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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감성지수

루이스 야블론스키 지음 | 에코리브르
돈의 감성지수

루이스 야블론스키 지음/김형근, 김승욱 옮김

에코리브르/2001년12월/296쪽/12,000원



1. 돈의 감정적인 힘

감정과 돈

돈은 우리의 인성, 희망과 두려움, 가치, 약점에 대해 엄청난 것들을 말해 준다. 돈은 단순히 경제적인 개념이 아니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적게 가지고 있거나 돈은 감정적인 문제다. 돈이라는 것은 원래 실질적인 값어치란 없고 사람들이 부여할 때만 가치가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에 미치는 돈의 감정적인 영향에 대해 잘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돈은 개인의 정체성과 감정적 인격체의 부인할 수 없는 일부다. 돈의 암호를 풀기만 하면 불필요한 심리적 공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좌절에 이르게 하는 돈의 소비 스타일을 피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적과의 관계에 있어서 돈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갖고 있는 것을 제대로 평가함으로써 엄청난 부를 재발견할 수도 있다. 이렇듯 돈이 끼치는 감정적 영향의 범위는 엄청나게 광대하다. 돈은 실질적으로 인간의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돈은 성적인 매력 포인트가 된다. 다음 한 여성의 결혼 과정을 살펴보자. “나는 할과 몇 차례 데이트를 했죠. 그런데 할은 알고 보니 저한테 심심하고 지루할뿐더러 미남도 아니었어요. 하루는 저녁 데이트를 약속했는데 마지막 데이트라는 생각을 가지고 나는 할의 사무실로 찾아갔죠. 그런데 엄청나게 큰 책상 뒤에 앉아 있는 할을 보니 그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가 말했어요. ‘직원들 봉급 수표에 사인할 동안 몇 분만 기다려요.’ 그가 책상에 앉아서 수표에 사인하는 동안 나는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 갑작스럽게 에로틱한 기분이 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우리가 그날 밤 같은 침대에 들기까지 나는 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죠.”

이렇듯 돈은 감정적인 문제들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서 돈이 갖는 의미는 병적 증세까지는 아니더라도 노이로제와 그 경계가 닿아 있다. 신문을 면밀히 뜯어보면 거의 매일 돈과 관련된 비정상적이거나 끔찍한 기사들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돈에 대한 도전은 단지 돈을 어떻게 버느냐에 있지 않다. 돈에 대한 진정한 도전은 돈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이성적이고 비이성적인 반응들을 파악하는 것에 있다. 돈을 이성적으로 평가하면 돈이 삶을 최대화시켜 줄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인식은 안전과 질적인 이익, 교육은 물론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 노년의 안락한 은퇴생활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러나 돈에 대한 집착이 높아질수록 비실제적인 태도들이 심해지고 신경증적이거나 병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돈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평가하는 방법은 자신이 돈에 대해 부여하고 있는 감정적 의미들을 파악하는 것이다. 돈에 대한 확연한 느낌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그건 동전의 금속성 촉감이나 지폐의 빳빳한 촉감과는 다른 무엇이다. 돈은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돈은 좋게도 나쁘게도 느껴질 수 있으며, 강력하다거나 혹은 통제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희망에 부풀게 하거나, 슬프게 하거나, 유쾌하게 하거나, 섹시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거나, 무섭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자신이 돈에 대해 갖고 있는 개인적인 감정을 알게 되면, 돈이 삶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자신의 행복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돈을 벌고 쓰는 스타일

세상의 모든 이는 돈 버는 수단을 배우고 그 돈을 쓰기 위한 일정한 패턴을 개발하게 된다. 그러니까 돈과의 관계란 바로 돈을 벌고 쓰는 방법과 이유이며,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개인적인 금전 스타일이 된다. 이러한 금전 스타일은 개인적인 성공과 영향력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돈, 성공, 영향력, 이 삼자간의 관계는 한 개인이 삶의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말해 주며, 삶의 만족/불만족이 어떤 금전 스타일이냐에 달려 있다. 50명에 대한 심층취재와 410명에 대한 서면조사 결과, 다섯 가지의 금전 스타일이 도출되었다.

첫째는 자족파. 이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가진 돈이나 영향력, 성공정도 등이 얼마나 되든지 간에 현 상태에 만족하는 사람들이다. 둘째, 합리적 성취파. 이상적이거나 뜬구름 잡기 식의 사람들과 달리 이룩하려는 목표가 실제적이고 성취가능한 것으로, 안전하고 현실에 그 기반을 두는 사람들이다. 셋째, 비감정파. 이들은 모든 돈, 영향력, 성공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지만 돈을 벌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나 성공여부가 자신의 감정적인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는 사람들이다. 넷째, 감정파. 이들은 성취할 수도 있는 높은 수준의 재정적 힘과 성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바라는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해 감정적 측면에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다. 다섯째, 무한 불만족파. 이들에게는 돈, 영향력, 성공의 다음 단계는 항상 현재보다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그로 인해 늘 고통스러운 상태에 있으며 무엇을 얻든지 간에 박탈감을 느낀다.

