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목록
재생목록이 비어 있습니다.
-
-
0:00 0:00
화면 너비 (여백)
좁게
보통
넓게
최대
배경 테마
글꼴
바탕/명조
돋움/고딕
글자 크기
작게
100%
크게
줄 간격
좁게
보통
넓게

두려운 미래 친근한 미래

후안 엔리퀘즈 지음 | 럭스미디어
두려운 미래 친근한 미래

후안 엔리퀘즈 지음/안진환 옮김

럭스미디어/2003년 6월/340쪽/12,000원



사과와 오렌지, 플로피 디스크 섞어놓기

지난 몇 년 간 세계가 혼란스러워 보였다면 무엇이 다가오고 있는지 생각하라. 당신의 유전자 코드가 신분증에 입력된다. 그 결과는 나쁠 수도 있다. 당신의 유전자에 맞춘 특수 약품이 만들어지고, 당신이 걸릴 위험이 있는 특정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의 보험회사와 당신이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고용주 또한 당신이 유전적으로 심장질환, 유방암, 혹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 자신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진화를 직접적이고 의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하기 시작했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오렌지의 껍질과 과육은 단지 포장에 불과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씨앗에 담겨 있는 유전자 코드이다.

금세기의 지배적인 언어와 경제 추진력은 유전학이 될 것이다. 이 언어에 무지한 사람들은 그들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많은 나라와 회사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당신의 미래, 당신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당신 국가의 미래는 과학 기술에 의해 추진되는 세계 경제를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코드, 특히 유전자 코드를 이해하는 것은 오늘날 가장 강력한 과학 기술이다. 이 책은 당신이 새로운 언어, 새로운 코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개략적인 지도이다.



390대 1의 격차

당대의 가장 절실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잊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스스로가 종종 잊혀진다. 오늘날의 이라크는 문명의 발상지였다. 1200년 캄보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였다(이것이 앙코르와트가 이렇게 장관인 이유이다). 1500년 페루와 멕시코는 유럽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1960년대까지 ‘중동의 스위스’는 레바논이었으며, ‘아프리카의 스위스’는 우간다였다. 1840년 산업혁명이 막 시작되었을 때, 거대한 두 나라 중국과 인도는 전 세계 무역의 40%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종이와 나침반, 도자기, 화약, 활자, 총 등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백성들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일을 처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과학 기술적인 장점들을 모두 매장시켰다. 중국의 첫 번째 황제 진시황제는 책들을 모두 불살라버림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도 했다. 그 결과 그때까지의 모든 업적들은 사라져버렸다.

과학과 기술의 지식과 수단들을 가진 사람들은 가지지 못한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게 생산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세계의 가장 부유한 나라와 가장 가난한 나라 사이의 일인당 국민 생산량의 차이는 더 이상 5대 1이 아니다. 그것은 390대 1이다(또한 IT 혁명과 유전학의 혁명으로 인해 그 차이는 곧 1000대 1 이상이 될 것이다). 당신이 과학 기술에 투자한다면 더 많은 부를 더 빠르게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빅맥(Big Mac)을 예로 들어보자. 보통의 미국인들은 이 햄버거 하나를 사기 위해 7분을 일하고, 캐나다인은 8분, 스페인은 11분, 멕시코인들은 60분, 인도인들은 137분, 브라질인들은 215분을 일한다. 1940년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맥도널드의 8분의 1파운드 햄버거를 사기 위해 27분 정도의 일을 해야 했다.



