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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무의식

펠릭스 가타리 지음 | 푸른숲
기계적 무의식



제1장 서론 - 로고스 혹은 추상기계




무의식은 개인의 내부에서 그 사람이 세계를 지각하거나 자신의 신체나 자신의 영토나 자신의 성을 체험하는 방식에서뿐만 아니라 부부나 가족이나 학교나 이웃이나 공장이나 경기장이나 대학 등의 내부에서도 작동한다. 무의식은 언어에서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피부, 사회체, 우주 등에서의 가능성을 자신의 핵심으로 지니고 있다. 그러면 왜 이 무의식에 '기계적 무의식'이라는 이름을 붙이는가? 이미 단어(말)뿐만 아니라, 이들 이미지나 단어를 생산하고 재생산하도록 유도하는 모든 종류의 기계장치가 무의식에 서식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르네 톰에 따르면 사람이 '인생을 또 한번 다시 시작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그에 따르면 생물학상의 종의 로고스(logos : 이성)는 일종의 '매끈하게 하기(lissage)'를 과거의 방향에서도, 미래의 방향에서도 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로고스는 나에게 상대적인 확신을 줄 뿐이다. 로고스는 물리·생물학적 세계에서 벗어나 애초의 수학적 세계에 합류하려는, 억제할 수 없는 경향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하고 나는 의심한다. 톰의 로고스와 내가 생각하는 추상기계의 차이는, 로고스가 단지 추상화의 담지자인 데 비해서 추상기계는 우주와 역사로부터 '추출된' 특이점들을 운반한다는 데 있다. 추상기계라기보다는 오히려 '기계적 추출물' 혹은 '탈영토화 하는 기계'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추상화는 구체적인 언표행위 배치와 기계들에서만 생겨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보편적 언표를 만날 때마다 이러한 것 전체 위에 불쑥 튀어나온 일반적인 배치는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듯이, 그 언표 배치의 특수한 본성을 결정하고, 언표 배치로 하여금 그러한 보편성을 갖는다고 주장하도록 유도하는 권력의 작용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언어학과 기호학은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의 장에서 특권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들 과학이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어려움은, 그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되는 언어학자나 기호학자들 손에 맡겨져 있다. 어떤 본질적인 한 가지 점에 관해서, 언어학자나 기호학자의 태도는 정신분석학자의 태도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 같다. 즉, 삼자 모두 그들 가까이에 있는 구체적인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영역에 대한 자신들 각각의 문제 설정에서 전혀 이탈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이 책에서는 아래의 논점들을 차례로 살펴볼 것이다.

- 언어학적이고 기호학적 차원의 문제들. 이것들에 대한 검토는 무의식 이론을 재검토하는 데 본질적인 전제조건을 구성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특히 오늘날 화용론 문제가 제기되는 방식. - 사회적 장에서의 무의식적 현상의 각도에서 본, 언표행위 배치와 화용론적 장에 관한 문제. - 기계적 무의식이 지닌 두 가지 기본적인 잉여성 범주인 안면성 특징과 리토르넬르. - 정치적 문제와 미시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환원적이지 않은 분열분석적 화용론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들.- 이 저작의 전편을 통해 제기되는 기호적 본질체 전체의 '기계적 계보학'. 이것은 언어학이나 기호론에 전적으로 속하지는 않는 하나의 화용론의 틀 속에서 기능할 수 있을 것 같다.

* 용어



· 가능주의 - 개혁은 가능한 것에서부터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 · 기계 - 가타리가 말하는 기계는 '작동'을 강조하는 것이다. 결정론적인 의미의 기계학 과는 달리 이러한 기계적 작동을 강조하기 위해 기계론을 내세운다. 기계론은 기계들의 접속에 초점을 맞추고, 그래서 기계들이 서로 밀어내고 선택하고 배제하는 새로운 가능성 의 선을 출현시키지만, 기계학은 상대적으로 자기폐쇄적이고 외부 흐름과 단절된 코드화 된 관계만을 지닌다. 넓은 의미에서 기계는 기술적 기계뿐만 아니라 이론적·사회적·예술 적 기계를 포함하는데, 고립되어서 작동하지 않고 집합적 배치로 작동한다. · 추상기계 - 특수한 기계, 과정 또는 배치를 이루는 내재적 관계. 감옥, 공장, 학교, 죄 수, 노동자, 학생 등의 형태화된 내용이나, 형법, 규약, 법규 등의 형태화된 표현과는 달 리 형태화되지 않은 순수한 기능으로서의 양자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말한 다. · 영토 - 사람이 관계하고 함께 기능하는 자신의 거주지를 구성하는 대상, 이념, 사람의 집단. 영토는 종종 하나의 전체로서 파악된다. 다양한 흐름을 특정한 방식으로 만들어가 는 것을 코드화라고 하며, 이러한 코드화 작용이 현실 속에서 다양한 흐름을 그 흐름 자 체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도록 열어주면서도(탈영토화) 이윤획득메커니즘이라는 틀에 다시 포괄해나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재영토화)고 한다. · 특이점 - 우주가 어떤 한 점에서부터 탄생한 후 팽창하여 오늘의 우주에 이르렀다는 빅 뱅 이론에서 나오는 말로서, 우주팽창을 역으로 생각해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모든 물질이 한곳에 모여 있는 '시작점'에 이르게 된다. 즉 우주의 모든 질량이 무한 밀도로 압축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제2장 언어에서 밖으로 나오다



