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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를 닮은 남자 헤라를 닮은 여자

데이비드 버스 지음 | 청림출판
배우자를 살해하는 혐오스러운 행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마틴 데일리와 마고 윌슨은 '아차 실수(slip-up) 가설'이라는 설명을 제시한다. 이에 따르면, 배우자 살해는 가해자에게 적응적인 행동도 아니고 적응적이었던 행동도 아니라고 한다. 그 죽음은 극단적으로 전개되는 위험한 게임에서 아차 하는 순간에 발생한 실수라는 것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을 통제하고 자기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폭력을 사용한다. 그런데 때로 그렇게 동원된 폭력이 죽음을 부르는 것이다. 마틴 데일리와 마고 윌슨은 "남성은 여성을 통제하려 하고, 여성은 그 억압에 저항해 자신의 선택을 고수하려 한다. 이러한 경쟁관계 속에서 극단 상황이 벌어져 재앙의 위험이 싹튼다. 배우자 살해는 이 위험한 게임에서 발생한 경미한 실수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후의 저작에서 "이러한 배우자 살해에서 치명적인 결과는 치명적이지 않은 결과를 위해 선택된 심리적 과정의 부산물로 보인다."고 주장을 보다 명확히 했다. 이러한 설명이 사실에 잘 부합하는가? 혹은 충분한 설득력이 부족한가?

조슈아 던틀리와 나는 윌슨-데일리의 '아차 실수' 가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우리는 배우자 살해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을 검토하는 것에서 출발해 '아차 실수' 가설이 그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예를 들면, 많은 수의 살인은 사전에 계획되었고 단순한 우연이나 실수로는 보이지 않았다. 많은 살인자들은 희생자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와중에 "내가 널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널 가져서는 안 돼."라는 식의 말을 내뱉었다. 배우자 살해가 정말로 위협과 통제라는 위험한 게임에서 나타나는 '아차 실수'라면 그토록 많은 배우자 살해가 사전에 계획된다는 점이 설명되지 않는다. 던틀리와 나는 남성들이 배우자 살해 모듈이라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진화시켜왔다고 결론지었다. 그 기능은 위협이나 예방이 아니라 말 그대로 배우자의 죽음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



그럼 우리의 고대 조상들에게 배우자 살해가 어떤 이득을 가져다 주었을까? 첫째, 일부다처제 사회에서 여러 아내를 둔 한 남성이 외도나 유기를 이유로 한 아내를 죽임으로써 다른 아내들이 동일한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둘째, 일부 문화권에서는 아내의 외도가 남편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기 때문에 그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살해일 수 있다. 셋째, 아내의 외도는 아버지가 불명확한 자녀의 출산과 잘못된 방향의 투자 등 남편 입장에서 심각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그런 아내를 살해하는 것은 자원의 손실을 막는 효과적인 방책일 수도 있다. 넷째, 배우자 살해의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관계 상실이라는 데서 기인한다.

부부관계의 단절은 역사적으로 볼 때 남성의 생식에 삼중고를 안기는 것이었다. 그는 아내의 생식 능력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영원히 사라진다. 관계 상실의 결과 심각한, 그리고 회복할 수 없는 명예 손상을 입는다. 그리고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 재혼한다면 그의 남성의 상실이 다른 남성의 이득으로 연결된다. 동성의 경쟁자는 본래 남편이 당하는 손실과 비례하는 이익을 취하게 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류 진화의 긴 역사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는 남성이 부정한 아내를 죽이는 편이 생식 측면에서 더 유익했다. 여성들은 실제로 그 관계에서 도망가게 되었을 때, 그리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 떠난다고 솔직히 털어놓았을 때 살해당할 위험이 가장 클 것이다.