새로운 부자와 새로운 가난뱅이

우리는 쟁기를 발명한 뒤 5,000년 동안 농부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150년 동안 공장을 운영했다. 지금은 아이디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뉴런을 다루어 돈을 번다. 지식과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경제 법칙은 제조업에 기반을 둔 경제 법칙과는 완전히 다르다. 옛 경제에서는 어떤 것이든 희귀한 것이면 모두 가치가 있었다. 광산을 관리하거나, 어떤 상품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소유하거나, 혹은 유일한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주 부유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이다. 지식을 확산시키고 판매하려고 할 때 어떤 것을 ‘독점적’이고 ‘희귀한’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종종 가치의 손실로 이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매자들이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네트워크가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다. 네트워크가 넓어질수록 소통은 더 쉬워지고 각각의 상품 가치가 더 높아지며 그것을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비용은 더 낮아진다. 그리고 정보를 획득하거나 전달하는 비용 또한 훨씬 낮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18개월마다 컴퓨터 칩의 가격이 하락하고 정보 처리 능력은 2배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돈을 만드는 것은 정보를 처리하고 분배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를 보면 주요 컴퓨터 프로그램의 첫 번째 카피의 가격은 수백만 달러이다. 두 번째 카피는 푼돈에 구입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이 그 프로그램을 사용할수록 정보를 교환하기가 더욱 쉬워지고 프로그램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며 그 회사와 고용인들은 더욱 부유해진다. 세계의 새로운 부의 대부분은 지식에 의해 산출된다. 그러나 세계 인구의 대부분은 여전히 생활용품을 생산, 조립, 혹은 판매하는 업종에서 일하고 있다. 따라서 과학 기술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의 차이는 연구와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쉽게 벌어질 수 있다.

부유해지는 국가는 뛰어난 두뇌들을 발굴하는 국가이거나 그들의 국민을 교육시키는 국가이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지금처럼 계속되는 한 아프리카는 살아남는 이상의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거의 없다. 설령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말이다.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 또한 걱정해야 할 문제이다. 왜냐하면 많은 국가가 실패하고, 분열되며,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력(知力)의 제국들

부유한 나라는 더 이상 금이나 다이아몬드의 거대한 매장량 혹은 넓은 영토, 혹은 수백만 명의 국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부유한 나라는 그 국민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그것뿐이다. 부유한 나라는 영리하고 기업가 자질이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다만 그들은 경제적․정치적 안정을 제공하는 정부가 필요할 뿐이다. 지금은 사라진 소비에트 연방은 최근까지도 천연자원 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나라였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은 금과 석유, 우라늄, 산림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비에트 정부는 국가의 힘은 천연자원의 개발에 달려 있다고 선언했다. 사람들은 부를 창출하는 주제가 아니라, 사용되고 통제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세계는 점차 기업가 정신, 정보 전달과 자유의 가치를 중시해가고 있었는데 소비에트 연방은 점점 더 가난해졌다.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원의 잘 다듬어진 잔디밭에서는 때때로 성공을 위해 많은 자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가르친다. 많은 국가들이 가진 건 오직 사람뿐이라고. 사실 많은 국가들의 영토는 매우 작다. 어떤 국가들은 식량, 광물, 연료는 물론이고 물조차 자급하기 어렵다. 또 어떤 국가들은 공통의 역사나 문화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 국가에게는 가난한 채로 남아 있거나 아니면 국민을 교육하는 오직 두 가지의 선택만 있을 뿐이다. 두 번째 길을 따를 수 있었던 국가들은 종종 지식 경제를 창출할 수 있었고, 지금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

미래는 지력의 제국을 건설하는, 또한 천연자원을 개발하려는 유혹을 떨쳐버렸거나 애초에 천연자원이 없는 소수 사람들의 것이다. 그래서 지금 지식을 생산하는 사람들은 더욱 부유해진다. 이것이 바로 21세기의 위대한 국가들이 지력의 제국인 이유이며, 앞으로도 계속 지력의 제국으로 남아 있을 이유이다.