화용론의 휴지통




많은 언어학자들과 기호학자들의 관심사 가운데 오늘날 화용론이 제1의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분명 그들이 내용규정을 하려고 할 때에 반복해서 만나는 어려움 때문이다. 기능주의(각종 언어 사이의 기능을 중시하는 언어학의 입장)에서 내용은 결국 일종의 이항대립으로 환원되는 음운론적인 연쇄에 본질적으로 예속되어 있다. 당시 언어학 안에서 정보이론이 우세한 지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언어는 오로지 메시지의 전달수단일 뿐이고 나머지는 소음과 잉여성인 뿐이라는 정의가 채택되었다. 사회적 장과 언어의 상호침투 문제는 결코 질문되지 않았고, 커뮤니케이션의 맥락에 관한 문제들은 당연히 주변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언어학 이론은 각각의 중요한 발전단계에서 - 촘스키의 표현을 빌리면 - 화용론의 '휴지통'을 대체하였을 뿐이다. 구조주의의 이항적인 음운론적 환원에서 '휴지통'은 의미론적 화용론이었다. 생성의미론의 위상학에서는, 사람들은 내용을 설명하지만 언표행위의 사회적 배치에 대해서는 더이상 설명하지 않고, '휴지통'은 무어라 규정하기 힘든 윤곽을 더듬는 화용론의 방향으로 밀려난 상태였다. 언표행위의 언어학에서는, 사람들은 결국 화용론에 진지하게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화용론을 엄밀한 양식 위에서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화용론은 기표적 내용처럼 다루어진다. 의미론적 장과 같은 자격으로 화용론적 장은 평평해지고 고조화되고, 결국 통사법적 음운론기계에 종속되었다.

언어는 그 자체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언어는 그 자체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언어활동을 특정화하는 것은, 바로 언어가 결코 그 자신에 준거하지 않고 모든 다른 기호화 양식을 향해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이다. 언어가 하나의 국민어로, 하나의 방언으로, 하나의 사투리로, 하나의 특수어로 하나의 망상에 갇힐 때, 그것은 항상 어떤 형태의 정치적이거나 미시정치적인 작용에 관계되어 있다. 구체적인 기호적 수행과 구조언어학적 능력 사이의 관계는, 언어 자체 매부의 관계와 같이 공시적 구도에서만이 아니라 통시적 구도에도 부과된 동일한 상대성원리로 특징지워진다. 어떤 언어의 통일성은 항상 어떤 권력구성체의 구성과 분리될 수 없다. 모국어란 없다. 하나의 사회집단, 하나의 인종집단 혹은 하나의 민족에 의한 기호적 권력의 장악이라는 현상이 있는 것이다.

언어는 그 자체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언어활동 행위의 보편성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언어적 표현의 각 장면에는 (지각, 몸짓, 제스처, 이미지에 의한 사고 등) 모든 종류의 기호적 연쇄의 네트워크가 결합되어 있다. 언어학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언어행동'의 화용론적 차원의 분석에서 심리언어학적이고 사회언어학적인 문제설정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욕망의 미시-정치 그리고 모든 종류의 거시-정치에 관한 문제설정을 강력하게 도입할 것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기호학적 예속, 기호적 제어



