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교과서, 영화에 딴지걸다
이재진 지음 | 푸른숲
블랙 호크다운이 영화는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1993년 소말리아에 투입됐던 미군 특수부대 얘긴데, 한마디로 소말리아 민병 대원들을 우습게 봤다가 큰코다친 얘기라 할 수 있지. 그렇지만 엄연히 실제로 있었던 작전을 소재로 하고 있단다. 그 작전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심장이 팔딱팔딱 뛰는 얘기 하나 해 줄게. 세상에, 이 영화에 74억짜리 헬리콥터 '블랙 호크'가 네 대나 투입됐다지 뭐야? 그 중 두 대가 격추됐다가 가까스로 적진을 탈출한다는 얘기로만 장장 2시간 20분을 잡아먹어. 덕분에 '에이린 작전'이라 불리는, 18시간짜리 전투 장면만 들입다 보게 되지. 전투장면이 사실적으로 재현되긴 했어.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초반 30분간과 맞먹을 만큼 사실적인 전투장면이 쉴 틈 없이 이어지거든.
총알이 '슝슝'날아 다니고, 사람의 배에 포탄이 들어박히며, 한 순간에 사람 몸이 두 동강 나 버리는 끔찍한 장면들…. 정말로 실감나긴 하더라. 마치 소말리아의 수도 무가디슈의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전투 현장을 직접 구경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으니까. 미군 특수 부대인 레인저와 델타포스의 전투 방식을 고스란히 재현해 주어서, 현대전(現代戰)이 실제로 어떻게 수행되는지를 알 수 있었지. 지상군과 공중 지원 헬기, 또 본부와 현장 사이의 긴밀한 상호 교신 장면 등은 꽤 눈여겨볼 만해. 그런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타나는 '미군 19명 사망, 소말리아인 1천 명 이상 사망' 이란 자막은 정말 씁쓸하더군.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미군 헬기 네 대에 그렇게 많은 소말리아 사람들이 희생됐다니, 쩝! 가슴이 아프다. 본격적으로 영화 얘기를 하기에 앞서, 영화의 배경이 된 소말리아에 대해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솔직히 너희들, 소말리아가 어디 붙어 있는 줄도 모르잖아. 크크큭, 아픈 데 찔러서 미안….
소말리아는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나라야. 인구 7백만 명에 1인당 국민 소득은 150달러도 안 되는, 쉽게 말해 무지무지 못사는 나라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어. 계속되는 기근과 종족과 분쟁, 쿠데타 등으로 1900년대 초반에 1백만 명이 한꺼번에 죽어 나간 곳이기도 하지. 아프리카에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렇듯, 소말리아도 서방에서 군사 교육을 받은 몇몇 군바리들이 정권을 장악한 뒤 지금껏 군부 정치를 펴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기근으로 고생하는 소말리아 국민들을 위해 세계 각국이 나서서 도움을 주고 있어. 하지만 정치하는 넘들이 자기네들 밥그릇 싸움하느라 내전 상해는 갈수록 더 심각해졌단다. 그래서 1992년 12월, 국제 연합(UN)에서는 소말리아 구호 활동을 위한 군사 개입 결의안을 채택한 뒤 UN 평화 유지 활동단(UNOSOM)을 결성하고,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했단다. 그 때 우리나라도 국제 여론에 따라 공병대를 파견했지.
아이디드 민병 대원들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이 영화에 등장하는 소말리아 통치자의 이름은 '아이디드'라고 해.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권력을 움켜쥔 넘이지. 그런데 이넘의 횡포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거야. 결국엔 이넘을 잡기 위해 미군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레인저가 출동을 하지. 이 때 이넘의 아지트로 들어가기 위해 블랙 호크가 이용된단다. 블랙호크가 얼마나 비싼 넘인지는 아까 말해 줬지? 그런데 아이디드측 민병대는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만반의 태세를 갖춘 채 블랙 호크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란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니었던지. RPG-7이란 무기를 이용해서 공중에 있던 블랙 호크를 두 대나 추락시켜 버린단다.