데이터 제국의 힘

디지털 혁명보다 경제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지식의 힘을 더 잘 보여주는 예는 없을 것이다. 오늘날의 지배적인 알파벳은 더 이상 스물여섯 개의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두 개의 글자만을 사용할 뿐이다. 디지털 알파벳은 놀라운 속도와 정확성으로 정보를 암호화하고 전달한다. 그리고 그것은 세계의 주된 언어가 되었다. 우리가 부호화에 익숙해짐에 따라 디지털 알파벳은 음악도, 사진도, 영화도, 그리고 가상 현실도 전달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전송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지금 우리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광섬유를 사용하고 있다. 빛의 자극이 컴퓨터에 전달되면 컴퓨터는 1이라 읽고, 자극이 없으면 0으로 읽는다. 이것은 정보를 매우 빠르게 부호화하고, 전달하고, 해독할 수 있게 한다. 1999년 벨(Bell)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머리카락 한 올보다 더 가느다란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서 1초 동안 1,600,000,000,000비트의 정보(1과 0)를 전달할 수 있었다. 달리 말하면 통화량이 가장 많은 날 통화량이 가장 많은 시간에, 미국의 모든 전화 통화를 한 가닥의 광섬유 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공통의 언어를 공유할 때 지역들은 종종 통합되기도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디지털 세계에서 상황은 아주 빠르게 변화한다. 대부분의 국가 경제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커진 기업들조차 생존은 결코 보장되어 있지 않다. 그들은 더 똑똑해져서 성장하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그들을 삼켜버릴 것이다. 디지털 혁명은 시작에 불과하다. 문자 그대로 지구상 대부분의 생명체를 변화시킬 새롭고, 훨씬 강력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전학, 차세대의 지배 언어

1850년대에 오스트리아 출신의 수도승 그레고르 멘델은 수도원 정원에서 실험을 시작했다. 그는 몇몇 식물의 꽃가루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다른 식물들, 주로 콩에 수정을 했다. 신중하게 실험을 수행하고 결과를 주의 깊게 기록함으로써 멘델은 조부모와 부모에게 나타난 다양한 형질이 자손에게로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형질이 우세한지를 목록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 결과, 우리가 지금 유전학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학문이 탄생하게 되었다.

유전학은 매우 강력한 도구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여기에 관련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지배하는 코드를 연구하고 바꿀 때,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에 관한 논쟁을 이해하고 논쟁에 참여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유전학적 지식은 인류의 생존을 돕는다. 1804년 지구상에는 10억의 인구가 있었다. 1927년에는 20억, 그리고 1999년에는 60억…. 만일 농업 생산성이 인구보다 훨씬 더 빨리 증가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래 전에 굶어죽었을 것이다.

우리의 유전자 코드는 30억 개의 문자(A, T, C, G)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 코드는 우리 몸 50조 개의 세포 각각에서 세포분열을 통해 둘로 복제된다. 2000년도에 우리는 인간 게놈(genome)으로 알려진 인간의 전체 유전자 코드를 해독할 수 있게 되었다. 유전학의 알파벳을 이해하는 사회와 사람들은 더 오래 살 것이고 더 부유해질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회는 유전학적 발견을 혹은 이들 발견으로부터 생겨나는 도전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모든 종류의 실용적 목적을 위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코드화하는 언어에 있어 사실상 문맹이 된다.



유전학은 하키스틱이다

1955년에 엄청난 일이 발생했다. 로버트 플레이시먼과 크레이그 벤터는 살아 있는 유기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라는 이름의(사람에게 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박테리아의 완전한 게놈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처음으로 하나의 생명이 어떻게 프로그램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전한 지도를 볼 수 있었다. 단기적으로는 이 지도를 이용해 수막염이나 다른 귀의 전염병 등을 좀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질병의 지도를 만들고 대항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등장했다. 장기적으로는 인류 역사상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했다. 지난 50년간 우리는 인류의 진화와 그리고 지구상의 다른 모든 종의 진화를, 직접적이고 의도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과 수단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초기의 위대한 발견들 이후 대부분의 생물학은 실내에서 이루어졌다. 작은 비커, 시험관, 세균 배양용 접시, 그리고 다른 유리 용기 안에서 생명체는 주로 시험관 실험으로 연구되었다. 벤터는 실험실의 힘과 컴퓨터의 힘을 결합하기 시작했다. 실리콘 칩과 자동화된 기계는 생물학의 비약적 발전과 결합되었다. 우리는 컴퓨터 모의 실험 생물학의 등장을 보게 되었다.

1974년에는 하나의 유전자를 배열하는 비용이 1억 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1998년에는 하나의 배열 비용이 150달러였다. 2001년에는 50달러 이하로 낮아졌다.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지식과 특허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허를 얻을 수 있는 소재에는 “하늘 아래 인간이 만든 것은 무엇이든 포함된다."