권력의 형성은 '인간적 소통'만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권력구성체는 '인간 외적'인 기호체계의 복합체 전체를 또한 포함한다. 또 권력은 자아의 권력이기도 하고 초자아의 권력이기도 하다. 권력구성체의 화용론적 장은 언어나 방언 등의 형태로 안정되기 전에 우선 집합적 수행의 이름으로 '실험'될 필요가 있다. 즉 이러한 모든 중간형태, 즉 유동성의 정도를 그 수행이 주변적이든 망상적이든 어떤 개인적 기호적 수행으로부터 완전히 경화된 코드화, 판에 박힌 사전이나 문법책,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신조 등의 형태에 이르는 이행 속에서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한 중간 상태의 효능은 자신이 작동시키는 지배적 기호화 양식에 달려 있고, 특히 도표적 구성요소들이 어떤 종류의(재정적, 과학적, 예술적 등의) 추상기계들을 가동시키는가 아닌가 하는 사실에 달려 있다. 미시정치적 화용론은 따라서 각 방면에서 - 하부에서는 신체적 강렬도로, 상부에서는 사회체로 - 흘러 넘치는 기호적 배치의 대상으로 인칭론적 언어학을 지닌다.

각 개인을 사회와 생산에서 그 사람의 특수한 입장을 그에게 할당하는 능력양식과 양립할 수 있는 발신자-수신자로 변형함으로써, 규범적인 생산 대행자들의 순환이 이루어진다. 기호적 제어의 구성요소는 사실 지배계급이 생산 대행자에 대해 자신들의 권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본적 도구가 된다. 욕망 흐름에 대한 기호적이고 기계적인 제어와 자본주의 사회의 기반이 되는 기호학적 예속이 영토화된 코드의 억누를 수 없는 패주에 대한 반동으로 도입된다. 그 예속과 제어는 새로운 형태의 성 구분이나 연령계급, 노동 구분, 사회적 분할관계 등의 설치와 상관되어 있다. 언어, 기호, 도상의 새로운 사용은 평범한 의미효과 -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가장 무의식적인 것조차도 - 가 사회적 위계의 통제를 받게 되도록 유도하였다. 자본주의 권력은 끊임없이 세세하게 각 기표적 관계를 '재검토'하고, 각 기호학적 '정서작용'을 식별하고 밝히는 것을 그치지 않는다. 권력의 기호학적 조직화가 언어의 통사적, 어휘론적, 형태음운론적, 운율론적 구성요소들의 생성과 변형야식에 대해 지닌 함의는 언표행위, 즉 뒤크로가 언어의 (어원학적인 의미에서) '논쟁적 가치'라고 묘사한 것의 화용론적 장의 기초를 이룬다.

* 용어



· 화용론(pragmatique) - 어구, 표현, 기호와 그 사용자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갖가지 관 계를 다루는 기호학의 한 분야. 언어 실천론. · 제어 - 가타리는 예속과 제어를 구분한다. 예속은 흔히 말하는 권력관계로서 나타나는 종속을 말하고, 제어는 사이버네틱스에서 자동기계적 제어의 의미로 사용한다. · 코드화 - 기호를 어떤 코드에 따라 엮어서 기호나 메시지를 만드는 조작. 이미지작용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송신자의 생각을 말이나 몸짓으로 또는 그림이나 글씨로 바꾸는, 즉 메시지를 바꾸는 과정이다.

제3장 언표행위 배치, 변형 그리고 화용론적 장



내용의 배치, 표현의 배치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내용과 표현은 성령의 힘으로 서로 결합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최초'의 언표행위 배치에는 동사도, 주어도, 체계도, 통사법도 없었다. 있는 것은 기호화, 주체화, 의식화, 도표체계의 구성요소와 추상적 기계장치이다. 즉, 한편으로 지배적 통사법의 틀 안에서 스스로의 고유한 기능적 응집성을 지니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표상, 지시대상, 형태소라는 움직이는 세계의 어떤 일정한 부분집합을 '장악하는' 기호적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자본주의적 배치의 기표적 추상화



자본주의적 추상화는 끊임없이 언표행위 배치와 관련하면서 공백을 다시 만들어내고, 개체화된 주체의 분립과 격리를 재생산해야 한다. 끊임없이 기표는 의식적 구성요소에 의해 변형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말(파롤)과 글은 결코 그 자체로는 무력하지 않지만, 자신들을 초코드화하는 어떤 통사화나 계열화 때문에 무력하다. 그런데 이 무력화가 항상 어딘가에서 은밀하게 통렬한 타격을 받는 것은 탈영토화된 표현기계 - 그 표현상의 '심층'분절 수준에서 - 가 바로 스스로 그 무력화를 피하려는 경향을 지니기 때문이다. 추상화는 '얼어버린' 추상기계가 아니라, 지표와 기계적 탈주선을 중화(무력화)시키고 회수하는 능동적 체계이다. 그 때문에 추상화는 항상 권력의 핵심 제도와 연결된 부분을 지니고 있다.

