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가족시대 행복 만들기
권오문 지음 | 생각하는백성
1. 위기의 가정 흔들리는 가족
'신가족'이 몰려온다세상은 지금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다름 아닌 가족이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 찾아 온 것이 이른바 핵가족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신가족'이 등장하고 있다. 신가족은 전통적인 3세대 가족이나 핵가족과 다른 형태의 가족, 즉 동거가족, 독신가족, 동성애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일컫는다.
이러한 신가족 형태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적 사회현상이 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신가족 형태를 가속화하고 있는 징표는 우선 '나홀로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단독가구는 1975년엔 전체 인구의 4.2%에 불과했으나 1995년에는 12.7%로 증가했으며, 2000년에는 15%가 넘어섰다.
독신자나 독신을 부러워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자유다. 가족으로부터의 자유, 관습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자기로부터의 자유. 그것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때에 할 수 있다는 것인 동시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이다.
독신인구가 늘어나면서 독신자들을 위한 모임도 많이 생겼다. 독신자 모임에서는 무엇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적인 외로움을 덜 수 있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끼리 공감대도 나눌 수 있어 갈수록 회원이 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친목모임이 대부분이었으나 점차 독신자들의 권리 주장이나 독신 관련 토론 등 독신자들의 의식적인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이혼과 독신, 가출의 급증에 따라 날로 심화되는 가정해체 현상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틈새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신가족이다. 현재의 가정 형태를 가장 위협하고 있는 것은 동성결혼과 계약동거, 혼외출산의 증가이다.
미래학자들은 산업화·도시화사회가 농경사회의 대가족을 해체하고 핵가족 시대를 열었듯이 정보화사회에서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복합화된 가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신가족은 대부분 정상 가정이 아닌데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급속히 파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신가족들을 윤리적 잣대로 재단하면서 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계도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때라고 진단한다.
도전 받는 가정윤리최근 자식이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계모가 어린 딸을 학대하다가 뇌사상태에 빠뜨린 뒤 끝내 숨지게 하는 등의 반인륜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가정윤리 체계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몇 년 전 명문대 휴학생인 이모씨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토막내 살해한 뒤 야산에 버린 엽기적인 사건을 놓고 관계자들은 이씨의 정신상태는 물론 가정과 사회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가정이 허물어지고 있는 원인을 우선 가정과 사회를 지탱해 온 윤리·도덕의 붕괴에서 찾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유교가 쇠퇴기에 접어든 것과 전통윤리 붕괴현상을 같은 선상에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가족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출현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추세다.
우리 사회의 가족 형태는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통적 가족 형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 사회는 급격한 사회변동에 따라 전통윤리가 붕괴되고 가족해체가 가속화되면서 심각한 정신공황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감이 약화되면서 이혼, 가출, 가정폭력의 급증 등 전환기의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정 위기를 치유하는 길은 가정을 지탱해 왔던 윤리·도덕을 회복하고 가족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 시대 흐름에 적합한 가정의 새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가정이 바로 설 때만이 더 큰 단위인 종족과 사회, 국가가 똑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개 숙인 아버지들아버지와 남편이라는 직업에 비상등이 켜진 것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이다. 요즘 아버지들에게는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온종일 달라진 직장문화에 적응하느라 파김치가 된 채로 집에 돌아오면 아내를 도와 살림을 거드는 것쯤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더욱 신경 쓰이는 것은 너무 빨리 커버린 자녀들을 보살피는 일이다. 게다가 IMF의 긴 터널을 거치면서 추락했던 아버지의 권위와 영향력을 일으켜 세워 제자리를 찾는 일도 시급해졌다.
사회학자들은 가정 파괴의 핵심적 원인을 남자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자신을 성숙시킬 만한 모델을 만나지 못했다는 데서 찾고 있다. 가부장 문화 속에서 형성된 권위주의적 아버지상과 새로 형성되고 있는 민주적 아버지상이 급격히 교차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새 아버지상'을 스스로 찾아 세우는 것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제 남편만이 가정의 기둥이고 일벌레인 시대는 지나갔다. 가족 간, 특히 부부 간 상호협력체제를 요구하고 있다. 남편이 제자리를 찾는 것은 가부장제 사회로 회귀하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가부장제 문화에서 아버지는 절대적 권위를 지닌 엄부(嚴父)였지만 지금은 엄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아버지상이 요구되고 있다. 부부 사이에서도 전통적인 부계 혈통주의나 남성 우월주의가 무너지면서 아내를 하녀처럼 취급하거나 큰소리치며 가정을 통솔하는 남편보다는 자상하고 능력 있는 남편이 우대받고 있다.