근데 말야. 바로 이 대목이 문제야. 땅 위에 있는 민병 대원이 공중에 떠 있는 블랙호크를 맞이하려면, 하늘을 향하는 RPG-7과 사람 사이의 각도가 무지무지 커야 하잖아. 실제로 그렇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니? 블랙호크를 격추시키기는커녕 그 민병 대원의 목숨이 이승과 저승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하게 될 걸. 뉴턴의 운동 법칙 중 제3에 해당하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때문이지. 이 법칙에 따르면 그 민병대원은 발사 때 RPG-7 뒤로 분출되는 고온·고압가스에 노출되어서 새까맣게 타 버린단다. 도대체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뭐길래 그러느냐고? 음, 그러면 이번엔 그 비밀의 열쇠를 꽈악 틀어쥐고 있는 뉴턴 할아버지의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에 대해 알아봐야겠군. 그렇다고 긴장할 것까진 없어. 거창한 듯이 보여도 사실 그다지 어렵지 않거든. 고무풍선에 '후후'하고 바람을 불어넣은 다음, 풍선의 입구를 손으로 꽉 잡고 있다가 갑자기 놓으면 어떻게 되니?
어렸을 적에 많이 해 봤잖아. 풍선이 '삐유유육'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 날아가지. 풍선이 왜 그렇게 움직이느냐 하면 말이야. 풍선속의 공기가 빠져 나가면서 풍선을 앞으로 밀기 때문이야. 이 때 풍선 속의 공기가 빠져 나가는 힘을 '작용',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려는 풍선의 힘을 '반작용'이라고 해. 이것을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또는 뉴턴 할아버지가 발견한 '운동의 제3법칙'이라고 한단다. 뉴턴 할아버지가 발견한 운동의 제3법칙, 또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좀더 교과서스럽게 표현해볼까?어떤 물체에 힘이 작용할 때는 반드시 쌍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두 힘 중에서 한쪽의 힘 을 '작용' 이라 하고, 다른 쪽의 힘을 '반작용' 이라 한다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은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장남삼아 친구 넘 뒤통수를 한 대 때리면, 금방 살기등등한 응징이 뒤따르잖아. 또 코피 터지게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성적이 나오게 되는 것도 다 이 법칙 때문이지. 그러고 보면, 우리 선조들도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아주 훌륭히 이해하고 계셨던 모양이야. 왜, 이런 속담 있잖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흐흐흐, 아님 말고. 이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이용해서 만든 것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물건이 바로 로켓이란다. 로켓 안에 담겨있는 연료가 연소 할 때 생기는 고온·고압가스가 대기로 빠르게 분출되면서 무거운 로켓이 반대방향으로 날아가게 되는 거거든. 여기서 고온·고압가스가 대기로 분출되는 힘을 '작용', 로켓이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는 힘을 '반작용' 으로 보면 돼.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민병 대원이 RPG-7을 높이 쳐든 채(아주 큰 각도로)블랙호크를 쏘는 상황을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에 연결지어 생각해 보자.
로켓이 발사되면서 아이디드 민병 대원 뒤로 고온·고압가스가 분출되는 힘을 '작용' 이라 할 수 있잖아. 그러면 당연히 '반작용'은 로켓이 블랙호크를 향해 날아가는 힘이 되겠지? 움하하하! 정말 쉽지 않니? 그렇다면 아이디드 민병 대원의 뒤로 뿜어져 나오는 고온·고압 가스는 어디로 갈까? 영화 속 설정대로라면 PRG-7과 민병 대원이 만드는 각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그 가스는 땅에 부딪힐 수밖에 없어. 그 땅이란, 민병 대원의 발뒤꿈치 어느 언저리가 될지도 모르지.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땅에 부딪힌 가스가 잠자코 있을 리 만무하잖니? 뭔 일이 나도 한참 나지. 그 가스가 땅에 닿기 무섭게 민병 대원을 덮쳐 버릴 테니까. 아마 고온·고압가스에 노출된 민병 대원은 뒤통수와 등짝을 중심으로 까맣게 그을린 채 팔자에 없는 통닭구이 신세가 되고 말거야. 움메, 무서운 거!