화용론 장 - 사이의 변형



화용론은 단순히 커뮤니케이션만의 문제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사물과 기호가 전달상태에 있어야 한다. 기호학적 배치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가운데 몇 가지를 이루고 있을 뿐이며, 이것은 그 수단들이 기호기계에 입각하여 공명의 잉여성의 장과 관련을 가질 수 있다. 기호학적 언표행위와 기호적 상호작용의 장은 다른 것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화용론적 장을 끊임없이 서로 간섭하고 있는 네 가지 주요 범주로 나누게 된다. 기호학적 구성요소가 지배하는 두 가지 생성적 장, 즉 해석의 장(의미론적 장)과 의미화의 장이 있다. 비해석적인 기호적 구성요소가 지배하는 두 가지 변형의 장, 즉 상징적 장과 도표적 장이 있다.

* 용어



· 언표주체 - '나'라는 언어로 대표되는 화자. · 언표행위의 배치 - 배치는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포함하며 코드와 영토성에 의해 고정되 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흐름들을 생산해내는 틀이다. 다양한 기계들이 작동하면서 이루 어 내는 집합적 구도를 언표행위의 집합적 배치라고 한다. '집합적'이라는 것은 사회적 집단이라는 의미만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또한 기술적 대상, 물질적이고 에너 지적인 흐름, 주체적인 무형적 대상, 수학적 아이디어, 예술 등의 다양한 것과의 관련을 함의한다. ·탈주와 되기(fruite, devenir) - 가타리가 들뢰즈와 함께 쓰는 개념으로 탈주는 탈근대 사회사상을 대변하는 이름처럼 여겨지고 있다. 사실 탈주 개념은 가타리에게서는 횡단성 개념 위에서 각 개인 및 집단이 자기 책임(아우토노미아) 아래 새로운 것을 구성해 나가 기 위한 시도를 나타낸다. 따라서 탈주라는 개념은 항상 되기 개념을 동반한다. 가타리가 말하는 되기는 적을 부수는 구성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다른 것으로 되어가는 과정을 강 조한다. 이 되기가 혁명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타리는 기존의 권력구성 방식과 다른 구성방식을 강조하고 그것을 '분자적인' 것이라고 한다.

제4장 기표적 안면성, 도표적 안면성



자본주의적 안면성




· 탈코드화된 흐름에 '옷을 입히기(꾸미기)' 위한 안면성 - 특수한 안면성은 권력구성체와 연결되어 있으며, 권력구성체 자체는 사회적 장의 상호작용 전체와 분리될 수 없다. 모든 상호주체성과 세속적 개입이 '충돌하는' 것처럼 생각되는 반성적 의식과 안면화된 의식은 많은 구성요소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즉, 그 의식들도 자본주의적 추상화 기계들에 입각하여 드러난 기호적 설비(장비)의 특수한 사례로 간주되기조차 할 것이다. 모든 형식체계의 선험적 순수형태, 의식적 순수 잉여성 기계, 초월적인 준거적 안면성이라는 이상은, 반복해서 말해두지만 어떤 보편적 주제와 양식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표상체계, 사회구조 체계, 탈코드화된 흐름의 경제에 근거한 생산기계 체계 전체에 속하는 것이다. 안면성은 의식적인 주체적 개체화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들'에 참가하는 물질적, 기호적, 사회적 흐름 전체의 교차점에 설립된다. 자본주의적인 안면적 의식화의 첫 번째 기능은 기호적 종속과정에 협력하는 작업을 가동시키며 연결시키는 데서 불가피한 것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은폐하는 것이다. 하나의 자아의 안면화, 자의식, '모국어'로의 귀속감은 하나를 이루어, 어떤 하나의 개인 언어로 이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 기표적 이항기계로서의 안면성 - 기표적 담론의 각 선분은 안면성 특징에 의존하며, 이 안면성 특징은 담론의 형태소를 '관리하는' 것이고, 지배적 의미작용과의 관련에서 담론의 형태소를 채우거나 혹은 형태소에서 의미를 비운다. 도상적 안면성은 자신을 설명하는 기표적 이항연쇄에 의존하지 않으며, 반대로 안면성의 이항기계의 도움을 구함으로써만 안정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언어학적 기표이다. 지배적 의미작용의 중심적 지표라는 이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안면성은 다른 구성요소로부터 분리되고 분리된 채로 있어야 하며, 그 기능 작용은 안면성이 그 표준편차나 극한으로 가는 구성요소의 기능과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 방식으로 중립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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