아이들은 변화하는 세상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아버지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아버지들은 자녀들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자녀와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아버지의 사회적 경험을 들려 주면서 자녀들의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이는 아버지가 돼야 한다. 그리고 모든 행동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2. 전환기의 자녀교육
부모가 모범을 보일 때 아이는 달라진다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김모(45)씨는 요즘 자녀들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초등 학교(5년)와 중학교(3년)에 다니는 아이들은 부모의 통제권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정도 로 자신들이 원하는 일에만 몰두한다. 방과 후 공부는 내팽개친 채 인터넷 게임에 빠져들 어 부모의 야단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김씨는 매도 때려보고 담임교사와 상담도 해 보 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녀들은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 성장기를 대부분 학교에서 보낸다. 그러나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는 자녀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인성교육을 뒷전으로 밀어 내고 있다. 또한 과외 열풍 뒤에는 "내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낼 수만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는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이 숨어 있다. 오늘의 학교교육 부실은 잘못된 교육제도와 학부모들의 경쟁의식이 만들어 낸 결과다.
따라서 부모들이 "출세한 자녀보다는 행복한 자녀로 키우겠다."는 발상의 전환만 하게 된다면 교육제도의 문제점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이제는 우리 나라 학교 교육도 선진국처럼 지식의 습득보다는 인생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수밖에 없는 시점에 와 있다. 지금은 부모들이 공부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소신을 갖고 자녀교육에 나설 때다.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배우고 익힌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래서 부모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도 아이들의 눈에는 자신의 장래를 결정짓는 일로 비칠 수도 있다. 아이의 장래 대인관계도 부모와의 관계가 기초가 된다.
요즘 청소년들도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 학교에서는 공부에 시달리고, 가정에서는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성장하고 있다. 또 주변에는 온갖 유혹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 많은 청소년이 날이 갈수록 음주와 흡연의 유혹에 쉽게, 보다 일찍 빠져들고 있으며 일부는 가출과 자퇴, 유흥업소 출입, 성매매로 이어지는 일탈의 늪으로 점점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그래도 자녀를 건전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모범을 보이는 길밖에 없다. 물론 세상이 달라지는 만큼 부모의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방식이나 감에 의해 즉흥적으로 자녀들을 교육할 것이 아니라 교육의 기본기술을 익힌 뒤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 방식을 통해 자녀교육에 나설 것을 전문가들은 주문한다.
아버지가 나설 때다자녀교육은 어머니 몫이 된 지 오래다. 아버지는 으레 "교육문제만은 애들 엄마가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신경을 쓰지 않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직업전선에서 남녀차별이 철폐됨에 따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남녀역할 구분도 사라지면서 자녀교육 역시 어머니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요즘의 분위기다. 또한 청소년문제는 아버지가 육아, 자녀교육의 방관자인 가정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부모 모두가 적극적으로 자녀교육에 나서지 않을 경우 요즘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을 이겨 낼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요즘 젊은 아버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자녀들과의 '거리감'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아버지처럼 엄하지만은 않은 자상하고 얘기가 통하는 아버지가 되고 싶지만 방에 틀어박혀 이해할 수 없는 음악을 듣고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곤혹스러워하는 아버지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을 일방적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읽어가면서 아버지의 권위를 세워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 다음에 자녀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은 아버지의 경우 직장이나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솔직히 이야기하면서 이해를 구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2000년 10월 1,08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람직한 아버지의 모습을 '의논하는 아버지', '친구 같은 아버지', '애정 표현을 잘 하는 아버지' 순으로 꼽았고, 많은 청소년이 아버지와 취미생활이나 여행, 야외나들이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우리 현실은 가정교육의 문제점인 '아버지 부재현상'이 일반적이어서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귀가한 뒤에는 TV나 신문을 보거나 휴일에는 온종일 집에서 잠만 자는 손님 같은 아버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자녀교육상담소의 정송 소장은 아버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자녀와 식사하면서 대화하기', '일찍 귀가한 날은 자녀와 함께 보내기', 자녀의 친구, 자녀의 장점 알아두기' '인터넷으로나 편지로 가족들 간의 마음을 전달하기' 등을 제안하고 있다.