윌슨과 데일리는 아차 실수 이론을 내놓으면서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진화 살해 모듈 이론을 지원하는 강력한 자료를 제공했다. 캐나다에서 배우자를 죽인 남성 1,333명을 조사하면서 여전히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아내보다는 별거하거나 재혼한 아내들이 다섯 배 내지 일곱 배나 더 많이 희생된다는 점을 알아낸 것이다. 또한 별거 기간이 대단히 중요했다. 별거 후 첫 두 달간이 여성에게 가장 위험하며, 이 기간 동안 남편의 손에 죽음을 당한 여성들은 전체 피해자의 47퍼센트나 되었다. 그리고 전체 살인 사건의 91퍼센트는 별거 후 1년 이내에 일어났다.



사례들을 보면 부부가 남남이 되는 것, 특히 그럼으로써 남편의 손실이 다른 남성의 이득이 되는 상황은 남편이 감당해야 할 가장 큰 비용이라는 이론이 설득력을 가진다. 배우자 살해는 이러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적응적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내 살해라는 끔찍한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간 본성의 이런 악마적인 측면을 직시해야 한다.결혼생활에서 성적으로 혹은 감정적으로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외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상식이며, 그렇다고 말들 한다. 하지만 때로 세상은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지구는 편평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둥글지 않은가. 결혼의 심리적 역학도 마찬가지이다. 상식과 보편적인 믿음은 우리를 잘못 인도할 수 있다. 불행한 결혼생활과 외도의 관계 또한 부분적으로 그렇다.



셜리 글래스와 토머스 라이트는 결혼 만족도와 혼외 정사와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놀랍게도 결혼 만족도 수준은 남성의 외도 가능성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도 경험이 있다는 남성 중 56퍼센트가 결혼생활이 '대단히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결혼 만족도와 외도의 상관관계는 남성과 여성에게서 다르게 나타나고, 결혼생활이 어느 단계에서 외도가 일어나는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모든 부부의 결혼 만족도는 결혼 기간이 길어지면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유일한 예외는 외도하는 남성의 경우이다. 다른 모든 집단과는 달리 이런 남성들은 높은 수준의 결혼 만족도를 계속 유지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는 결혼 초기에 외도가 일어났다면 깨지고 만다. 때 이른 외도는 재앙을 의미하고, 이런 남성들은 극단적으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라면 상식이 들어맞는다. 외도를 했던 대부분의 여성들은 결혼생활이 극단적으로 불행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외도가 남성과 여성에게 서로 다른 적응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단서가 된다. 남성의 외도는 순전히 성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여성의 외도는 보다 감정적이다. 남성의 외도 동기가 다양하긴 하지만 분명 일부 남성들은 결혼생활이 불행한 탓에 외도를 한다. 대다수 남성들은 성적 다양성에 대한 욕망, 곧 역사적으로 분명한 적응적 자극을 주었던 성욕을 충족하기 위해 외도를 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성별 차이가 지적되어야 한다. 바로 어떤 행동이 외도인지에 대해서이다. 여성이 생각하는 외도란 이성인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면서 그 사실을 배우자에게 감추는 것이다. 남성은 그렇지 않다. 남성은 여성보다 성관계 자체를 외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어떤 행동이 외도인가에 대한 이러한 직관적인 이해의 차이는 인류 진화의 긴 역사를 통해 남성과 여성이 당면해온 서로 다른 적응적 위협에서 기인하는 듯하다. 이미 살펴보았듯이 남성은 친부 불확실성의 위협에 대처해야 했고, 여성은 배우자의 헌신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협에 대처해야 했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배신 행위에 대한 정의의 차이로까지 이어진다.산 속으로 캠프를 갔다고 하자. 출출함과 소변 마려움을 느끼며 아침에 잠에서 깬다. 볼일을 보러 나서니 태양이 머리 위로 따갑게 내리쬔다. 목이 말라온다. 곧 근처 샘물로 가서 차고 깨끗한 물을 마신다. 벌써 출발할 시간이다. 짐을 싸고 주위를 둘러본다. 배가 고프다. 아이도 배고프다고 울어댄다. 먹을 것을 구하러 가고 싶지만 위험이 너무 많다. 야생동물이나 뱀도 겁나고, 어쩌면 흉악한 인간을 만날지도 모른다. 자, 그럼 이제 그 캠핑 여행이 며칠이나 몇 주가 아니라 평생 이어진다고 상상해 보라. 바로 이것이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삶이다.



