지 있으며(각종 전문학교, 교습소, 사설 강습소, 동호회 모임, 학원 등), 기능의 종류에 따라서는 대학 따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유비쿼터스 대학에서는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지 않는 한, 게으른 자는 즉시 낙오된다. 일반 대학에서는 교양이 교육으로서 제공되는 것이지만, 유비쿼터스 대학에서의 교양은 스스로 획득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대학에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교양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제1부 지적 망국론



지적 망국론


나는 도쿄대학 교양학부에서 〈인간의 현재〉라는 제목의 강의를 계속해 오고 있는데, 그 첫 번째 수업은 현재의 학문이 어떤 식으로 세분화되었으며, 그 세분화가 어떤 식으로 현대 사회를 지적인 위기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가 하는 점을 주제로 삼았다. 문과계열과 이과계열의 지식의 괴리에 관한 책으로는 1959년에 스노우(C.P. Snow)가 쓴 유명한 저서『두 문화와 과학혁명』이 있다. 스노우는 문과계열의 지식인과 이과계열의 지식인이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며 상대를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대감과 혐오감까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쪽은 가장 기초적인 교양조차 공유하지 못했다. 현대의 일본 사회도 상황은 비슷하다. 나의 수업은 문과계열과 이과계열 양쪽에 걸친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지는 동시에 교양학부의 다른 교수들과 여러 가지 의견 교환을 하면서 현재 일본의 고등교육에 무엇인가 엄청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대로 가면 일본이라는 나라는 틀림없이 지적으로 붕괴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일본의 고등교육은 지금 무서운 질적 저하와 조직적 해체 과정에 놓여 있는 것이다.

도쿄대학도 일그러져 있다 : 근대 국가로서 뒤늦게 출발한 일본은 모든 것을 국가가 주도하는 형태였고, 유럽의 근대 국가를 하루빨리 따라잡는 것만이 목표였다. 그런 까닭에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발생했다. 산업사회 형성도 국가가 주도하는 형태로 추진되었기 때문에 경제체제가 모두 국가 주도형(관료 주도형)이 되어버렸다. 지금도 도처에 그 폐단이 남아서 그것이 지금의 모든 경제구조개혁 문제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사실 일본의 고등교육제도도 이처럼 왜곡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대학제도는 국가가 필요한 인재를 하루 빨리 육성하기 위해 국가 주도로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의 대학 중에서는 도쿄대학이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도쿄대학은 여러 관청이 관할하고 있던 교육 기관이 합쳐져 만들어진 것이다. 문부성이 관할하고 있던 개성학교開成學校(훗날의 문학부, 이학부)와 의학교, 사법성司法省 관할의 법학교, 공부성工部省 관할 공학교, 농상무성 관할 농학교 등이 합쳐져서 제국대학이 된 것이다.



대학의 사명도 자유로운 교양인 육성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는 우선 행정관료의 공급이 중요한 일이었다. 근대 국가의 관료는 모두 법률적이기 때문에 법학부가 그 임무를 담당했다. 도쿄대학 법학부 졸업생들이 고급 관료의 지위를 모두 독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도쿄대학 법학부는 원래부터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학부이다. 이와 같은 역사가 도쿄대학의 문제점을 만들었다. 이런 역사 속에서는 리버럴 아트 교육이야말로 대학교육의 본령이라는 사고방식이 생길 수 없었다. 미국은 일본의 전쟁체제를 해체시킨다는 목적으로 사절단을 파견하여 이른바 전후개혁을 추진했다. 바로 그때 리버럴 아트 교육에 가장 가까운 교육을 해온 조직이었던 구제 고등학교를 선발하여 도쿄대학에 합병시킨 후 교양학부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겼다.