1971년에 제너럴 일렉트릭 사의 과학자 한 사람이 어떤 박테리아에 대해 특허를 받으려는 시도를 했다. 이로 인해 일련의 복잡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이것은 5대 4로 갈라진 최고 법원의 결정으로 종결되었다. 이로써 살아 있는 유기체나 유전자에 대한 특허가 가능해졌다. 1988년에는 과학자들이 박테리아나 식물뿐 아니라 모든 동물들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있었다.

특허 통계는 변화의 한 부분만을 반영할 뿐이다. 과학자들은 매주 매일 새로운 지식에 압도당하고 있다. 만일 이 지식을 그래프로 나타낸다면 그것은 똑바로 위를 향한 곡선이거나 완만한 곡선은 아닐 것이다. 유전학적 지식은 수십 년 동안 그래프 바닥을 따라 기어가다가 위로 갑자기 치솟는 하키 스틱이다.

모든 사람들이 유전자 혁명의 속도와 넓이를 따라잡는 것은 아니다. 주된 유전학적 발견이 콩을 수정시키는 작은 정원에서 이루어지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 모든 실험실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에 대응하고 그것을 체계화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할 것이다. 아니면, 기계들을 한정된 공간에 집중시킨 후 집단적 병렬 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세계의 대형 컴퓨터 500개 중에서 217개는 미국에, 63개는 독일에, 56개는 일본에, 26개는 프랑스에, 24개는 영국에 있다. 그래서 많은 위대한 두뇌들이 생명과학 혁명을 주도하는 중심지인 메릴랜드, 보스턴/케임브리지,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로 모여든다. 디지털과 유전학 혁명이 집중되듯이 그 언어도 그렇게 될 것이다. A, T, C, G와 1과 0은 서로 교환될 수 있으며 훨씬 더 강력한 데이터 프로세서가 등장하도록 자극할 것이다. 그 프로세서 중에는 DNA에 기초를 두는 것도 있을 것이다.



가장 강력한 정보 체계

산업혁명이 몇몇 사람들의 육체적 능력을 백 배 혹은 천 배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처럼 디지털 혁명과 유전 혁명에서 나오는 기계와 기술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적 능력을 천 배, 백만 배, 혹은 조 배로 강화하도록 만들 것이다. 생물학은 응용수학, 통계학, 컴퓨터공학, 그리고 로봇공학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들이 점차 생물학 쪽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것이 바로 생물정보학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지금 우리는 단지 디지털과 유전학의 만남의 시작을 보고 있을 뿐이다. 우리의 세포 하나 하나에 들어 있는 완전한 생명 코드를 담아내고, 하루에도 수십억 번이나 정확하게 그 코드를 복제하고, 생명체의 기능을 읽고 실행하며, 이 정보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DNA 분자의 능력을 생각할 때 분명해지는 것이 있다. 지구상의 가장 강력하고도 간단한 암호화 및 정보 처리 체계는 바로 게놈이다.

따라서 실리콘과 DNA를 합병한 컴퓨터를 개발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만일 유기체처럼 컴퓨터를 기를 수 있다면 컴퓨터 스스로가 자신을 수리하고 결점을 참아내고, 그리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하는 일이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은 실리콘 칩과 DNA를 혼합하는 것이다. 그러면 메모리 칩은 유기체처럼 성장할 것이고 훨씬 더 작은 공간에 훨씬 더 많은 처리 능력을 담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가 가망이 없는 것처럼 들린다면 IBM의 새로운 컴퓨터 아키텍처를 이끄는 원리들을 생각해 보라. 그 머리글자는 SMASH이다. “간단하고(Simple), 많고(Many), 그리고(And) 스스로 치료한다(Self-Healing).”

전문 열람 제한

미가입 상태이므로 요약본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더 깊이 있는 내일의 통찰력과 지식 에너지를
프리미엄 무제한 이용권으로 충전해 보세요!

멤버십 가입 / 결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