여자와 남자, 그리고 돈

불과 몇십 년 전 만해도 대부분의 경우 금전적인 문제에 있어서 미국 사회의 남성이란 가정에 돈을 벌어오는 독립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반면 여성은 주부이자 어머니로서 종속적인 지위에 처해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어린 시절부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모두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조건지어졌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사회에 적응하도록 가르쳤는데, 이는 남자에게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반면, 여자아이는 다른 각도에서 관심을 받았는데, 돈을 벌어오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어오는 남성을 매혹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이제는 페미니즘의 물결이 남성과 여성을 차별해온 이 경제적 관행에 도전장을 내민지 오래고, 시대는 확실히 변해버렸다. 여성주의자들이 남성과 여성 사이에 존재했던 전통적인 금전관계에 도전하여 이제 영원히 그 관계를 변화시킨 것이다. 현재 여성들은 전체적으로 경제적 정체성을 확립 중에 있다. 1988년 미 인구조사국 자료와 뉴욕증권시장에서 밝혀진 사실들에 따르면 미 전역의 전체 주택 소유자의 21%, 중소기업 사장 중 24%, 그리고 모든 주주 가운데 50%가 여성이었다. 수입은 어떠한가? 비록 남성이 1달러 벌 때 65센트밖에 받지 못하고 있지만 어쨌든 여성들의 수입은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분야인 돈을 다루는 면에 있어서는 많은 여성들이 아직 초보자다. 많은 여성들은 아직도 돈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려 하지 않는다. 돈에 대한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경제적 남녀평등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마지막 도전이다.

돈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여성과 남성이 공유하고 있는 돈에 대한 적극적인 감정들을 우선 살펴보자. 첫째, 돈 버는 일은 기분 좋은 일이다. 심리학자 로살린드 바르넷과 그레이스 바루치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자녀를 키우는 여성과 자녀는 있지만 직업은 없는 여성들에 대해 연구했는데,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근로자라는 다중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자의 여성들보다 후자의 여성들이 우울증과 불안증에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단 보수가 낮고 단조로운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다중역할을 즐기지 못했다.

둘째, 돈을 벌면 기분도 섹시해진다. 남성성이란 오랫동안 힘, 돈, 지배라는 말로 정의돼 왔다. 돈은 성공적인 성적 매력을 의미해 왔다. 남녀 모두 재정적 성공이 최음제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심리학자 폴 프라시와 앤 프라시는 증권시장 투자자와 월스트리트 증권사 직원 중 3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그들의 행동을 조사했는데, 주가지수가 올라가면 이들의 성적 욕구도 강해졌다. 그런데 이러한 동일성이 여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리어 여성들이 가정주부나 직업을 갖지 않고 있는 여성들보다 더 적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더 활발한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여성이 일을 하고 돈을 버는데 있어서 문제 중 하나는 남자들과 달리 묘한 죄의식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일을 하는 건 가족의 희생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심적 부담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여성 윤리의 일부분이 됐지만,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남성의 시각에서 보면 여성이 돈을 버는 건 자신의 가장역할이 축소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그것은 여성의 입장에서도 여성성을 일부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버는 여성들은 어머니 세대의 여성들이 살았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정신적 갈등을 겪게 된다.

결혼과 돈

돈은 대부분의 결혼에 있어서 매우 힘있는 동인이며, 그 동인은 때로는 폭발적인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혼 초기에는 남편과 아내가 각각의 금전 스타일과 금전에 얽힌 개인적 역사와 감수성을 지닌 채 시작한다. 따라서 가정을 경영하기 위해 서로 다른 것들을 하나로 합쳐 놓은 탓에 갈등이 자주 빚어진다. 필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들 가운데 72%는 돈 문제로 인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결혼을 한 부부들은 하루하루의 생활에서 소비패턴이나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 돈을 보는 관점 때문에 일어나는 차이 외에도 보다 큰 그림에서 돈을 이해해야 하는 사회학적인 질문들에 직면해 있다. 부부들은 돈을 새롭게 정의해야 하고, 각자의 남성성과 여성성도 재정립해야 한다. 최근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부들은 여전히 남편이 가정을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재정적인 문제들로 인한 부부들의 관계는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돈은 항상 결혼생활에서 제기되는 각종 안건들 가운데 항상 격렬한 논란을 일으켜온 항목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부부가 각자의 금전 스타일과 특정 스타일을 갖게 된 배경, 그리고 결혼생활에 금전 스타일이 미치는 영향들을 이해하는 것은 경제적 논쟁을 해결하는 좋은 방안이다. 부부가 일단 각자의 금전 스타일의 비밀, 즉 명백히 드러나는 차이점들과 숨겨져 잘 안 보이는 갈등 분야들을 이해하게 되면, 각자의 금전적 개성으로 인해 빚어지는 가장 심각한 대립이라 할지라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것은 중요한 요소이다.