아름다운 질서, 그리고 성 의식바른 교육과 함께 청소년교육에 있어 시급히 요청되는 부분은 만연한 성문화로 인해 자녀들에게 바른 성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1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남녀 고교생의 10.7%가 성 경험이 있으며, 여학생의 10.8%가 임신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5.8%가 성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청소년들의 성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 준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서울 시내 남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3.7%가 1주일에 1시간 30분 이상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본다고 응답했다.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의 확산은 청소년들을 원조교제나 유흥업소 종사 등의 탈선으로 이끌고 있다. 검찰의 조사결과는 전국의 매춘업소 40여만 곳의 150만 명의 윤락여성 가운데 3명 중 1명은 미성년자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의 가치관을 심어 주는 것이 긴급하다. 성과 생명의 문제를 경외스럽게 생각하도록 교육해야 하며, 순결의 가치관을 갖게 하고, 바른 이성교제를 함으로써 자녀들에게 공부와 교제의 한계를 확실히 해 줄 것과 교제의 자유는 성의 자유를 뜻하는 것이 아니며, 우정의 테두리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적인 방안으로는 자녀의 외박을 금하고, 밤늦게 다니거나 혼자 집을 보게 하는 일을 피하며, 단정한 옷차림을 권장하고, 이성과의 신체적 접촉을 피하도록 충고하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늘 솔직한 의견을 나눌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탈선의 원인이 되고 있는 퇴폐적인 성문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가 요청된다.
3. 클릭! 부부세상
부부의 삶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가정에서 부부관계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3쌍 중 1쌍이 파경에 이르고 있는 등 가정 공동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대, 부부의 바람직한 관계정립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특히 가정 해체는 아동 유기와 노인 부양의 공백, 청소년 비행 등의 사회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무너진 가정윤리를 대신할 합리적이고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가정의 패러다임의 정립이 요청된다.
2000년 10월, 통계청이 내놓은 '1999년 한국인의 사망원인 분석'에 의하면 우리 나라 40~50대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승철 고려대학 내과 교수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가족생계는 물론이고 자녀교육, 부모봉양 등에 대한 과중한 책임과 달라진 직장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강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한다.
40대는 결혼생활이 길어지면서 아내들이 점점 자기 주장이 강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남편들은 이 때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초라한 모습을 보이는 시기다. 남편들이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내의 따뜻한 말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성들이 돌아갈 곳은 가정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남편과 아버지의 자리를 되찾아 주는데 아내는 물론 우리 사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달라지는 부부의 성남성들이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에게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성적 지배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역전되고 있다. 잠자리에서부터 남녀평등이 이뤄진 것이다. 이제 여러 나라에서 원하지 않는 성관계는 강간으로 규정해 남자들이 옛날처럼 함부로 성적 학대를 할 수 없도록 못박는 등 여성들의 성적 위상이 제고되고 있다.
직장인 김모(45)씨는 요즘 자녀 걱정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2001년 2월 아내가 가출한 뒤 아들(17)과 딸(13) 아이의 말수가 현격히 줄어드는 등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단란했던 가정이 아내가 인터넷 채팅에 빠진 이후 외출이 잦아지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김씨는 아내를 미행한 끝에 낯선 남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후 아내는 집을 나간 뒤 연락을 끊고 있고, 김씨는 현재 이혼 수속을 밟고 있다.
'남편 부정=이혼'이라는 고전적 공식이 깨지고 있다. 요즘 외도는 남녀를 가릴 것 없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많은 주부가 '애인'을 갖고 있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로 개방적인 여성이 증가하는 추세다. 물론 배우자 외의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을 수가 없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채팅은 시공을 가리지 않고 은밀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평범한 주부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2000년 12월 자녀 2명을 둔 주부 이모(30)씨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고교생 이모(17)군과 원조교제를 하다 검거되는 등 인터넷 채팅에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탈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남편의 경우 40대에 들어서면 오히려 가정을 찾고 감정적 공감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갖게 되지만 내조자로서만 살아온 아내의 경우 이 때가 '바깥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지는 시기라고 지적한다. 다시 한번 여성으로서 주목받고 싶다는 심리 또한 이들을 충동적인 행동으로 몰아넣는다. 남편에 대한 불만 자신의 가치를 가정에서만 찾을 수 없다는 욕구불만도 외도의 원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