조상들은 생존 투쟁 속에서 스스로 수렵이나 채취를 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노동에 기대어 식량을 얻었다. 추운 겨울에는 보금자리가 필요했다. 기온이 내려가면 먹을 것을 구하기가 더욱 힘들었다. 배고픈 아이들은 밤이나 낮이나 울어댔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이 오직 한 남성에게만 의존할 수 있었겠는가? 그가 다른 여성에게 가버린다면? 그가 병이 들거나 상처 입어 제대로 사냥해올 수 없게 된다면? 그가 며칠씩 걸리는 사냥에 나가 있는 동안에 다른 남자에게 짓밟힐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인다면? 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은 짝 보험을 마련하는 것이다. 언제든 정해진 짝을 대체할 수 있는 외도 상대를 가지는 것 말이다. 대체할 짝을 마련해둠으로써 정식 짝이 부상당하거나 죽었을 때, 병이 들었을 때, 무리에게 쫓겨났을 때, 먹을 것을 구해오지 못할 때, 자신이나 자녀들을 학대할 때, 바람을 피울 때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안정성을 얻게 된다. 이 짝 보험을 위해 여성이 지불해야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바로 성이었다.



대다수 윤리 체계에서 여성의 외도는 비난을 받기 마련이지만, 정작 우리 조상 여성들에게 외도는 대단히 중요한 기능을 했다. 정식 짝으로부터 버림받아 보호가 필요할 때, 혹은 정식 짝에게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믿고 도움을 청할 상대로 말이다.질투와 외도에 대처하기 위한 임상과 자기계발 서적들에서는 질투의 유용성을 무시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보통 다루어지는 논제는 '어떻게 질투를 극복할 것인가'라는 식이며, 이는 문제가 오로지 혹은 우선적으로 질투하는 사람에게 있다는 시각을 반영한다. 치료사들은 질투하는 사람이 질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질투라는 위험한 열정의 깊은 본질을 고려한다면 질투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건 외도나 배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누구도 이성을 집적대지 않고, 낯선 이에게 미소짓거나 함께 춤추지 않으며, 손톱만큼의 관심도 보이지 않는 것 말이다. 모든 사람이 그들의 관계에 만족하고 모든 커플이 서로 완벽하게 어울리며 매력도 변화도 똑같은 수준으로 일어나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회적 상호작용이 차단된 채 방안에 갇힌 남녀가 아니라면 이런 조건은 도저히 충족될 수 없다.



치료사들만이 질투가 우리 심리에서 추방되어야 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질투를 개입이 필요한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외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지속하라는 '인지 재구성' 방법을 권하는 이들도 있다. 이건 일종의 '행복한 바보'의 해결법이다. 또 마약 끊기에 동원되는 방법을 연상시키는 '질투 경감법', 즉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생각하라는 의견도 있다. 질투의 폭력적 표현을 '그토록 강렬하고 복잡한 감정의 처리 방법을 배우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하여 질투의 광기로 아내를 죽인 남편에게 그저 조건 없는 따뜻한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모든 견해에서는 질투 그 자체가 아니라 배우자의 실제적인 배신 위협이 문제라는 점이 무시된다.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이고 병리적인 질투 사례들은 원만했던 결혼생활을 여지없이 파괴하고 만다. 하지만 질투를 없애버리겠다는 목표 하에 채택되는 대처 전략들은 화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보 신호기를 깨뜨리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성공적인 대처 방법은 불 끄는 법에 대한 연구가 되어야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동원되는 대처 전력 중 하나는 치료사를 찾는 것이다. 물론 치료를 통해 문제의 본질이 분명해지고 이성적인 해결책이 제공되는 등 커다란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치료가 만병 통치약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때로 치료사들은 도덕적 판단과 개인적 편견에 둘러싸인 채 문제에 접근해 일을 더욱 망쳐버리기도 한다. 치료사가 질투의 실제 근원을 알지 못한다면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료보다는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로버트와 앤은 20대 후반에 만났다. 둘 다 매력적이고 지적이며 교양 있는 사람들이었다. 두 사람 모두 몇 번씩의 연애 경험이 있었다. 초기 몇 달 동안은 엔이 주도권을 잡았다. 앤은 로버트와의 관계에 전념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다른 애인들도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는 앤이 시간을 내줄 때 만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앤이 다른 애인과 잠자리를 함께 하는 날이면 로버트는 폭음을 하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동의한 일인 탓에 질투를 눌러야만 했다.