부모와 돈의 가치 배우기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의 돈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들은 의식/무의식적으로 일종의 학습을 아이들에게 전수한다. 부모의 돈에 대한 강조, 부모가 돈으로 인해 겪는 갈등, 아이가 자라나는 가정의 경제적 형편, 아이의 부모가 수입을 지출할 때 적용하는 기준 등 이 모든 것들이 한 사람의 금전 스타일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 수입이 높은 가정일수록 돈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러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더 많은 돈을 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말로 하면 부모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경제적인 기준을 높게 설정하면 자식들이 부모의 이러한 높은 기대수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종국에는 기대수준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그들 부모의 가르침과 목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부모들이 돈과 관련된 자녀교육에 있어서 하지 말아야 될 것과 해야 될 것이 있다. 우선 아이들에게 돈을 줘서 마음 속의 죄의식을 없애려 해서는 안 된다. 일에 쫓기는 부모들은 그만큼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못하는 자신들의 죄의식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또한 사람보다 물질적인 것을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실패하면 자녀의 인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보상은 돈으로 하고 있을지라도 돈으로 아이를 처벌해서도 안 된다. 많은 부모들은 용돈지급을 통해 자녀를 교육하려고 하는데, 용돈 지급을 집안의 허드렛일 하기나 학습 습관들이기와 연계시키는 일은 사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책에서 배우는 모든 도덕적 교훈을 가르치기 위한 다목적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로 인해 아이가 마키아벨리적인 권모술수를 배울 가능성이 크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일의 단계, 즉 돈이 어디서 오는지, 부모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적 보상보다는 노동의 가치를 가르치고, 가정 내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과 고진감래의 기쁨을 가르쳐야 한다. 또한 아이는 실수를 통해서도 배우기 때문에 만약 돈에 관련된 실수를 했더라도 스스로의 경험으로 그것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돈의 가치를 다른 가치와 구별시켜주고, 비물질적인 가치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2. 돈과의 대화

부자들은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경하는 부자들은 과연 항상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통 사람과 다른 고민거리가 없는가? 아니면 그들이 내는 세금의 액수만 다를 뿐, 그들의 생활은 사실 보통사람들의 생활과 똑같은 건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부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들이 돈에 관해 들려준 이야기 중에는 우리가 이미 기대하고 있던 얘기들도 있겠지만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되는 것에 여러 가지 이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부자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다.

우선 돈이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집에 돈이 많다는 것을 알리면서도 아이들의 의욕을 빼앗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스스로 생계를 해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무엇 때문에 일을 하겠는가? 부잣집 아이들은 세상의 현실로부터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로부터 자동적으로 부자라는 지위를 물려받은 그들은 대부분 가난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른다. 한 부잣집 어머니가 내게 이렇게 물었던 적이 있다. “열여덟 살이 되면 1천만 달러를 상속받게 될 열 살짜리 아들에게 뭐라고 얘기를 해줘야 하나요?” 그 아이가 자라면서 자기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인간으로서 갖고 있는 능력을 계발하려는 의욕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중에 나이를 먹은 후 여전히 돈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한 쓸모 없는 존재라는 공허함을 느낄 위험이 대단히 크다.

그러나 부자집 아이들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니다. 그들이 비록 재산으로 인해 자부심이 부풀려지고, 거만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자수성가한 존 D. 록펠러는 재산을 가진 사람이 가져야 하는 책임감을 자손들에게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강조하여 결국 그의 자손들은 자선사업을 활발하게 벌였을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봉사하는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였다.

갑작스럽게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 있는 주제이다. 우선 복권 당첨자들이 있다. 연구 결과 복권에 당첨됐을 때의 놀라움, 기쁨, 자유 등의 감정이 그리 행복하지 않은 감정과 경험들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슈퍼복권 당첨자 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연구에서는 당첨자들의 행복도와 보통 사람들의 행복도 사이에 아무런 차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두 번재는 많은 액수의 돈을 상속받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익명의 존재가 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친구들의 저의를 의심하고 때로는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갑작스럽게 부자가 되는 것이 항상 힘들고 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직접 벌어 백만장자가 된 사람으로 비디오 전자게임과 관련된 장치 개발자이자 이타리사의 대표인 놀런 부시넬이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단 성공을 하고 나면 성공도 조금은 지루해지고 맙니다. 언젠가 25만 달러 정도 돈을 모아서 그 돈을 투자한 뒤 빈둥빈둥 놀면서 평생 동안 여행을 하는 게 내가 원하는 거였는데 지금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갖고 있지만 하루에 12시간, 14시간씩 일합니다. 재미있는 사람들, 일… 난 일이 너무 좋습니다. 나는 돈을 쓸 만한 일이 정말 거의 없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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