필요한 것은 제너럴리스트 : 미국에서는 가장 현대적인 리버럴 아트로서 인문과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의 세 가지 분야를 각각 편중 없이 폭 넓게 학습하는 방식이 채택되었는데, 그것이 그대로 일본의 대학에 도입되었다. 이 일반 교양 과목이라는 것은 미국식 리버럴 아트 교육을 도입한 것이었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달랐다. 대부분 대규모 강의실에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대량생산 방식의 수업이었다. 강의 내용은 임기응변 식이었고, 강의를 하는 교수의 저서 이상의 지식은 배울 기회조차 없었다. 대학의 수업이 겨우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실망하게 되는 첫 계기였다. 그러나 기본적인 구상 자체는 바람직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한때, 지금이야말로 스페셜리스트의 시대라고 하여 모두 스페셜리스트를 동경하면서, '제너럴리스트는 모든 분야에 사용할 수는 있어도 큰 도움은 되지 않는 대중적인 지적 노동자'라는 견해가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그것은 낮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를 가리키는 표현일 뿐이다. 스페셜리스트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도 존재하며, 사회의 모든 시스템은 결국 제너럴리스트가 움직이는 것이다. 모든 거대 조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사람, 정책을 기획하는 사람,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 집행 부문의 상층부에 존재하는 기업의 운영자 등은 모두 제너럴리스트이다. 기술 부문 출신의 대기업 사장이나 관청의 수장인 기술관료들도 있지만 그들은 결코 스페셜리스트로서 최고의 자리에 앉은 것이 아니다. 기술은 몰라도 된다는 사고방식은 그야말로 낮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의 사고방식이며,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는 당연히 기술에 대한 이해력도 갖추어야 한다. 그러한 제너럴리스트를 육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준의 리버럴 아트 교육이다. 현대 사회에서 국력은 지적 능력의 총화로 측정할 수 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정도로 현대 사회는 지적 능력이 매우 중요시되는 시대이다.



계속 추락하는 일본의 교육 수준 : 일본의 리버럴 아트 교육은 실질적으로 고등학교 교육이 담당해 왔다. 대학입시의 높은 수준 때문에 명문 고등학교에서는 외국의 단과대학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졌고, 그렇게 육성된 질 높은 중급 기술자들이 두터운 층을 이루어 일본의 기술입국을 지탱해 왔다. 문과계열의 학생도 고등학교 시절에는 강제로 과학을 세 과목 이수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은 나름대로 갖추고 있었다. 이런 일본 경제의 기반을 지탱해 온 교육면에서의 바람직한 조건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고등학교 교육의 수준 저하, 대학입시의 수준 저하, 대학 리버럴 아트 교육의 붕괴, 이 세 가지 원인이 뒤섞여 일본의 총체적 지적 능력은 대폭 저하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과학기술과 관련된 지식 수준은 사회적으로 현저한 저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 사회의 경제는 모든 의미에서 과학기술에 의해 지탱되고 있기 때문에 과학 지식 수준이 저하되고 있는 사회에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제2부 나의 도쿄대학론