그래서 실제로 RPG-7을 쏠 때는 넘 뒤에 장애물이 전혀 없게 할 뿐만 아니라, 공중의 목표물도 너무 크지 않은 각도로 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킨대. 사실 실제의 아이디드 민병 대원들은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RPG-7을 발사하지는 않았다고 해. 하늘을 향해 큰 각도로 발사했을 때,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가져올 무서운 결과를 잘 이해했던 모양이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일찌감치 RPG-7을 개조해서 쏘는 넘들이 다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더군. 어떻게 한거냐고? 음, RPG-7의 꽁무니에 금속관을 90도 각도로 이어 붙여서 고온 고압가스가 하늘로 빠져 나가게끔 했대. 그 외에도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이 또 있는데…, 땅에다 깊은 구덩이를 판 다음, RPG-7의 꽁무니를 구덩이로 향하게 한 뒤 거의 드러눕다 시피 하여 쏘는 거라고 해. 이러한 방법으로 로켓 발사를 할 때 생기는 고온·고압가스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 거지.
헬리콥터는 왜 회전 날개가 두 개일까?어차피 헬리콥터가 등장하는 영화니까, 헬리콥터에 대해서 딱 한 가지만 알아보고 가자. 콕 집어서 말하면, 헬리콥터의 회전 날개에 대해서라고 할 수 있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블랙호크를 비롯하여,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헬리콥터들은 대부분 회전 날개가 두 개씩 달려있어. 헬리콥터 머리 위에 있는 주회전 날개(메인 로터)랑 꼬리 부분에 붙어있는 부회전 날개(테일 로터)말이야. 그런데 이 부회전 날개는 주회전 날개에 비해 크기가 몹시 작아서 헬리콥터가 훨훨 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지 않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꼬리 부분에다 이 조그만 부회전 날개를 굳이 달아 놓는 것일까? 이참에 이 조그만 날개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은 이것도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과 관련이 있거든. 만일 부회전 날개가 없다면? 헬리콥터의 주회전 날개가 돌기 시작할 때, 이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헬리콥터 동체가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게 될 테지. 그렇게 되면? 조종사는 헬리콥터를 조종하기는커녕, 그날 아침에 먹은 음식물의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겠지? 그래, 그걸 방지하기 위해 헬리콥터의 꼬리 부분에다 또 하나의 회전 날개를 붙여 놓은 거야. 이넘이 주회전 날개의 회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동체의 회전을 막아주는 거지. 이젠 알겠지? 왜 달아 놨다고? 그래, 헬리콥터가 도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이것을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헬리콥터는 부회전 날개 부분이 아킬레스건이란 얘기가 돼. 전투할 때 이 부분에 고장이 생기면, 헬리콥터의 조종이 아예 불가능하게 되니까.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상야릇한 모양의 헬리콥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단다.
부회전 날개의 구성과 배열에 따라 직렬식 헬리콥터, 병렬식 헬리콥터, 동축 반전식 헬리콥터, NOTAR 식 헬리콥터 등으로 나눌 수 있단다. 직렬식 헬리콥터는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두 개의 회전 날개가 세로로 배열돼 있는 것을 말하고, 병렬식 헬리콥터는 가로로 배열돼 있는 것을 말해. 그리고 동축 반전식 헬리콥터는 두 개의 회전 날개가 동일 축상에 있는 것을 가리키지. 동일 축상이 무슨 뜻이냐고? 음, 회전 날개 두 개가 이층집처럼 아래위로 사이좋게 붙어서 돌아가는 모양을 말해. 반면에 가장 최근에 등장한 NOTAR식 헬리콥터는 부회전 날개를 완전히 없애 버리고, 기체 꽁무니에서 빠른 속도로 공기를 분산시키는 방식(제트 공기)을 취하고 있어. 말로 써 놓으니까 잘 모르겠지? 앞쪽에 그림 있으니까 보셔. 끄읕!
피스메이커〈피스메이커〉는 1997년 '드림 웍스'에서 창립기념으로 만든 작품이래. 당시 초 절정 매력남이었던 조지 클루니와 이 때까지만 해도 톰 크루즈의 부인으로 더 유명했던 니콜 키드먼이 등장하는 영화, 너희들, 봤니? 명절 때마다 TV에서 워낙 많이 방영해 줘서 웬만하면 봤을 듯한데…. '드림 웍스'는 알지? 우리나라 CJ엔터테인먼트가 지분 참여를 했다나 어쨌다나. 또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제프리 카젠 버그, 음반의 황제 데이비드 게펜 등 엔터테인먼트계의 대부 세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니 어쨌다나. 그래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영화제작사잖아. 상식적으로 알아두는 게 좋을걸. 줄거리가 어떻게 되냐고? 음, 미국 국방부의 정보국 요원인 조지 클루니와 백악과 소속 핵무기 단속반의 핵물리학자 니콜 키드먼이, 보스니아 테러리스트들이 뉴욕에다 핵폭탄을 터뜨리지 못하도록 한다는 얘기란다. 테러 방법은 간단해. 다소 엽기적이긴 하지만…. 러시아에서 구한 핵탄두를 사제 폭탄으로 개조한 뒤, 배낭에 넣어서 뉴욕의 UN본부까지 지고 가서 자폭한다는 거야. 말하자면 자살 테러지, 뭐. 영화를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기 전에, 영화 속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테러를 결심하게 하는 '보스니아 내전'에 대해 짚어 보도록 하자.