몇 달이 지나자 상황은 바뀌었다. 앤은 로버트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관계를 모두 정리한 후 배타적 헌신 관계를 기대했다. 두 사람은 매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불과 몇 주 만에 앤은 질투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 로버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든 여성에게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냈고, 그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어디 갔었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과 한마디만 하더라도 몇 시간의 싸움을 유발할 수 있었다. 감정의 폭발과 눈물이 이어진 후에야 로버트는 간신히 앤의 의심이 근거 없는 것이며 자신은 변함 없이 앤만을 사랑한다고 설득할 수 있었다. 앤의 친구들은 이성의 화신이었던 앤이 어떻게 질투심에 불타는 불안정한 울보로 변했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



앤은 늘 자기가 없는 동안 로버트가 다른 여성들에게 치근대고 언제 배신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비난과 확신이 일상적인 과정이 되면서 앤의 감정 상태는 점점 더 나빠졌다. 그나마 이성적인 측면 덕분에 앤은 간신히 견뎌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질투가 비이성적이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납득시켰다. 그때 로버트가 폭탄 선언을 했다. 진정으로 다른 여성에게 관심이 있으며 앤과 영원히 함께 살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벌써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상태였다. 앤의 질투는 정당한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결코 호르몬이나 월경 전 증후군 때문이 아니었다. 앤은 로버트의 변화 신호를 포착하여 제대로 의심을 품은 셈이었지만 진화를 통해 생겨난 감정적 지혜에 귀를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불행을 키운 결과가 되고 말았다.



사랑이 동반하는 엄청난 심리적 투자를 고려할 때 경쟁자로부터 받는 끊임없는 위협과 배우자의 배신 가능성이라는 위협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장치가 진화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질투는 바로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진화하였으며, 첫 번째 방어책으로 경계를, 최후의 방어책으로 폭력을 유발한다. 질투에 동반되는 감정들, 즉 분노, 부끄러움, 우울, 모욕감, 불안, 혼란, 의심, 슬픔, 자존심 손상, 버림받았다는 느낌 등은 질투를 가장 파괴적인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질투의 경험은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질투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략적 간섭 원칙은 왜 우리에게 이 고통스러운 경험이 필요한지 설명해 준다. 실제 경쟁자가 제기하는 실질적인 위협에 대해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 배우자의 성적 무관심이 과로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근래 있었던 미묘한 신호들을 잘 기억해냄으로써 진짜로 닥칠 배신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가진 열정의 진화적 근거에 대한 정보가 잘못 사용될 것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남성은 이렇게 외도를 정당화할지도 모른다("어쩔 수 없어요. 진화된 심리가 절 그렇게 만든 걸요."). 이러한 측면은 물론 고려되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즉 성실하기 위해 이 지식을 동원하는 남자도 목격했다. "다른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될 때 전 그게 단순히 성적 다양성을 원하는 저의 진화된 욕망일 뿐이라고 깨닫지요. 그건 내가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죠. 아내가 절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도 아니구요.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아내에게 계속 충실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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