문부성이 세계 최저로 만든 일본의 대학


일본의 대학은 80%가 사립이다. 사립대학이 이렇게 많은 나라는 전세계에서 일본뿐이다. 사립대학은 기본적으로 수험료, 입학금, 수업료에 의지하여 운영되기 때문에(국고 보조금도 꽤 있기는 하지만), 수험생이나 입학생의 감소는 경영난을 불러온다. 따라서 가까운 장래에 경영난에 빠져 도산하게 되는 사립대학이 잇달아 발생할 것이다. 국립대학의 경우에는 도산하지 않더라도 인기가 떨어져 정원을 채우지 못하게 되면, 문부성에서 폐교 명령이 떨어질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사립이든 국립이든, 대학의 생존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수용능력과 지원자 수가 역전되어 대학은 매수시장에서 매도시장으로 바뀌었고, 그 결과 대학이 학생들의 인기를 얻는 방법은 입학을 쉽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 대학은 갈수록 입학이 쉬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국립대학의 2차 시험이 일곱 과목이었지만, 지금은 다섯 과목 이상을 실시하는 곳이 없다. 사실 고등학교의 이수제도가 바뀌어 필수 이수과목 수가 대폭 줄었기 때문에, 대학이 입시 과목을 늘린다고 해서 거기에 대응하여 수험 과목을 늘리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대학입시의 문턱을 낮추어 쉽게 입학할 수 있게 만들면 당연히 입학생의 질은 떨어진다. 대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엄청나게 늘어난 탓에, 적지 않은 대학에서 입학생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의 보충학습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정도이다.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력을 갖추고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대학입시를 실시하는 것이므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은 제거되는 것이 대학에서의 원칙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현상이 보편화되었다. 고등학교 교육 수준이 떨어지면서(그것을 '개혁에 의한 다양화'로 표현하고 있지만) 입학생의 학력 수준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대학교육이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제는 도쿄대학에서도 고등학교 교육의 보충학습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세계 최저의 대학 국가 : 이대로 가면 일본은 유명무실한 고학력 국가가 된다. 현재의 대학진학률 47%라는 수치는 미국, 유럽의 대학 진학률에 가까운, 또는 그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대학 진학률과 대학 졸업률은 다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능력이 없는 학생은 사정없이 낙제시킨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졸업장을 딴다. 학력을 충분히 테스트한 다음에 졸업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인정에 얽매여('낙제를 시키는 것은 너무 냉정한 조치'라는 식으로) 입학생들 대부분을 졸업시키고 있다. 이런 국가는 전세계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OECD의 자료에서 일본의 대학 졸업 탈락률은 '세계 최저'로 특필되었다. 입학생의 수준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지금, 이런 인정주의를 계속 밀고 나간다면 일본의 대학은 틀림없이 세계 최하 수준의 대학이 될 것이다. 격심한 경쟁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세계경제 사회에서 일본기업이 나름대로의 지위를 확보해 온 이유는 품질 관리(퀼리티 컨트롤)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 품질 관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검사다. 불량품을 모두 제거하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만을 출하한다는 엄격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일본의 기업에서는 이런 엄격한 자세가 정착되어 있는데, 일본의 대학에서는 이것이 전혀 정착되어 있지 않다. 일본의 대학도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면 유럽이나 미국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 대학에 입학해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낙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상식을 확립해야 한다. 그런 상식이 확립되면 입시지옥도 완화된다.



대학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 일본에서는 역사적으로 문부성에 의한 교육 지배가 너무 오랫동안 계속 되어왔기 때문에 모두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점으로 보면 일본식 문교행정은 정상이 아니었다. 미국은 태평양전쟁 말기에 승리를 확신하고 전쟁이 끝난 후 일본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 하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전후계획위원회PWC를 국무성에 설치했다. 그곳에서 만들어진 계획이 전후 점령군의 손에 의해 잇달아 현실화되었는데, 주요 목적은 일본의 전쟁체제를 해체하는 것이었다. PWC는 문부성을 정점으로 하는 일본의 교육체제가 전쟁체제의 중요한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PWC-287문서'라고 불리는 공문서에는 일본의 교육체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 일본의 교육제도는 (1)전제정치의 정신적 지주이며, 개성보다 국가의 목적에 봉사하는 것이다. (2)대학입시제도는 기업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지닌 엘리트들을 선발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3)사상통제에 의해 개인의 자발성은 억제되어 있다. 그리고 일본의 교육은 '세계 최고의 중앙집권적 교육제도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정책과 행정의 중추가 문부성에 있다'는 것이 모든 악의 근원이므로 '군 정부는 문부성의 정책결정권을 폐지할 것'이라는 권고를 군부에 내렸다 -



미군의 군정이 시작되자 문부성은 사실상 해체되어 그 권력을 잃었고,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대폭적인 교육의 자유화와 민주화가 진행되었다. 프랑스 혁명 이후에 공교육위원회의 의장이 되어 새로운 고등교육 방식을 정한 철학자 콩도르세가 말한 "제도를 비판하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달성하려면, '사상의 자유', '교수의 자유', '학습의 자유'가 모두 중요하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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