보스니아 내전은 왜 일어났을까?보스니아 내전은 2개의 문자, 3개의 종교, 4개의 언어, 5가지의 민족, 6개의 공화국 등의 수치가 말해 주듯, 유고 연방의 복잡성이 원인이 되어서 발발한 거야. 뭐, 이런 나라가 다 있냐고? 그러고 보면 단일 민족인 우리나라는 정말로 좋은 나라라니까! 만세, 우리나라 만세! 냉전시대가 끝난 뒤 보스니아 이슬람(회교)정부를 비롯해서 크로아티아인들과, 신(新)유고 연방의 지원을 받는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인들 사이에서 분쟁이 일어났어. 도대체 누가 누구하고 편을 먹었다는 거야? 도대체 모르겠지? 여간 복잡해야지 말이야. 자, 지금부터 찬찬히 설명할 테니까 잘 들어 봐. 구(舊)유고 연방이 해체 될 즈음인 1992년 3월 3일, 보스니아는 국민 투표를 통해서 독립을 선포했어. 빠바밤!!! 여기서 독립을 주도한 세력은 이슬람교도가 중심이 되는 보스니아 이슬람교 정부와 보스니아 내 크로아티아인들이었지. 그런데 그 때 보스니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던 세르비아인들도 따로 떨어져 나가겠다고 한 거야. 그리고 다음날인 3월4일에 진짜로 독립을 선언했지.
그런데 그 옆에 있던 신유고 연방의 밀로셰비치 대통령(세르비아계 출신으로, 살벌한 '인종청소'로 유명해.)이 보스니아 내의 세르비아인들을 대놓고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어. 1992년 4월6일 유럽 공동체가 보스니아의 독립을 승인하자, 보스니아는 본격적으로 치고받고 싸우기 시작했어. 그러다 러시아의 중재로 어째어째 쿵짝쿵짝 하다가, 1995년 12월 평화협정이 체결되었단다. 이로써 2년 9개월간의 내전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아니? 글쎄, 이 내전으로 무려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23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보스니아계 테러리스트도 그 와중에 부인과 딸을 잃었단다. 그들은 그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테러를 저지르려 한 거야.
방사선 검출기로 플루토늄을 찾아낸다고?영화 후반부를 보면, 미 연방 수사국 FBI가 헬리콥터에 방사선 검출기를 붙여서 플루토늄 핵폭탄의 위치를 찾으려고 애쓰는 장면이 나와. 그런데 이게 또 엄청 비과학적인 설정이란다. 그러면 말 나온 김에 '방사능' 이란 넘과 '방사성 동위원소'란 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방사능이란 넘부터 얘기해 볼까? 방사능이란 어떠한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가 외부의 자극 없이 저절로 분열하면서, 그 원소를 구성하고 있던 특정한 입자(방사선)들을 방출해 내는 성질(능력)을 말해. 이러한 일은 불안정한 핵을 가지고 있는 원소에서 흔히 일어나지. 불안정한 핵을 가진 원소들은 이러한 핵분열을 통해서 더욱더 안정적인 배열을 갖게 돼. 여기서 방사선이란 물질을 투과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광선 비슷한 걸 뜻한단다. 이 때 불안정한 원자핵을 가진 원소를 '방사성 동위 원소'라 불러. 좀 어렵지? 너희들을 위해 그럴듯한 비유 하나를 준비했지. 위에서 설명한 말들을 전구로 보면, 빛을 내는 전구는 '방사성 동위 원소', 전구에서 나오는 빛은 '방사선', 빛을 내는 성질(능력)은 '방사능'이라 할 수 있어. 울랄라, 이젠 감이 잡히지?
지금부터는 이 영화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방사선' 란 넘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파헤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